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978-KO
등급: 케테르(Keter)1
특수 격리 절차: SCP-978-KO는 제145K기지의 고강도 인간형 객체 격리실에 격리한다. SCP-978-KO-1이 부착된 팔은 특수 용기로 감싸 고정하며 근수축을 막기 위해 매 주 한 번 이 용기를 벗긴다. SCP-978-KO의 격리실에는 실험 혹은 3등급 이상 인원의 허가가 없는 한 D등급 인원만을 투입한다. SCP-978-KO와의 면담은 면담자가 위험해질 가능성을 고려해 영상 통신을 통해 진행되어야 한다.
격리한 이후 SCP-978-KO는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심리 치료가 일주일에 두 번 원격으로 진행된다. 이 때 치료의 방향은 'SCP-978-KO는 그저 왜곡된 지식을 바탕으로 행동했을 뿐이며 조요의 인도자2 쪽에서 SCP-978-KO를 속인 것'이라는 것을 SCP-978-KO이 받아들일 수 있게끔 해야 한다.
설명: SCP-978-KO는 20대 중반~후반의 한국인 여성으로 격리 이전 이름은 ███이다. 비활성화 상태인 SCP-978-KO는 비가시성 심령체를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는 것과 팔에 항상 팔찌 형태의 기계 장치(이하 SCP-978-KO-1)를 착용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비변칙적인 성인 여성과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SCP-978-KO-1은 극도로 정교하게 제작되었으며 그 작동 원리와 소재는 불명이나 SCP-978-KO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개체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4 SCP-978-KO는 이 SCP-978-KO-1을 간단한 손짓을 통해 활성화할 수 있는데, 실험 결과 외부에서 활성화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SCP-978-KO로부터 SCP-978-KO-1을 분리하거나 제거하려는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으나 SCP-978-KO-1의 시료를 채취하는 것에 성공했으므로 이론상 SCP-978-KO-1은 파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SCP-978-KO-1을 장착된 팔 째로 제거하자는 의견은 윤리위원회로부터 기각되었다.
SCP-978-KO-1이 활성화되었을 때 SCP-978-KO는 즉시 기존의 의상 위에 재질 및 원리 불명의 검은색 장갑복을 장착하는데 활성화 및 비활성화 과정에서 소요하는 시간은 3초 이내로 상당히 짧은 편이다. 이 장갑복에는 여러 변칙적인 기능이 포함된 장치가 포함되어 있으며 SCP-978-KO-1과 마찬가지로 이 장치는 시료를 채취하는 것은 가능하나 분리는 어렵다. 각 장치 별 변칙성은 하단에 표기한다.
현상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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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인 남성의 약 3.5배의 주력・도약력. | 사지에 부착된 장치에 의한 것으로 추정. |
심령체의 위치 및 현 상태 파악 | 두부에 부착된 정밀 복합센서로 인한 것으로 추정 |
충격 흡수 혹은 신체 재생 능력 | 장갑복 전체에 있는 것으로 추정. 이 때문에 재단이나 연합 등에게 공격을 입었음에도 문제 없이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확인 결과 비변칙적인 상태에서 입은 부상은 막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
어린이용 장난감처럼 보이는 가검. 인간을 타격할 시 눈에 드러나는 신체 변화는 일으키지 않으나 타격 부위에 큰 고통을 부여함. | 장갑복에 부착되지 않은 관계로 격리 당시 회수할 수 있었으며 비활성화 후에도 이는 사라지지 않았다. |
부채 한 자루. 휘둘렀을 때 주변에 있던 사람에게 환각 현상을 일으킨다. 대심령 능력이 강할수록 영향이 크며 외부 자극이 있을 경우 환각 상태에서 깨어나기 쉬웠지만 아닐 경우 깨어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추정된다. | 대심령 능력이 강할수록 그 영향이 강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5 장갑복에 부착되지 않은 관계로 격리 당시 회수할 수 있었으며 비활성화 후에도 이는 사라지지 않았다. |
SCP-978-KO는 스스로를 '심령구조사 애프터크로우'로 자칭하며 이 장갑복의 기능을 활용해 심령 독립체를 대상으로 행하는 일부 행동을 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이사항으로는 SCP-978-KO가 방해 과정에서 폭력적인 수단을 사용해 신체적인 피해를 입히는 사례는 다수 발견되었지만 SCP-978-KO가 인명피해를 일으킨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단이 해당 개체를 처음 발견했을 때 역시 기동특무부대 을호-2("잊힐 의무")가 성공적으로 확보한 심령 독립체를 이송하던 중 SCP-978-KO가 난입, 요원들을 폭력적인 수단을 통해 방해하면서였다. 인원 수 차이 때문에 심령 독립체를 탈취당하는 것은 막았으나, 당시 현장에 있던 요원들이 크고 작은 신체적, 정신적 부상을 입었고 재단 장비 역시 그 과정에서 일부 파손되었다. 이후 추가로 요원이 투입되자 SCP-978-KO는 신속히 후퇴했으며 이를 추적하는 것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하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인원과의 면담 기록이다.
면담 기록 978/KO/1
면담자: 기동특무부대 을호-2("잊힐 의무") 소속 이세율 현장 팀장. 사건 당시 다른 지역에 있었던 SCP-███-KO 격리 작전에 투입되었다가 지원 요청을 받고 합류했다.
피면담자: 기동특무부대 을호-2("잊힐 의무") 소속 최신해 요원. 사건 당시 이세율 팀장을 대신해 심령 독립체 확보 작전을 지휘했다.
서론: 해당 면담 기록은 SCP-978-KO와 조우했을 당시에 대한 면담 기록을 요약한 것이다. 본 기록에서는 일부 관계없는 내용이 생략되었다. 대화 기록 전문을 열람하고 싶을 경우 RAISA 데이터베이스에 문의하라.
결론: 이후 조사 결과 SCP-978-KO는 재단 뿐만 아니라 심령 독립체를 청산하던 세계 오컬트 연합이나 심령 예술을 하던 변칙 예술가, 심령 공학을 연구하던 연구자 등 심령 독립체를 해하는 인원을 종류를 불문하고 방해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SCP-978-KO가 GoI-0899("심야클럽") 혹은 GoI-3999("조요의 인도자")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면담 기록 978/KO/1 |
장갑복에 다양한 기능이 있다는 것과 그 외형 및 행동을 근거로 SCP-978-KO가 GoI-8139("초전구조대 HERO")8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초전구조대 출신 개체는 대부분 장갑복을 탈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지만 SCP-978-KO는 SCP-978-KO-1 외의 장갑복은 탈의가 가능하다는 점, 초전구조대 출신 개체가 비변칙적인 재해나 사고, 범죄 활동을 해결하는 것에 주력하는 반면 SCP-978-KO는 심령체라는 명백히 변칙적인 개체를 보호하는 것에 주력한다는 점 등을 보았을 때 SCP-978-KO가 초전구조대 내에 직접 속해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문서 978/KO/█: SCP-978-KO를 발견한 이후 해당 개체에 대한 기록을 수색하던 도중, 기동특무부대 델타-18("밈당김")이 골목길에서 SCP-978-KO를 언급하는 게시글을 발견했다. 해당 글이 발견된 골목9에서는 발견된 것 외에 추가 증거는 없었으나 그 과정에서 저승골에서 SCP-978-KO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단서를 얻을 수 있었다. 이하 당시 글이다.
뒷골목잡담골
제목: 애프터크로우 « 이거 아는 골붕이 있음?
날짜: 2023/01/12
작성자: 이름을쓰기귀찮♦
아니 골목길 지박령(찐)이랑 아까 챗하는데 걔가 애프터크로우 팬인 것 같음 근데 그 새끼 아는 놈 있음?
걔 피셜 초전도 히어로 뭐시깽 심령판이라던데 골붕이 50년 피셜 애초에 그 히어로 뭐시깽부터가 생전 처음 들어봄 골목길 뒤져봐도 몰?루인 거 봐서 '그 단체'10가 난리친 건 아닐테고
그쪽에서 유명하다던데 이거 밈임?
추천 02 | 비추 01
댓글(7):
ㅇㅇ(23094): 이 새끼는 대체 무슨 시공에 사는 거임 50년 무엇
ㄴ클레멘타인다이스키(42041): 다른 사이트면 걍 개구란데 여긴 찐일 것 같아서 ㄷㄷ
ㅇㅇ(42313): 아 초전도면 일본에 그 히어로 단체 같은데 그 사고 현장 가서 특촬짓 하는 놈들
ㄴ이름을쓰기귀찮♦: 좀 자세히 설명 좀 해주지. 한국인은 그런거 몰라.
삼도천서퍼(심야클럽): 아 걔 유령 괴롭히는 놈 조용히하세욧 하는 애ㅇㅇ 저승골에서는 지금 부골주11임
ㄴ삼도천서퍼(심야클럽): 글이 없는 건 유령 전문이라 저승골 외에서는 말할 껀덕지 없는 거고
ㄴ이름을쓰기귀찮♦: 어쩐지 안 보이더라 ㄳ
이후 그 증거를 바탕으로 저승골에 진입하려고 했으나, 3번 주석에서 밝힌 것과 같이 골 자체에 내재한 변칙성으로 인해 당시 델타-18 소속 인원은 증거를 수집하는 것에 실패했다. 이후 심령 독립체인 연보라 연구원이 임시로 델타-18에 합류하면서 SCP-978-KO를 언급하는 내용을 다량 확보할 수 있었다. 이하 당시 글 중 일부를 연보라 연구원이 읽고 옮겨적은 것이다.
뒷골목저승골
제목: ✧ 부골주 만난 거 인증한다
날짜: 2022/09/30
작성자: 저승사이다♦
(활성화된 SCP-978-KO의 사진. 옆에는 저승사이다의 닉네임이 적힌 종이가 있다)12
ㅈㄱㄴ 인증샷 올림
골붕이 정모 갔다가 돌아가는 도중에 부골주 봤음
집 근처에 AWCY 예술가들 일하는 길 있는데 아마 거기 심령예술가 있던 듯 신나게 그 놈들 뚝배기 조지고 있었음
심령예술가가 근처에 있는데 골붕이짓 하던 나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부골주 보고는 인증샷 찍고 얘기를 걸어봄
근데 얘기 잘 안 받아주더라 한 명 한 명 구하기 바쁜데 인터뷰 받아줄 수 없다고 함 '그 단체' 쪽 스파이가 있을 수도 있고
그래도 팬이라고 사정사정하니까 몇 가지 정보를 얻을 수는 있었음 요약본 올릴게
1. 애프터크로우에서 크로우 유래가 까마커13 아니냐고 저승골 불탄 적 많은데 얼추 맞음 ㅇㅇ Afterglow+Crow라고 함. 예전부터 유령에 관심이 많았는데, 조요에서 연 행사 때 까마커 관련 이야기를 듣고 지금과 같이 히어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함ㅇㅇ 유령들 구하려고 하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것이 인상 깊었고 조금이나마 닮고 싶었다고 했음
2. 그렇다고 부골주가 본격적으로 조요요하는 건 아님 확실히 조요에서 부골주 응원하는 애도 많고 부골주도 유령권 운동하는 것에 동조하긴 하는데 굳이 특정 종교를 믿고 그러지는 않음 그래서 조요 싫어하는 심야 같은 애들도 구하고 그럼ㅇㅇ 히어로는 종교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함
3. 골붕이들 추측대로 초전구조대 자체는 아니고 걔네 영향 받아서 활동했다고 함 사람 구하는 거 보고 유령 돕기 위해 뭐하지 했다가 걔들 하는 거 보고 히어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함
4. 뭐 목적은 유령들 구하는 거임 매일매일 그걸 위해 활동하고 있고 후원 자체는 다들 알겠지만 받긴 하는데 개인적으로만 받고 심야든 조요요든 어디 들어갈 생각은 없다고 함 거기 얽매이고 싶지 않다더나 뭐라나
사적인 질문은 안 받드라 아쉽 근데 정체 추적되면 곤란하니까 킹쩔 수 없긴 함
그리고 부골주 진짜 싸움 잘 하드라 정의 구현 하는 거 구경하는데 가슴이 웅장해짐 ㄹㅇ
추천 72 | 비추 05
댓글(84):
사귀자귀신아(30201): 부골주 그거 '그 단체'든 쿨찐이든 시련 겪어야 만날 수 있던 거 아니냐 ㅈㄴ 부럽네
나는살아잇따(심야클럽): 조요요 날조 심한데 이거 부골주 괜찮은 거 맞음?
ㄴ하늘에서귀신이(조요의 인도자): ㄴㄴ 우리 조요 유령 구하는데 진심임 안심하셈
ㄴ커신은커여워♦: 슴가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
ㄴ나는살아잇따(심야클럽): 조요요가 조요요했을 것 같은디 걔 때문에 우리까지 피해 보고
ㄴ저승사이다♦: 몰?루 일단 나는 그래도 부골주 믿을 거임
ㄴ목있는라이더♦: 그치만 골붕쿤…! 부골주는 신이야! 크로우 펀치! 크로우 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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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기록 978/KO/█: 2023/09/12에, 기동특무부대 을호-2("잊힐 의무")가 조요의 인도자 소속 심령 독립체(이하 AO-███-KO)14를 확보하던 중 SCP-978-KO이 현장에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교전 과정에서 당시 심령 독립체는 도주했으나, 대신 SCP-978-KO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하 당시 전투 기록이다.
교전 기록 978/KO/██
당시 기동특무부대 을호-2는 AO-███-KO를 회수하는 별개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본 기록에서는 SCP-978-KO와 관계없는 내용은 생략되었다. 당시 기록 전문을 열람하고 싶을 경우 RAISA 데이터베이스에 문의하라.
이후 SCP-978-KO는 인간형 변칙 개체 격리에 적합한 기지 중 현장에 가장 가까웠던 제145K기지에 격리되었다. 이세율 현장 팀장(오른쪽 팔 골절, 손바닥에 찰과상), 오한나 요원(오른쪽 팔 골절, 타박상 다수)은 한동안 제145K기지에서 치료받았다. 그 외에 현장에 있던 인원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약간의 치료 이후 현장으로 복귀했다. 파손된 무기들은 전부 제21K기지에서 수리되었다. 도주한 AO-███-KO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교전 기록 978/KO/██ |
격리 이후 재단 측에서 SCP-978-KO에게 여러 차례 면담을 시도했다. 이하 당시 면담 기록이다.
면담 기록 978/KO/█
면담자: 기동특무부대 을호-2("잊힐 의무") 소속 최신해 현장 팀장 대리(이하 최신해 요원)
피면담자: SCP-978-KO
서론: 본 면담은 해당 개체의 탈출을 막기 위해 영상 통신을 통해 진행되었다. 또한 SCP-978-KO가 조요의 인도자와 협력하고 있으며 정보가 일부 왜곡되어 전달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해, 뇌수종 박사의 허가 하에 일부 보안상 내용이 편집된 조요의 인도자 관련 자료를 SCP-978-KO에게 전달하는 것이 허가되었다. 본 기록에서는 일부 관계없는 내용이 생략되었다. 대화 기록 전문을 열람하고 싶을 경우 RAISA 데이터베이스에 문의하라.
결론: 면담 이후 SCP-978-KO는 더 이상 탈출 시도를 보이지 않았으며, 대신 급격한 무기력증 및 우울증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자신의 행동이 히어로가 아닌 악인의 것'이었다는 것에 SCP-978-KO가 정신적 충격을 받고 행동 목표를 상실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수 격리 절차 개정을 요청한다.
면담 기록 978/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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