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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제목: 사건명: 물망초
저자:romrom
사진: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Korean_Ethnic_Dance_Mask_09Feb.jpg, Public domain.
"정보는..?"
"이미 다 모았다."
어두운 바Bar 구석에 두 남자가 앉아 있다. 한 남자는 카운터 안쪽에, 한 남자는 카운터 바깥에. 카운터 안쪽에 있는 남자는 칵테일 제조를 하는 마냥 스시를 흔들고, 위로 돌려 손에 착지시킨다. 그 모습은 그야말로 아름답다고밖에는 표현할 수 없었다.
"하늘로 스시를 회전시켜 밥알 사이에 쿠션을 넣어- 그리고 씹는 맛을 살리지."
"쿠셔닝 스핀クショニングスピン이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카운터 바깥에 있는 남자가 테이블을 힘껏 쳤다. 잠시간의 정적이 흐른 뒤, 남자가 자기 얼굴을 가린 하회탈을 벗는다. 그곳에는 두 검은 눈이, 소용돌이처럼 검은 적의만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것은 투쟁심이었다. 최강을 위해서는 그 어떤 것도 죽이고 올라갈 수 있다는, 투쟁심.
"나는 그까짓 나약한 스핀 따위 원하지 않아. 힘을… 오직 힘을 원한다."
"카미 스핀神スピン. 신조차 스시에 사용하는, 그것을 원한다."
바텐더의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카미 스핀이라고? 신조차 스시에 사용한다는, 그 욕망은, 그저 두려울 뿐이었다.
"알아낸 정보나 설명해라. 어서."
"여전히 말하지만, 우리 어둠의 초밥은 한국에도 지부를 설립하여 점차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아주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지."
"신통력기관. 신을 통하여 무한한 에너지를 만드는 이 기술은, 분명 스시에도 적용될 수 있을 터. 이게 너가 원하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야."
"하지만… 대부분의 신통력기관 관련 자료는 구하기 쉽지 않아. SCP 재단 놈들이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으니까 말이지… 네가 원하는 그 자료도 똑같아. 뱅인영감굿… 아주 흥미로운 변칙적 의식이지만, 대부분의 자료는 재단이 먹고 있다."
사내의 눈이 반짝였다. 항상 자신을 방해하던 그것- 재단이었다. 재단은 광주에서도, 전남에서도, 어디서도 그를 가로막았다. 사내는 그것을 즐겼다. 그딴 잡것들의 방해 따위는 자신의 힘을 보여줄 수단일 터. 언제나 그렇듯이 그는 자신이 가진 최강의 스시로 모두 쳐부수고 나아갈 뿐이었다. 이번도 예외는 아니었다.
"작전이나 말해보도록."
"너가 원하는 신통력 재현장치는 서울에 있는 재단 기지 내부에 있다. 제21K기지 말이다. 입구는 알고 있지만, 네가 확실하게 모든 보안 장치를 뚫고 나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어."
"작전은 간단해. 정보원이 말해준 게 맞는다면… 지금 제21K기지는 격리한 개체 하나가 맛이 가서 혼란에 빠져 있어. 기지 내부 온갖 장소에 심령독립체가 숨어들었다더군. 너는 이 틈을 타서 내가 알려준 좌표로 이동한 다음, 17번 연구실까지 가면 되는 거야."
바텐더는 딱히 당황한 기색 없이 두 번째 오마카세를 내놨다. 쫄깃한 살집과 기름을 가진 제주 뱅에도미였다. 하얀색 살 주변에 살짝 있는 갈색 기운이 식욕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아니."
"가능하다."
사내는 간장을 부었다.
서론: 사건명 물망초는 2023년 2월 10일 한국지역사령부 제21K기지에 일어난 요주의 인물 침입 사건을 지칭한다. 해당하는 요주의 인물은 POI-4242 ("하회탈") 로, 초상음식을 이용한 기원불명의 스포츠인 스시블레이드를 구사할 수 있다. 대상은 광주, 전북, 전남 등에서 여러 번 포착된 전적이 있으며, 재단에 명백히 적대적인 인물로 사료된다.

침입 당시 포착된 POI-4242.
사건명 물망초 당시, POI-4242는 동작재해를 사용해 생성한 II급 외부차원 관문으로 기지에 침투하였다. 당시 무속학부는 SCP-████-KO 로 인하여 벌어진 심령독립체 격리 파기 사건을 수습하느라 연구실 주둔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태였는데, 이는 POI-4242의 침입을 허용하는 결과를 낳았다. 외부차원 관문을 통해 기지로 침투한 이후, 대상은 특정한 물품을 찾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자세한 사항은 이하의 영상 기록을 참고하라.
…
20분. 하회탈이 대략 예상한, 심령 독립체가 완전히 제압되기 전까지 걸리는 시간이었다. 이미 정보를 들은 지 몇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대부분의 심령독립체는 제압되고, 끈질긴 놈들만 남았을 것이 분명했다. 유령들이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그는 빠르게 17번 연구실로 향해야 했다.
하회탈은 주머니에 있는 스시 케이스에서 두 스시를 꺼냈다. 떡갈비와 캘리포니아롤이었다. 하나는 그가 이전에 찾은 최강의 스시, 그리고 또 하나는 임시방편으로 사용하고 있는 스시. 오늘, 그는 이 둘을 아득히 능가할 무언가를 이곳에서 찾게 된다.
뱅인영감굿은 어업과 항해의 인격신이 된 뱅인영감을 기리는 굿으로, 한국 해서 지방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굿이었다. 이 굿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한다면 바로 무당이 바닥에서 끊임없이 회전한다는 것일 터- 뱅인영감의 "뱅" 은 여기서 온 것이다. 어업, 회전, 힘, 그건 분명 스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단서는, 이 기지에 숨겨져 있다.
시간이 얼마 없었다.
19분 23초, 하회탈이 연구실 문을 연다. 복도는 난장판이다. 쓰러진 화분과 널브러진 종이들, 그리고 열린 격리실 문. 주변에서 종성과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아마 심령독립체를 제압하려고 하는 기동특무부대일 것이다. 바닥에 빵조각마냥 떨어져 있는 유리조각들이 그의 감각을 일깨워준다. 한순간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절대로.
바텐더가 준 정보에 의하면, 지금 자신이 찾는 물건은 복도 맨 끝쪽에 있다. 다행스럽게도 특별한 차단벽이나 보안 장치는 보이지 않는다. 오직 끔찍할 정도로 하얀 벽만이 끝없이 이어질 뿐이다. 신발끝을 묶고, 한순간에 질주를 시작한다. 옆에 쓰러져가는 사람들은 최대한 무시해야 한다.
18분 10초, 갑자기 느껴지는 바람에 그는 고개를 돌린다. 우측 벽면에 연결된 금줄이 상모라도 돌리를 것 마냥 움직이고 있었다. 무속공학적 보안 장치다. 하지만 왜? 그는 분명 귀신도, 악령도 아닐 터였다. 그러나 그 사실은 다가오는 금줄 앞에서는 아무 상관 없었다. 금줄이 빠른 속도로 자신을 휘두르며, 하회탈의 후드 위를 스친다. 급속도로 피한 탓인지 피가 약간 코에 쏠린다. 두 번째 공격이 날아온다. 이번엔 아래에서 위로 호를 그린다. 하회탈의 오른손에서 떡갈비가 나와 금줄을 찍어누른다. 맞대결. 다시 왼손에서 캘리포니아롤을 꺼내, 금줄 측면에 접촉한다. 금줄은 마치 커터가 지나가기라도 한 듯 깔끔하게 잘린다.
추가 자료: 뱅인영감굿 재현회로
뱅인영감굿은 황해도 강령거첨 대동굿의 일부로, 신격화된 인간 "뱅인영감" 을 기리는 굿으로서 공연된다. 뱅인영감굿은 어업의 번창과 어민의 안전을 위해 사용되며, 무속매게가 바닥에서 회전하기 때문에 "뱅인" 영감 굿으로 불린다.
독특하게도, 뱅인영감굿에서 발생하는 신통력은 아키바 마찰 등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에너지 손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는 신격화된 인간, 혹은 인격신이 숭배의 대상이라는 점에서 근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인간계에 기거하는 신격에 의해 매개체의 신격전도성이 더욱 강해진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뱅인영감굿 재현회로는 이러한 에너지 손실의 최적화를 연구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재현회로는 일종의 전환식 저장매게 신통력 기관으로서 기능한다. 이는 무속학적 지식이 없는 연구원들 또한 뱅인영감굿의 변칙성을 간편하게 응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현재로서 확인된 유일한 부작용은, 뱅인영감굿의 일부인 "무속인의 회전" 은 제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재현회로의 사용자는 자신의 몸이 빠른 속도로 회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7분 30초, 하회탈은 지금 3번 연구실을 지났다. 연구실은 아까와 똑같은 풍경이었다. 널브러진 서류 더미와 여러 심령독립체에 관한 자료들이 산을 이루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총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심령독립체는 오직 2분 정도만 벌 수 있었다. 이제 남은 연구원들과 기동특무부대원들이 연구실로 다시 돌아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둘 중 하나가 일어날 것이다. 1. 그가 신통력기관 탈취에 성공한다. 2. 그가 격리된다.
15분 30초, 하회탈은 5번 연구실에 도달했다. 연구실 통로 앞에는 대략 세 명 정도의 인원들이 무장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기동특무부대원인듯 하였다. 왼쪽 구석에 있는 놈이 뒤를 돌아보고, 하회탈을 눈치챈다.
왼쪽에 있는 놈이 가장 먼저 하회탈을 향해 달려온다. 전개된 진압봉이 쎄액거리는 소리를 내며 공중을 가른다. 하회탈은 즉시 왼손에서 회전하던 캘리포니아롤을 어깨로 옮긴다. 금속음. 진압봉이 두 동강 난다. 하회탈은 당황하지 않고 반동에 추진력을 실어 떡갈비를 날린다. 한 바퀴의 회전 끝에 날아간 떡갈비는 중간에 있던 놈의 헬멧을 아작낸 뒤 다시 돌아온다. 죽지는 않을 것이다. 단지 머리가 아플 뿐.
14분 11초, 맨 오른쪽에 있는 부대원이 총알을 발사한다. 4발의 총성은 하회탈의 머슬 메모리를 깨우기 충분했다. 그의 팔은 자연스럽게 들려 스시를 총탄의 궤적에 따라 던진다. 총알을 뚫고 날아간 떡갈비는 놈의 팔을 부러뜨린다.
질주가 계속된다.
12분 34초, 기지 임원들이 요주의 인물 침투를 눈치챈다. 눈앞에 차단벽이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한다. 만약 이 벽들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하회탈은 영영 이 순백색 벽 사이에 격리되어 욕망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그는 숨을 들이마시고 몸을 회전하기 시작한다. 스시는 더 이상 회전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가 스시였기 때문이다. 자가-스시 회전. 힘의 극의를 찾으며 터득한 기술 중 하나였다.
몸에 실린 모든 회전 에너지가 순식간에 한 지점으로 집중되고, 발사된다. 내려가는 차단벽은 더 이상 그를 막지 못한다.
11분 00초, 차단벽을 전부 지난 후, 고중요도 물품 연구실에 진입한다. 두 개의 거대한 장승이 그를 반겨준다. 무속학적 무기물 보안장치다. 장승 주변에 신통력을 통해 거대한 막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이 막에 닿으면 분명 정체성이 화소 단위로 분해되어, 존재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다.
10분 05초, 시간이 부족하다. 하회탈은 빠르게 스시를 날려 왼쪽에 서 있는 장승을 무너뜨린다. 지지대 하나가 쓰러지자 형성되던 막도 점점 접혀가며 옆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틈새 사이의 공간은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17번 연구실로의 질주는 다시 시작된다.
9분 14초, 뒤에서 나무 조각들이 따라오는 것을 눈치챈다. 그의 기(氣)와 음양오행 비율을 기억하여 추적하는 듯하다. 굿뿐만이 아닌 사주조차 다루는 이들의 실력을 실감하며, 조각들을 바라본다. 오른쪽. 다행이다, 발목 끄트머리를 겨우 스쳐 지나간다. 다시 왼쪽. 이번에는 정강이뼈를 분쇄할 작정으로 날아온다. 그리고 조각은, 피부에 닿자 마자 다시 회전하며 뒤로 날아간다. 찰나의 순간에 조각에 회전을 걸었기 때문이리라.
7분 00초, 군데군데 꺾인 길을 지나 17번 연구실에 도달한다. 문을 열자 주변에 무속공학적 술식이 작동한다. 재단은 이 연구실 자체에 묶인 일종의 "터주(─ 主)", 즉 가신을 창조한 듯했다. 순식간에 주변 벽을 뚫고 술식이 새겨진 나무가 자라난다. 이제 오갈 수 있는 방향은 딱 하나밖에 없다; 연구실로 향하는 문.
6분 15초, 하회탈이 마지막으로 떡갈비를 꺼내 회전시킨다. 이번 기회에 문을 부수지 못 한다면, 아마 그는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는 나뭇가지에 찔려 훌륭한 비료가 될 것임이 분명했다. 그는 왼쪽 주머니에서 약통을 꺼내, '다도의 스시와사비" 라고 적힌 약통에서 초록색 알약을 한 움큼 집어먹고, 다시 되돌려놓는다. 오른손에 들린 떡갈비가 물감에 담그기라도 하는 듯 초록색으로 물들어간다.
5분 29초, 나무가 그의 허벅지를 휘감는다. 손 옆에 쥔 스시는 이제 풍압을 넘어선 스파크를 튀기고 있다.
아직 부족하다.
4분 45초, 나뭇가지가 그의 살점 속으로 파고드는 것이 느껴진다. 자글자글거리는 껍질들이 가죽으로 얇게 포를 똔다. 그러나 고통은 아무런 방해도 되지 않는다. 오직 스시, 스시뿐이다.
3분 00초, 기동특무부대원들이 강력한 기운을 알아채고 그를 제압하려 한다. 그들이 발을 내딛자 마자, 신발이 토크 운동을 하기 시작한다. 이들이 총과 둔기가 쓸모없다는 것을 알아챈 것은 5명의 부대원이 더 쓰러진 후였다.
2분 10초, 다시 자세를 바꾸어 두 손을 포개는 형태가 된다. 서서히, 아주 천천히, 팔의 근육이 뒤로 움직인다. 시냅스가 보내는 신경신호 하나하나를 느끼며 팔은 이상적인 투척 자세를 완성한다.
1분 44초, 나사를 방불케 하듯 상체가 틀어지며, 나뭇가지들을 꺾고 스시를 투척한다.
55초, 스시가 무송공학적 봉(封) 을 꿰뚫는다. 술식에 사용된 조각들과 나뭇가지가 산산이 붕괴되어 흩날린다. 그의 눈앞에, 공중에 부양하는 한 종이가 보인다. 그물 모양이 그려진 노란 종이 속에서, 시뻘건 한자가 발광하고 있었다. 뱅인영감굿 신통력회로이다.
시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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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상술된 침투 사건으로 제21K기지가 입은 손상은 다음과 같다:
- II형 "뱅인영감굿" 재현 회로 도난.
- 기지 내부 무속학적 보안 장비 / 연구 장비 (무기물 감지형 신령 알고리즘, 심령속박체, 비물질화 중성변환기 등.) 의 파괴.
- 기지 내부 시설, 복도, 연구실의 손상.
- 기동특무부대 인원 7명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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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토대로 제21K기지는 POI에 대한 보안능력을 더욱 확실히 해야 할 것이며, 격리 파기 대응 자동화를 통하여 돌발상황 발생 시 기동성을 더욱 확보해야 할 것이다. 전체적인 보안 시설 구획 재검토, 격리 파기 대응 메뉴얼 개정과 주기적인 인원 훈련이 계속된다면, 유사한 침투 사건은 저지될 수 있을 것임이 분명하다.
또한,GOI-1134-JP ("어둠의 초밥") 및 일본 유래 초상스포츠 "스시블레이드", 그리고 이들의 한국 진출 감시에 중요도가 더해졌다. 현재 재단 한국지역사령부는 일본에 위치한 제81██기지, 제81██기지, 그리고 제81██기지와 공조하여 상술된 요주의 단체에 대한 대응 훈련과 계획을 작성하는 중이다.
또한, 재래식 무기가 "스시블레이더" 들에게 효과가 없음이 명백하게 입증된 바, 이들이 사용하는 고유무기를 분석하여 전문대응팀에 도입하는 사안이 제안되었다.
사안은 검토 중에 있다.
사내가 부적을 소리 나게 내려놓자, 바텐더의 시선이 돌아갔다. 힘. 그 끝을 알 수 없는 힘이 부적 속에서 일렁였다. 그것은, 신의 힘을 담은 무언가였다.
"무- 무슨… 하회탈, 설마-"
"신통력기관. 확보해왔다."
바텐더는 침을 삼켰다. 재단 최고의 보안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제21K기지에서, 도대체 어떻게 저런 고중요도 물품을 탈취했다는 말인가?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의 스시는 얼마나 강력한 것인가? 저 욕망은, 저 끝없는 심연은…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할 건가? 그 카미 스핀이라는 걸로 스시를 만든다고 하지 않았나?"
"아마 이번 습격으로 재단 놈들도 스시블레이더에 관한 경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어둠의 스시 진출은 많이 힘들어지겠지."
"그놈들을 쳐부술 거다."
"그놈들을 모두 부수고, 한국의 모든 스시를 접수해서, 우리 어둠의 스시가 영원히 정점에 있을 수 있도록! 영속되도록!"
"어둠의 스시 만세! 만만세! 어둠의 스시 만세!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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