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649-KO
평가: +13+x

일련번호: SCP-649-KO

등급: 불명 (Unknown) #

특수 격리 절차: SCP-649-KO는 별다른 격리 절차가 요구되지 않는다. 현재 SCP-649-KO의 변칙성의 존재 및 사건의 사실 여부에 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설명: SCP-649-KO는 2022년 9월 30일에 발생한 자율-관찰학부 폐쇄 사건으로, SCP-649-KO의 구체적인 원인은 따로 밝혀진 바 없다. 현재까지 알려진 SCP-649-KO의 상세 경위는 아래와 같다.

오전 11시경, 자율-관찰학부 소속의 모든 인원들이 갑작스레 사직서를 제출했다. 증언에 따르면 이들 모두 퇴직 사유에 대한 진술을 완강히 거부했으며, 이상함을 느낀 담당 인원이 해당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면서 처음 재단의 관심을 끌게 된다.

또한 위와 거의 동일한 시점인 오전 10시 46분경, 재단 데이터베이스에 존재했던 자율-관찰학부와 관련된 모든 정보가 해당 학부 인원들에 의해 말소되었다. 여기에는 SCP-3██-KO를 비롯한 총 6기의 변칙 개체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때문에 이를 정상 수준으로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재단은 본 사건을 적대 단체에 의한 테러 행위로 간주, 자율-관찰학부가 위치한 제84K기지에 내부보안부를 파견한다.

오전 11시 6분경, 제84K기지의 C동에 모여있었던 모든 자율-관찰학부 인원들(9명)을 체포했다. 별다른 낌새나 이상한 점은 느끼지 못했다. 다만 체포 중 그 누구에게서도 저항 의지를 찾아볼 수 없었다는 부분이 조금 걸린다. 만약 그들이 스파이였다면 진작에 도망쳤거나 최소한 저항이라도 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뭔가 알려지지 않은 변칙성에 의한 것이라기엔 모두가 너무나도 정상적이었다.

— 내부보안부 보고서 中 발췌

다음은 자율-관찰학부 학부장인 김마리 박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면담 기록의 발췌이다.

면담 기록 649KO

면담자: 이덕경 연구원
피면담자: 前 자율-관찰학부장 김마리 박사

(중략)

이덕경 연구원: 어제까지만 해도 별다른 이상 없이 잘만 근무하지 않으셨습니까.

김마리 박사: 그렇죠.

이덕경 연구원: 너무 갑작스럽게 퇴사 의사를 밝히셨는데, 뭔가 이유가 있습니까?

김마리 박사: (침묵).

이덕경 연구원: 요주의 단체나 누군가의 사주가 있었습니까?

김마리 박사: 글쎄요.

이덕경 연구원: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변칙성과 관련있는겁니까?

김마리 박사: 모르겠군요.

이덕경 연구원: 아니면 뭐, 이게 제 보안인가와 관련있는겁니까?

김마리 박사: 그건 그쪽이 더 잘 아시겠죠.

이덕경 연구원: (한숨). 자율-관찰학부 인원들 전부가 동시에 퇴사하겠다며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학부장인 김마리 박사님께서 모종의 영향력을 행사하신거 아닙니까?

김마리 박사: (침묵).

이덕경 연구원: 침묵은 좋은 회피 수단이 아닙니다. 본 면담에 주어진 시간도 아직 한참 남았구요.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학부장인-

김마리 박사: 저는 이와 관련해서 그 어떠한 답변도 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덕경 연구원: (침묵).

김마리 박사: 자백제를 투여하든 고문을 하든 제 답변은 지금과 똑같을겁니다. 그래도 다른 질문이라면 기꺼이 답변해드리죠.

(하략)


SCP-Logo-small-thick.png 면담 기록 649KO/3

이처럼 그 어떠한 면담에서도 SCP-649-KO 관련 정보는 수집할 수 없었다.

이에 2022년 10월 4일, 재단은 자율-관찰학부 소속의 최준희 연구원에게 C급 자백제를 투여한 뒤 면담을 진행했다. 그러나 최준희 연구원은 면담 과정에서 SCP-649-KO에 대한 질문을 받은 직후 갑작스러운 발작 증세를 보였으며, 의무팀이 도착하기 직전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는 조사 결과 극심한 트라우마로 인한 공황 발작으로 밝혀졌다.

이후 자백제를 이용한 면담이 2차례 더 진행되었으나 위와 동일한 현상이 발생, 이에 따라 자백제를 이용한 면담은 무기한 보류되었다.

다음은 자율-관찰학부의 처분에 관한 표결 결과이다.

J102QA

자율-관찰학부 처분 개요

제제:
자율-관찰학부의 처분.

최초 제안:
1. 자율-관찰학부를 공식적으로 폐쇄한다.
2. 전前 자율-관찰학부 인원들의 퇴직을 허가하고 이후는 표준 절차에 따른다.

논의 결과:
0. 상기 제안을 수용한다.
1. 전前 자율-관찰학부 인원들의 생활 반경을 재단 지정 거주 구역 내로 제한한다.
2. 전前 자율-관찰학부 인원들을 항시 감시한다.
3. 전前 자율-관찰학부 인원들과 외부인의 접촉을 금지한다.
4. 상기된 규정을 위반하는 대상은 즉시 처분한다.

이사회 표결 개요:

찬성 반대 기권
이한율 ███ 방예숙
한재아 최지혁 이상회
반미소 ███
███
김예성
곽동우

상태:

승인됨

이후 2024년 3월 19일, 자율-관찰학부 인원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감시에도 불구하고 그 어떠한 의심될만한 사건이나 행위도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 검사 결과에서 또한 별다른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사건 전반적으로 미심쩍은 부분이 다수 존재해 평의회 결정에 따라 본 사건은 SCP-649-KO로 지정되었다.


🈲: SCP 재단의 모든 컨텐츠는 15세 미만의 어린이 혹은 청소년이 시청하기에 부적절합니다.
따로 명시하지 않는 한 이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