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999-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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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999-KO

등급: 케테르(Keter)

특수 격리 절차: 현재까지 SCP-999-KO를 격리할 수 있는 수단이 고안되지 않았다.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격리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기동특무부대 요타-7(별칭: 술래)이 대상을 추적하고 있다.

설명: SCP-999-KO는 '격리 연구 담당 박사'로 위장하여 활동하는 인간형 개체다. 활동 범위는 재단 내의 모든 시설이며, 이는 앞으로 건설될 새로운 시설도 포함될 것으로 추측한다. 개체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대상이 활동하는 동안에는 구별할 수 없다. 개체가 담당한 변칙 개체의 격리 절차가 완료될 경우에 사라진다. SCP-999-KO는 사라진 후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활동한다. 그 시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SCP-999-KO가 맡은 모든 변칙 개체들은, 특별히 방해받지 않는 이상 SCP-999-KO에 의해 격리 절차가 모두 완료되었다. 아직까지는 대상이 맡은 변칙 개체의 목록이 확인되지 않는다.

대상의 목표는 밝혀진 바 없으나, '정식적인 방법'으로 재단에 입사하여 4등급을 취득한 뒤에 변칙 개체를 발견하고 재단에 격리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면담기록에 근거하여 SCP-999-KO는 변칙 개체를 만들어 낸다는 의견도 있다.

부록: 면담기록 999-KO-A

면담대상: ██████ 요원

면담자: C████████ 박사

서론: ██████ 요원은 SCP-███-KO의 실험 도중, ████████ 박사가 SCP-999-KO인 것을 깨닫고 대상을 임시 격리에 성공한 요원이다.

<기록 시작>

C████████ 박사: 아, 인사는 필요 없습니다. 앉죠.

██████ 요원: 네.

C████████ 박사: (간단한 메모지를 꺼내 적을 준비를 한다.)그럼, 면담을 시작합니다. ██████ 요원 본인 맞죠?

██████ 요원: 네.

(이후 간단한 인적사항 확인이 이루어진다.)

C████████ 박사: SCP-999-KO를 발견해낸 계기가 무엇입니까. 그러니까, 어째서 의심을 한 것이라는 거죠. 그는, 물론 지금은 기록따위 남아있지 않지만 아주 우수한 박사였잖아요? 게다가 당신은 그의 파트너로써 함께 지내왔었고요.

██████ 요원: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하다가, 두손으로 얼굴을 문지른다.)잘, 모르겠습니다. 그게, 후… 죄송합니다.

C████████ 박사: 아뇨. 이해합니다. 천천히 말씀해주세요.

██████ 요원: 네. 그건 SCP-███-KO의 개체를 발견했을 당시였습니다. 저는 ████████ 박사와 함께 있었죠. 그 당시 일은 생생합니다. 그는 무척 기뻐했어요. 마치, 자신의 모든 목적을 이루었다는 것처럼. 그는 무척이나 기뻐했습니다. 마치, 그 SCP-███-KO를 위해 태어난 사람같았죠. 근데, 뭔가 이상한 점이 보인 것은 실험에 들어서부터 입니다.

C████████ 박사: SCP-███-KO의 격리실험 말이군요.

██████ 요원: 네. 그는 우수했어요.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마치, 해당 SCP를 미리 알고 있던 것처럼 행동을 했죠. 그가 하는 모든 실험은 그야말로 '완벽'했어요. 최소한의 실험으로 최대의 효율을 뽑았죠. 물론 여기까진 그냥 그가 천재적이다, 라고 할 수 있었겠지만요. 중요한건 그의 실험 방법이었어요.

C████████ 박사: 실험방법?

██████ 요원: 네. 그는 결론 도출법을 사용했죠. 아무것도 모르는 SCP 개체를 대상으로 말입니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상대로, 하아.(잠시 숨을 고르고). 그리고 그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우린 어째서 이 평범했던 물건을 SCP 개체로 알고 들어왔던 것일까.

C████████ 박사: 네? 무슨 말씀이죠. 평범하다니?

██████ 요원: 아무리 생각해도, 사실 그 SCP-███-KO는 처음에 우린 아무런 능력도 몰랐어요. 근데 왜 그것을 SCP 개체라고 생각하고 실험하려고 했을까요. 그리고 실험동안, ████████ 박사가 대상의 능력을 제시하고, 그 능력을 발휘시키기 위한 실험을 통해 확인하면서, 점점 SCP-███-KO는 SCP 개체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C████████ 박사: (약간 동요한 듯 펜을 책상에 두드린다)…

██████ 요원: 마치 우리 스스로 SCP 개체를 만들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후 대상의 자책만이 반복됨.

C████████ 박사: 면담을 종료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기록 종료>

결론: SCP-███-KO의 조사 결과 대상의 출처는 확실하지 않았음. ██████ 요원은 자책감을 지우지 못하고 심각한 만성 우울증을 앓게 됨. ██████ 요원은 중요 참고인으로 현재까지 보호되고 있음.

부록: SCP-999-KO에 대한 O5-██의 의견

우린 그가 어떤 방식으로 재단에 오는지 모릅니다. 지금도 재단 내부에는 SCP-999-KO가 연구를 하고 있을 수 있겠지요. SCP-999-KO는 저희 O5들과 무관합니다. 어째서 그런 소문이 도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SCP-999-KO를 알지도, 또 조종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단체의 도구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늘 주시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SCP-999-KO는 재단에 분명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변칙 개체일 뿐입니다. 재단의 인원이 아니고, 인간이 아닙니다. SCP-999-KO는 반드시 확보해야 할 대상이며, 격리해야할 개체입니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확보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하며, 격리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대상은 절대로 재단의 인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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