이름: 자고스ZARGOTH
칭호: 차원의 파괴자!
종명: Chen caerulescens (군계일학)
담당 돌보미: 조류팀, 케이시 베이커Casey Baker
식성: 순결한 자의 피 순결한 자의 피 순결한 자의 피 (그냥 내버려두고 돌보미에게 물어보세요 — 케이시)
사육처: 2번 조류구역
자고스, 세계의 파괴자는 우리가 이 사악한 흰기러기에게 지어 준 이름이에요. 녀석은 아주, 아주 귀엽지 않답니다. 제가 그 말을 계속 꺼내서 녀석이 짜증이 난 것 같아 보이긴 하지만요…
보시다시피, 자고스는 자신에 대한 정보를 올바르게 고치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요. 글에다가 할 수도 있고 심지어 여러분 머릿속에다가도 할 수 있죠. 예를 들면, 자고스와 처음 만났을 때 알게 될 가장 인상적인 특징은 전에 소개를 받지 않았는데도 보자마자 녀석의 이름을 알게 된다는 거랍니다! 자고스는 이 능력을 녀석의 성격에 있어… 거짓된 면을 더 많이 축소하는 데 쓰곤 하죠. 다행히도, 이 효과는 결코 틀림이 없으며 무시무시한 힘이 자고스의 몸 전체를 휩싸고 있음을 분명히 해주므로, 우리는 여전히 녀석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으며 추앙심을 갖고 대할 수 있답니다.
자고스는 극도로 적대적일 수도 있으니, 녀석을 다룰 때 조심하지 않으면(적당한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으면) 호시탐탐 눈을 노릴 기회를 엿볼 거예요! 저도 손가락을 거의 잃을 뻔했답니다.
우리는 2번 조류구역에 새로운 보안설비를 설치하기도 했는데, 왜냐하면 나의 빈틈없는 손놀림으로, 네놈들의 멍청한 코밑에서 어떤 열쇠든 훔쳐낼 수 있다! 너희 머저리들이 나를 가둬두려 하지만, 나는 이 감옥에서 벗어날 것이다!
우리는 자고스를 바닷가에서 발견했는데, 살인자가 희생양을 뒤쫓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곳이었어요. 두말할 것도 없이 우리 팀은 아주 빠르게 그리로 달려갔지만, 현장에 있던 건 한 가족을 향해 포효하고 있는 자고스뿐이었답니다. 우리는 녀석을 포획하려고 했지만, 치명적인 부상을 입지 않을 수는 없었죠.
녀석을 우리에 넣고 난 뒤, 우리는 밴에 시동을 걸려고 했지만 차키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어떻게 해서인지 자고스가 그걸 손에 넣었거든요! 키를 도로 가져오려고 힘겨루기를 하고 나서야 보호소로 복귀해 녀석을 2번 조류구역에 둘 수 있었답니다.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여러분도 아마 짐작이 가겠죠.
자고스는 어설픈 경비에게서 열쇠를 훔친 후 비밀 은신 임무에 돌입했다! 나는 달렸고, 환기구에서 빠져나와 네놈들에게 포위되었지만 내 검을 되찾아냈다. 비열한 납치범들을 향해 검을 휘두르며, 나는 감옥에서 걸어나왔지만 마법 그물에 다시 잡히고 말았다! 다행히도, 그건 플라스틱 칼이라 아무것도 베어낼 수 없어서 우리는 녀석을 아주 신속히 우리에 도로 집어넣을 수 있었어요.
자고스는 어느 동물에게든 꽤나 적대적이에요. 그래서 2번 조류구역에 혼자서만 지내죠. 녀석은 보통 자기 비밀 은거지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거기서 잠수하기를 좋아한답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자고스가 너무 몰래 잘 빠져나가서, 2번 조류구역으로 통하는 문에는 자물쇠가 세 개 달려 있는데 지금까지는 이걸로 녀석을 부당하게 가두어 둘 수 있었어요(열쇠가 없어지면, 그냥 자물쇠를 교체했죠). 하지만, 녀석이 온 구역을 독차지하고 있고 지역 생태계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머지않아 자고스를 야생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자고스가 마을을 약탈하고 시골과 과부, 홀아비, 고아들로 가득한 황무지를 공포에 몰아넣을 경우에 대비해 녀석을 염탐할 고약한 주술은 있어야겠지만, 그럴 일은 아주 있을 법할거라고 봐요.
우리는 지난 수천년동안 이 단락을 채워넣으려고 했지만, 자고스가 네놈들을 매번 좌절시켰다. 녀석의 섬뜩한 짓거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저(케이시 베이커, 똥 먹는 놈)나 다른 자고스의 포획자와 얘기하세요.
우리가 자고스를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녀석을 계속 비밀 은거지에 홀로 둘 수는 없다는 걸 곧 깨닫게 되었어요. 가을이 되자, 더더욱 많은 무지렁이놈들이 들어왔고, 그 수를 솔직히 따라잡을 수가 없었죠. 우리에겐 공간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자고스가 마을을 불태우고 들판에 소금을 뿌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우리는 처음 녀석을 발견했던 그 바닷가 근처에 자고스를 해방시켜 주었답니다. 차원 파괴자들이 세계를 먹어치우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지는 않는지 주의를 기울였고요. 그리고 그런 신고는 아주 많이 들어왔죠. 저는 녀석의 파일을 영구히 닫아 둘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녀석이 돌아왔답니다! 녀석이 예전에 살던 우리에 텔레파시 능력을 지닌 오리를 좀 들여보내려고 하기 며칠 전에 거기에 나타났죠. 왜 그런 건지는 전혀 모르겠고요.
어쩌면 그 이유가 네놈들이 나를 이곳에 영겁의 세월 동안 가둬둔 이유를 이제 깨달았다. 네놈들은 나를 감금해 놓은 것이 아니라, 나를 우상으로 숭배하고 있는 것이었다! 신들은 늙고 멍청해졌고, 이주와 자녀 양육 얘기만 하지. 하지만 너희 모두에게는 훨씬 더 큰 욕망이 있다. 나를 숭배하고 내 종족의 추종자를 데려와라. 그러면 우리가 다스리리라!
…지금 이거 자고스가 바꿔쓰고 있죠?
이 파일을 검토하고 자고스가 바꿔놓은 내용을 본 다음, 자고스가
시종을 원하는 데 응해 우리는
어울릴 가치가 있는 사제와 종복들이 될 "후보"를(앞서 말한 그 텔레파시 오리들도 포함해서) 좀 모았어요. 저는 아주 기대에 차 있답니다. 녀석이 우리가 2번 조류구역으로 들여보낸 다른 어떤 새들에게도 전혀
포효하지 않았거든요!
사실, 자고스는 특히 어텀Autumn이라는 큰캐나다기러기에게 정말로 반했답니다. 우리 생각에 정복기가 다가오면, 녀석이 어텀한테… "신도" 그 이상으로 흥미를 보이게 될 것도 같아요. 자고스는 애착과 사랑, 교감을 위한 부리 비비기 같은 시시한 필멸의 겉치레 따위는 필요로 하지 않는 유일한 존재다. 가끔 신도들의 추종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이런 것들을 하는 척 해야 하기는 하지만. 자고스의 행동에 대한 모든 그릇된 해석은 감시자들의 사고가 박약하며, 변하기 쉽다는 사실을 나타내 줄 뿐이다.
어떤 쪽이든,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요. 마침내 녀석이 홀로 있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