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씨판 2015년 봄

여는 말

2014년에 한 토론이 열렸습니다. 바로 SCP 재단을 어떻게 하면 보다 더 잘 알릴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많은 외부 분들의 의견과 내부 회원들의 의견을 한곳으로 모아 그러한 문제점들을 한 번에 해결할만한 콘텐츠, 즉 SCP 재단 뉴스레터 "엣씨판"을 만들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니만큼, 이 뉴스레터에는 중요한 목표가 몇몇 있습니다.

첫째는 한국어 위키 자체의 소통 부족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는, SCP 재단 관련해서 어떤 사이트가 있는지, 아니, 알려진 사이트 내에서 어떤 콘텐츠가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하므로 SCP 재단 위키 이외에 어떤 사이트가 있고, 어떤 분위기인지 등 위키를 포함한 다른 사이트의 최근 근황을 알리는 포괄적인 정보 매체로 만들 생각입니다.

둘째로, 한국어 위키 내의 강압적 분위기와 재단 팬분들이 이 위키에 대해 품고 계시는 오해들을 해소하자는 것이죠. 예를 들자면 한국어 위키는 창작을 위해 오는 곳이라는 생각 말입니다. 한국어 위키는 창작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이렇게 오해하신 분들은 가입하자마자 많은 신작을 올리시고자 안간힘을 쓰셨고, 가이드와 기존 작품을 제대로 읽지 않고 창작된 SCP들은 수많은 마이너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죠.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한국어 위키에 부족한 것은 작가뿐만이 아닌 창작가, 그림쟁이, 번역가, 그리고 특히 독자. 훌륭한 독자가 필요합니다. 사이트와 포럼에 상시로 드나들면서 번역과 창작을 비평해줄 독자분들이 너무 부족합니다. 그러한 오해를 해소하고, 한국어 위키는 강압적이기만 한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는 것도 이 뉴스레터의 주요 목표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한국어 위키가 SCP 재단이라는 장르 내에서 될 수 있으면 본진으로써,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도 커뮤니케이션의 기반으로써 활용되었으면 합니다. 초기에는 비록 한국어 위키 내의 필진으로 구성되겠지만, 시간이 지나 다른 호도 나오게 된다면 타 사이트 등지에서 필진을 모집하는 등의 구성을 취해, 한국 내에서 SCP 재단이라는 장르 자체를 많은 분께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길어 보이는 목표들이긴 하지만, 제대로 이룰 수 있다면 SCP 재단 장르 전체의 개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은 많이 부족한 뉴스레터이지만 많이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위키 내 소식

《위키 소식》

SCP 재단 한국어 위키, 접근성 향상을 위해 토론

2012년 개장해 한국어권의 SCP 재단 공식 위키로 인정된 “SCP 재단 한국어 위키(이하 한국어 위키)”가 지난 2014년 11월 비회원과 신입 회원의 위키 접근성 향상과 외부 홍보에 대한 포럼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어 위키는 이전부터 부족한 인원수로 곤란을 겪고 있었으며, 특히 같은 달 일부 회원들의 발언이 트위터의 재단 팬들과 마찰을 겪으면서 논의가 촉발되었습니다(참고 링크). 이 논란은 오해의 소지가 있던 발언이 섞이고 왜곡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지면서 원만히 해결되었지만, 전체적인 인원수가 적고 그마저도 뿔뿔이 흩어진 채 서로를 백안시하고 있는 재단 팬덤의 현실이 확실히 드러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논란에 휘말렸던 한국어 위키의 회원 thd-glasses는 한국어 위키의 접근성이 안 좋아 위키와 재단 장르가 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접근성 개선 방안과 외부 홍보에 대한 논의를 제기했습니다.

이 토론은 한국어 위키의 포럼에서 진행되었습니다(링크). 많은 회원분들과 비회원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토론에 참가했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었습니다. 신규 독자에 대한 배려와 설명 부족, 너무 가혹한 비평, 채팅방과 포럼의 분위기, 공식 위키에 대한 반감, 글 창작 위주로 된 위키 환경에 대한 부담 등이 한국어 위키에 적응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제기되었습니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제시된 해결책으로는 신입 안내를 접하기 쉬운 곳으로 옮기는 것과 용어집 등을 제작하는 것, 뉴스레터(소식지)를 발간하는 것, 비평 태도의 개선, SCP 해설과 질의응답의 강화 등이 있었습니다. 근본적으로 한국어 위키를 알리기 위한 홍보 방안들 역시 많이 논의되었습니다. 사이트 변동 등 자세한 적용 사항은 아래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국내 재단 팬덤 공동 소식지 프로젝트 개시… 『엣씨판』 1호 발간

앞으로는 위키 비회원도 제작에 참가 가능

여러 사이트로 갈라져 있는 국내 SCP 팬덤 사이의 소통과 융화를 위한 소식지 발간 프로젝트가 드디어 첫걸음을 뗐습니다. 계획의 빠른 추진을 위해 1호는 한국어 위키 회원을 중심으로 제작되었지만, 이후로는 트위터와 카페, 리그베다 위키 등지의 재단 팬들도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재단 소식지 『엣씨판』이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첫 한국어 카논 〈조선〉 본격 시동

〈SCP 제단〉, 〈프로젝트 카론〉, 〈무진〉 등 기대되는 신작 카논 기획들

약 일 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시작된 한국어 위키 첫 카논인 〈조선〉이 절찬리에 진행되고 있습니다(링크). 카논이란 SCP 재단 고유의 합작 방식으로, 세 명 이상의 작가가 하나의 설정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를 창작하는 것입니다. 〈조선〉 카논은 이름대로 조선 시대에 존재했던 SCP들에 대항하는 각종 인물과 단체를 다루고 있습니다. 2013년 8월, 카논의 첫 투고작인 sw19classic의 “문서 KE-00122”와 “危世之說 序章 (위세지설 서장)”이 업로드된 이후로 〈조선〉 카논에는 현재까지 5명이 참가해 22개의 작품과 1개의 참고 문서가 투고된 상태입니다.

〈조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흥미로운 카논 기획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준비 중인 카논 기획에는 SCP 재단의 오타에 대한 농담으로 시작했다가 하나의 별도 세계관으로 성장한 〈SCP 제단〉 카논, 기억 소거가 없어진 재단 세계를 다루는 〈프로젝트 카론〉 카논, 김승옥 작가의 『무진기행』에서 모티브를 딴 〈무진〉 카논이 있습니다.

본사의 카논이 18개로 늘어난 지금, 한국어 위키의 카논들도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카논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므로 관심이 있는 분은 한국어 위키에 방문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변동 소식》 

“D계급”, “기동특무부대”… 변경된 공식 번역어들 근황은?

한국에 SCP 재단이 알려진 것은 『SCP - Containment Breach』와 리그베다 위키의 번역물들이 시작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그 시절부터 애용되었던 “D등급”과 “특수기동부대” 등의 용어 중 일부의 번역어가 한국어 위키에서 변경되었습니다.

“Class D”는 각국의 수감 시설에서 차출되어 위험한 SCP를 다룰 때 투입되는 SCP 재단의 임시 인원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한국어 위키는 “D등급”이라는 번역으로 한국어 독자들에게 익숙할 이 단어를 2013년부터 “D계급”으로 번역하기로 했습니다. 영어권의 원본 SCP 재단 위키에서 설정을 구체화하면서 “등급(Level)”과 “계급(Class)”이 완전히 분리되었기 때문입니다. 재단의 인원들은 0에서 5까지의 등급과 A에서 E까지의 계급을 부여받는 것으로 설정되었고, D계급은 이 중에 계급에 해당하는 것이죠.

워낙 익숙한 용어의 변경이라 초기에는 한국어 위키 내에서도 반발이 있었으나, 이 변경의 경우 본사 설정의 변동 때문에 특히 불가피하다는 점이 인정되어 현재 한국어 위키는 공식적으로 “D계급”이라는 표현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Mobile Task Force”의 번역 또한 변경됩니다. 한국어 위키는 지금까지 “특수기동부대”, “기동부대” 등으로 번역되던 이 용어를 “기동특무부대”로 직역하기로 했습니다. 원문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도록 완역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한국어 위키 번역의 특징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리그베다 위키 등 SCP를 번역하는 다른 사이트들은 이들 단어를 여전히 “D등급”과 “특수기동부대”로 번역하고 있어 독자들 사이에 약간의 혼란이 있습니다. 변경된 번역이 적용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영향력이 큰 리그베다 위키 번역의 영향으로 여전히 D등급 등의 표현이 널리 쓰이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한국어 위키는 이번에 변경된 용어가 정착될 때까지 앞으로도 홍보를 이어나갈 것이라 합니다.

“SCP가 처음이신가요?”… 한국어 위키, 신규 유입자에 대한 배려 강화

대문의 정보란 설치, 사이드바 개편 등 구체적 방안 적용돼
진행 중인 프로젝트 공고란 설치 역시 검토 중

한국어 위키에 처음 접속하신 분들은 재단 위키 특유의 콘셉트과 분위기에 겁을 먹어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문에 기재된 “기밀입니다”라는 문구에 당황하는 일도 있었죠. 한국어 위키가 지난 2월 이러한 신규 유입자의 혼란을 고려해 몇 가지 개선책을 채택해 적용했습니다.

먼저 대문의 특집란 아래에 새로 정보란을 만들어 초심자에게 필요한 가이드들을 링크했습니다. 사이트 규칙, 용어집-KO, 신입 안내, SCP를 작성하는 법, 라이선스 안내, FAQ가 이번에 정보란에 게재된 주요 가이드들입니다.

사이드바 역시 수정되었습니다. SCP 목록, 이야기, 포럼 등에 밀려 맨 아래에 자리하고 있던 “SCP가 처음인가요?” 란을 사이드바의 최상단으로 올린 것이죠. “SCP가 처음인가요?”는 본사의 “New Member Info”에 해당하는 신입 회원을 위한 가이드 링크 모음으로, 2013년 설립된 일본 지부의 경우 이 신입 가이드 모음을 사이드바의 최상단에 놓은 전례가 있습니다.

한국어 위키는 이러한 개편이 신규 유입자가 한국어 위키를 이해하고 즐기는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SCP 재단은 창작물이고, 한국어 위키는 창작 사이트일 뿐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불필요하게 겁을 먹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CP 재단에 관심이 있었지만 섣불리 다가서지 못했던 분들은 안심하시고 한국어 위키를 이용하셔도 되겠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이거나 참가자를 모집 중인 대형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는 공지란을 추가하자는 여론이 거셉니다. 〈SCP 제단〉 카논을 주도하고 있는 Netalsipo는 “특집도 갔고 카논 허브도 열린 조선과 달리 제단 카논은 제대로 홍보도 되지못하고 있다”며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안내하기 위한 조치가 꼭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분리가 결정된 CB 위키에 대해서도(아래 꼭지 참조) 프로젝트 공고란을 통해 안내하자는 방안이 나오고 있는 만큼 스탭진 역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조만간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CB 위키의 분리 독립 표결… 미디어 위키로 분리키로 결정

독립되어도 한국어 위키의 프로젝트로써 유지될 것

『SCP - Containment Breach』(이하 SCP-CB)는 영어 SCP 위키의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SCP 재단 팬 게임으로, 높은 완성도와 독특하고 흥미로운 주제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SCP 재단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기도한 이 게임의 한글 패치를 제작하고 공식 영어 위키를 번역해오던 한국어 위키는 지난 2월 표결을 통해 SCP-CB 공략 번역 위키(이하 CB 위키)를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CB 위키의 번역은 SCP-CB 유저에게 도움을 주고 SCP 콘텐츠를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야심 차게 시작했지만, 2014년 4분기에 통계를 낸 결과 CB 위키 메인의 월별 페이지 조회수 평균이 500을 밑도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번역가들이 페이지 추가를 위해 접속하는 것 외에는 독자들이 거의 없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번역가와 위키 회원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CB 위키가 비정상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현 실태의 원인으로는 검색을 통한 유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지적되었습니다. 실제로 주요 검색 엔진인 구글, 네이버, 다음에서 SCP - Containment Breach, SCP-CB, SCP 격리실패 등의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한국어 위키 산하의 CB 위키는 검색 결과에 포함되지도 않는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어 위키의 스태프인 Dr Devan은 “네이버에서는 검색엔진 구조상의 문제와 키워드적인 문제에서 이미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한국어 위키 내부 페이지로는 따로 사이트 등록이 불가능”하므로 검색 결과에 CB 위키를 노출하려면 CB 위키를 별개 사이트로 분리하여 포탈에 검색어 등록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어권의 원본 CB 위키가 위키닷 엔진이 아닌 미디어 위키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는 것 역시 문제였습니다. 한국어 위키는 본사 위키와 마찬가지로 위키닷 엔진을 사용하는데, 미디어 위키와 위키닷은 사용하는 구문 체계가 달라 혼란을 빚었던 것입니다.

한국어 위키 최고 관리자인 shfoakdls은 이 사안을 표결에 부쳤으며, 그 결과로 찬성 9표, 반대 1표로 CB 위키의 분리가 결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기술 스태프인 Dr Devan이 미디어 위키로 독립 CB 위키를 제작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사이트는 분리되지만, CB 위키의 번역과 관리는 계속 한국어 위키에서 맡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한국어 위키에도 CB 위키로 넘어가는 링크를 대문에 게재하는 등의 방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CB 위키의 분리에 찬성표를 던진 thd-glasses는 “현 상태에서 검색어 등록 등의 조치가 불가하다고 하니, 분리 자체는 어쩔 수 없다”면서도 “대신 한국어 위키 메인에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확실히 표시하고, 상호 링크를 잘 마련해두는 등의 연결 조치는 당연히 철저하게 잘 해줘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분리에 찬성한 회원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극단적인 조치에도 불구하고 CB 위키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CB 위키는 다시 한국어 위키에 합쳐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연 CB 위키가 유저들에게 도움을 주는 활발한 사이트로 살아날 수 있을지 많은 염려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미디어 소식》

『SCP-Containment Breach』 v1.0.6 전격 업데이트… 추가된 항목은?

『SCP-Containment Breach』(이하 SCP-CB)는 한국어 위키 외에도 러시아 위키의 출발점이 되었을 정도로 규모가 큰 사건이었습니다. SCP-CB의 출시는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고, SCP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계기가 되었죠. 그런 SCP-CB의 신 버전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해 2월, v0.9가 업데이트된 후로, 거의 10개월 만의 업데이트입니다.

개발자 Regalis는 v1.0.6을 업데이트 하면서 여러 SCP를 추가했는데요, 특히 그중에는 여러 가지 케테르급 SCP가 추가되었다는 소식입니다. SCP-939와 SCP-1048이 바로 그것인데요, SCP-1048은 이스터에그 취급이지만, SCP-939는 그 존재감을 과시하며 플레이어에게 공포감을 안겨줍니다.

SCP-CB에 관한 다른 화제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어 위키의 한글화 프로젝트인데요, 타 사이트에서도 주목받을 만큼 참신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v1.0.6도 한글화가 될까요? 안타깝지만, 이번은 한글화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관리자 Salamander724는 이미지 편집을 하던 회원이 활동하지 않는 것이 그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신작게임 『The Foundation』, “재단판 문명”?

또 다른 신작게임이 개발 중에 있습니다. 아래는 Salamander724의 번역입니다.

“당신은 재단의 새로운 감독관의 역할을 맡게 됩니다. XK 등급 세계멸망 시나리오를 간신히 방지했으나, 그 결과 재단의 자산은 예전과 비교해 한 줌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조직의 권력과 영향력을 재건하는 것은 당신의 손에 달렸습니다.”

이에 thd-glasses는 “재단판 문명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개발자 Riscvul은 종종 본사에 개발진척상황을 동영상과 함께 업로드하니 흥미가 있다면 찾아가 보세요!

네이버 도전만화에 재단 만화 연재 중

작년 8월을 시작으로, 네이버 도전만화에 SCP 재단에 관한 만화가 연재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연재된 분량은 총 7회로, SCP-096의 탈주와 SCP-076-2, SCP-105가 소속되어있는 기동특무부대 오메가-7의 이야기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휴재 중에 있습니다.

SCP 재단 앤솔로지 결국 취소

트위터계 유저들의 주도로 시작되어 한국어 위키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앤솔로지 프로젝트가 최종적으로 취소되었습니다. 앤솔로지는 작가들이 동일한 주제로 작품을 투고하여 그것을 엮어 출판하는 것을 말합니다. L.H.Sein은 2015년 7월에 열리는 서울 코믹월드에서 출간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셨는데요, 참가자들도 열의를 가지고 참가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총대를 맡았던 한미음(Seokun)은 “편집자분 이외에도 많은 분이 불참 의사를 전해 오셔, 앤솔로지 기획을 더는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며 취소 사유를 밝히고 참가자와 기대해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말했습니다.

『SCP 지도』와 『SCP-KO 지도』

영어 위키의 Guilliman이 2015년 1월부터 각종 SCP와 재단 시설의 위치를 표시한 『SCP 지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링크) 한국어 위키에 해당 소식을 가져온 Salamander724는 “참 신박해 보인다”며 한국어 위키의 SCP로 『SCP-KO 지도』를 제작하셨으며, “본인이 만든 SCP의 위치를 비정해 주시면 지도에 올려드린다”고 밝혀 위키 회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본사 디스토피아 경연 완료

꿈도 희망도 없는 재단에 디스토피아 경연이라고?

재단 본사의 Reject가 주도한 디스토피아를 주제로 한 경연이 2014년 12월 7일에 막을 내렸습니다. 많은 작가가 관심을 보여 열정적으로 참여했으며, 대회는 11월 21에서 30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12월 7일 최종 발표가 났는데, Dr Reach의 ‘임무 선언’이 최우수작으로 꼽혔습니다. 디스토피아 경연의 주제는 말 그대로 〈디스토피아〉적인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이었으며, 본래 세계관과 연관되어있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 작가당 하나씩만 투고할 수 있었으나, 많은 수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18개의 투고작으로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본사에서는 다른 언어의 위키와 다르게 경연을 자주 진행하며, 참여하는 작가들의 수도 높다고 알려졌습니다. 비록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더라도 관련된 주제로 한 번쯤 창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군요.

서닌장캐스트 13, 14, 15화 업로드

라이트, 에버렛 만, 클레프 등 주요 인물 참여

언제나 활기찬 DJ서닌장(djkaktus)의 서닌장캐스트가 다시 왔습니다. 13화의 인물은 라이트 박사(Sophia Light)로, 재단 본사의 올드비입니다. 경쟁적 종말론과 여러 글에 관한 담소가 오갔습니다.

14화에서는 재단 본사의 현 관리자이자 소설 상에서는 한 번 임신한 적도 있는 만 박사(DrEverettMann)가 인터뷰 대상으로 출몰했습니다. 대상이 대상이니만큼 재단의 운영진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군요.

15화에서는 매우 유명하시고, 포럼을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며 댓글을 달기로 유명한 클레프 박사(DrClef) 본인이 나왔습니다. 클레프 박사가 재단에 있었던 동안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새 경연에 관한 이야기도 오갔습니다.

서닌장 캐스트는 이곳에서 들으실 수 있으며, 내용의 번역은 현재 한국어 위키에서 진행 중입니다.

위키 밖 소식

위키 외 다른 커뮤니티와 트위터 분들께 위키 회원 L.H.Sein이 인터뷰를 해주었습니다. 이번 호의 주제는 〈자캐 커뮤니티〉였는데요, 자세한 해설과 커뮤니티에 속하신 분들의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SCP 재단과 자캐 커뮤니티

자캐 커뮤니티(자캐 커뮤, 자커)에 대한 말은 한 번씩 들어봤을 것입니다. SCP 재단 한국어 위키에서 활동하는 사람 중에서 자캐 커뮤니티에서 실제로 활동해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들어만 본 사람들도 있겠죠. 혹은 둘 다 아니고, 자캐 커뮤니티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요.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자캐 커뮤니티에 대한 정의를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자캐 커뮤니티는 어떠한 세계관 안에서 이용자들이 모여 그 세계관에 맞는 캐릭터(자캐)를 만들어서 일종의 역할극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자캐 커뮤니티는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커플 성향으로 올 커플링(노말 성향, BL, GL 성향 모두 받아들이는 커뮤니티) 커뮤니티, BL 커뮤니티, GL 커뮤니티, 혹은 커플 비허용 커뮤니티로 나뉘기도 하고, 세계관이 어디에 기반을 두느냐에 따라 원작 기반 커뮤(원작이 있고 그 원작 설정에 기반을 둔 자캐 커뮤니티)와 창작 세계관 기반 커뮤(커뮤니티 운영자가 작성한 세계관에 기반을 둔 자캐 커뮤니티)로도 나뉩니다. 또 커뮤니티 운영상 줄거리가 있는 커뮤니티와 줄거리가 없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커뮤니티(일상 커뮤니티)로 나뉘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신이 마음에 드는 세계관 내부에서 역할놀이를 즐기는 일종의 인터넷 유희이지만, SCP 재단 한국어 위키에서 오래 활동한 사람들은 이곳 SCP 재단 한국어 위키 이용자 중 상당수(특히 ‘올드비’라고 일컬어지는 고참 이용자들)가 자캐 및 자캐 커뮤니티에 대해 썩 좋지 못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알 겁니다. 이것은 SCP 재단 한국어 위키의 몇몇 이용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이트 전반에 깔린 분위기기도 하죠. 비평 포럼에 들어가 보면 SCP 보고서에 자캐가 나온 것에 대해 ‘검은 칸으로 이름을 대체하는 게 더 나을 것이다’ ‘자캐 부분을 수정해 달라.’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자캐가 먼치킨스러운 것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책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리 봐도 자캐에 대해 엄격한 것은 본사와 비교했을 때 좀 더 심한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SCP 재단 한국어 위키에 방문한 이용자 전반에 물었을 때 SCP 재단 한국어 위키가 자캐 규제에 엄격하다고 반응했고요. 이와 동시에 자캐 커뮤니티에도 약간의 반감을 품으며, 각종 콘셉트 계정까지도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SCP 재단 한국어 위키는 왜 자캐와 자캐 커뮤니티에 대해 반감을 품을까요? 그 원인을 찾기 위해 SCP 재단 한국어 위키 중 올드비 세 명에게 물었습니다. 이 세 이용자는 SCP 재단 한국어 위키가 아직 만들어지기도 전부터 활동했으며, SCP 재단 한국 지역사령부를 거쳐 SCP 재단 한국어 위키로 유입된 사람들입니다. 이들에게서 SCP 재단 한국어 위키가 생기기 이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을 수 있었고, 세 사람 모두 자캐와 자캐 커뮤니티에 대한 반감이 생긴 이유로 “부서”를 지목했습니다. 그들이 말한 부서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면, 부서는 원래 SCP 재단 한국 지역사령부 내부에 존재하는 자캐 게시판이었습니다. 거기서 자캐를 ‘굴리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그들 나름대로 놀았지만, 부서가 점점 커지자 부서는 카페에서 떨어져 나와 새로운 카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게시판 시절부터 과도한 먼치킨, 왜곡된 SCP 설정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고, 카페가 된 이후엔 그 문제들이 더 심화되었습니다. ‘자캐 커뮤니티의 병크’ 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할 겁니다. 이런 카페가 SCP 재단 관련 자캐 커뮤니티로 처음 나타났으니 SCP 재단 이용자들은 자캐와 자캐 커뮤니티의 문제점을 먼저 알아버렸고, 그래서 그에 대한 과도한 경각심을 갖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현재 지역사령부의 부서 문화는 거의 없어졌다고 봐도 됩니다. SCP 재단 한국어 위키가 더는 작은 위키위키 사이트가 아니듯, 부서의 존재는 거의 잊혔고, SCP 재단이 유명해짐에 따라 새로운 자캐 커뮤니티들이 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SCP 재단 기반 자캐 커뮤니티는 말 그대로 SCP 재단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자캐 커뮤니티입니다. 필자는 두 개의 자캐 커뮤니티를 찾아 총괄(자캐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사람들)과 이용자를 인터뷰했습니다. 필자 역시도 이 두 자캐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전적이 있지만, 최대한 주관적인 시선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사실과 인터뷰만 기재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먼저 인터뷰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SCP 재단 기반 자캐 커뮤니티를 소개하겠습니다.

  1. 제19기지
    • 제19기지는 SCP 재단에서 가장 유명한 기지 중 하나인 제19기지를 무대로 한 자캐 커뮤니티입니다. 줄거리가 거의 없다시피 한 재단 일상 커뮤니티죠. 항상 지원서를 받고 있으며, 지인제(지인들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2. SCP 재단 한국 사령부
    • SCP 재단 한국 사령부는 한국의 SCP 재단 지역 사령부를 토대로 만든 것입니다. 카페 “SCP 재단 대한민국 지역 사령부”와는 별개입니다. 보통 한 달 정도의 단기 커뮤니티며, 주마다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현재 2기까지 열렸으며, 지원서는 합격제로 뽑습니다.

이하는 제19기지의 총괄과 진행한 인터뷰입니다. 해당 커뮤니티의 총괄은 총 두 명이며, SCP 재단 한국어 위키의 이용자인 마리안느(Maria J)와 마크 큐빅(m1n3cra4t : 닉네임이 현존하는 사용자 이름과 일치하지 않습니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fric 채팅방으로 진행하였으며, 가독성을 위해 약간의 수정을 가했습니다.

  • 기자 : L.H.Sein
  • 인터뷰 대상자 : 마리안느(통칭 “마랴”), 마크 큐빅(통칭 “마크”)

<자인> 그럼 지금부터 SCP 재단 한국어 위키 뉴스레터 창간호에 실릴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자인> 주제는 SCP 재단 기반 커뮤인데
<자인> 마랴님과 마크님은 "제19기지" 라는 자캐 커뮤를 운영하고 있는 총괄님들입니다!
<자인> 일해라 총괄이 닉네임이죠
<자인> 일해라 총괄!!!
<마크> 전 놀고먹는 역할이져!
<마랴> 네 제가 총괄 1호입니다!!!!
<자인> 그럼 제19기지에 대해 소개해주시죠.
<자인> 거긴 뭐하는 자캐 커뮤입니까?
<마랴> 앗 그럼 제 의견 먼저 말해보겠습니다!
<마랴> 19기지는 19기지입니다.
<마랴> 그러니까 아무 수식어 없이 그냥 19기지죠.
<마랴> 각자의 19기지를 조금씩 합쳐서 둥굴둥굴 어떻게 잘 굴러가는 것 같은 그런 커뮤입니다!
<마크> 일단 마랴님이 처음에 커뮤 열 때 한 소개는
<마크> 재단 일상커였을걸요
<마랴> '재단' 일상 커뮤
<마크> 그게 진짜로 '일상'같은 내용이 되고 있지만.
<마랴> 재단 '일상' 커뮤가 아님에 유의하여주시고
<자인> 그래, 자기가 생각하는 19기지 말했으니까 "재단" 일상 커뮤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마랴> 말 그대로 일상인데 하필 재단의 일상인 바람에 평범하지 않게 평범한 일상 커뮤입니다.
<자인>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게요.
<자인> 커뮤니티 내부의 이벤트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마랴> 아무래도 일상 커뮤, 그리고 총괄의 지인과 그 지인들이 뛰는 커뮤이기 때문에 이벤트 생성은 완전히 자율이라고 봐도 됩니다.
<마크> 아주 초반에 추리 이벤트랑 마피아 이벤트가 있었죠. 아마?
<마랴> 예를 하나들자면 애써 말려봤지만 결국 건설되고 말아버린 숙소 옥상의 워터파크라던가
<자인> 무슨 이벤트가 있었나요? 지금까지…
<마랴> 아주 초반에는 천하제일 요리대회도 있었죠?
<마랴> 신입 환영 명목으로 괴식을 선보이는…이벤트였습니다…
<마크> 여름에 바다에 간 이벤트도 있었죠.
<마크> 여장/남장 대회
<마랴> 식당 탈환의 주역 대응반과 함께 라면을 끓여먹으며 끝났죠.
<자인> 아무튼 그런 이벤트가 있군요.
<자인> 2번 내부의 질문입니다만, 마랴님이 이미 말씀해주셨죠…
<자인> 이벤트 진행 방법… (._.
<마랴> 사실 이벤트보다는 그 만들어지고 진행되는 방식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자인> 설명해주시죠
<마랴> 총괄도 솔직히 별로 하는 일 없고 이런 이벤트를 하는데 필요한 자원과 인가가 필요하다!하면 재단에서 조금 빡세고 힘든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하더라도 커뮤라는 점으로 조금 스킵해서 인가 받아주고, 물자 제공하고, 사회 봐주고가 전부죠.
<마크> 사실 실질적으로 일은 총괄 1호가 다하죠
<자인> 그렇군요…
<마랴> 기획과 진행은 전적으로 참여 인원들의 자유입니다. 물론 총괄들도 개입을 할 수는 있습니다.
<자인> SCP 재단은 설정이 거의 없는데다 방대하기 그지없어서 자캐 커뮤 열면 불편하잖습니까!!!
<자인> 불편했습니까!!!!
<마랴> 재단은 설정이 없고 제약이 방대하다고해야 하나…그런 것 같아요
<마크> 애초에 일상커다보니까 그런 게 별로 없던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설정은 없는 대로 두는 대신 제약은 총괄선에서 조금 걸러냈죠.
<자인> 메리수 캐릭은 어떻게 걸러냅니까?
<마랴> 아직 나온 적이 없기도 하고…
<마랴> 그리고 애초에 지인제 커뮤라서 그런 식의 비매너 캐릭터는 자중하게 되어있기도 합니다
<자인> 재단에는 설정은 거의 없는데 제약은 방대하잖아요
<자인> 그런 걸 일단 스태프에서 한번 걸러냈다고는 하지만
<자인> 커뮤 진행과 충돌한 적은 없나요?
<마랴> 딱히 스토리 진행이랄 게 없기 때문에 서로 조금씩 잘라내고 더해가고 해가는 거죠…
<마크> 커뮤 진행에 설정이 쓰인 적은 거의 없던 것 같아요
<자인> 정보 습득하는 사이트에 대한 이미지!
<마랴> 위키: 적당히 재밌고 적당히 딱딱하고 적당히 고통 받고 적당히 갈등이 일어나고 하는 곳…?
<자인> 근데 위키에서 정보 찾을 때 보통 무슨 정보를 찾아요?
<마랴> 보통 위키에서 정보를 얻지 않는 사람이 정보를 얻기 편리한 게시글의 링크?
<마크> 상단 바 오른쪽 구석에 있는 정보탭
<마랴> 가이드 허브의 대부분의 글들이죠
<마랴> 하이쿠 드립칠 때 하이쿠 그릇 링크도 가져왔었지만
<자인> 그런데 습득하고 싶은 정보가 방문 사이트에 찾기 쉽게, 또 적절하게 있다고 생각하나요?
<자인> 뭐 구르고 구른 위키러라 어디에 뭐가 있는지 대강 알겠지만…
마랴> 일단 저는 시간나면 위키 글들 읽고 포럼 역주행해보고 그러니까
<마랴> 가이드 허브야 뭐 다 읽으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읽고 그러고

이하는 SCP 재단 한국 사령부의 총괄과 진행한 인터뷰이다. 해당 커뮤니티는 총괄 두 명, 스태프 두 명으로 이뤄져 있다. 총괄은 제빵사, 한미음(Seokun)이며 스태프는 시라마카와 좀비버이다. 인터뷰는 fric 채팅방으로 진행하였으며, 가독성을 위해 약간의 수정을 하였다.

  • 기자 : L.H.Sein
  • 인터뷰 대상자 : 제빵사, 한미음(서군Seokun), 시라마카, 좀비버

<자인> 자, 그럼 이제부터 SCP 재단 한국어 위키 뉴스래터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자인> 이번 뉴스래터 인터뷰 주제는 "SCP 재단 기반 자캐 커뮤"인데요
<자인> "SCP 재단 한국사령부" 커뮤 총괄 및 스태프 분들입니다.
<자인> 넵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하고요, 그럼 첫 번째 질문부터 할게요
<자인> 그러니까… 음, 최근에 엔딩이 난 재단 커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총괄1제빵사> 뭐 특징적으로 꼽을만한 특징이 있는 커뮤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총괄1제빵사> 말 그대로 SCP를 기반으로 한 커뮤라는 점…
<서군> 다만 커뮤답게
<서군> 좀 더 가벼움을 지양합니다.
<자인> 자커 진행하면서 상당히 많은 이벤트들이 있었잖아요.
<자인> 이벤트에 대해서 소개해주시죠!!! (방대하다)
<스탭시라마카> 그렇죠. 이벤트라고하면 기본적인 틀은 다 카페에서 결정했었던 것 같아요
<zombiber> 1기 때 좀 즉석에서 이벤트를 만든 감이 있어서
<총괄1제빵사> 2기는 좀 준비를 거치고 했죠.
<총괄1제빵사> 물론 예상치 못한 일도 여전히 있었죠
<총괄1제빵사> 근데 둘째 주 같은 경우는 타 재단 침범이라서
<총괄1제빵사> 총괄들이 적 연기를 해주면
<총괄1제빵사> 사람들이 자기입맛에 맞추어서 움직였죠
<서군> 2기는 그래도 틀이 잡혀있었으니 편했져….
<zombiber> 그 본계에서 어떤 분들이 scp데 멘붕요소가 없어서 아쉬웠다하는 분도 있고 사람 죽어서 싫다하는 사람이 있어서…….
<총괄1제빵사> 그래서 마지막 주 이벤트 때 그런 요소를 만들기 위해
<총괄1제빵사> 단체 탈주를 가장한 이벤트를 열었고요
<자인> 일단 이벤트 이야기는 이쯤에서 마무리해도 괜찮을까요?
<자인> 음음 그리고 두 번째로 묻고 싶은 건, SCP 재단 커뮤를 열게 된 이유인겁니다!
<총괄1제빵사> 아 이거..
<총괄1제빵사> 사실대로 말하면
<총괄1제빵사> 제가 많이 심심했습니다.
<총괄1제빵사> 커뮤라는 거를 만들어보고 싶기도 했고요
<서군> 저도 좀 관심이 가서
<서군> 거들어주기로 했는데
<서군> 이 난리가 날줄은 몰랐습니다
<총괄1제빵사> 사실 엄청 소규모 단기 커뮤였는데
<총괄1제빵사> 지원자가 어휴…
<총괄1제빵사> 그래서 일이 엄청 커진 거였죠
<서군> 그래도 나름 잘지나간 것 같습니다
<자인> 아 그리고 다음으로 묻고 싶은 거는요
<자인> SCP 재단이 설정은 황무지인데 뭔가 지켜야하는 것만 엄청 많잖아요.
<자인> 그래서 자캐커뮤를 열기에 상당히 힘들다고 생각했거든요.
<자인> 그런 점에서 불편했던 점은 있나요?
<서군> 네 좀 힘들었어요
<서군> 음 불편하다라
<서군> 설정 삐끗나면 죽는다
<zombiber> 마자 그거 그거 엄청 엄격했 ( ..)
<총괄1제빵사> 본진에서 들어올 폭격이 좀 무서웠죠
<서군> 설정은 뭐 어찌 잘 넘어간 것 같지만
<서군> 사람이 무섭죠. 역시.
<스탭시라마카> 그런데 사실 SCP가 워낙 스케일이 방대해서 실수를 안 하기가 더 힘들거든요
<총괄1제빵사> 안하면 그게 SCP급인거죠
<스탭시라마카> 그래서 우리가 회의하면서 말한 게 "이건 어디까지나 2차 창작"이라는 거였죠
<서군> 이건 재단이 아니라 재단 기반 2차 창작이며 자캐 커뮤다
<총괄1제빵사> 일단 최소한의 설정은 붕괴하지 않으면서
<총괄1제빵사> 즐겁게 가볍게 뛸 수 있는 그런 게 목적이었죠
<자인> 한국사령부 커는 합격제 커뮤였잖아요.
<자인> 그게 메리수 캐릭터를 걸러내기 위해서 그런 방법을 도입한건가요?
<총괄1제빵사> 예
<서군> 음 그런 것도 있습니다
<zombiber> 사실 1기 때 너무 막 뽑았지
<서군> 3기를 만약 한다면
<서군> 더 엄격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자인> 합격제를 도입한 또 다른 이유도 있나요?
<zombiber> 일단은 역시 병크를 줄이려한 게 많겠져
<총괄1제빵사> 그중 하나가 1기 생겼던 전기충격기 병크나 실험부가 무기 들고 우어어 이러는 거 때문에…
<총괄1제빵사> 소지품 제한을 뒀고요.
<총괄1제빵사> 다만 합격제만으로는
<총괄1제빵사> 일을 방지하기가 힘들다는 게
<총괄1제빵사> 단점이죠
<자인> 재단 커뮤 열 때 재단에 대한 정보를 얻어야지 뭐 재단 커를 열든 뭐를 하든 하잖아요?
<자인> 보통 어디서 많이 습득했나요?
<총괄1제빵사> 초록창이 가장 크기는 했죠
<총괄1제빵사> 물론 본진 사이트도 SCP 관련정보를 얻을 때 유용했습니다.
<서군> 엔하위키와 재단 본진입니다. 저는
<총괄1제빵사> 앤하위키 미러는 들어가면 나오지를 못해서 안 썼고요
<zombiber> 전 본진 위키
<자인> 보통 재단 정보는 어떤 종류의 것을 얻었나요?
<총괄1제빵사> 뭐 초기에는 부서 정보, 하 는일
<서군> 이벤트에 관련된 건
<zombiber> 테일이나 개체나….  저는 그랬어요 :3c
<서군> 역시 주시단체.
<총괄1제빵사> 이벤트라면 주변 집단 정보 얻는 게 제일 많았죠
<총괄1제빵사> 누가 쳐들어오는지 알아야 그거에 맞는 가면을 쓰니까요
<자인> 거기에서 찾고 싶어 했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또 적절한 위치에 있었나요?
<서군> 찾아보면 나오는 자리입니다
<zombiber> 개인적으로 전 좀 힘들었어여 :3c
<서군> 그런 말 이외에는 못해드리겠어요
<총괄1제빵사> 음… 뭐 저 같은 경우는 블로그 이용했는데 블로그가 워낙 많아서
<zombiber> 저는 구글 서치
<총괄1제빵사> SCP-번호 이렇게 입력하면 문서가 나오니까
<총괄1제빵사> 딱히 불편함은 없더라고요
<자인> 으음… 그랬군요.
<zombiber> 저는 테일이
<zombiber> 그 주시단체 나온 거 별로 있는 게 아니라
<zombiber> 작가별로 있어서
<zombiber> 뭘 어케 찾아야 할지 몰랐을 때가 쬐에끔..
<총괄1제빵사> 뭐 한때는 재단 SCP 문서도 번역하는 사람인지라
<총괄1제빵사> 문제는 없습니다
<자인> 이제 슬슬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자인> 혹시 SCP 재단 커뮤가 아니라 "SCP 재단" 이라는 장르 자체에 대해서 한 말씀씩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총괄1제빵사> 음… 상당히 논픽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당하고 흥미로운 장르인거는 확실합니다.
<총괄1제빵사> 일단 기본적인 요소인 SCP 자체가 보고서 형식이다 보니 소설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라마카> SCP라…
<시라마카>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서군>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은 매우 좋아하지만
<서군> 매우 사랑받지만
<서군>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는….?
<서군> 그리고 제대로 파려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총괄1제빵사> 접근하기는 쉽지만 마스터하기는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그런 것?
<자인> 음음. 그렇군요.
<zombiber> 접근성은 엄청 좋은 편이져 트위터 홍보에 구글에 위키에 블로그에만 쳐도 나오는데
<zombiber> 게임도 유명하자나여

또한, SCP 재단 한국 사령부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사람들 역시 인터뷰하였다. 이들은 총괄, 스태프 등이 아니라 일반 이용자이다. 인터뷰는 트위터 DM으로 진행하였으며, 가독성을 위해 약간의 수정을 하였다. 또한, 이 인터뷰는 위의 인터뷰와 달리 개인 대 개인으로 진행하였다.

  • 기자 : L.H.Sein
  • 인터뷰 대상자 : 레소

<자인> 으음, 그럼 첫 번째 질문입니다! SCP 재단 기반 커뮤를 뛰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레소> 사실 1기할 때 재단 덕질 강화기간이었는데 (((시험기간이라)))놓쳐서…다시 재단 덕질 강화할 겸 신청했어요오
<자인> 오호… 그럼 재단 커 뛸 때 낸 캐릭터요, 그 캐릭터를 짤 때 가장 많이 고려했던 것을(자랑을 하면서 겸사겸사) 말해주실 수 있나요?
<레소> 아마 재단 내에서 위치 같은 거라던가 캐릭터 배경 엄청 열심히 짰던 거 같아요오! 특히 적대단체와의 관계 같은 거라던가아
<자인> 오오… 적대단체와의 관계!! 혹시 설명 자세히 해주실 수 있나요?
<레소> 재단에서 일하면 한번쯤 만나는 게 적대단체 아니겠어요!(ㄴ) 그러니까 오래일한 아이라면 한번쯤은 만났겠지-라는 전제하에서 되게 세세하게 다 짰어요!
<자인> 그럼 적대단체라면… 역시 혼돈의 반란인가요!
<레소> 그렇죠! 뭣보다 이번 2기는 GOC라더니 진짜 혼반이라서7 너무 좋았어요!
<자인> 아 그러면……. 아무튼 혼돈에 반란 혼돈의 반란!!! 이랑은 어떻게 조우했던 건가요? 캐릭터의 과거에 말이죠 음음
<레소> 에에 같이 재단에서 일하던 동료가 격리 실패를 겪은 후에 혼반으로 넘어갔다는 설정으로 넣었어요오! 재단에서 혼반으로 전향한 친구!라는 느낌으로오
<자인> 음음 재단 커를 뛰면서도 수시로 설정을 확인해야하고, 또 캐릭터 설정을 만들면서도 재단에 관련한 정보를 얻어야했잖아요. 보통 어떤 정보를 많이 찾았나요?
<레소> 개인적으론 역시 캐 짤 때는 적대관계에 대해서 많이 찾았고오, 신청서 내기 전에는 각 부서별 이라던가… 여기서 윤리위원회 다시 읽고 한 번 더 ㅎㅎ아 절라 멘붕 이러고… 개장하고 >
나서는 각각 SCP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찾았어요! 그치만 적대단체 정보는 일주일에 두 번씩 재탕한 기분이고오…
<자인> 정보들은 보통 어디서 찾나요?
<레소> 저는…엔하위키요…재단 공식 한국 위키는 가끔 엔하위키보다 번역 안 된 게 있다 보니 한국 위키보다는 엔하위키를 훨씬 많이 이용했어요. 뭣보다 엔하위키는 사람들의 설명도 더 덧붙여져 있으니까요
<자인> 그게 엔하위키의 큰 장점이기도 하죠. 음음 이제 커뮤에서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거에 대해서 물을 건데요. 먼저 이벤트… ㅎ… ㅎㅎ….
<레소> 진짜…존잼…제가 이벤트 시간 맞춘다고 학원에서 몰폰하다 계실도 하고(훈훈)보충도 째고(훈훈)
<자인> (훈훈) 저는 이벤트 본다고 막 데이터로밍 신청하고 후후후
<레소> 덕분에 트윗 1위도 먹었구요…
<자인>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벤트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레소> 역시 습격!!!재단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적대단체★니까요! 뭣보다 가장 활발한 이벤트였기도 하구요!
<레소> 그리고 눈캐님 고문을 내가 하고…(울먹)캐 어필에두 좋았구…! 휴… 거기에 진짜 공을 많이 들인 느낌이 많이 났었죠… 진짜 너무 재밌었어요…애들도 이때 특징 많이 봤구…
<자인> 맞아요. 사람은 위급할 때 본모습이 드러나니까요!! 저는 못했지만!!! 제길!!!!!
<레소> 뭣보다 특무부대 애들 활약 너무 멋졌어요…! 다른 분들 하는 거 보고 정말… 부러웠다능…
<자인> 슬슬 질문이 끝나갑니다. 그래서 마지막 질문은요, 커뮤 내부에서 내 캐가 맡은 역할이 뭐다!! 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면 재단의 멘붕을 책임졌다던가… 그런 거…. 랄찌…
<레소> 정리요…애들이 사고 친 거 정리…술 마신 거 정리…애초에 별명이 정리반…(울먹)
<자인> (눈물)
<레소> 엔딩 때 여태까지 깽판 친 캐들이 저한테 미안하다는데…그래 깽판 친 건 아는 구나…(울먹)
<자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인터뷰를 끝내겠습니다! 인터뷰 해주셔서 감사해요!!
<레소> 수고하셨어요!

  • 기자 : L.H.Sein
  • 인터뷰 대상자 : 마비 플(mabi pl; 통칭 “플”)

<자인> 그럼!! SCP 재단 한국어 위키 뉴스레터 인터뷰를 시작합니다아!! SCP 기반 커뮤 중 어떤 커뮤를 뛰셨나요?
<플> SCP 재단 한국 사령부입니다!
<자인> 커뮤에 내셨던 캐릭터.. 실례가 안 된다면!!! 설명 좀!!!!! 해주시겠나요?
<플>핫 네네! 2기 때 캐릭터 이름은 아리스티드고 정보부의 2등급 C계급이었습니다. 재단의 박사답게 유클리드 급으로 쾌활하지만(…) 혼돈의 반란으로 가진 트라우마도 조금 있다는 설정이었어요. 재단다운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음, 마약을 좀 빨았지만 냉정할 땐 냉정했던 것 같네요. 1기에는 시릴 M. 노턴이란 캐릭터를 냈어요! 발랄했습니다…커뮤 끝난 지금 시점에서는 아니지만(…) 영국인이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요리가 조크 SCP로 지정되었습니다…별명은 네 케테르 요리사() 얘도 마약 제대로 했었죠.
<자인> 음음 본격적으로 질문에 들어갑시다아아아! 그럼 재단 커를 뛰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플> 심심해서 자캐 커뮤니티 홍보봇을 둘러보다가 예전에 엔하에서 신나게 봤던 장르가 보여서 ?! 하고 뛰게 되었습니다!(
<자인> 두 캐릭터를 짤 때 가장 신경 썼던 점은 무엇인가요!
<플> 재단의 설정 붕괴와 먼치킨이 아닌지 가장 신경 썼습니다. 커뮤 진행도 있지만 얘네를 소재로 테일을 쓸 거라서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성격인지도 중시했고요.
<자인> 오호!! 그럼 커뮤를 뛰는 동안 SCP 재단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셨겠네요!! 설정에 신경을 많이 쓰셨다니까… 아마…? 추측에…?
<플> 네! 위키 들어가서 서치하고 그랬습니다!
<자인> 보통 무슨 자료를 찾았나요?
<플> 보안 인가 등급과 소속된 부서답게 하는 일이라거나…말투 스타일! 혼돈의 반란 같은 주시 단체도 꼼꼼히 읽었어요. 만일 재단의 인원이라면 이렇게 하지 않을까~ 라는…그런 식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자인> 어디서 그런 자료를 많이 찾았나요?
<플> 위키요!
<자인> 커뮤 이벤트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까!!
<플> 혼돈의 반란 교전 이벤트요!!! 진짜 재밌었어요… 제 최애 주시단체도 멋지게 나오고(
<자인> 총괄님들의 뼈를 갈아 만든 이벤트… 혹시 이벤트 외의 커뮤 활동에서 기억에 남는 건 있습니까!!
<플> 음…술 마시고 깽판…? 재단스러웠어요…진짜…
<자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 술도 안 마셨는데 널브러져있기도 있었죠…
<자인> 마지막으로!!! 내 캐는 커뮤에서 무엇을 담당했다!! (ex 공기 담당/ 멘붕 담당/ 커.플.담.당)
<플> 커플담당…^^
<자인> 2기 때 유일한 컾캐…를 담당하신…
<플> 당연히 고록이 터지긴 했는데 엔딩 이후… 이후에…다들…밝히셨죠… 너무 분홍분홍해서() 으음 본의 아니게 염장 지른 기분
<자인>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플님 캐릭은 별로 염장 같지 않았어요. 제게 진정한 염장은 부장님8… 아아 대장님… 대장님…
<플> 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장님ㅋㅋㅋㅋㅋㅋㅋ
<자인>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한마디 해주시죠!!!
<플> 하여간 음 어 저 커뮤에서도 위키에서도 잘 부탁드리고 으아 뭘 잘 부탁드리지 모르겠다 레녹스9 사랑해!!!!
<자인> 다사다난 인터뷰에 참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흐어어어어어어
<플> 아녀어어어어 우와 감사해요
<자인> 다시 한 번 고맙슴다으어

  • 기자 : L.H.Sein
  • 인터뷰 대상자 : 남하

<자인> 인터뷰를 시작합니다아! 주제는 SCP 재단 기반 커뮤!
<남하> 우왕!!
<자인> 1번!! 어떤 커뮤를 뛰셨나요?
<남하> 저는… 한국사령부 2기를 뛰었습니다…! 이게 맞나요?! 아마 그럴 거예요…?
<자인> 둘째 질문! 자, 그럼 그 커뮤에 어떤 캐릭을 냈는지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아!
<남하> 두 번째 질문은… 제가 낸 캐릭터는 평범한 정보부의 29살 남자였는데… 음… 처음 생각할 때는 되게 농담도 못하고 무채색 캐릭터였어요! 근데 굴리다 보니까 점점 성격이 바뀌어 버렸죠 ..
<자인>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남하> 대표적으로 바뀐 건 설정 상 잘 웃지를 않는 사람이었는데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웃을 수 있을 때 많이 웃어두라는 정보부장님의 명령대로(???) 웃음이 없는 사람에서는 벗어났다고나 할까요
<자인> (그럼 셋째 질문을 하면 되니까요)
<남하> (셋째 질문은 뭔가요?!)
<자인> 재단 커를 뛰게 된 계기입니다!!
<남하> 2기 자체를 뛰게 된 계기는 1기 때 너무 뛰고 싶었는데 사정이 안됐기 때문이었어요 …ㅠㅠ
<자인> 그럼 이번 2기 커뮤 뛰실 때 나름 준비를 많이 하셨겠군요?
<남하> (ㅠㅜ 그때 많이 부러웠고… 뛰고 싶었고… 그래서 2기 계정이 올라오자마자 열심히 스토킹 하다가 팔로하고 신청서를 넣었고 붙었고!!
<자인> 아마… 1기 뛰었으면… 자인의 깽판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었을텐데… (쪽팔림)
<남하> ㅎㅎ… (사실 보긴 봤습니다)
<자인> (젠장!!!)이 기억은… 일단 파묻고요 ㅎ…ㅎㅎ… 기다리고 기다리던 재단 커였는데!!! 캐릭터 짤 때!!! 가장 고려했던! 점-은!!! 뭔가요? (이번 질문 박력 있게 물어보고 싶었다)
<남하> 가장 고려했던 점은!!! 아무래도 잘 섞일 수 있는 캐릭터가 되게 만들자였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과묵히 성격으로 짠 거였구, 나이도 좀 고려했던 것 같아요 너무 어리면 곤란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자인> 재단 커를 뛰면서 혹시 재단 설정 같은 걸 찾아봐야할 일이 있었습니까!! 설정이든 SCP든!!! 아무튼!!
<남하> 주시단체가 어디가 우호단체고 어디가 적대단첸지 기억이 안 나서 찾아봤었습니다!! … 정도밖엔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자인> 보통 정보들은 어디서 찾았나요?
<남하> > http://ko.scp-wiki.net <
<자인> 자 명색이 커뮤에 관한 건데!! 커뮤 이야기가 빠질 수 없겠죠!?
<남하> 네!!
<자인> 가장 재미있었던 이벤트는 뭐였습니까!
<남하> 제일 즐겼던 이벤트는 혼반 습격이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수갑 차고 정말 재밌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 ) 격리 실패도 재미있을 것 같았지만 사실상 첫 희생자가 되어 버려서……ㅠㅠ
<자인> 진짜 습격 이벤트… 총괄님들의 뼈와 살을 갈아 넣은 그 이벤트…
<남하> 교전 때 퀄리티가 대단했어요. 저는… 그때… 담당 진행자분이… 정말… (말을 잇지 못하는…)
<자인> 음음 이제 마지막 질문이랄찌… 커뮤에서 내 캐러는 이런 역할이었다!!! (ex 멘붕 담당/공기 담당 등등등)
<남하> 제 캐릭터는!!! 잉여 초콜릿 뻐꾸기시계였습니다!!!
<자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뭐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하> 재단의 아침입니다. 일어나십시오… 를 담당했죠…
<자인> 으어어어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한마디가 있습니까!
<남하> 음… 모든 재단 커뮤러 여러분 함께할 수 있어서 즐거웠구요! 재미없는 저희 아들이랑 잘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관리자님들 엄청 수고하셨습니다… 진짜 매우 엄청 많이요… 고생하셨어요… SCP 커뮤 최고! 제 인생 커뮤! ㅇㅁㅇ)9… 재단 커를 계기로 012번에 대한 특별한 추억이 생긴 거 같아요… (???)
<자인> 수고하셨어요!! 아무튼 인터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남하> 저야말로 인터뷰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기자 : L.H.Sein
  • 인터뷰 대상자 : 다개

<자인>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주제는 SCP 재단 기반 커뮤입니다. 간단하게 SCP 재단 기반 커뮤들 중 어디를 뛰셨는지 말씀해주시고,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그 커뮤에 무슨 캐릭터를 냈는지 간단히(혹은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다개> SCP 재단 한국지부와 그 2기인 SCP 재단 한국사령부에 에로이카 베르크 드라케. 우수한 신체 능력과 일부 파충류의 특징을 가진 캐릭터를 내었습니다.
<자인> 혹시 재단 기반 커뮤를 뛰게 된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다개> 재단에 갓 입덕해 한창 밤새워 온갖 SCP를 탐독하던 중 타이밍 좋게 재단 기반 커뮤가 나왔습니다. 당장 신청서를 파기 시작했죠.
<자인> 그럼 재단 커뮤에 낼 캐릭터를 파면서 가장 고려한 것은 무엇이었나요?
<다개> 1기 때는 수인이 허용이었기에… 조금 특별한 캐릭터를 내보고 싶었습니다. 스토리를 해치지 않고 또 현실조종자나 SCP가 되지 않게끔 적합한 페널티도 주어가면서요. 그러므로 가장 고려한 점은 페널티였던 것 같습니다.
<자인> 아아… 그랬군요… 그럼 혹시 재단 커를 뛰면서 재단에 대한 설정 등을 찾아봐…봐…야했나요?
<다개> 아뇨… 기본 상식정도만 알고 있다면 굳이 찾아볼 필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동특무부대는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할 뿐이지 실험은 하지 않으니까요.
<자인> 그랬군요. 그럼 커뮤 이벤트에 대한 것인데요!! 커뮤 이벤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뭔가요? 1기 2기 따로 답해주셔도 좋고, 합쳐 답해주셔도 좋습니다!
<다개> 역시 다른 주시단체의 습격 이벤트네요. 멤버들의 행동 멘션에 일일이 답멘을 해야 하는 수고스러운 방식이지만 덕분에 몰입도가 더 높고 생동감 넘쳤습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진행되다보니 다른 이벤트를 더 넣어도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실험부나 정보부가 참여하기엔 좀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이런 건 특무부대의 관할이니까요.
<자인> 으으… 주시단체 습격 이벤트…. 그렇기는 하죠… 그럼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커뮤에서 자기 캐는 무슨 담당이라고 생각하셨습니까!!! (멘붕 담당 공기 담당 등등등)
<다개> ……… 글쎄요. 뭘까요….. 재단의 용….? 굳이 따지자면…. 자기 사람들.. 재단의 인원들을 지키는 형.. 이나 보호자쯤에 가까웠을 것 같습니다.
<자인> 역시 불타는 깃발10이려나요… (아님) 혹시 덧붙이고 싶은 말이나 다른 말을 더 하고 싶거나 아니면 질문 있으시다면 하셔도 좋습니다!
<다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타는 깃발 다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음 제 커뮤 인생을 열어준 커뮤이자 첫 커뮤라 애정이 참 많습니다. 게다가 엄청 재밌었어요… 불행히도 2기는 여건이 안 되었지만 1기 때는 정말 하루 종일 핸드폰만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3기 빨리 만들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자인> ㅋㅋㅋㅋㅋ 아무튼, 인터뷰는 이것이 끝입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해요!!!
<다개> 흑흑 네!! 자인님도 수고하셨어요!
<자인> 감사함다!!!

현재 존재하는 SCP 재단 자캐 커뮤니티들은 전부 트위터 기반이나, 2012~2013년도, 즉 SCP 재단이 한국에 소개될 시점 즈음에는 카페 기반의 커뮤도 있었던 듯합니다. 트위터라고 해서, 재단을 파는 데는 크게 방법이 다르지 않은 듯합니다. 썰을 푼다거나, 그림을 그린다든가 말이죠. 트위터 재단러라고 해서 꼭 자캐 커뮤니티에 속한 것 역시 아닌 것으로 판명 났습니다. 해당 부분은 Mabi pl이 대답해주었습니다.

영어 SCP 해설

SCP-807 “심장마비 접시” (Heart Attack on a Plate)

안녕하세요. 첫 뉴스레터의 첫 영어 SCP 소개를 하게 된 sw19classic입니다. 처음이니만큼 가볍고 유쾌한 녀석으로 골라보죠. 독자 여러분께 소개할 SCP는 바로 SCP-807, “심장마비 접시” 입니다.

2009년 1월, 아직 SCP 재단이라는 커뮤니티가 초창기에 있을 때 DrClef 작가가 만든 SCP입니다. 작가 아이디가 익숙하지 않나요? 네, 바로 그 클레프 박사입니다. 상당한 규모의 대서사시(?)를 일필휘지로 써내려가는 데 능숙하다고 평가받곤 하는 작가지만, 이런 작품을 보면 그렇지 않은 SCP도 잘 구상하는 것 같네요.

너무 진지하게 읽지만 않는다면, 이 작품은 재단 특유의 냉혹함보다는 오히려 기상천외하고 재치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내용은 대단할 건 없습니다. 웬 접시가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접시는 그 위에 무슨 음식을 올려놓든 간에, 내장은 한 열 번쯤은 파괴하고도 남을 칼로리 폭탄으로 변화시켜 버립니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건강식을 올려놓으면 ‘내장파괴 버거’ 라고도 불리는 ‘루터 버거’ 가 뙇! 튀어나오고, 루터 버거를 올려놓으면……. 재단은 수많은 인명이 희생당한 끝에 “그런 짓”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 고칼로리 + 고나트륨 + 고지방 음식을 먹는다면 누구라도 비행기 이코노미석 두 자리에 꽉 차는 환상적인 몸매를 갖게 될 거고, 배는 당장에라도 “예쁜 아기 낳으세여 ^^”라고 말해주어야 할 만큼 부풀어 오를 것이며, 웬만한 여자 허벅지보다 더 굵은 팔뚝을 갖게 되겠죠. 거기까진 알겠는데, 갑자기 웬 희생이냐고요? 사실, 이 정신 나간 SCP에 영향받은 음식은 먹고 나면 5분 내로 동맥에 지방이 축적되어서 급성 심장마비로 죽게 되거든요! 비록 SCP-682 그 도마뱀은 아쉽게도 족치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이 음식들, 비범한 변칙성이 하나 더 생깁니다. 이 접시에 올라간 음식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군침을 뚝뚝 흘리면서 그것을 먹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만들거든요. 이런 쩔어주는 충동 때문에 이 SCP를 관리하는 재단 인원들은 미리 배불리 밥을 먹고 나서 투입되며, 자기도 모르게 한입 가져다 먹지 못하도록 아예 입을 막아버립니다.

영어 위키의 해당 사진 자료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 SCP의 충동을 일으키는 특성은 음식이 사진으로 찍힌 상태에서도 여러분의 위에까지(!) 테러를 한다는 걸 알 수 있죠. 특히 여러분이 늦은 새벽에 배고픈 배를 안고 그 SCP 항목을 보신다면 말입니다.

영어 위키에서의 평점 수는 그럭저럭 좋다는 수준입니다. 토론란에서는 이게 왜 유클리드인지 의문을 갖는 분도 있었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 SCP가 구상될 즈음에는 유클리드 등급의 허용 범위가 꽤 넓었으리라는 거죠. 일종의 ‘기본 등급’이어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겁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체계가 잡히고 기준이 생긴 거겠지요.

사실 이제 와서 엄밀하게 따지자면 객관적이거나 전문적이지 못한 부분도 많고, 실험의 양도 부실합니다. 이제 와서 똑같이 올렸다면 폭풍같이 까였겠죠.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이 SCP는 재기발랄한 상상력이 마음껏 드러나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잠깐 재미있게 즐기면 되는 거죠. 말이 나온 김에 음식에 비유하자면, 비록 근사한 뷔페식 만찬은 아닐지언정, 어릴 적 행복하게 먹었던 아련한 기억이 있는 빅맥 세트라고 할 수 있겠죠.


한국어 위키에서 활동하시는 회원들께서 이 SCP 항목에 대해 다음과 같은 별점과 한 줄 평을 남겼습니다.

★★★☆ (7) : 상상력의 작은 축제. 무난히 즐길 수 있는 재기발랄한 초기 SCP. (sw19classic)
★★★ (6) : 채식주의자가 이 SCP를 싫어합니다. (thd-glasses)
★★★☆ (7) : 이게 유클리드인 건, 맛있는 음식 앞에선 모두가 짐승이 되기 때문입니다. (Fissh)
★★★ (6) : 이제는 좀체 보기 힘들어진, 초창기 시절다운 SCP (MGPedersen)
★★★ (6) : 크리피파스타로서의 SCP 재단에는 그다지 어울린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도시 판타지가 된 재단에는 그럭저럭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작품. (m1n3cra4t)
★★★☆ (7) : 맞지 않은 등급이라는 점을 논외로 친다면 굉장히 재단스러운 수작. (shfoakdls)

한국어 SCP 해설

SCP-014-KO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한국어 SCP의 해설을 맡은 thd-glasses입니다. 목표는 한국어 위키의 SCP-KO 시리즈를 쉽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해설을 작성하는 건데요, 이번 호에서 해설할 한국어 SCP는 SCP-014-KO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입니다.

SCP-014-KO는 SCP 재단 한국어 위키의 Star가 쓴 SCP-KO 항목입니다. 2012년 10월에 작성되었으니 한국어 위키 항목 중에도 굉장히 초창기에 작성된 항목이죠. 무려 30의 추천을 받으며 최고 평점 목록에도 당당히 자리 잡고 있는 작품입니다. 원래 SCP-KO 항목의 해설은 저자 인터뷰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작가분이 오랫동안 잠수 중이라 연락이 닿지 않는 관계로 이번 호의 SCP-KO 해설은 간단한 소개 글로 작성했습니다.

SCP-014-KO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일종의 정보 제공 서비스입니다. 자신을 “A.A(Ask Anything)”라고 지칭하는 이 SCP와 접촉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SCP-014-KO를 언급하는 글을 쓰는 것이고 하나는 특정한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를 거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SCP-014-KO에 관해 글을 쓰면 종이에 썼든 컴퓨터로 썼던 질문이든 아니든 간에 SCP-014-KO가 찾아와 답변해줍니다. (재단에서는 SCP-014-KO가 문서를 조작한다고 표현합니다) 질문이 아니더라도 가장 질문 같은 내용을 뽑아 답해주죠. 앞으로는 정해진 질문 양식에 맞춰달라고 부탁하면서요. 이 SCP가 어떻게 그런 글들을 다 찾아내는지, 또 어떻게 문서를 조작하는 건지는 불명이지만 그것 때문에 심지어 재단의 SCP-014-KO 보고서까지 찾아와서 답해버리는 위엄을 보입니다. 보고서를 쓰면 재깍 답변지로 바꿔버리니 재단도 3번 고쳐보고 4번째에서 포기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현재 SCP-014-KO 보고서는 답변지 상태로 되어있죠. 이렇게 질문에 답을 해준 뒤에 SCP-014-KO는 그에 합당한 요금을 달러로 받아 가는데요. 원리는 알 수 없지만, 이용자가 가지고 있는 돈에서 그 정도 금액이 갑자기 사라지게 됩니다. 수중에 돈이 없으면 정중하게 답변을 거부합니다.

SCP-014-KO로 연결되는 번호에 전화를 걸면 상담원이 전화를 받습니다. 거기에 대고 질문을 하면 글로 썼을 때와 마찬가지로 친절히 답해주고 요금을 받아갑니다.

이 SCP가 대체 어떻게 정보를 모으는지는 알 수 없지만 SCP-014-KO는 요금만 내면 이용자의 거의 모든 질문에 완벽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뭘 질문해야 할지, 잃어버린 지갑이 어디 있는지 같은 소소한 질문마저 정확한 답을 내놓죠. 심지어 재단의 기밀 정보마저도 술술 내놓기 때문에 재단은 이 SCP가 민간에 풀리지 않게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SCP-014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떻게 격리해야 하는지 같은 질문은 답을 거부할뿐더러 별다른 단서가 전혀 없으므로, SCP-014-KO의 격리 절차는 직접 확보보다는 민간인이 SCP-014-KO를 이용하지 못하게 정보를 차단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안전에서 유클리드 등급으로 상향되었고요.

이 SCP 항목과 관련된 한국어 이야기로는 “이것만 빼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가 있습니다. (링크)

닫는 말

  • 노래마인(shfoakdls) - 편집장, 기자

꽤 즐거웠습니다! 많은 분이 협심해서 만든 결과물이었고, 비록 제가 쓴 것은 많이 없지만 그래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 기쁘겠습니다. 다음 호부터는 영문 위키와 커뮤니티 등지를 포함한 많은 분이 참여해주셨으면 합니다. 다 같이 즐겁게 재단질을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래시즈(thd-glasses) - 그래픽 디자인 담당, SCP-KO 해설 작성, 위키 소식 공저

소식지 제작은 모든 게 처음이라서 특히 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노력의 결과물을 조심스럽게 내놓아 봅니다. 많이들 읽어주세요. 재단 팬덤에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또 엣씨판은 2호부터는 공개 제작으로 전환될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참여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이트륨 (Yitrium) - 위키 소식 공저

참으로 좋았습니다. 제일 걸림돌이 되는 건 제 글솜씨였죠.
그래도 다른 회원분들이 백방으로 도와주셔서 감사했던 것 같습니다.
이 프로젝트, 작년 11월부터 장장 5달이나 진행됐네요. 이번 뉴스레터가 처음인 이유도 있겠지요. 다음번에는 이 경험들을 거울삼아 더 자주 나올 듯합니다.
다음번에 공개제작이 되면 많은 참여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 클래식(swclassic) - 제안자, SCP-EN 해설 작성

소식지 발간을 제안한 장본인으로, 본지에서 영어 SCP의 소개 글 작성을 맡았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바빠서 후기를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 자인(L.H.sein) - 기자

네. 자인입니다……. 갈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토스트랑 커피를 입에 밀어 넣으며 살아야 하지만, 그래도 토스트와 커피뿐인 식사래도 좀 우아하게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호에도 열심히 갈리겠습니다. 뉴스레터를 만드는데 다 같이 참여해주신 우리 위키 여러분과 저와 인터뷰를 해주신 트위터의 재단 커뮤니티 총괄님, 스태프님, 또 커뮤러 여러분, 타임라인의 수많은 재단덕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다음 호에도 기꺼이 갈릴 수 있다면 좋겠군요. 여러분, 과제를 죽입시다.

  • 물꼬기(Fissh) - 플래시 버전 제작

사실 처음에는 뉴스레터가 제대로 완성될까 했는데, 뭐… 제대로 완성됐군요. 앞으로 정기적으로 뉴스레터가 계속 나와서 재단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제가 뉴스레터 제작과정에서 참여한 것은 이 플래시 버전 제작밖에 없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더 쓰고 싶은데 칸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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