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의 목록
평가: +1+x

벨러는 황무지를 걸어가면서 발자국도 남기지 않았다.

벨러는 검은 머리와 반짝거리는 눈을 가진 키 크고, 힘없이 걸어 다니는 남자였다. 그는 누더기와 해진 천으로 된 붉은 치마 위로 푸른 재킷을 입었고, 목에는 소리가 나지 않는 종이 걸렸으며, 도둑과 악인의 수호성인 요크의 문장이 들어간 반지를 끼고 있었다.

물론 벨러가 본명은 아니었지만, 벨러는 아무에게도 본명을 말하지 않는 습관을 들였다. 는자기 사람들이 본명을 밝히기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벨러가 자신이 태어났을 때 받은 이름으로 살길 원한다 생각한다. 벨러는 확실히 새로운 이름으로도 살고 싶어 했다. (어느 곳에서는, 그러지 않기도 했다.)

그래도 벨러는 길을 알았다.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데려다 줄 사람이 있다면, 그게 벨러였다(그가 지역민들에게 쫓겨났던 곳 빼고). 만약 오래된 장소의 유물을 원한다면, 벨러가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알았고, 가격이 알맞다면 그 스스로가 팔기도 했다.

허리춤에 있는 물 부대는 비어있었다. 물은 황무지에서 풍부했기에 그건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식량이었다. 황무지에서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다. 가끔씩 새나 동물들이 눅눅한 모래를 건넜지만, 나무나 풀 종류는 보이지 않았다.

벨러는 황무지를 잘 알았다. 그는 발자국이 남지 않는 이 공간을 추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번 사용했다. 하지만 지금, 벨러는 다른 사람을 찾고 있었다.

저 멀리서, 모래 언덕 위의 돌무더기가 딱정벌레의 등처럼 눈에 들어왔다. 벨러는 저길 며칠 전에 찾았고, 몇 시간 내에 저기에 도달할 터였다.

“호! 벨러!” 목소리가 소리쳤다.

벨러는 긴장하면서 검에 손을 가져갔다. 모래 언덕 위에서 두꺼운 가죽 망토를 입은 남자를 보자, 벨러는 긴장을 풀었다. “베나댐! 당신을 만나러 왔어.”

남자는 모래 언덕을 내려와 벨러를 향해 다가왔다. 남자는 웃었다. 그의 푸른 눈이 이마까지 내려오는 가죽 스컬캡 밑에서 빛나는 듯 했다. “그럴 것 같았어. 어제 자넬 봤거든. 오늘은 무슨 일이지?”

“글 몇 개를 찾았거든, 이게 무슨 의미인지 말해줬으면 좋겠어.” 벨러가 말했다. 그는 자신이 발견한 손잡이가 달린 상자를 들어올렸다. 벨러는 이 가방을 세상 반대편에서 찾았다. 마법사의 집을 털고, 마법이 걸린 웅덩이에 희생자를 바친 후에 얻은 거였다.

“비밀로 가득 찬 서류가방이라?” 베나댐이 말했다. “상태가 온전한 게 놀라운데. 뭐, 따라오게. 작은 야영지를 하나 지었으니까, 거기서 더 얘기할 수 있을 거야.”

베나댐과는 언제나 이렇게 흘러갔다. 그는 언제나 벨러를 돌의 날에 야영지를 세워놓고 벨러를 만났다. 벨러는 한 번도 돌 그 자체에 간 적이 없었고, 다른 누군가가 그렇게 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

베나댐은 중년으로 보였지만, 그는 최소한 벨러가 소문을 들었을 때부터 황무지에 있었다. 누구는 그가 황무지 그 자체만큼 오래되었다고 말했다. 확실히 베나댐은 잃어버린 날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은자는 벨러를 모래 언덕으로 위의 작은 텐트로 데려왔다. 텐트는 가죽으로 만들어졌고, 어떤 거대한 짐승의 뼈를 지지대로 사용했다. 안에는 불이 타오르는 작고 기묘한 금속 기계가 있었다.

“그래, 그럼 가방을 한 번 보자고.” 은자는 말을 하면서 가죽 장갑을 낀 손으로 가방에 손을 뻗었다. 그는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걸쇠를 열었지만, 이는 벨러에겐 뭔지 알아내는 데만 몇 분이 걸었던 일이었다. 은자는 노란색에 잘 부스러지는 종이를 꺼냈고,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벨러에게 물어봤다. “이걸 어디서 찾았지?”

“산에 지어진 요새에서, 바다 너머 저 멀리에 있는 곳이지.” 벨러가 말했다. “올드 오더의 요새 중 하나였어.” 벨러는 목소리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유물들도 많았는데, 내가 쉽게 가져올 수 있는 건 그거뿐이었고.”

“바다는 어떻게 건넌 건가?” 베나댐이 물었다. “아니다, 됐네. 이게 뭔지는 아나?”

“비밀이지.” 벨러가 웃으면서 말했다. 은자의 반응은 이 종이가 중요하다고 벨러에게 말해주고 있었다.

“틀린 말은 아니지.” 베나댐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건… 불가사의의 목록일세. 그 정도는 예상했을 거 같고. 세이투들의 위치도 있군.”

“중앙 세이투까지?” 벨러가 집착하듯이 물어봤다.

베나댐은 갑자기 몸을 세웠다. “벨러, 안 돼! 자넨 거기에 뭐가 있는지 몰라. 거기가 버려진 데에는 이유가 있어.”

“난 안 두려워. 전에도 세이투들에 가 본 적이 있는 걸.” 벨러는 자신의 좁은 가슴을 당당하게 폈다.

“이번 건 달라. 난 자네가 가게 둘 수 없어.” 베나댐이 말했다.

“날 멈출 생각 말아, 노인네. 그냥 세이투가 어디 있는지 말해!” 벨러가 은자의 손목을 잡았다. 마치 뼈 말고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소매 안쪽은 단단하면서 얊았다.

베나댐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의 표정은 바뀌지 않았지만 무언가가 바뀌었다. 마치 갑자기 베나댐이 커진 듯 했다. 벨러의 목 뒤쪽 털이 곤두섰다. 번개가 치려는 것처럼 공기에 어떤 힘의 기운이 느껴졌다. “날 때릴 생각인가?” 은자가 물었다.

벨러는 자신도 모르게 당황해하며 손을 놓고 고개를 돌렸다.

“그럼, 이 말도 안 되는 짓을 끝내지.” 베나댐이 말했다. 그는 종이를 불 위로 던졌고, 종이에는 불이 한 번에 붙었다. “나한테 고마워 하게나. 보시다시피 난 자네를 구한 거니까.”

벨러의 내면에서 분노가 끓어올랐다. 그는 웃음거리가 되는 걸 싫어했고, 그래서 고소한 말 한 마디를 남기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신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어.” 벨러가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지?” 베나댐이 의심스레 물었다.

“내가 원본 종이 더미만 가지고 이 여행을 했는 줄 알아? 저렇게 잘 부스러지는 걸? 복사본 몇 개를 만들 시간이 있었고, 그걸 전부 숨겨 뒀지.” 사실 복사본 하나 밖에 만들 시간이 없었고, 그것도 자기 가방에 있었다. 하지만 베나댐은 그걸 몰랐다.

“벨러! 그럴 순 없네! 난 가게 둘 수 없네!” 베나댐이 일어섰다. 그 순간, 벨러는 그가 공격하려는 줄 알았다.

“당신은 날 막을 수 없어.” 벨러가 베나댐이 모르는 허세를 담아 말했다. “당신은 살인자가 아니니까.”

베나댐은 벨러를 한참동안 쳐다봤다. 그러다가, 놀랍게도 그는 웃음을 터뜨렸다. “오, 벨러, 자네가 알아뒀으면 좋겠군. 난 자네를 죽이지 않지만, 자네가 생각하는 이유가 아니야. 그럼 가게나. 난 자네를 막을 수 없네. 하지만 그걸 읽을 수도 없는 글을 가지고 어떻게 찾아갈까 싶군.”

“이 고대어를 읽어줄 다른 사람을 찾아가야지.” 벨러가 말했다.

“아무도 없네.” 베나댐이 말했다. “내가 고대어를 기억하는 유일한 인간이야.”

“사실이 아니야.” 벨러가 말했다. “한 사람 더 있지. 찾기 어렵지도 않고.”

“누구—오, 벨러. 남쪽으로 가려는 건 아니지?” 베나댐의 눈에 동정심이 나타났다.

“당신이 날 돕지 않겠다면, 선택권이 없잖아.” 벨러가 말했다. “아이버트가 나에게 중앙 세이투를 가르쳐줄 수도 있으니 그에게 가야지.”

베나댐은 그저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에버만의 손에서는 죽음 보다 더한 걸 두려워해야하네.”


벨러는 불을 약하게 유지한 채, 동굴의 입구를 바라봤다. 벨러가 황무지를 떠난지 일주일이 지났고, 동굴 바깥쪽에는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건 들개라기엔 너무 컸고, 뜀뛰기 동물이라기엔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물론 다른 여행자일수도 있고, 강도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틀 동안 사람은 보지도 못했다. 남쪽은 저주받은 땅이었다. 모두가 그걸 알았다.

입구 근처에서 잔가지가 바스락거렸고, 인간의 형체가 빛을 가로막았다. 흰 색에 초점 없는 눈이 벨러를 바라봤고, 낮은 신음소리가 입을 딱 벌린 입에서 흘러나왔다.

“기어리의 용광로에 떨어질 놈!” 벨러는 욕설을 뱉으며 검을 들어올렸다. 움직이는 시체는 개활지에선 하찮은 자식일 뿐이었다. 녀석들의 느린 속력과 서투른 움직임은 그들에게 간단한 죽음을 선사해줬다. 하지만 동굴의 좁고 한정된 공간에서는, 벨러가 물릴 가능성이 높았다.

그것은 벨러에게 비틀거리며 다가오다가, 우연히 불을 밟았다. 불이 발에 따라 타오르는 거에 반응하지 않는 듯 했다. 그것은 오직 벨러를 회색에 불어터진 손가락으로 잡기 위해 앞으로 다가가면서 손을 뻗을 뿐이었다.

벨러는 손을 향해 검을 휘둘렀고, 손가락을 잘라냈다. 그는 죽은 이를 죽 돌아 입구로 가려고 했지만, 그것이 앞으로 휘청거리며 다가와 벨러의 어깨를 마구잡이로 휘두르던 손으로 잡았다. 벨러는 불에 붙지 않게 조심하면서 발로 찼고, 그것의 다리를 걸었다. 죽은 이는 쓰러졌고, 벨러도 거의 함께 엎어졌다. 벨러는 그것이 이빨을 다리에 쑤셔 넣기 전에 겨우 풀려났다. 벨러는 뒤쪽으로 튀어 나갔고, 그것은 벨러를 향해 기어갔다. 벨러는 동굴 밖으로 나왔다.

벨러는 또 다른 대담한 탈출에 자축했다. 이제 저 죽은 이가 나오길 기다리기만 하면 됐다. 그러면 쉽게 죽일 수 있으리라.

벨러가 뒤를 돌아보자, 미소가 사라졌다. 기어오는 좀비는 동굴 주변에 모인 낙엽 위로 올라왔고, 낙엽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벨러는 자기 주변의 마른 수풀을 둘러보다가, 자신의 모든 물자가 있는 동굴 쪽을 돌아봤다. “칼레프의 불알 같으니라고!” 벨러가 경악하며 소리쳤고, 재킷을 벗어 그걸로 불을 끄려고 했다.

죽은 이는 벨러가 불을 끄고 털어내는 동안 계속해서 벨러를 물려고 했다. 재킷에 불이 붙었고, 벨러는 재킷을 떨어트릴 수밖에 없었다. 불이 빠르게 번졌고, 벨러는 이 불을 끌 수 없음을 깨달았다. 후퇴해야할 때였다.

벨러는 죽은 이를 뛰어넘어 동굴로 들어갔다. 연기는 두터웠고, 숨이 막혔다. 벨러는 자기 짐을 들고 뒤로 돌아 왔던 길로 기침을 하면서 달렸다. 벨러는 자기 발을 향한 좀비의 마지막 가련한 한 방을 뛰어 넘어 달렸다. 계곡이든, 강이든, 뭐든지 찾으려고 하면서. 그 순간, 벨러는 등 쪽에서 이상한 따스함을 느꼈다. 어깨 너머로 보자, 연기가 가방에서 나오고 있었다. 벨러는 미친 듯이 가방을 앞으로 휘둘러서 내용물을 샅샅이 뒤져 종이가 상하기 전에 꺼내고 욕설과 함께 가방을 던졌다. 벨러는 다시 뒤쪽의 주황색 불길로부터 벗어나 어둠 속으로 비틀거리며 달려나갔다.


벨러는 허리께정도 오는 물을 헤치며 걸었다. 귀중한 짐은 머리 위로 들어올린 상태였다. 벨러는 지금 음울한 늪지대를 며칠 째 돌아다니고 있었다. 벨러는 노스랜드의 정글 이후로 이렇게 많은 거머리들은 본 적이 없었다.

저 멀리서, 황소 악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벨러는 몸을 떨었다. 늪에 들어온 이후, 거대한 파충류들은 별로 버지 못했지만, 그들의 턱 힘이 얼마나 센지는 알고 있었다.

벨러는 드디어 다음 섬에 도착했다. 벨러는 최대한 육지에서 머무르고, 물을 피하려고 했다. 벨러는 자신의 도끼와 밧줄이 있었으면 했다. 배에 쟁여놓을 수도 있었다. 그러면 이 여정이 더 즐거웠을 터였다.

검과 칼을 말린 이후, 벨러는 조금이나마 마르라고 부츠를 벗었고, 거머리가 붙었나 살펴봤다. 벨러는 붙어있는 네 마리를 떼어냈고, 칼로 자르면서 욕설을 했다.

벨러는 종이를 잘 마른 나무 그루터기 맨 위에 올려놓았고, 날아가지 않도록 돌로 눌러놓았다. 종이가 젖어서 망가질 어떤 가능성도 남겨두고 싶지 않았다.

벨러는 자기 물 부대를 확인했다. 아직 신선한 물이 남아있었다. 벨러는 마실까 생각했지만, 조금 더 기다리기로 했다. 다른 샘을 언제 찾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가 없었다.

음식도 없고, 불도 없고, 물은 떨어저간다… 벨러는 곧 에버만을 만나기를 바랐다. 아니면 에이버트의 저주나 받을 거머리들을 먹어야 할 테니까. “의미 없이 피범벅인 장소군.” 벨러가 말했다.

“피범벅.” 이상하도록 익숙한 목소리가 벨러의 뒤에서 말했다. 벨러는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장소 피범벅” 누군가가 말했다. 벨러는 그게 자기 목소리인 걸 깨달았다. 내가 미쳐가나? 벨러가 스스로에게 물었다.

“의미 없이 피범벅.” 다른 목소리가 말했고, 벨러는 이번엔 움직임을 포착했다. 거대한 붉은 게가 수풀 사이에서 옆으로 걸어 나왔다. 벨러의 무릎 정도의 크기였고, 길고 얇은 앞발은 집게가 아닌 바늘이 달려있는 듯 했다.

벨러는 검을 뽑아 들고 저 생물이 겁먹고 도망치기를 바라며 땅에 발을 굴렀다. 위험해 보이지 않았지만, 저 똘망똘망한 눈이 자기를 쳐다보는 게 싫었다.

벨러가 앞으로 나오자, 그는 다리에서 작은 고통을 느꼈다. 바로 뒤로 돌아보자, 벨러는 다른 게가 옆걸음으로 움직이는 걸 보았다. “망할 개자식!” 벨러가 소리쳤다.

“개자식 장소 의미 없이” 다른 게가 바위 너머로 종종걸음 치며 나오면서 말했다. 벨러는 다른 고통이 느껴지자 달아나려고 했지만, 다리가 그대로 무너져버렸다. 벨러는 게들을 검으로 썰기 위해 휘둘렀지만, 겨우 검의 평평한 부분으로 칠 뿐이었다.

벨러는 다른 게들이 자기 주변을 돌아다니는 소리를 들었다. 얼마나 많이 있는 거지? 모든 게들이 벨러가 했던 말을 멍청하게 합창하면서 재잘거렸다. 벨러는 더 큰 고통을 느꼈다. 벨러는 마구 움직이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더 움직이기 힘들어졌다. 독이 있나? 이 게들이 뭘 하는 거지?

벨러는 한 마리가 팔을 기어오르는 모습을 보았다. 벨러는 그걸 털어내려고 했지만, 게의 바늘 같던 앞발이 앞으로 튀어나왔다. 벨러는 그 밑에 빛이 나는 칼을 발견했고, 칼은 벨러의 팔꿈치를 잘라 힘줄을 끊었다. 게는 진하고 끈적이는 액체를 상처 위에 뱉었고, 바로 상처를 봉했다. 벨러는 더 이상 팔을 움직일 수 없었다. 벨러는 다른 이들이 몸 위로 기어올라 자르고, 침을 뱉고, 자신을 못 움직이게 할 때 비명을 질렀다. 한 게가 턱의 힘줄을 끊었고, 벨러의 턱이 늘어졌다. 벨러는 등을 젖히는 것 빼고는 아무것도 움직일 수 없었다.

게들은 벨러의 손끝과 발끝을 조금씩 잘라내기 시작했다. 벨러는 자기 손가락과 발가락이 절단되고, 한 마리가 얼굴의 부드러운 살을 발라내려고 하기 시작했다. 벨러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한 쌍의 날카로운 발톱이 자기 얼굴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이었다.

벨러가 괴상한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은 건 시간이 좀 지나서였다. 벨러는 게들이 종종거리며 사라지는 소리를 들었고, 마지막으로 팔 쪽에 찌르는 느낌을 받았다. 벨러는 자기가 들어올려지는 느낌을 받았고, 곧 잠에 빠져들었다.


벨러가 일어났을 때, 벨러는 근육이 결리는 느낌을 받았고, 머리의 통증을 느꼈다. 벨러는 일어나 앉으면서 눈을 비볐다.

그리고 벨러는 손가락을 쳐다봤고, 몸의 나머지 부분을 살펴봤다. 온전했다. 여긴 에이버트의 땅인가? 이제 심판을 받을 때인가?

벨러는 주변을 둘러봤고, 자신이 하얀 방에 있으며, 푹신한 발판에 누워있음을 알았다. 세이투의 잔해에서 본 것들과 같았지만, 보다 보존이 잘 되어있었다.

손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벨러는 손가락을 바라보고, 눈을 몇 번 깜빡였다. 벨러는 손가락 수를 세었다. 다시 세어봤다. 주먹을 쥐었다 피기도 해보았다. 소용이 없었다. 어떻게 보든, 손 하나마다 손가락 다섯 개 외에 엄지 2개가 더 달려있었다.

문이 열렸다. “깨어난 걸 봤습니다. 손님 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everman.jpg

“사람이었다, 일단은.”
서니 패럴랙스 그림

벨러는 고개를 들었고, 괴물이 방에 들어왔을 때 발판에서 거의 떨어질 뻔했다. 다른 말이 필요 없었다.

사람이었다, 일단은. 팔이 두 개고, 다리가 두 개였으며, 머리도 알맞은 자리에 있었다. 하지만 머리는 마치 다른 사람의 정수리 부분을 윗부분에 누가 접붙인 모습이라서 일반적인 사람의 머리보다 컸다. 둥굴납작한 이마 밑에는 이상한 동공을 가진 4개의 눈이 있었다. 머리띠에 달린 기계 장치는 눈 하나 앞에 있는 렌즈를 돌렸고, 그 눈은 확대경 뒤에서 거대해져 깜빡거렸다. 피부는 벨러가 본 그 누구보다도 창백했다. 거의 흰색에 분홍빛이 돌았으며, 살짝 갈색인 머리를 가졌다. 부자연스러운 곡선을 그리는 콧수염은 코 밑에서 휘감기는 두 번째 미소처럼 보였다. 그의 팔은 팔꿈치에서 갈라져 그에게 네 개의 거대한 손과 너무 많은 관절이 달린 손가락을 주었다. “제 모습이… 놀라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전 일하고 있었고 누가 올거라곤… 생각 못했거든요.”

“당신이 에버만이군요.” 벨러는 자기도 모르게 두려워하며 말했다.

괴물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에버렛 만입니다. 에버렛 만… 박사죠. 이 세계에 있어 최고이자… 마지막 외과의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벨러군요. 당신이… 잠자던 중에 말했습니다. 비명도 질렸죠. 가끔씩 빌기도 했고요. 전… 제 애완동물인 우리 자그마한 098로부터 당신을 구했습니다. 걔네들은 이제… 고백하자면 외부인을 다루는 데 좀 서투릅니다. 하지만 불편하진 않으시죠? 그리고… 몇 부분 개량을 좀 해드렸습니다. 보시다시피 전 사람을 더 낫게 해줄 수 있거든요.”

“개량이요? 여기 더 붙어있는 손가락들 말입니까?” 벨러가 말했다.

“네. 그리고… 손가락에 힘을 좀 줘보세요. 아주… 잠깐만요.” 에버만이 기쁜 듯이 웃었다.

혼란스러워하면서 벨러는 에버맨이 말한 대로 했다. 벨러가 손가락에 힘을 주자, 작고 반짝이는 갈고리가 손가락 끝에서 튀어나왔다. 벨러는 욕설이 나오는 걸 씹어삼켰다.

“거기엔… 강한 최면 효과가 있습니다. 유용하죠… 딩고나 다른 위험한 야생동물을 만났을 때 말입니다.” 에버만이 몸을 돌렸다. “하지만 일단… 차나 한 잔 하시겠습니까? 적절하고… 교양 있어 보이니까요.”

벨러는 에버만을 따라 복도를 걸어갔고, 그러면서 주변을 둘러보면서 이 이상한 건물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고민했다. 여러 커브길과 교차로, 그리고 닫힌 문들이 많았다. 벨러는 몇몇 닫힌 문 뒤에서 목소리를 들었지만,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몇몇 문 뒤에서, 벨러는 흐느끼는 소리나 우는 소리를 들었다 확신했다.

마침내, 에버만과 벨러는 크고 넓은 방에 다다랐다. 방에는 중앙에 있는 작은 탁자는 거의 아무것도 없었다. 두 개의 의자가 보였다. 에버만은 그 중 한 자리를 권했다.

벨러가 자리에 앉자, 다른 쪽 문이 열렸고, 그… 것이 걸어 들어왔다. 그것은 인간처럼 생겼지만, 인간이 아니었다. 다리가 네 개였고, 벌레의 다리처럼 뻗어있었다. 그리고 너무 많이 굽혀지는 팔도 있었다. 얼굴의 형체는 완벽했는데, 오히려 그 확연한 정상성이 혼란스러웠다. 그것은 은색 식판을 가져왔다. 그것은 탁자로 다가와 식판의 뚜껑을 열었고, 거기엔 옆에 꽃이 그려진 도자기 주전자와 컵 두 개, 그리고 그릇이 있었다.

에버만은 주전자와 컵을 꺼냈고, 그 다음에 그릇을 꺼내 탁자에 올려놓았다. 에버만은 그 두 개의 컵에 김이 나는 차를 따랐다. 그는 벨러를 바라보고 입을 열었다. “괜찮으시다면… 잠시만, 이게 아니지. 차에 설탕을 넣는 걸… 아마 모르시겠군요. 음, 이건… 꿀과 같은 겁니다. 제가… 좀 넣어드리죠, 괜찮습니까?” 에버만읜 그릇에서 작고 하얀 정육면체를 꺼내 각각의 컵에 넣었다.

벨라는 예의바르게 한 모금 마셨고, 맛이 좋음을 느꼈다. 평소에 마시던 것보다 더 달콤했지만, 괜찮았다. “감사합니다.” 벨러가 말했다. “아주 좋네요.” 벨러는 에버만과 호의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싶었다.

에버만의 활짝 웃었다. “고맙습니다! 제가 볼 땐 그… 정제된 설탕은 뭔가 더… 현명한 면이 있죠. 전… 폐기물 냄새가 풍기는… 그런 음식을 만들었거든요.”

벨러가 차를 뱉는 대신 미소를 짓고 삼키는 데에 모든 자제력을 발휘해야 했다.

“그래서,” 벨러는 약간 힘이 빠진 채 말했다. “절 발견했을 때, 어떤 종이 같은 거 못 보셨나요?”

“아! 그래요, 그… 거 가지고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당신하고요. 이것들은… 아주 흥미로웠거든요.” 에버만이 양손을 높이 세웠다. “이걸… 어디서 찾은 겁니까?”

“저 멀리 북쪽의 땅에섭니다. 세상의 절반을 건넜죠.” 벨러가 말했다. “넓은 사막에 있는 세이투에서 찾았습니다.”

“아.” 에버만이 말했다. “거긴… 고비 전초기지군요. 그거… 흥미롭군요. 아주 흥미로워요. 120이 아직도 작동할 줄은… 몰랐거든요. 그건… 나중에 얘기하죠. 이 목록들은… 저희가 잃은 많은 걸 찾도록 도와줄 겁니다.”

“중앙 세이투의 위치 같은 것도요?” 벨러가 물었다.

“중앙이라…?” 에버만은 벨러를 잠시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다가, 그의 이상한 눈에 알겠다는 빛이 들어왔다. “아, 그러니까… 제23기지 말이군요. 네, 거기 있었습니다만… 제가 말해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말해줄 수 있다고요?” 벨러는 종이에 너무 집중하고 있어서, 에버만에겐 종이가 필요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렇지, 그도 거기에서 왔잖아, 안 그런가?

“그럼요.” 에버만이 말했다. “거긴… 여기서 서쪽, 그리고 약간 북쪽에 있습니다. 전… 거기가 잘 기억이 납니다만… 거길 자주 방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거긴… 이제 위험한 곳이니까요. 184의 효과는… 예측하기가 어렵거든요. 특히 그 날 이후에는요.”

“하지만 그곳이 쥐고 있을 비밀들을 생각해보세요!” 벨러가 말했다. “생각해보세요, 거긴 인류의 시작점이자, 아주 많은 불가사의를 쥐고 있는데다, 스트렐, 그 분의 묘지라고요!”

에버만이 멈칫했다. 그의 눈은 가늘어졌고, 벨러를 쳐다보는 네 개의 눈은 기이한 느낌을 주었다. “스트렐니코프.” 괴물이 말했다. “드미트리 아르카데예비치.”

‘네?“ 벨러가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스트렐니코프, 드미트리 아르카데예비치” 에버만이 다시 말했다. “그게… 저한테… 자신을 소개하던 방식이었습니다. 서로 만났을 때였죠. 제가 그를 언급할 때 언제나 그렇게 말했습니다. 이게 그를 부르는 방식입니다.”

“전… 좋습니다, 알겠다고요.” 벨러가 말했다. “스테어니크오프 다미크리 아르카다이비치. 됐죠?”

“…비슷했습니다.” 에버만이 말했다. “그리고 네… 그도 거기 있습니다. 682랑 함께요. 무덤이라?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딱 맞는 무덤이군요. 그는… 아시다시피 저희 중 최고였습니다. 그가 저희와 함께했을 때, 우리는 참 잘 돌아갔었죠.”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벨러는 에버만이 청중을 원한다는 걸 느끼고 물어봤다.

“요릭.” 에버만이 이를 갈면서 말했다. “모두 그의 잘못이었습니다.”

벨러는 잠깐 공포에 질려 자신의 반지를 생각했다. 하지만 반지가 끼고 있던 손가락 채로 사라져 있음이 느껴졌다. “그 분이… 당신을 해쳤나요?”

“그 자는 모두가 나한테서 등을 돌리게 했습니다.” 에버만이 말했다. “제 모든 친구들을요. 스트렐니코프, 드미트리 아르카데예비치만 빼고, 절 변호해 줄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제가 그렇게 했습니다!” 에버만은 두 손을 식탁에 쳤다. 식탁이 갈라지고 주전자와 컵이 뒤집어 질 정도로 강한 힘이었다. “전 D계급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란 말입니다! 그들의 생식 DNA를 사용하자고 한 사람이라고요. 라이츠가 일을 했지만, 그건 제 아이디어였다고요! 전 의사고, 제 모든 힘을 다해 우리를 지켰습니다! 전 병을 치료하고, 부상도 고쳤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그걸 기억이나 할까요? 아뇨. 기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제 작업을 멈추고 싶어할 뿐이었습니다. 이게 잘못되었다고 말했지만, 전 이게 진실임을 알았습니다. 제가 더 멀리 보고, 제가 불을 집을까봐 질투가 난 것이죠.”

“요릭.” 에버만이 이름을 내뱉었다. “그는 라엘린 사건부터 절 싫어했어요. 그는 감사해야했습니다. 전 그의 친구였다고요! 전 그를 도왔습니다! 전 그를 더 나은 모습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그 녀석이 신경이나 썼습니까? 그는 모두가 저에게서 등을 돌리게 했습니다. 내쫓겼죠. 친구도 없고, 실험실도 없이. 절 보살펴줄 외과의게 밖에 없었습니다. 전 사람을 돕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제가 보여줄 겁니다. 모두에게 보여줄 겁니다. 그들을 더 낫게 만들면, 두고보라지요. 그리고 저에게 감사해 할 겁니다! 이제 아무도 감히 절 내쫓지 못할 겁니다. 다시는!” 에버만의 눈은 커지고 광기에 찼으며, 목에는 핏대가 세워졌다.

느리게, 에버만의 눈은 벨러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당신. 당신은… 절 떠나지 않을 거죠?” 에버만이 애원하듯이 물었다. “당신은 제 친구죠… 그렇죠?”

“에, 그럼요, 물론이죠.” 벨러가 공포에 질려 말했다. 에버만은 확실히 미쳤다. 처음부터 미친 게 아니라면, 몇 년간의 고독이 미치게 만들었을 것이다.

“좋아요, 좋습니다.” 에버만이 말했다. “전 당신이… 다르다는 걸, 처음 보자마자 알았습니다. 당신은… 절 버리지 않으리라고. 제가… 제가 도와주죠. 제가 당신을… 더 낫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제가 해 줄 일이 그겁니다.”

“아, 괜찮습니다.” 벨러가 불안해하며 말했다. “전 지금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아뇨, 거절하지… 마세요.” 에버만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종에게 손짓했고, 종은 벨러를 강하고 단단하게 붙잡았다. “망설이시는 건 이해하지만, 나중에 보세요. 다 당신을 위한 겁니다. 어쨌든 전 당신의 의사니까요.” 에버만은 일어나서 다른 문으로 다가갔다. 종은 벨러를 끌고가면서 따라갔다.

만 박사는 작은 금속 물체를 꺼내어, 문에 달린 틈에 집어넣어 돌렸다. 문이 열렸고, 그들은 들어갔다. 정신을 차리니 벨러는 몇 백 가지의 유물들을 보관하고 있는, 거대하고 밝게 빛나는 방에 있었다.

“제… 수집품들입니다.” 에버만이 자랑스레 말했다. “다양한 SCP들, 아, ‘불가사의’라고… 당신이 말했었죠. 많죠, 이건… 재단이 찾지도 못했던 것들도 있습니다. 이것들은 그냥… 함께 수용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해… 하셨겠죠. 다른 것들은 더… 문제가 많거든요.” 에버만은 통로를 계속 지나가면서 선반, 상자들을 지나갔다. 모자챙이 넓은 모자가 금이 잔뜩 간 컵 옆에 놓여있었다. 루비 메달 옆에 놓인 액자틀 속 여자의 사진이 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에버만보다 두 배는 더 큰 돌 정육면체는 둘로 갈라져 있었다… 벨러는 끌려가면서 이들 중 어느 것에도 흥미 이상을 보일 수가 없었다.

그들은 마침내 벨러가 일어났던 발판과 비슷한 곳에 도착했다.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된 세 팔이 위에 달려 있었다. “212입니다.” 에버만이 말했다. “운이 좋아서… 손에 넣었죠. 재단은 이걸…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재단은… 통제하지 못했어요. 개량은 무작위로, 무계획적으로 됐습니다. 전… 더 잘 이해했죠. 이게… 당신을 도울 겁니다, 친구여. 제가 보는 걸… 당신이 보도록 도와주죠.”

벨러는 본다는 게 눈으로 보는 건지, 신념인지는 몰랐지만, 알고 싶지도 않았다. 벨러는 몸을 최대한 비틀었고, 종의 네 다리 사이로 빠른 발차기를 날렸다. 종은 울부짖으며 벨러를 놓쳤다. 에버만이 뒤를 돈 순간, 벨러는 박스를 선반에서 내팽겨쳤다.

“안 된다, 이 멍청아!” 에버만은 소리쳤고, 벨러는 박스의 내용물을 에버만에게 쏟았다. 에버만은 튕겨 나가는 작고 붉은 물체를 잡으려고 했지만, 물체는 에버만의 손을 피했다. 벨러는 뒤로 돌아 달아났다.

벨러는 뒤쪽에서 굉음을 들었고, 종이 쫓아는 모습을 보았다. 종은 벨러를 향해 신경에 거슬릴 정도의 높은 비명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무언가가 그 생명체를 들이받았고, 종은 바닥에 굴렀다. 벨러는 작고 붉은 가닥을 본 듯 했으나, 순간 선반이 무너졌다. 벨러는 욕설을 퍼부으며, 숨을 곳을 찾기 위해 속도를 더욱 붙였다.

“이 배신자! 협잡꾼!” 에버만의 목소리가 방 전체에 울려 퍼졌다. “요릭!”

벨러는 바퀴가 달린 이상한 상자를 발견했다. 벨러는 박스가 어떤 마법으로 움직이지 않을까란 생각에 안으로 들어갔다. 벨러는 어떤 조작 기구가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주위를 둘러봤다. 몇 개의 레버와 커다란 바퀴가 있었다. 벨러는 조작해봤지만, 어떤 눈에 띄는 반응도 없었다. 주변에서는 더 많은 물체들이 부서지고 산산조각이 났다. 무언가가 천장을 두드렸고, 앞 유리를 박살냈다. 종이 한 쪽 다리를 끌고 탈것 앞으로 다가와 벨러를 향해 깨진 유리창으로 팔을 뻗었다. 절박한 마음에, 벨러는 에버만이 손가락에 심어준 갈고리로 그 생명체를 할퀴었다. 종은 쉬익 소리와 함께 팔을 뒤로 뺐고, 이쪽으로 뛰려는 것처럼 몸을 수축시켰다.

마침내 벨러는 에버만이 문을 열 때 쓰던 것과 비슷하게 생긴 작은 금속 물체를 발견했다. 벨러는 기어리와 세메릴에게 안전한 곳에 보내달라 기도하면서 물체를 잡고 앞쪽으로 비틀었다.

갑작스럽게 완전히 감각이 사라졌다. 그 날의 그 순간처럼, 벨러는 자신이 죽었는지, 에이버트의 심판을 받기 위해 앞에 섰는지 궁금해 했다. 그러나 순간, 벨러는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벨러는 자신에게서 부딪치는 바람의 힘과 함께 모래 언덕에 떨어졌다. 저 멀리서 모래에 반쯤 묻힌 건물이 서있었고, 그 너머에는 모래 언덕 말고는 없었다. 벨러는 쳐다보고, 그리곤 웃었다. 눈물이 그의 얼굴에 흐를 때까지. 벨러가 종이를 찾은 세이투이자, 이 모든 여정이 시작한 곳이었다.


따로 명시하지 않는 한에서 이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