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독일인 고고학자의 수기
평가: +4+x
blank.png

제2부


「하이ーーーー얏!!」

내 방 문이 걷어차여 깨졌다. 들어온 것은 틀림없이 옵스쿠라의 병사냐 싶었는데, 그것은 어두운 감색의 기묘한 복장의 남자였다. 발끝부터 머리 위까지, 눈만 빠끔 내놓고 온몸이 단색의 천으로 덮여 있었다. 그리고 그 손에는 번쩍번쩍 빛나는 일본도를 쥐고 있다.

「웬놈이냐!」

「우리는 무진월도중, 콘니치와! 당신이 가진 성배를 받아 가겠다!」

「싫다고 하면?」

「말할 수 없는 시체가 될 때까지 하이ーーーー얏!!

남자는 일본도를 휘두르며 덮쳐왔다. 나는 잽싸게 몸을 피했지만, 상대도 보통 솜씨가 아니다. 재빨리 방향을 바꾼 칼이 내 몸통을 두동강 내려고 쫓아온다. 이 자세로는 회피가 불가능하다고 순간적으로 판단한 나는, 칼끝에 성배를 갖다댔다. 남자의 칼이 뚝, 성배를 감싼 천 한 장을 사이에 두고 그쳤다.

「훌륭하군. 어지간히 단련한 자가 아니었다면 성배를 두동강 냈겠지」

「이 새끼 비겁하게!」

「닌자가 지금 비겁을 운운하느냐!」

나는 침대 난간 뒤에서 쌍절곤을 꺼내 자세를 취했다.


「아비요오ーーー옷!!」


🈲: SCP 재단의 모든 컨텐츠는 15세 미만의 어린이 혹은 청소년이 시청하기에 부적절합니다.
따로 명시하지 않는 한 이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