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913-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913-KO-1은 조명이 없고 적외선 카메라로 내부를 관찰할 수 있는 격리실 중앙에 배치한다. SCP-913-KO-2에서 무언가가 나오면 이를 바로 보고할 수 있도록 한다.
설명: SCP-913-KO-1은 가로 길이 120 cm, 세로 길이 212 cm, 높이 103 cm의 목제 침대이다. 침대의 양쪽에 머리판과 그보다 조금 낮은 발판이 설치되어 있다. SCP-913-KO-1은 페인트를 칠한 다양한 크기의 목판을 조립하여 제작되었다.
SCP-913-KO-1은 조명이 꺼져 있고 모든 출입구가 닫혀 있는 방의 바닥에 두었을 때 변칙성이 나타난다. 이 조건이 만족되면 침대 아래의 공간이 보다 어두워지고 SCP-913-KO-2와 연결된다. 이때 SCP-913-KO-1 아래에 있던 물체는 찾을 수 없게 되나, 변칙성이 사라지면 원래 자리로 돌아온다.1
SCP-913-KO-2는 SCP-913-KO-1을 통해 이동할 수 있는 외부차원이다. SCP-913-KO-2는 대부분 비어 있으며, 입구로부터 멀어질수록 외부에서 오는 빛이 감소한다. SCP-913-KO-2는 면적을 측정할 수 없을 만큼 공간이 넓지만, 그 위로 천장이 바닥과 가까이 붙어 있어 몸을 바닥에 붙이고 기어다닐 수밖에 없다. 이 천장과 바닥 사이의 최고 높이는 SCP-913-KO-1의 다리 길이와 23 cm로 일치하였다.
SCP-913-KO-2에 있는 사람은 그동안 배고픔, 갈증과 같은 생리적 욕구를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안에 오래 머무를수록 받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환각과 환청을 경험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폐소공포증이 발생하며, 좁고 어두운 공간에 들어가기를 거부하게 된다. SCP-913-KO-1의 변칙성이 사라지면 SCP-913-KO-2에 들어가 있는 사람은 다시 변칙성이 나타날 때까지 외부차원에 갇힌다.
부록 913-KO/A: SCP-913-KO-1은 2021년 12월 15일 전라남도 목포시의 중고 가구 매장에서 발견되었다. 매장 관리인은 침대를 매장에 배치하기 전에 하자는 없는지 확인해 보았지만, 별다른 문제점은 없었다고 진술하였다. 침대의 주인이었던 김██의 증언에 의하면 며칠 전부터 침대에 누울 때마다 이상한 소리가 났지만, 그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조사 결과 김██는 침대를 매장에 팔기 2주 전에 집 근처의 지구대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이에 관하여 그는 전날 귀가하고 보니 집 안의 가구와 물품의 위치에서 위화감이 느껴져 신경이 쓰인 것이었다고 주장하였다. 조사가 끝나고 관련된 인물 모두에게 기억소거를 실시하였다.
부록 913-KO/B: 2022년 1월 3일 SCP-913-KO-2에 대한 탐사 도중 여러 물품들이 내부에서 발견되었다. 물품들의 주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벗겨진 초콜릿 포장지.
- 신발 한 켤레. 안쪽에 곰팡이가 피어 있었음.
- 사람의 머리카락. 김██의 머리카락은 아니었음.
- 잉크가 말라 있는 모나미 153 볼펜 1자루.
- 조잡하게 쓴 글이 적힌 메모지 4장.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음.
오늘은 12월 4일 3일 12월 3일 12월 3일
12월 5일
위에서 쿵하는 소리
어둡다
배터리가 얼마 없다
잉크도 거의 없다
오늘은
김██
기다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