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아기순목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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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에 파묻힌 미래에서의 열 장면.


1.

 어떤 인간의 혈액은, 직원의 분투도 헛되이 얼어붙고 말았다. 그리고 3조 5000억 마리와 26만 척이 하루 밤낮 사이로 세계 최대의 밀실에 갇혔다.


2.

 세 쌍의 눈이 외계행성의 그것을 위협으로 인식해 버린 것은 조금 불행한 일이었다.


3.

 쿠션식물이라고, 강풍 저온 건조에 강한 식물의 일종이 있었다. 히말라야산맥의 해발 6,150 미터 근처에서 다시 한계에 도전하기를 계속하던 그들은, 돌연 나타난 후배에게 65배의 스코어를 내주게 되었다.


4.

 인구가 급상승한 지역도 있다. 콩고, 브라질, 콜롬비아 등이다.


5.

 이제 몇 년이 지나면 눈이 펑펑 내리는 일도 없어진다.


6.

 거금을 내고 셸터를 산 사람들은 행운아였다. 관 값, 매장료, 조화 값 모두 아낄 수 있었으니 얼마나 좋은가.


7.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시설은 통풍구가 막히지는 않는데, 아무리 청소해도 금방 막혀 버리는 것이 참 곤란한 것이다.


8.

 아직도 따뜻한 장소도 있다. 몇몇 거대유전이나 가스전 주변이지만, 거주에 적합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9.

 백분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 길다. 개중에는 감홍(甘汞)이나 연백(鉛白) 같은 독성물질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계속 사용된 것도 존재한다. 얼룩을 덮어 가리기 위해서든, 피부를 더 하얗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든.


10.

 그리고, 유전정보 샘플은 산더미처럼 보존되었다.


역링크용 숨겨진 링크
SCP-094-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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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2001-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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