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 은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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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마이클스는 그녀의 헤드폰을 끼고 그녀가 지금 같은 일로 움직일 때마다 매번 들었던 곡인 제임스 블런트의 When The Sun Sets를 대기열에 올렸다. 그녀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야 했을 때 이전부터 들어오던 곡이었다. 조이스는 곡이 반복되도록 했다.

그녀는 병원 밖의 정류장에서 기다렸다. 수술 후의 한 시간 정도는 항상 꿈처럼 이상하게 느껴졌다. 조이스는 손을 몇 번 쥐었다 폈다 했다. 그래, 여전히 움직였다.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움직였다.

버스가 도착했을 때, 조이스는 옷을 대충 걸치고는 공공 교통 카드를 찍었다. 그녀는 창문 옆의 좋은 자리를 발견했고, 거기에 앉아 창에 머리를 기댔다. 김이 조금씩 서렸지만, 조이스는 밖을 내다보느라 알지 못했다. 수술 날에는 항상 구름이 꼈다. 비가 온 적은 없었고, 흐리기만 했다.

이번이 조이스의 네 번째 수술이었다. 보통이라면, 비용은 살인적인 수준이고 숙주를 찾기란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재단은 다 방법이 있었다. 조이스는 자신의 새 몸이 어디서 왔는지 생각하지 않았다. 추측해보는 정도야 가능하겠지만, 그랬다간 자기 자신이 빠르게 불편해질 터였다.

버스 운전사가 외쳤다. "에데버르랑 포브스!"

조이스는 일어나 버스에서 내렸다. 묘지까지는 걸어서 오 분이 조금 안 되게 걸렸다. 그녀는 몇 분 늦었다. 에릭이 먼저 와 있었다. 에릭의 셔츠 아래에 있는 사이버네틱 강화물에서 나오는 깜빡이는 빛이 잘 보이진 않았지만, 바람이 불어 셔츠를 누를 때 날카로운 모서리와 전선이 드러나는 것은 명백히 이상했다. 조이스는 노래를 멈추고 헤드폰을 벗었다.

"네가 그 헤드폰을 항상 쓰고 다니지 않으면 너인 줄 절대 몰랐을 거야." 그가 말했다.

"그래, 수리를 몇 번 하긴 했어도, 이게 적어도 네 개의 몸보다 오래 버텼지."

"좋은 헤드폰이네."

"좋은 헤드폰이지."

둘은 몇 분 동안 무덤을 그저 보고만 있었다. 익숙한 모습이었다. 조이스는 묘비가 많이 부식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묘비문을 여전히 읽을 수 있었다.

이곳에 영웅이 잠들다
이곳에 안토니 마이클스가 잠들다

"그가 부러워?" 에릭이 물었다. 그는 지난 세 차례에도 같은 질문을 했다. 조이스의 대답은 항상 같았다.

"이 수술을 할 때마다 항상."

"그가 우리를 보고 행복할까?"

"정말 모르겠는데, 그가 얼마나 공감할 수 있냐에 달렸겠지."

"기술적으로, 죽은 사람은 공감할 수 없는데."

"음, 그런 식으로 말하면, 죽은 사람은 행복할 수도 없거든."

"마지막으로 행복했던 때 기억나?"

"아니, 그런 걸 기록하진 않으니까."

"그렇긴 하네."

둘은 다시 몇 분간 말없이 서 있었다.

"우리가 반복해서 살고 있을까 봐 걱정된 적 없어?"

"오늘은 질문이 꽤 많네, 안 그래?" 조이스가 되물었다. 그녀는 에릭에게 살짝 웃어 보였다.

"어, 너도 알겠지만, 요즘은 무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많아지거든. 누군가 진지하게 이런 걸 만든 지 많이 지났잖아."

"그렇지."

"난 그냥 우리가 이미 죽은 게 아닌지 걱정돼. 그냥 우리가 알지 못하는 걸까봐. 비교할 대상이 없다면, 우리가 진짜 살아있다고 할 수 없잖아."

"여기가 사후세계라고 생각하는 거야?"

"누가 알겠어, 그냥 짐작이지. 두 번 죽을 수는 없기 때문에 계속 살아있도록 하는 곳일 뿐이란 거야."

"좀 너무 시적으로 들리는데."

"그럴지도, 그런데 한편으론, 많은 것들이 우리 생각보다 시적으로 끝나." 조이스는 묘비로 다가갔다.

"이걸 시적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수없이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모두가 불사신이 되기 열흘 전에 죽는다고? 아무리 좋게 봐도 말이 안 되잖아."

"그게 무슨 소리야?"

"재단에서 들은 거야. 걔들이 말해주는 걸 완전히 믿을 순 없잖아."

"그럼, 너도 자세한 건 못 들었나 보네?"

"아니, 내 인가로는 아예 불가능했어. 꽤 전에 에밀리한테도 물었는데, 대답이 없더라고. 걔한텐 아직도 물어볼 다른 질문이 꽤 있어."

"분명 큰일이었을 거야. 아마 진짜로 무수한 생명을 구했을지도."

"아니면 파괴했을 수도 있고. 우리 일은 양쪽 다 될 수 있잖아."

또 다른 5분. 이번은 조금 길게 느껴졌다. 그들은 꽃 주위의 벌들처럼 머물러 있었다. 마지막 꿀의 모든 조각을 모두 사라질 때까지 빨아내려는 것처럼. 조이스가 다시 입을 열었다.

"네가 맞았으면 좋겠어."

"뭐가?"

"사후세계 얘기. 우리가 그날 모두 죽었다는 걸 안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텐데."

"그게, 기술적으로 너는 불-"

"내가 뭔 말을 하려는지 알 텐데."

"맞아."

다시 10분이 흐르고, 후드득하는 빗소리가 정적을 깼다. 조이스는 놀랐다. 수술 날에 비가 온 적은 없었는데.

"이제 가야겠네." 에릭이 말했다.

"아마도."

"내 차를 가지고 왔으니까, 태워줄 수 있어."

"아니, 버스 타고 갈 거야. 가는 길이 다르거든."

"진짜로?"

"응"

"알았어, 몸조심하고, 나중에 보자."

"너도."

조이스는 헤드폰을 다시 쓰고 노래를 다시 틀었다. 그녀는 몸이 저절로 나아가게 두면서 노래에 집중했다. 그녀는 이번 몸에는 꽤 빨리 적응했다. 그 몸은 그녀를 빗속으로, 버스로, 도시 가운데 방 세 개짜리 아파트로 귀가할 때까지 이끌어, 조이스는 카우치에 쓰러져, 천장을 바라보며, 그저 계속 노래를 듣고 있었다.

삶이 나를 괴롭힐 때
나의 유일한 안식처는
내가 결국 죽는다는 걸
안다는 거야










조이스의 전화기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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