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674-KO
등급: 케테르(Keter)
특수 격리 절차: SCP-674-KO의 특성상 SCP-674-KO의 격리는 불가능하다. SCP-674-KO의 격리는 민간인이 SCP-674-KO에게 접촉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에 집중한다.
현재 SCP-674-KO는 공터에 있으며 재단에서는 공사현장으로 위장해 민간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재단 인원은 CCTV를 통해 SCP-674-KO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SCP-674-KO에게 해를 가하는 행위는 대상의 이동만 촉진하므로 금지한다.
SCP-674-KO가 사라지게 되는 즉시 전국의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걸려온 전화를 도청해 SCP-674-KO의 위치를 파악해야 하며 재단 요원들이 SCP-674-KO가 있는 구역을 봉쇄해야 한다. 야생동물구조센터 직원들이 SCP-674-KO가 있는 쪽으로 가면 다른 곳에서 이미 회수했다고 말한 후 돌려보내야한다.
SCP-674-KO와 접촉한 대상은 재단과의 면담 후 기억소거제를 투여한 뒤 돌려보내야 한다. SCP-674-KO-1 또는 -2를 목격한 대상에게도 기억소거제를 투여해야 하며 인터넷에 떠도는 SCP-674-KO와 관련된 모든 영상과 사진은 조작으로 역공작을 펼쳐야 한다.
설명: SCP-674-KO는 성체 큰까마귀다. SCP-674-KO는 길가에서 쓰러진 상태로 나타나며 살아있는 인간이 SCP-674-KO에게 접근해도 한쪽 날개만 퍼덕일 뿐 자신이 있는 장소에서 도망가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이러한 행동이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지만 일부로 벗어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부상을 입어 그 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건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SCP-674-KO의 변칙성은 인간의 신체가 SCP-674-KO에 닿게될 때 발현된다. 인간의 신체가 SCP-674-KO에게 닿게 되면 SCP-674-KO는 머리쪽에 큰 상처를 입은 상태로 죽은 채 나타난다. 이후 인근 하늘에서 SCP-674-KO-1이 생성되어 SCP-674-KO 쪽으로 SCP-674-KO-1이 날아온다.
SCP-674-KO-1은 큰까마귀 떼이며 그 개체 수는 약 100마리에 달한다. SCP-674-KO-1은 인간 정도의 지성을 보유하고 있다. SCP-674-KO-1 개체들은 SCP-674-KO와 SCP-674-KO와 접촉한 대상 주위를 원 모양으로 둘러싸며 이때 원 안에 있던 대상은 원 밖으로 이탈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으며 원 안에 있던 사람을 구출하려는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이후 대여섯 마리의 SCP-674-KO-1 개체들이 SCP-674-KO의 사체를 관찰하기 시작하며 부리를 사용해 SCP-674-KO-1의 사체를 건들기 시작한다. 이후 SCP-674-KO-1 개체 하나가 대상을 보기 시작하다가 크게 울기 시작하며 그와 동시에 모든 SCP-674-KO-1 개체가 원 안에 있던 대상을 공격하기 시작하며 이 공격은 10분 동안 진행된다.
SCP-674-KO-1의 공격이 끝난 후 대상의 근처에서 SCP-674-KO-2가 생성된다. SCP-674-KO-2는 높이 2.5m의 새장이다. SCP-674-KO-1 개체들이 쓰러진 대상의 옷을 부리로 문 뒤 대상을 SCP-674-KO-2에 집어넣고 문을 잠근다. 그 후 SCP-674-KO-1 개체들은 SCP-674-KO와 SCP-674-KO-2 그리고 그 안에 닫힌 대상과 함께 사라지게 된다.
SCP-674-KO로 인해 사라진 사람들은 15일 후에 사라진 장소에서 쓰러진 채 나타났다. 사라진 대상들 모두 온몸에 상처가 있었으며 그 중 일부는 한쪽 눈의 시력을 상실한 상태였으며 조류 공포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면담 결과 사라진 사람들은 SCP-674-KO-1만 존재하는 다른 차원에서 재판을 받았으며 SCP-674-KO-1 개체들이 낸 증거들은 모두 조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재판이 무죄가 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후 대상은 SCP-674-KO-2에 갇힌 채 보름 동안 생활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사라진 SCP-674-KO 개체는 5개월 후 다른 장소에서 나타났다. 아무도 SCP-674-KO에게 신체를 접촉하지 않은 채로 5개월이 지나면 그 자리에서 사라지며 잠시 후 다른 장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SCP-674-KO를 소각하는 등 SCP-674-KO에게 위해를 가하면 그 즉시 다른 장소에서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부록 674-KO-1: 면담기록
면담 일자: 2020/10/29
면담 진행자: 최하령 요원
면담 대상: 이상백
비고: 이상백씨는 2020년 10월 14일 등산을 하러 나왔다가 실종되었으며 15일 후에 도로 한복판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었다. 이상백씨의 온몸에는 부리로 쪼인 상처가 나 있었으며 조류공포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재단에서는 이상백씨가 사라질 당시 까마귀떼를 목격했다는 증언을 파악한 뒤 더 자세한 경위를 듣기 위해 이상백씨와 면담을 실시했다.
<기록 시작>
최하령 요원: 일단 이름과 나이 말해주시죠.
이상백: 저기 여기가 어디죠? 그 새들은 여기에 없죠?
최하령 요원: 일단 진정하시죠. 여기엔 그 새들은 없습니다.
이상백: 네. 그럼 알겠습니다. 제 이름은 이상백이고요. 나이는 45세입니다.
최하령 요원: 그럼 사라졌을 때 무엇을 했는지 알려주시겠나요?
이상백: 사라졌을 때라… 그때 전 평소와 같이 등산하러 집 밖으로 나왔죠. 제가 평소에 등산을 좋아해서요. 그래서 집 밖으로 나와서 산까지 걸어갔죠. 걸어가다 보니 글쎄 까마귀 한 마리가 있던 겁니다.
최하령 요원: 그 까마귀에 대해 자세히 말해 주시죠.
이상백: 까마귀라… 그 까마귀가 전봇대 근처에서 쓰러진 채로 있더라고요. 한쪽 날개를 퍼덕이긴 했지만 날지는 못하는 거 같더라고요. 제가 다가가니까 더 애처롭게 한쪽 날개를 퍼덕였습니다.
최하령 요원: 그 이후에 당신은 무얼 했습니까?
이상백: 쓰러진 까마귀를 봤는데 그 눈이 너무 애처로웠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울음소리를 냈지만 왠지 고통스러운 신음소리 같아서 측은감이 들었죠. 그래서 저는 까마귀를 치료하고 구하기 위해서 쓰러진 까마귀에게 다가가서 손으로 까마귀를 잡았죠. 그 순간 말이죠.
최하령 요원: 그 순간 무슨 일이 벌어졌습니까?
이상백: 어디선가 퍼더덕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까마귀떼가 제 쪽으로 날아왔습니다. 무슨 일인지 생각할려는 찰나에 까마귀들은 원형으로 죽은 까마귀와 저를 둘러쌓습니다. 무슨 일인가라고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보는데 분명 살아있는 까마귀가 피를 흘린 채 죽어있더라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까마귀가 공격당할 타이밍도 없어서 전 귀신의 짓으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최하령 요원: 알겠습니다. 계속 말해보시죠.
이상백: 그 후 까마귀 대여섯 마리가 땅으로 내려와 죽은 까마귀 앞에서 고개를 숙이더라고요. 그리고나서 제 주위를 둘러싼 까마귀들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마치 죽은 까마귀를 추모하듯이 이후 한 10분 정도가 지났을 때 까마귀들이 죽은 까마귀를 부리로 건들기 시작하더니 땅에다가 뭘 적기 시작하더라고요. 이후 까마귀끼리 모여서 무슨 대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 까마귀가 저를 보기 시작하거니 갑자기 울기 시작했고 그 순간 모든 까마귀가 저에게 달려들어서 공격했습니다.
최하령 요원: 혹시 그곳에서 빠져나올 생각은 하지 못했나요?
이상백: 도망갈려고 시도를 했죠. 하지만 그 녀석들 빠른 속도로 달려와 절 공격했습니다. 제가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자기들끼리 모여 뭉친 후 저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와 넘어뜨리기도 했고 또 얼굴을 공격해서 얼굴을 가리느라 제대로 된 도망도 못쳤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다리 쪽을 집중공격하더라고요. 심지어 그 고통은 마치 불에 달군 주사를 맞는 느낌이여서 소리를 질렀지만 이상하게 누구도 절 구하지 않았습니다.
최하령 요원: 그 후 무슨 일이 생겼죠?
이상백: 전 까마귀떼의 공격을 못 이겨내고 그대로 의식을 잃었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전 새장에 갇혀있었고 주위를 둘러보니 재판장 같은 곳에 있었습니다.
최하령 요원: 거기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줄 수 있나요?
이상백: 주위를 둘러보니 저 빼고 다 까마귀더라고요. 어리둥절할 때쯤에 한쪽 눈을 다친 까마귀가 재판장석처럼 보이는 장소로 가더니 재판을 시작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최하령 요원: 재판을 시작한다는 말이라고요? 설마 그걸 인간의 언어로 말했나요?
이상백: 그렇죠. 심지어 재판장에 있던 모든 까마귀가 인간의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아마 저를 데려간 까마귀들도 인간의 언어를 쓸 것 같습니다.
최하령 요원: 그 재판은 뭐 때문에 열린 건가요?
이상백: 제가 까마귀를 죽였답니다. 전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항변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죠. 뭐 그 곳에 제 편은 단 한 명도 없었고 그곳에 까마귀만 수백 마리가 있었는데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죠. 심지어 그들은 결정적 증거도 있다고 했으니까 말이죠.
최하령 요원: 결정적 증거요?
이상백: 죽은 까마귀 옆에 피 묻은 돌멩이가 있었답니다. 전 그 돌멩이를 보지도 못했다고 했는데 아무도 제 말을 듣지 않았죠. 그래서 제가 보여달라고 했는데 그 까마귀가 들고 온 돌멩이는 아무리 봐도 피는 커녕 아무것도 묻어있지 않았습니다. 그걸 본 저는 조작된 재판에 대해 항의를 하며 당장 무죄로 풀어달라고 했는데 재판장으로 보이는 까마귀가 시끄럽다며 호통을 쳤습니다. 그래도 계속 항의를 하자 까마귀 한마리가 날카롭게 다듬은 나뭇가지를 새장 안으로 집어넣어 저를 찌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죄를 인정하면 공격을 멈추겠다고 했죠. 결국 저는 죄를 억지로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하령 요원: 그래서 재판 결과는 어떻게 됐죠?
이상백: 까마귀 재판장은 저에게 15일 동안의 징역을 선고했죠. 선고가 끝나자마자 까마귀 떼가 저와 새장을 데리고 날아가더니 동굴 쪽으로 가더라고요 그리고 동굴 안에 있던 새장 크기의 공간에 제가 갇힌 새장을 집어 넣더라고요
최하령 요원: 거기 생활은 어땠나요?
이상백: 그냥 한마디로 지옥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소리 내면 어디선가 까마귀가 나타나 새장을 부리로 쪼아서 잠도 못 잤고 식사도 벌레랑 과일 조금이어서 배도 고팠습니다.
최하령 요원: 그럼 거기서 계속 갇혀있었습니까?
이상백: 아뇨. 새장에 갇혀있은 지 이틀이 지나자 까마귀 한 마리가 새장을 열어주더라고요. 물론 그곳에서 도망치려고 시도하면 공격을 당했기에 도망갈 엄두도 못 냈죠. 전 그곳에서 까마귀들의 깃털을 다듬어 주는 일을 했습니다. 뭐 대부분 마음에 안 든다고 저를 공격한 일이 다수였습니다. 뭐 다른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화는 불가능해서 한 번도 말을 섞지 못했습니다.
최하령 요원: 혹시 탈출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나요?
이상백: 당연히 있죠. 하지만 어떤 사람이 새장 밖으로 나온 적이 있는데 그 사람이 도망치던 와중에 제가 있는 새장 앞에서 까마귀떼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나서…잠시만요.
최하령 요원: 그리고 나서요?
이상백: (몸을 심하게 떨며) 호….혹시 물 좀 주실 수 있습니까? 그…그때 생각이 떠..떠올라서 말이죠.
최하령 요원: (물을 건네며) 이거 마시고 계속 말씀하시죠.
이상백: 감사합니다. (물을 마시며) 그 까마귀 중 하나가 탈출한 사람의 눈을 쪼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은 제가 들었던 비명 중 가장 고통스러웠던…비명을..냈죠. 전 태어나서 그런 소리는 처음 들었습니다. 마치 짐승이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소리 말이죠. 전 그게 아직도 생생히 들립니다. 그걸 보고 난 후 탈출도 포기했고요.
최하령 요원: 네 알겠습니다. 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이상백: 그것말고는 딱히 다른 일은 없었습니다. 그저 빨리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도했죠. 그 후 15일이 지나자 까마귀 한 마리가 석방이라고 말한 후 새장 문을 열어줬죠. 새장 밖으로 나오는 순간 머리가 핑 돌더니 쓰러졌고 주위를 둘러보니 제가 그 까마귀를 만진 장소에 있더라고요.
최하령 요원: 더 하실 얘기 없습니까?
이상백: 네. 없습니다.
최하령 요원: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록 종료>
부록 674-KO-2: 재판 기록
재단에서는 D-68123에게 초소형 카메라와 녹음기를 장착시킨 후 SCP-674-KO에게 접촉하게 시켰다. 다음은 D-68123의 카메라와 녹음기에 기록된 내용으로 재판장으로 추정되는 까마귀를 SCP-674-KO-1-A 검사로 추정되는 까마귀를 SCP-674-KO-1-B 증인 까마귀를 SCP-674-KO-1-C로 지칭한다.
<기록 시작>
D-68123: (새장을 두드리며) 여긴 어디야? 야 누가 있으면 당장 꺼내줘!
SCP-674-KO-1-A: 모두 정숙하시죠. 지금부터 재판 시작하겠습니다.
D-68123: 야! 거기 까마귀. 당장 나 풀어줘. 그리고 재판은 무슨 재판?
SCP-674-KO-1-A: 피고인은 지금 죄를 지어서 여기 있는겁니다. 조용히하세요
D-68123: 죄? 이미 죄값을 치뤘는데 또 여기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당장 풀어!
SCP-674-KO-1-A: 어쩔 수 없군요. 저 피고인 조용히 시키세요.
(그 순간 까마귀 한 마리가 D-68123이 갇힌 새장으로 날아와 나뭇가지를 사용해 D-68123을 찌르기 시작했다.)
SCP-674-KO-1-A: 피고인. 또 한 번 재판을 방해할 시엔 눈을 찔러버릴 수 있습니다.
D-68123: 망할 놈이…
SCP-674-KO-1-A: 그럼 검찰 쪽 부터 시작하시죠.
SCP-674-KO-1-B: 네. 피고는 2021년 6월 7일 쓰러져있는 까마귀를 보고서 갑자기 죽이고 싶은 충동이 들어서 소지하고 있는 망치로 까마귀를 공격 살해했습니다.
SCP-674-KO-1-A: 참으로 극악무도 하군요.
D-68123: 야. 이게 재판이냐? 난 망치같은거 들고 다니지도 않았고 까마귀도 죽이지 않았어. 아 처음부터 내게 누명 씌울 계획이었구나.
SCP-674-KO-1-B: 피고인은 억울하다라…근데 어쩌죠? 피고인이 까마귀를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있는데요?
D-68123: 뭐? 거짓말하지마. 난 안죽였는데 목격자가 있을리가 없지.
SCP-674-KO-1-B: 재판장님 사건의 목격자를 증인으로 신청합니다.
SCP-674-KO-1-A: 받아들입니다.
(그 순간 SCP-674-KO-1-A-C 개체가 증인석 자리로 갔다.)
SCP-674-KO-1-B: 증인은 자신의 증언이 거짓일 경우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SCP-674-KO-1-C: 네. 알겠습니다.
SCP-674-KO-1-B: 그럼 증인 당시 상황을 말해보시죠.
SCP-674-KO-1-C: 그때가 저녁 때 쯤인거 같아요. 전 먹이를 구하러 날아가고 있었죠. 날아가던 중에 까마귀가 쓰러진걸 본거에요. 무슨 일인지 확인할려는데 한 사람이 나타나서 까마귀를 망치로 내려치더라고요. 그 불쌍한 까마귀는 아무 반항도 못하고…
SCP-674-KO-1-B: (D-68123을 가리키며) 혹시 저 사람이 그랬나요?
SCP-674-KO-1-C: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네… 맞아요.
D-68123: 뭔 맞긴 뭘 맞아? 야 난 저녁에 밖에 있지도 않았어! 그리고 거기 까마귀! 내가 몇년도 몇월 며칠에 그런 짓을 했는지 자세히 말해 어?
SCP-674-KO-1-A: 피고인! 증인을 협박하지 마세요!
D-68123: 뭐? 협박? 야 뭔 협박이야. 당장 저 새끼 위증죄로 집어넣어!
SCP-674-KO-1-B: 죄를 인정하지 않으시는 겁니까?
D-68123: 당연하지.
SCP-674-KO-1-B: 근데 어쩌죠?
D-68123: 뭐?
SCP-674-KO-1-B: 다른 증거들이 있거든요.
D-68123: 무슨 증거가 있는데?
SCP-674-KO-1-B: 당신이 사용한 흉기를요.
(SCP-674-KO-1-B가 신호를 보내자 SCP-674-KO-1 개체가 망치를 든 채 날아왔다. SCP-674-KO-1이 가져온 망치에서는 어떠한 혈흔도 보이지 않았다.)
SCP-674-KO-1-B: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흉기를 증거로 제출합니다.
SCP-674-KO-1-A: 받아들입니다.
D-68123: 받긴 뭘 받아! 그리고 그 망치에는 피도 안 묻어있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할껀데?
SCP-674-KO-1-B: 그건 피고인이 피를 닦아서 그런거겠죠.
D-68123: 그럼 그 망치가 내 망치라는 증거있어? 난 억울해 당장 풀어!(새장을 세게 흔든다.)
SCP-674-KO-1-A: 피고인. 진정하세요.
D-68123: 진정은 무슨 진정! 내가 진정하게 생겼냐?
SCP-674-KO-1-B: 멍청한 새끼… 그냥 자백하면 끝날 것을… 야 시작해.
(SCP-674-KO-1-B가 신호를 주자 SCP-674-KO-1 개체가 쇠꼬챙이를 입에 문 채로 D-68123을 찌르기 시작했다.)
D-68123: 야! 뭐하는거.. 으악! 다..당장 그만해.
SCP-674-KO-1-B: 당신이 자백하면 그만할께.
D-68123: 내가 하지도 않… 않은 것을 왜 자백해야 하는데!
SCP-674-KO-1-B: 그러니까 자백하라고… 야 계속해.
D-68123: 끄악! 그… 그래도 난 자백 안해.
SCP-674-KO-1-B: 하… 진짜 멍청하네. 그래도 다른 증거가 있으니까. 여기서 그만해.
(SCP-674-KO-1-B 개체가 신호를 보내자 SCP-674-KO-1 개체들은 공격을 멈추었다.)
D-68123: (숨을 거칠게 쉬며) 또…. 무슨… 증거?
SCP-674-KO-1-B: 재판장님 사건 당시 CCTV 사진을 증거로 제출합니다.
SCP-674-KO-1-A: 받아들입니다.
(SCP-674-KO-1-B 개체가 신호를 주자 SCP-674-KO-1 개체가 사진을 들고 왔다. SCP-674-KO-1이 준 사진에는 남자의 모습이 없었다.)
D-68123: 거봐. 아무것도 없잖아.
SCP-674-KO-1-B: (사진을 가리키며) 무슨 소리죠? 여기 당신이 있는데?
SCP-674-KO-1-A: 저도 보이네요.
D-68123: 지랄하지마! 아무것도 안 찍혔잖아.
SCP-674-KO-1-B: (D-68123에게 다가가며.) 하.. .그냥 빨리 자백하고 끝내자.
D-68123: 싫어! 이 새끼야 내가 왜 자백해야 하는데
SCP-674-KO-1-B: 자백하면 절반만 살게 해줄께.
D-68123: 그래도 절대 자백은 안 할꺼야.
SCP-674-KO-1-B: 어차피 증거는 다 널 가리키고 있어. 이제 포기해.
D-68123: 어차피 그거 조작된 증거잖아! 난 절대 포기 못해.
SCP-674-KO-1-B: 말 귀를 못 알아듣네. 얘들아 준비해라.
(SCP-674-KO-1-B 개체가 신호를 주자 수십마리의 SCP-674-KO-1 개체들이 D-68123이 갇힌 SCP-674-KO-2를 들고 빠른 속도로 벽에 충돌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D-68123은 머리 쪽에 부상을 입었다.)
SCP-674-KO-1-B: 자백하면 멈출께.
D-68123: 너가 계속해도 난 자백 안해.
SCP-674-KO-1-B: 야 계속해.
(SCP-674-KO-1 개체들이 다시한번 D-68123이 갇힌 새장을 들고 벽에 충돌했다.)
D-68123: 끄악!
SCP-674-KO-1-B: 한 번 더할까?
D-68123: 그… 그만 그래 내가 그랬어.
SCP-674-KO-1-B: 이제서야 자백하네.
SCP-674-KO-1-A: 피고인이 자백을 했으므로 재판을 여기서 마칩니다. 주문 피고인에게 15일간의 징역을 선고한다.
<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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