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꽃사슬

파란 꽃사슬

액막이 꽃사슬, 요정 사슬

개요

파란 꽃사슬은 경미한 액막이 효과를 제공하며, 페이 요정족과 양호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행운과 우호의 상징이다. 이 파란 꽃사슬은 고전적인 요정 사슬을 뱀의 손 성원들이1 도서관의 지식을 이용해 대중화해서 만든 것이다. 이 사슬은 초자연의 길을 걷는 학도들이 아이템에 아이테르 특성을 부여하는 연습으로 자주 만들곤 한다.

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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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가 가장 아끼는 포인세티아 화분에 설치한 파란 꽃사슬. 화분을 감싼 은박지는 딱히 신비적 의미가 있는 건 아님.

지식

특성: 파란 꽃사슬은 소소한 마술적 효과를 여러 가지 가지고 있다.
~ 대인관계의 힘을 이용해 사슬이 있는 방에서 부정적 감정들을 몰아냄2
~ 요정의 경로를 여행할 때 경미한 보호 효과를 부여함
~ 직사광선 아래 걸어 놓으면 낮 시간 동안 페이족과 관련된 영들로부터 보호해 줌
~ 물리적, 심령적 피해에 대하여 경미한 보호 효과를 제공함3
~ 기타 소소한 액막이 효과 (사용자가 맞춤 설정할 수 있음)4

성질: 파란 꽃사슬은 마도구를 만드는 기능인(crafter)이나 그 친지, 가족, 동반자들에게 특히 잘 조응한다. 기능인이 아끼는 사람에게 주었을 때 사슬의 효과는 더욱 강해진다.

요정 기원의 물건이 다 그렇듯이, 파란 꽃사슬도 변덕스러운 요소가 있으며, 특히 요정이 근처에 있을 때 더욱 그렇다. 꽃사슬은 착용자의 기분과 주변 사람들의 기분에 반응해서 그 효과가 (대부분 긍정적인 방향으로) 출렁인다. 페이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사슬이 효과를 멈추거나 역효과를 일으킨다.5 도둑맞을 경우 도둑에게는 사슬이 아무런 효과도 없다.6

이 요정 사슬에서 파란 꽃을 사용하는 것은 원 개발자들에게 특정한 은비학적 의미를 지니는데, 그것은 이 지면에서는 언급하지 않도록 한다.7

내력 및 관계: 이 특정한 양식의 요정 사슬은 뱀의 손 성원들이 개발했으며, 그래서 이 사슬은 뱀의 손 성원들에게 효능 좋은 공감주술의 도구가 된다. 요정 사슬은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물건이다. 태곳적 최초의 인간들과 최초의 요정들이 우호 관계를 맺었을 때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접근법: 파란 꽃사슬은 충성도(Loyalty)8가 “확고부동(Steadfast)”한 것으로 여겨진다. 말인즉슨 그 효과가 특정한 개인에게만 발현되며, 효과를 타인에게 전이하기 위해서는 원 주인의 기꺼운 의지로 넘겨주어야 한다. 사슬은 원 주인이 아끼는 사람, 또는 최소한 일정 수준 공감하는 사람에게만 전달될 수 있다.9 조건 없이 사슬을 건넬 수 있는 것은 처음 사슬을 제작한 기능인 뿐이다.

사슬의 효과의 덕을 보려면, 당신에게 의미가 있는 정적인 공간 — 자기 집 안, 좋아하는 사교 장소, 심지어 집 밖에서 잠자는 장소 등등 — 에 장식용으로 걸어놓으면 된다. 갖고 움직일 수 있는 동산, 특히 살아 있는 것을 장식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10 도서관의 어떤 사람들은 파란 꽃사슬로 장식한 식물을 열람실에 갖고 오기도 한다. 그 밖에도 팔찌나 머리테나 목걸이로 만들어서 몸에 착용하는 방법도 있다.

요정 사슬을 여러 개 조금 모으면 그만큼 효과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너무 많이 착용한다고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당신이 고의로 페이족을 화나게 했을 경우, 그런 경우에만 이 사슬은 위험해질 수 있다. 그러니 그러지 말자. (긴 말 할 것 없이 그러지 말자. 일부러 페이를 화나게 할 이유가 정말 있을까?11)

기타 상세: 전세계적으로 이와 비슷한 사슬과 화환이 사용되며, 거기에 주술적 의미는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 만, 이 물건들은 그 사용자들이 기억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의미를 품고 있을 수도 있다.

뱀의 손 가운데서 이 사슬은 종종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또는 위치를 표시하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마술적 상징을 방에 들여놓았다고 해서 두뇌를 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관찰 및 이야기

「요정불」("Faerie Fire")과 「하인이 아닌 빛의 행자」("Never Servants, Walkers In Light")를 읽어 보면 요정 사슬의 역사와 용법에 대한 훌륭한 정보가 잔뜩 있다.

인간족과 페이족 사이의 통사에 관해서는 「문두스 사람들의 역사」("The History of Men on Mundus")12가 좋은 입문서가 된다. 그보다 덜 유명한 문헌으로는 방랑자협회(Association of Wanderers)13의 애비게일 잭슨(Abigail Jackson)이 쓴 「빛의 아이들, 먼지의 아이들」("Children of Light, Children of Dust")14

요정 사슬의 잠재적 가능성에 관한 비고: 10년 전에 잎사귀없는 레이자오(Leafless Lei Zhao) 큰스승의 오두막이 뉴니케아(New Nicene) 도둑떼에게 털렸을 때, 자오 큰스승이 파란 꽃사슬을 초점으로 삼아 도둑떼의 은신처를 뒤틀어 밤공기에 노출시켰고, 그래서 자오 큰스승이 위치추적 주문을 제대로 시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자오 큰스승은 고상하고 예의바른 분이셔서, 도둑놈들의 오그라든 팔다리까지 고쳐준 뒤 당국에 넘겼다고 한다. 그런데 자오 큰스승 본인은 이런 소문에 대해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이 사건에 관해 물어보면 그저 초콜릿 산딸기 차나 달라는 말만 할 뿐이다. (이것은 실마리를 얻을 수 없는 요청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녀가 보이는 특유의 반응이다.) — 자타 사운딩 송(Zatta Sounding Song)15

의문점

소신발언 좀 하겠습니다. 이렇게 많은 학도들이 이런 걸 만들도록 내버려둬서 될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부적절해요. 게다가 “보호의 액막이” 효과가 있는 것들은 무릇 어리석은 이들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인 경향이 있지요. — RR

내 불만은 그보다 더 간단합니다. “미학적으로 만족스러운” 마술적 창조에 이렇게 과도한 관심이 집중될 필요가 있나요? 섐블(Shamble) 제작이야말로 예비 기적학자들에게 더 유용한 연습이 됩니다. 이런 건 ‘마술’과 ‘예쁨’의 과도한 혼동을 초래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대 술법을 경박하게 함부로 시전하고 있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겠죠. —S.D.N.

아이고 예수님, 이거 좀 만든다고 그게 그렇게 나쁜 일이야? “경박한” 사람들이 “기적학자”가 되고 싶다면 그게 문제가 될 일이야? 제발 좀. — 아이리스 J.(Iris J.)

들어 보라. 다들 자기가 무엇을 다루고 있는지 자각이 있는가? 이 조그만… 소꿉장난이나 하면서? 이건 마술의 심장과 영혼에 반하는 일이다. 원래 마술의 술자들이란 비전, 현학, 숨겨진 지식,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수수께끼, 이런 것들을 추구했었다. 영지란 언제나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얻을 수 있는 법이었다. 이… 어린애들이 요정 사슬이나 만들고 있고… 이건 마술의 정신에 대한 모욕이다. 세상의 문을 활짝 열 생각이라면, 적어도 불타는 검을 든 지천사를 상대할 각오쯤은 해야 마땅하거늘. — 서명없음

케케묵은 틀딱 은비학자들이 하는 소리는 그냥 무시해. 빅 브라더 — 신입들이 모를 것 같아서 하는 얘기지만, 세계오컬트연합 말하는 거야 — 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인간미 없는 작자들하고 우리가 한 방을 쓰고 있지만, 그 양반들 하는 말을 다 들어줄 필요는 없어. 우리는 뱀의 손이야. 지식을 전파하는 게 우리 일이야. 숨기는 게 아니라. — 아이리스 J.

우리가 이념적으로 단일한 것처럼 멋대로 단언하지 마라. 뱀 깃발 아래 있는 모든 사람들이 형언할 수 없는 것들의 정상화라는 의제를 지지하는 건 아니다. — 까마귀눈깔 차가다르(Tsagadar Raven-Eye)

아, 그러셔. 뱀이 지혜의 나무 열매를 넘겨주기로 결심해갖고 이브가 최초의 아홉 세계를 모두 순회하고 라벨우즈(Ravelwoods)를 순례한 내용으로 일기장을 꽉 채우고 일련의 논리 퍼즐을 풀어서 골방 연구로 박사학위를 세 개나 받았으면 동산의 모든 일이 얼마나 다 잘 돌아갔을까. 그러면 좀 만족스러우시려나, 까마귀눈깔 법사 양반? — 시어 N.(Sier N.)

그 뱀 이야기는 그냥 비유 아니었어? 실제로 일어난 일 아니지? 성경 속 가공의 이야기일 뿐이지? — 잭 피터슨 3세(Jack Peterson III)

…갑자기 생각난 건데 까마귀눈깔이 한 말도 일리가 있어. 잭 피터슨 3세를 도서관에서 내쫓자. 잭 피터슨 1세와 2세도 같이 내쫓으면 좋겠네. 이거야말로 모두들 만장일치로 합의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 — 시어 N.

잭 피터슨 3세: 그런 질문을 하는 것만으로도 기초적인 지식이 부족함이 드러난다. 오늘이 도서관에서의 첫 날인가, 이 버릇없는 어린 것아? 너라는 암적인 증상은 너무나 심각해서 도저히 짧은 문장으로 다 표현할 수가 없구나.
아무튼, 이 대화는 내가 함께하기에는 너무 저속하다. 더 이상 끼어들지 않겠다. — 까마귀눈깔 차가다르

아이리스 J.에게 대답: 지금 지식을 숨기자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지적해야겠네. 모든 일에 때가 있고 때가 모든 일에 있나니. 내가 전도서를 찢어먹는 것을 양해해 주기를. — M*.

한때 다수의 어린 사람들의 신경을 긁을까 두려워서 안개 낀 산 위로 올라가거나 깎아지른 골짜기로 숨어들거나 그랬던 적이 있었지. 이제 도시들은 나이들었고, 사람들은 성장해서 너무 대담해졌으며, 우리에게 남은 것은 자그만 꽃사슬 뿐이라니.
이 논쟁은 불쾌하고, 여기서 끝내야 한다. 별 것도 아닌 걸로 그만 좀 쳐싸워. 컴퓨터 끄고 불도 꺼.
기독교인들이 왔을 때 우리가 버림받은 것을 다 잊어버렸나? 조약의 속박은 사슬 없이도 시들어간다. 우리가 멸절에 처할 때 페이를 버린다면 탓할 이 결국 스스로밖에 없으리. — Ps. B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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