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의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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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홍길동은 삼가 글월을 율도왕 좌하에 드리나니, 나라는 한 사람이 오래 지키지 못하는지라. 시고라 성탕은 하걸을 치고, 무왕은 상주를 내치시니, 다 백성을 위하여 난대를 평정하는 바라. 이제 의병 이십만을 거느려 칠십여성을 항복받고 이에 이르렀으니, 왕은 대세를 당할 듯하거든 자웅을 결단하고, 세궁하거든 일찍 항복하여 천명을 순수하라.”

… 율도왕이 사면을 살피니 군사 하나도 따르는 자가 없으매, 스스로 벗아나지 못할 줄 알고 분기를 이기지 못하여 자결하는지라. 길동이 삼군을 거느려 승전고를 울리며 본진으로 돌아와 군사를 호궤 후에 율도왕을 왕례로 장사하고, 삼군을 재촉하여 도성을 에워싸니, 율도왕의 장자 흉변을 듣고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며 인하여 자결하니, 제신이 하릴없어 율도국 세수를 받들고 항복하는지라. 길동이 대군을 몰아 도성에 들어가 백성을 진무하고, 율도왕의 아들을 또한 왕례로 장사하고, 각 읍에 대사하고, 죄인을 다 방송하며, 창고를 열어 백성을 진휼하니, 일국이 그 덕을 치하 아니할 이 없더라.

신왕이 등극 후에 시화연풍하고, 국태민안하여 사방에 일이 없고, 덕화대행하여 도불습유하더라.





오키나와현 고시
제국령 리쓰시마의 처분

리쓰시마코쿠를 폐지하고 오키나와현 리쓰시마군으로 삼는다.

메이지 39년 5월 1일

충성스런 제국 신민 리쓰시마군민 제군에 고함.

지난 400년 홍왕가의 구태와 폭정 아래에서 신음하던 군민 제군, 금일부로 율도국은 그 악독한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소멸하였다. 그대들의 오랜 고통에 마침내 종식을 고하게 된 것을 본관은 기쁘게 생각한다. 이는 오롯이 천황 폐하의 크신 은덕과 자비로움의 덕분이다. 천황 폐하께선 나아가 그대들이 리쓰시마신사를 건립한 노고를 치하하셨다. 제국 신민된 자로서 이 은혜를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본관은 부끄러운 홍왕가의 핏줄을 마다하고 천황 폐하께 충성을 바쳐, 신이 보호하시는 대일본제국의 군대에 동참할 수 있게 되었다. 제국은 이처럼 리쓰시마진을 신민으로 받아들여 헌신할 기회를 주고자 하고 있다. 군민 제군은 이를 자랑으로 삼아도 좋다. 군민 제군, 그대들은 이제 충심으로 천황 폐하를 섬기며 리쓰시마의 경작과 개발에 종사할 의무를 부여받았다. 그대들 모두가 영광스러운 노동 과업에 하루하루 힘써 천황 폐하의 성은에 마땅히 보답할 것을 본관은 기대한다.

대일본제국이상사례조사국
준장 코우 다이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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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재단이 함께 행복한 우리 율도

안녕하십니까. 오는 새해도 율도 주민 여러분께 언제나 가내 평안하고 행복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율도가 해방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동아시아 각지를 휩쓸었던 일제의 침략 야욕은 이곳 율도를 39년간 파괴하고 착취했습니다. 비인간적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 세력을 율도에서 몰아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율도 주민 여러분의 투쟁과 희생 덕분이었습니다. 이제 율도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거대하고 안전한 외부차원 중 하나로써 풍요로운 나날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언제나 주민 여러분을 도와 이러한 평화의 시대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5년 1월 1일
제19K구역 이사관 홍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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률도독립
오만 률도인이여!!! 일어나서 싸우자!!!

반만년 유구한 사직에 빛나는 우리 률도인은 지난 수백년 동안 지배받는 굴욕을 강요받아왔다. 이는 스스로 조직하지 못하고 자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긴 커녕 우리를 침략해온 강대한 외부자들에게 곧잘 머리를 숙이고 그들을 선망하여 지배자로 받아들이지 않았던가. 그러나 더이상 그렇게 살아갈 수는 없다. 률도의 주권은 률도인에게 있으며, 간악한 외부인들을 섬멸하여 모두 내쫓아야만 진정한 률도의 새시대를 열 수 있다.

오만 률도인이여, 총궐기의 때가 다가온다! 적들이 우리를 착취하며 안락에 젖어있을 때, 총칼로 들고 일어선다면 한줌 뿐인 저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적의 군인, 학자, 가족 모두를 죽여 없애자! 길을 끊을 각오로 맞서 저들을 도륙한다면, 천혜의 장벽 바깥에 있는 저들의 지원군은 손가락만 빨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거사일은 20-

(작성 중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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