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권사단 허브The Wandsmen Hub
원작: https://scp-wiki.wikidot.com/wandsmen-hub
저자: chaucer345
역자: Salamander724
~ 다중우주 최고의 고급 소식지 ~ |
~ 처음이신가요? 오리엔테이션을 들어 보시죠! ~ |

피난선단 대변인들에 따르면, 그들 종(種)들이 어떻게든 기억되고 생존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이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이에 동의한 편집진은 멸종위기종들의 생식세포를 보존하여 그들이…… 2A면에서 계속.
다수의 지적존재들의 권리를 유린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믿을 수 없는 적색지대 세력과 개방적 소통의 창구를 유지하는 첼론의 넷째 여권사의 정책에 대해 편집주간들은 비판적 태도를 취해 왔다…… 3C면에서 계속.
질문을 받은 지구의 둘째 남권사는 실종된 제도사의 수색작업은 계속될 것이나, 단서가 제한적이라 현재로선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현재 우리는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롯의 소재지로 이어질 만한 실마리가 될 정보가 있다면 제보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롯이 어떤 거대한 권력에 대항하여 기적학으로 대결했다는 소문이…… 4B면에서 계속.
연합군의 용감한 병사 236명의 고귀한 희생으로 가능했던 이번 진격으로 알라가다의 보급선을 끊었다. 뿐만 아니라 벙커에서 결정적 정보들을 회수할 수도 있으리라 기대되며, 이를 위해 유해성기적학물질팀이 앞으로…… 7C면에서 계속.
이것들은 규칙이라기보다……, 지침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웬만해서는 이 중에 99%를 준수하면서 활동하게 되겠지만, 진실을 찾기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서로 다른 관점들이 필요한 바, 엄격하고 인정머리 없는 규칙으로 당신의 관점을 짓밟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여러분이 행동강령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게 된다면, 분명히 동료들에게 추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진짜 너무 멀리 벗어났다면 편집주간들도 와서 추궁할 것입니다.
1) 최대한 많은 지식을 보존하라
무언가 배울 기회가 생긴다면,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아요. 그리고 기록도 꼭 해 둡시다.
2) 최대한 많이 지식을 전파하라
다른 이에게 무언가 가르칠 기회가 생긴다면,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아요. 꺼려하는 심성을 교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업이기 때문에, 먼저 주변의 신뢰를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명심할 것은, 유아들에게 핵무기 제조법에 관한 상세한 세미나를 가르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정보를 가용하게 만들어 주되, 신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충분한 낭패를 겪은 바 있습니다.
3) 세상에 “나쁜” 지식은 없다. 좋게 쓰일 방법을 아직 찾지 못한 지식이 있을 뿐
우리 조직에서 일하게 되면 끔찍한 것을 많이 보게 될 겁니다. 심지어 자의식을 가지고 당신을 해치려는 지식을 조우하게 될 수도 있고요. 할 수 있다면 그런 지식도 다 품어야 합니다. 그런 방면으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지인들이 있으니까요.
4) 다른 관점들을 존중하라. 특히 동의하지 않는 관점일수록 더
예컨대, 그 관점이 “너를 점심으로 먹고 싶다”일 때, 그 생명체를 존중해서 냉큼 잡아먹히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왜 그 생명체가 당신의 살점을 원하는지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는 말입니다. 그럼 어쩌면 그 생명체에게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고, 대안이 먹힌다면 그 생명체의 이야기를 채록할 수도 있겠지요.
5) 지식의 파괴는 최소한으로
다른 것들보다 어려워 보일 수 있고, 실제로도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당신, 그리고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을 해치려는 책과 정신과 개념들이 있습니다. 다른 지식을 보존하기 위해, 때론 그런 지식들을 파괴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파괴는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으로 수행되어야 합니다.
6) 적색지대에서는 조심하라
"적색지대"Red Zone란 강대한 존재자가 다스리는 것으로 알려진 공간들을 말합니다. 예컨대 알라가다나 라 뤼 마카브르(뭐 이쪽을 다스리는 강대한 존재는 훨씬 우호적인 편이지만) 같은 곳들이지요. 이런 공간들은 들어가는 것부터 기발한 교섭을 필요로 하며, 최악의 경우 들어가자마자 치명적인 결과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우리 이키스를 참 아끼지만, 적색지대에서 작업치느라 이키스는 그만 피해망상과 과잉준비와 심신미약의 삼위일체라는 멋지구리한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다중우주에서 가장 끔찍한 곳들을 탐험하기 위해선 그런 꼴이 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수도 있겠네요.
7) 혼자라고 생각 말기
자 봅시다……. 오도깝스럽게 들린다는 것 알지만, 권사단은 가족입니다. 진심으로 하나의 팀입니다. 우리 모두 이 조직의 일부가 되기 위해 고통을 분담했단 말입니다. 이야기를 연구하다 지쳐서 더 나아갈 수 없을 때면, 도움을 구하세요. 그리고 당신이 도울 수 있는 동료가 있다면 가서 돕고요. 더 나아가서, 다른 모든 사유할 수 있는 존재들에 대해서도, 그들을 돕는 것이 당신의 파멸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들을 도우세요. 또한 그들의 도움을 기꺼이 받으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이게 다 뭡니까?
권사단은 변칙적 사건의 보도와 지식의 보존에 초점을 맞춘 요주의 단체입니다. 그들은 지식을 보존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다중우주의 파괴를 막는 싸움에 동참했습니다.
권사단은 창작물로서 아주 유동적입니다. 일반적으로 괜찮은 수준의 도덕성을 가지고 있지만, 때론 그 도덕이 우리 기준으로 매우 이질적일 수 있습니다(누군가를 병 속의 뇌로 만들어 지식을 보존하는 경우를 상상해 봅시다. 끔찍한 짓이라고 생각하는 권사들도 일부 있겠지만, 대부분의 권사들은 “그 뇌의 주인이 새로운 것을 경험하면 더 흥미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것은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권사들에게 뇌둥둥 만들기가 본질적으로 사악한 행동이라고는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현재 권사단은 모든 책들이 불타버리는 것을 막기 위한 싸움에서 재단이 잠재적 동맹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재단과 친한 척 노력하고 있지만, 동시에 많은 권사들이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써서 자기네 잡지에 돌려보려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 긴장감이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설정에 내재된 외교적 갈등의 소지가 있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권사단의 구성원들은 대개 각자 출신 행성에서 일어난 끔찍한 변칙적 비극, 혹은 그들이 한때 고향이라 불렀던 우주를 황폐화시킨 악몽 같은 현실개변으로부터 피난해 온 생존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우주에 관해 글을 써 남기는 이유 중에는 자신들에게 일어난 일이 잊히지 않도록, 그리고 거기서 무언가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도 있습니다.
이 요주의 단체에 관한 질문이 있거나, 이 요주의 단체를 사용해서 창작을 하고 싶을 때, 초서(
chaucer345)에게 연락할 경우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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