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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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잠에서 깨어났다.
"…내가 누구더라?"
물음에 대답하듯이, 그의 옆에는 쪽지 하나가 남겨져 있었다.

당신은 전행성 기억상실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SCP재단이며 당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909입니다.
우리는 당신을 돕고 있습니다.

"…그랬구나, 기억해 둬야지!"
일어나서 주위를 돌아본 뒤 몇 분 되지 않아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왔다.
"안녕하세요, 의사선생님. 혹시 저를 진료하시는 분들이신가요?"
"아니요, 909. 당신의 진찰은 다음 주에 다시 시작합니다. 오늘 저희가 방문한 이유는 봉사활동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한 것입니다."
"저희 재단은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원자의 부족으로 인해 예산이 부족해 입원자분들 중 자원하시는 분들의 협조를 통해 소량의 소일거리를 처리하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자원했었나요?"
"네. 당신의 일은 환자분들의 말을 기록하는 겁니다."
"아! 제가 쓰는 건 잘하죠! 어디로 가야 하죠?"
"따라와 주세요."
그들은 방에서 나와 또 다른 방으로 갔다.
"박사님, 새로운 기억소거 방법입니다."
"좋아. 이제 고해성사를 해야 하는 건가?"
"도청은 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시고요. 다 하셨으면 저 버저를 길게 누르시면 됩니다."
이 말을 끝으로 그는 나갔다.
"909 맞으시죠? 당신은 제가 할 말을 기록해 주시면 됩니다."
"…넵! 빨리 말씀하셔도 상관없습니다!"
10여 분 후, 버저가 눌렸다.

삐이이이이이-

"…여기가 어디죠?"
"당신은 전행성 기억상실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SCP재단이며 당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하지만 후원자의 부족으로 인해 예산이 부족해 입원자분들 중 자원하시는 분들의 협조를 통해 소량의 소일거리를 처리하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909환자분께선 어제 자원하셨고 여기서 환자분들의 말을 기록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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