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일자: ██/██/20██
탐사 내용: 재단은 SCP-961-KO에서 반복적으로 거론되던 '학교'의 위치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전부터 SCP-961-KO들의 내용을 통해 그 위치를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으나, 최근 발굴된 문서를 통해 '학교'의 위치로 예상되던 지역의 한 좌표를 특정할 수 있었다. 재단은 해당 위치에서 '학교'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기동특무부대를 파견했다.
탐사 인원: 기동특무부대 오미크론-3 ("코카투"). 해당 요원들은 모두 3종류 이상의 언어를 익혔으며, 통일된 수신호를 숙지한 상태였다. 또한, 임무를 위해 O3-3은 아카드어를 추가로 익혔으며 O3-5는 SCP-961-KO-1을 보조도구를 통해 발성할 수 있는 수준까지 훈련했다.
[기록 시작]
O3-1: 현 위치는 ██████████. 예상대로 마르두크 지구라트가 육안으로 보이는 거리이다. 조사결과 지하로 이어지는 유적 통로를 발견하였고, 돌입 전 개인장비 체크하겠다.
O3-2: 이상 무.
O3-3: 이상 무.
O3-4: 이상 무.
O3-5: 이상 무.
O3-1: 전원 이상 없으므로 돌입 개시한다.
부대원들은 로프를 타고 미리 암반 사이에 뚫어둔 구멍으로 들어간다. 지구라트 양식으로 된 긴 원형 복도가 나타났고 안쪽 벽을 따라 작은 방들이 일렬로 나 있다.
O3-1: 전 인원 돌입 완료. 긴 원형 복도가 보인다. 통로 안쪽 벽을 따라 문들이 보인다. 그리고 문 반대편인 통로 바깥쪽 벽에는 바빌로니아 양식으로 글과 그림들이 새겨져 있다. 그러나 바빌로니아의 아카드어가 아닌 SCP-961-KO-1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원 바이저의 시각 보호필터를 작동시킬 것.
O3-2: 작동 완료.
O3-3: 작동 완료.
O3-4: 작동 완료.
O3-5: 작동 완료.
O3-1: 전원 작동 완료. O3-3과 O3-4는 근처의 벽화를 체크하고 나머지 인원은 베이스캠프를 설치한다.
O3-3: 확인.
5분간 물자를 정리한다. 정리가 끝나고, O3-3은 벽화를 조사한 내용을 보고한다.
O3-3: 앞의 벽화에는 머리가 거대한 이상한 복장을 입은 사람이 나머지 사람들에게 글자를 가르치는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교육받는 사람들의 기뻐하는 듯한 행동이나, 같이 쓰인 글귀들을 보았을 때 학교의 언어 교육에 대한 찬양과 홍보로 보입니다. 이 유적이 그 '학교'임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리고 글자를 가르치고 있는 곳 상부에는 광휘에 휩싸인 세 개의 원이 겹쳐있는 문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벽을 따라 약 7m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반복되는데, 아마도 학교 또는 종교의 상징물로 보입니다.
O3-1: 확인. 탐사는 현재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문부터 확인하면서 진행하겠다.
선두에 있던 O3-5가 첫 번째 방에 접근한다. 해당 방의 문 옆에는 SCP-961-KO-1로 '612호'라고 쓰여있다. 문을 열자 긴 변이 약 5m 정도인 작은 방이 나타났으며,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자잘한 가재도구들이 어질러져 있고 먼지가 쌓여있다. 인원들이 들어가 방을 조사하지만, 특이사항은 없다. 그 다음 방인 '611호'도 첫 번째 방과 비슷하고 특이사항은 없었으나, 5번째 방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된다.
O3-2: 유골입니다. 갈비뼈가 파손된 채로 벽에 기대어 앉아 있습니다. 복장은 삭아있지만, 페르시아 병사로 추정됩니다.
O3-4: 무엇에 당한 거지?
O3-3: 잠깐, 안쪽에 무언가가 더 있습니다.
조명으로 방구석을 비추자 삭아버린 천 뭉치가 보인다.
O3-1: 아까 벽화에서 본 이상한 복장과 같은 천으로 보인다. 내부를 조심히 들춰보도록.
천 뭉치를 들추자 비정상적인 유골이 드러난다. 인간의 유골로 보이나 두개골 표면 대부분이 이빨이 뽑힌 자국처럼 수많은 패인 자국으로 뒤덮여있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다.
O3-2: 이, 이건 대체?
O3-4: 음, 모두 바이저의 시각 필터를 끄도록. ……해당 두개골의 각 패인 부분에서 반투명한 수많은 촉수들이 뻗어 나와 있다. 어째서인지 시각 필터를 통해서는 보이지 않았으나, 그중 하나가 방금 확인한 시신의 복부를 관통하고 있다.
O3-2: 윽, 완전 크툴루잖아? 이걸 가리기 위한 복장이었나.
O3-5: 잠깐, 이건 설마?
O3-5가 한동안 해당 유골과 비물질적인 촉수를 확인한다.
O3-5: 틀림없어요. 이 촉수는 SCP-961-KO-1을 연습하는 인원의 구강의 혹에서 검출된 비물질적 구조체와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SCP-961-KO-1을 훈련하던 중 담당 연구원에게 배운 구조와 같습니다.
O3-1: 정말인가? 그렇다면……!
O3-5: SCP-961-KO-1을 연습할수록 혹이 자라난다고 했으니, 어쩌면 SCP-961-KO-1을 익힌 사람들은 최종적으로 이런 모습이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하군요. 복부의 창상으로 보아선 페르시아군과의 교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죽은 지 오래되었음에도 이 촉수는 전혀 썩거나 변하지 않은 것 같네요. 거기다 촉수가 SCP-961-KO-1에서 보호하기 위한 언어 필터에 보이지 않은 이유는 대체 뭘까요?
O3-1: ……일단은 샘플을 채취한 뒤 탐사를 재개한다. 자세한 분석은 연구소에서 할 것이다.
대원들은 다른 방들을 탐사하며 원형 복도의 북쪽으로 진행한다. 해당 방들에서는 총 132구의 페르시아 병사 시신과 47구의 변형된 인간 유골이 발견되었다.
O3-1: 현재 '601호'까지 12개의 방을 탐사 완료했다. 현재 위치는 원형 복도의 정북 쪽이며, 이곳의 문은 방 대신 원형 내부의 또 다른 복도로 연결되어있다. 동심원의 형태로 복도와 교실이 겹겹이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내부로 진행한다.
대원들은 유적 내부로 진입해 '501호'부터 시작하여 원형 복도를 한 바퀴 돌며 탐사를 진행한다. 동심원의 중심으로 갈수록 유골의 수가 더 많아졌으나, 그 수는 페르시아군의 것이 훨씬 더 많았다. 그 외에 특별한 것은 발견하지 못한 채 계속 내부로 진입하여 동심원의 중심에 도달한다. 중심부에는 원통형의 방 하나만이 있으며, 명판에는 '교장실' 정도로 해석되는 말이 쓰여있다.
O3-1: 정지. 중심부의 원형 방 앞에 시체가 한 구가 보인다. 변이 인간 특유의 의복이 전혀 낡지 않았고 장식이 더 화려하다. 고위존재로 추정됨. 시체를 조사한다.
O3-5: 확인.
시신의 옷을 들추자 이전의 변이 인간과 비슷한 유골이 드러난다. 두개골은 마찬가지로 빽빽이 돋은 촉수에 의해 형태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태였으나, 그 외의 신체 골격이 인류와 비슷하면서도 명백히 다른 구조를 가졌다.
O3-4: 이건 대체…….
O3-5: 이게 교장인가요? 아무래도 인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SCP-961-KO-1을 전파한 수뇌부는 외계의 침략자였던 걸까요?
O3-1: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그걸 판단하는 건 우리가 아니라 재단의 연구원이다. 우선 샘플을 채취하고 탐사를 계속한다.
O3-3: 잠깐. 옷 안에 어떤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형태는 코덱스로 보입니다. 표지는…… 언어 필터의 해석결과 '경전'이라는 의미에 가깝다고 합니다.
O3-1: 경전? 종교가 있다는 말인가?
O3-3: 그런 것 같습니다. 제목 밑에는 아까 벽화에서 자주 보이던 삼 원의 상징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마 이들이 믿는 신의 상징인 것 같습니다. 우리로 치면 십자가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O3-3이 코덱스의 한 페이지를 열어본다. 낡은 코덱스의 모서리가 부스러지면서 가루가 흩날린다.
O3-1: 잠깐, 오래된 코덱스는 파손될 수 있으니 열어보진 말도록. 우리의 임무는 재단의 연구소에 탐사 결과를 온전히 보고하는 것임을 명심하라.
O3-3: [프랑스어] 예? 뭐라고 하셨죠?
O3-1: [프랑스어] O3-3? 책을 열어보지 말라고 했다. 왜 갑자기 프랑스어로 말하지?
O3-3: [프랑스어] 제가…… 프랑스어로 말하고 있군요. 영어는…… 갑자기 기억나지 않습니다.
O3-1: ……돌발상황 발생. O3-3이 영어를 망각했다.
O3-5: [프랑스어] 저도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게 영어였습니까?
O3-1: 정정한다. O3-3과 O3-5가 영어를 망각했다. 사건 발생 시점은 O3-3이 유골에서 발견한 코덱스를 펼치는 순간이었으나, 멀리 있던 O3-5도 같은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코덱스가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알 수 없다.
961-KO 연구기지: 언어 이외의 문제점이 있는지 점검하라.
약 30분간 대기하며 점검을 진행한다. O3-3과 O3-5가 영어를 잊은 것 외에는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 그들이 안정을 되찾고 탐사를 재개한다.
O3-1: 현재 영어에 대한 지식 외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후 탐사는 프랑스어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O3-3은 코덱스에서 발견한 것을 보고하라.
O3-3: 코덱스의 펼친 부분에는 이들의 상징인 세 개의 원에 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 개의 원은 삼각형 배열로 서로 교차하고 있으며, 각각의 원은 인지, 합성, 표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SCP-961-KO-1의 창제 원리를 설명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펼쳐진 부분만으론 그 세 가지가 무슨 과정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언어필터의 해석으로는 언어를 뜻하는 단어가 '신'이라는 뜻과 의미가 중복되고 있습니다. 언어를 신과 동일시하는 걸까요? 이후 페이지는 코덱스의 보존을 위해 펼치지 않고 회수하겠습니다.
O3-1: 이상으로 정비를 마치고 탐사 재개한다.
대원들이 마지막 방으로 들어간다. 바닥 가운데에는 파손된 책장들 사이로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가 보인다. 통로 주변으로 페르시아군의 시신과 변이체의 유해가 특히 많아 격렬한 전투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통로 안에는 좁은 원형 계단 통이 있어 걸어서 내려가게 되어있다.
O3-1: 지하로 돌입하겠다.
유골들을 치우고 통로를 내려가자 넓은 공간이 나온다. 해당 공간은 기존의 학교와 같은 지구라트 양식이 아니라 알 수 없는 물질로 이루어진 깔끔한 벽과 바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도 페르시아군과 변이체의 유해들이 널려 있으며, 방의 중앙에는 세 개의 커다란 물체가 놓여있다. 각각의 물체는 약 1m x 0.8m x 2m 정도의 육면체 형상이며, 매끄러운 표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표면엔 기존의 삼 원 표식과 달리 하나씩의 원이 그려져 있다.
가까이 접근하자 세 개의 물체 중 하나는 심각한 파손을 입었음이 드러난다. 상부가 파괴되어 내부의 기계장치가 드러나 있으며, 파손된 구멍으로 페르시아 양식의 창 한 자루가 박혀있다. 그리고 파손된 구멍 내부로 여러 불빛들이 깜빡이는 것이 보인다.
O3-2: 아무래도 고도로 발달한 기계 장치나 컴퓨터로 보입니다. 이들의 기술이 현대 문명 이상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O3-3: 파손된 것도 아직 작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30% 정도가 박살 나 있는데 똑바로 작동하긴 하는 걸까요?
O3-1: 그렇다는 것은 다른 두 개는 멀쩡하게 작동한다는 건데, 동력이 어디에서 오는지 모르겠군.
O3-4: 아, 뒤쪽으로 예의 비물질적인 촉수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선 역할도 하는 걸까요? 이걸 따라가면……, 헉!
촉수가 연결된 벽면에 조명을 비추자 거대한 옥좌에 앉은 미확인 개체가 발견된다. 인간에 가까운 형체이나 흐릿한 모습으로 명확한 형체를 특정할 수 없다. 촉수는 세 개의 물체에서 이어져 해당 개체의 몸에 연결되어있다. 해당 개체는 촉수뿐만 아니라 신체의 80% 이상이 비물질적인 구조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원 총을 들어 개체를 겨눈다.
O3-1: 정지. 경계는 유지한 채로 개체를 관찰하도록.
O3-3: 확인. 언어인식 필터를 작동해보겠습니다. 어, 비쩍 마른 미라 같은 게 보이긴 합니다만……. 아니, 비물질적인 부분을 빼고 보니까 잘 보입니다! 현재 죽지 않고 살아있습니다!
O3-1: 뭐라고?
O3-3: 그러나 활동 중인 것은 아니고, 턱 부분의 손상이나 심장부를 관통한 창을 보았을 때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가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눈을 감은 채 일종의 호흡기로 숨만 쉬고 있습니다.
O3-1: 혹시 모르니 자극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갑자기 O3-5가 몸을 움츠리고 신음한다.
O3-5: 으으……!
O3-1: O3-5?
O3-5: 으으……, 신이시여……!
이상 상태에 빠진 O3-5가 몸을 떨면서 옥좌의 개체에 접근한다. 그러자 개체가 한쪽 눈을 살짝 떠서 그를 바라본다. 동시에 촉수들이 일어나 O3-5를 향해 뻗는다. 촉수는 O3-5의 머리 부분에서 허공으로 사라진 채 고정되었으며, 몇 가닥은 무언가를 회수하듯 돌아간다.
O3-5: (비명)
그 순간, O3-5의 머리에서 수십 가닥의 비물질적인 촉수가 솟구친다. 앞서 발견되었던 변이 시체들과 같은 형태로써, 연구소에서 SCP-961-KO-1을 연습한 인원들에 비해 매우 급격한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O3-5는 촉수 사이로 머리를 부여잡고 쓰러져서 비명을 지른다.
O3-5: [SCP-961-KO-1](비명) 아파! (비명) 차라리 죽여! (비명)
O3-1: (비명) 이건!
탐사대 전원이 O3-5의 비명을 완벽히 이해하고 그 고통을 공감한다. 그 결과 전원이 머리를 부여잡고 쓰러진다. 이 영향은 탐사 당시 연락을 취하던 연구기지의 인원들에게도 미쳤기에, 통신을 듣던 인원들까지 쓰러지게 하였다. 비명으로 유발되는 고통은 호흡곤란, 전신 알레르기 반응, 그리고 구강 내부와 두부 일부 영역의 다발성 통증으로 구내염 또는 치통과 유사하거나 더 강한 고통이었다.
O3-5: [SCP-961-KO-1] (비명에 찬 욕설) [데이터 손상]
촉수를 회수한 개체는 무언가를 흡수하는 모습을 취하였고, 이윽고 손상된 턱 부분을 회복하기 시작한다. 심장 부분도 회복하려 하나, 몸에 박힌 창이 뽑히지 않아 회복되지 않는다. 손과 촉수를 이용해 창을 뽑으려 하나 아직은 힘이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 개체는 창을 뽑기를 포기하고 고통에 빠져 바닥을 뒹구는 대원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리고 그 중 O3-3에게 촉수를 뻗는다.
O3-3: [독일어] 대장! (비명) 으, 죽어라! (총성)
O3-3이 뻗어오는 촉수를 향해 총격을 가하나, 비물질적인 촉수는 파괴되지 않는다.
O3-3: [스페인어] 젠장! 아파! (비명)[아카드어] 아파! 빌어먹을……, 아…….
괴로워하던 O3-3이 점차 언어를 바꿔가며 말하다가 이내 말을 멈춘다.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다는 듯 멍한 표정으로 입을 벙긋거리다가 개체의 촉수가 머리를 관통하자 사망한다.
O3-1: [중국어] O3-3! 젠장! (비명)
O3-1이 고통을 이겨내며 총을 들어 계속 비명을 지르는 O3-5를 겨눈다.
O3-1: [독일어] (신음 섞인 욕설) 미안하다……! (총성)
O3-5: (비명)
O3-1이 O3-5를 사살함. 총상에 의한 O3-5의 비명도 이해되었으나, 그 즉시 기절한 O3-2를 제외한 O3-1과 O3-4는 잠시 뒤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O3-1은 O3-2를 업고 O3-4와 함께 도주하기 시작한다.
O3-1: [데이터 손상]
미확인 개체가 도주하는 대원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대원들은 아직 개체의 영향권 안에 있지만, 적극적으로 추적하려는 행동은 보이지 않는다.
O3-1: [아랍어] [데이터 손상] 현재 도주 중! (숨 찬 호흡) 유적을 벗어나, 안전이 확인되는 곳 까지 후퇴하겠다!
[기록 종료]
비고: 대원들은 무사히 탈출하였으나, 도주 중에도 간헐적으로 언어 지식을 잃거나, 혹은 지식이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잊어버린 언어 지식은 복귀 후 일주일에 걸쳐 개별적으로 돌려받게 되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영어를 잃고 아랍어를 받거나, 프랑스어를 잃고 아카드어를 알게 되는 등 기존에 알던 언어와 상관없이 대원들이 알던 언어 지식을 무작위로 받게 되었다. 영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으며, 그 중 O3-4는 인원들이 알지 못하던 고대 아람어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탐사 이후 SCP-961-KO-1을 통해 말하게 되는 다양한 언어에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가 추가되었음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