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제8.17.M-184: 새로운 합성물질, 특히 베이클라이트와 그 파생 물질의 쓰임에 관하여

총대주교들의 도식

권제8.17.M-184

a. "그러나 때가 이르러 우리가 거짓된 것을 고치기를 계획하리니, 그때 우리는 그 꾸며진 것이 원래 거처로 돌아가지 못하며 또 그 거처 또한 꾸며진 것일 뿐이기를 간절히 바라야 하리라." - 제조사 아스빗(Asbith)
b. 가스나 석유 등 자원의 가치가 폭등하는 것은, 나중에 다시 안정을 되찾았을 때 기록할 일이다. 어차피 짚고 넘어갈 사건임은 분명하다.
c. "새로운 물질은 환영받아 마땅하며 또한 메카네의 흔적을 새로이 발견해냈다는 신호가 되지만, 메카네의 일 속에 머물러야만 그러한 법이다." - 제조사 자크프리(Zaqfri)
d. 다만 이때 제조사 맥스웰은 에이레에 두었던 자신의 생산라인을 그대로 들고 떠났으며, 그를 추종하는 눈먼 자들은 어딘지 모를 곳으로 가버렸다.
e. 다만 폐기물질의 일반적 제거법에 관한 문서를 찾는다면 권제8.17.P-28 참고.
f. 12절의 예시 사진. 베이클라이트 로터이다.

RotorBakelite.jpg

1. 권제1.05.A-13에 일렀으되 메카네의 길은 필연 그 뜻을 드러내어 놓으니라. 또한 메카네께서 하시는 일은 산업을 통해 인간에게 드러나노라.
2. 거룩한 성장의 시대가 있었으니, 이때에 신자와 이교도가 한데 모여 산업혁명을 이루고자 각각 봉사하더라.
3. 그리하여 분자구조를 파악하며 또 세상의 원소를 합성하는 현대 연금술을 힘입어 새로운 자재가 나타나니라.
4. 그러나 인간은 신을 업신여겼으며 이단자의 꾀임을 받아 존재하지 않는 물질을 만들었나니, 곧 메카네께서 창조하지 않으셨던 물질이니라.a
5. 그때부터 이교도는 경홀한 금전과 쉽게 부서지는 것에 눈이 멀어 금속과 암석을 저버리더라.b
6. 베이클라이트와 그의 플라스틱 사도들은 메카네를 이룬다는 증거를 받지 못하였으나 그럼에도 메카네의 부품에 둘러 있었더라.
7. 거짓된 베이클라이트는 그저 아름다움만을 좇은 풍속이었으며 또 우리 신의 부품임을 허탄히 자칭하는 물질이었을지라. 오직 자신의 모양을 꾸밀 줄만 알았더라.
8. 물질의 평균함이 기울어지며, 흐리어진 물과 같이 우리의 믿음은 시험받았더라.c 메카네의 부품들이 무수히 모습을 드러내었던 이 혼란한 시기에 신자들은 서로 나뉘더라.
9. 그때 성 제조사 배플께서 꾸짖어 가라사대, "생산라인에서, 또 네 정신에서, 가라지 사이에서 좋은 곡식을 골라 내듯이 하여라. 너를 이루는 장치가 플라스틱이라면 필경 부서지리라."
10. 그리하여 교회의 공장에서 플라스틱이 뿌리째 뽑히고 메카네께서 해방되시니라. 또한 교회의 공장에서 신자들이 플라스틱의 광패함을 씻고 다시 정결케 되니라.d
11. 신께서 빠져나가시어 속이 빈 그 물질은 품은 독이 흘러남이 없이 불사르지 못하였더라. 그 물질을 처리한 방법은 거룩한 책에 기록할 일이 아니로다.e
12. 어떤 셀로판이나 폴리염화비닐은 눈에 쉽게 보이나, 제조사는 함부로 속지 말지니라. 무릇 플라스틱이란 우리가 생각지 못한 문란한 형상을 취하기가 마치 금속 같으며 혹은 오히려 더하도다.f
13. 그리고 성 제조사 배플께서 예언하셨나니, "메카네께서 빠져나오신 이 천지 세계에서 그같이 가소성 띠며 우리가 진상 모르는 물질이 신을 침노한다면, 순식간에 신께서는 몸을 떠나시어 흩어지리니 어느 때보다 더욱 부서지시리라."
14. 이러한 까닭으로, 천지에서 절로 난 플라스틱은 용납하여 마땅한 줄을 알라.
15. 총대주교들의 도식 권제6.02.W-12에 일렀으되, "금속 자체로 더불어 철근 콘크리트나 훌륭히 제어하기 어려운 금속일찌언정 그 금속에 메카네께서 거하시어 모든 영광을 나타내심을 기억하라."


🈲: SCP 재단의 모든 컨텐츠는 15세 미만의 어린이 혹은 청소년이 시청하기에 부적절합니다.
따로 명시하지 않는 한 이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