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713-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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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713-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개체의 출현 조건을 충족하는 A380 기종 투입 노선에 한국인 재단 요원을 승객으로 탑승시킨다. 그 외의 격리절차는 불필요하다.

설명: SCP-713-KO는 A380 항공기에서 출현하는 두 인간형 개체다. 모든 노선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아래 조건을 만족해야 나타난다.

  • A380 항공기에 기내 바가 설치.
  • 대한민국 공항에서 이륙하는 A380 기종 노선. 현재 국제선뿐.

대상은 이륙 3~4시간 후 기내 바에서 나타나며, 늙은 남성(SCP-713-KO-1)과 여성(SCP-713-KO-2)이다. 탑승한 사람들은 어떤 위화감도 느끼지 않는다. 이들은 한국어를 구사하고, 한국인 승객과만 상호작용한다.

이들은 놋그릇을 가지고 나타나며, 승객에게 접시의 요리를 권한다. 음식은 대체로 무해한 한국 전통음식이다. 거절하면, 그 승객을 무시하며 다른 승객에게 요구를 반복한다. 모두에게 거절당할 시 착륙 전까지 자신들끼리 이야기하고 사라진다. 먹게 되면, 값으로 승객의 집에서 살게 해달라고 요구하며 그 승객을 붙잡고 따라다닐 것이다.

그러나 SCP-713-KO이 항공기에서 내릴 수 없고, 승객은 내리면 대상에 관한 기억을 모두 잊어버리므로 이런 변칙성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이들은 자신들이 '외국 땅을 밟을 수 없기 때문'이라 언급한 적 있다.

개체 간 대화 기록

713-KO-1(이하 KO-1): 당신 헛소리에 넘어간 내가 잘못이지. 여기가 어딜 봐서 '하늘 위의 호텔'이요?

713-KO-2(이하 KO-2): 신선마냥 구름 위에 떠다니고 좋구만 뭘. 댁이 까다로운 거야. 부엌에 가스레인지만 있다고 안 된다, 어쩌고 저쩌고. 신 노릇 하려면 삼신할미처럼 아무데나 적당히 가.

KO-1: 갸는 산부인과 들어앉지 않았소. 사람들이 알아서 오니 좋다나. 그런데 요즘은 손만 까딱하면 불을 켰다 껐다 하니 나 같은 부뚜막신은 찬밥 신세지. 옛말에 집에 불씨를 꺼뜨리면 집안이 망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당신은 성주신이니 신통력도 쌩쌩한가 보우?

KO-2: 나도 산골 가야 굿판 구경이나 하는 뒷방 늙은이요. 이젠 저승사자도 못 쫓아내겠수다. 그나저나 근래에 장승신 만난 적 있소?

KO-1: 이십년 전인가, 구미호를 봤다고 하던데.

KO-2: 그 양반도 노망났네. 범도 없는 나라에서 구미호 타령은.

KO-1: 차라리 노망이라도 나면 좋겠수. 이제는 미륵하고 야소 때문에 흠향도 못 받은지 오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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