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640-KO

평가: +23+x


일련번호: 640-KO
Level4
격리 등급:
안전
2차 등급:
N/A
혼란 등급:
암흑
위험 등급:
주목

담당 기지 기지 이사관 담당 책임자 담당 특무부대
KRBUEA Site-02K 서아인 설원일 MTF N-404 ("존재하는 자들")

2022/09/24 특수 격리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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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2K기지, 2022년 9월 24일.

SCP-640-KO는 SCP 재단이 개체를 이동하여 격리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체가 위치한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 좌4동의 일부 지역을 폐쇄한다. SCP-640-KO의 폐쇄는 개체의 입구를 보이지 않도록 조치한 이후 민간이 개체로 접근하는 것을 차단함으로 진행된다. SCP-640-KO의 입구를 보이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은 개체가 위치한 언덕에서 개체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흙이나 돌무더기 따위로 덮는 것이며, 호우 등이 발생해도 개체의 입구가 목격되는 일이 없도록 매장의 깊이를 최소 2m ~ 3m 이상으로 하는 것을 권장한다. 민간에 알려진 SCP-640-KO가 위치한 지역의 폐쇄 명분은 미확인 지뢰가 존재할 것으로 강하게 추정되기 때문이라는 것이기에, 개체의 입구가 매장된 지역에 지뢰 주의 표지판을 설치한다.

만약 민간이 SCP-640-KO의 존재를 인지했거나, 의도한 행동이건 아니건 개체와 인접한 지역으로 진입했음이 확인된다면 해당 민간의 기억 소거와 개체의 매장을 보수하기 위해 현장 요원 및 격리 전문가, 인부를 파견한다. 파견되는 현장 요원, 격리 전문가, 인부의 수는 사건의 심각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되며, 해당 인원들은 모두 제02K기지에서 차출한다. SCP-640-KO의 매장 보수 과정 중에는 반드시 그 주변 지역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미확인 지뢰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만약 민간이 SCP-640-KO의 존재를 인지한 상황에서 개체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 즉 시청각 자료를 다수가 볼 수 있는 SNS, 커뮤니티 등에 유포했을 경우, 대한민국 국가초상방재원National Paranomal Emergency Service, NPES1의 협조를 받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라 해당 시청각 자료를 삭제하고 민간을 처벌한다.

SCP-640-KO의 탐사는 2022년 9월 24일 자로 완전히 종료되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정기 탐사는 진행되지 않지만, 개체의 담당 책임자, 제02K기지 이사관 혹은 제02K기지 이사관보의 허가가 주어진다면 개별 탐사가 진행될 수 있다. SCP-640-KO의 탐사는 안전상의 이유에 따라 기동특무부대 N-404 ("존재하는 자들")2가 진행하며, 상부의 지시에 따라 MTF N-404 외의 인원이 동원될 경우에도 최소 3명 이상의 MTF N-404 특무부대원 또한 동행해야 한다. MTF N-404의 탐사로 확인된 SCP-640-KO의 내부에 관한 자료는 아래에 첨부되어 있으며, 내용의 완전한 열람을 위해서는 4/640-KO 등급 이상의 보안 인가가 요구된다.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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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발굴 과정 당시의 SCP-640-KO, 2013년 12월 7일.

SCP-640-KO는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 좌4동, 북위 35°11′48″ 동경 129°09′48″에 위치한 대규모 지하 구조물이다. SCP-640-KO의 제작 양식과 사용된 자재, 내부에 존재하던 물품들의 상태를 보았을 때 개체는 1902년 ~ 1905년 사이에 건설되어 1932년까지 꾸준한 보수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SCP-640-KO를 건설한 주체와 그 목적, 그리고 개체의 사용 용도가 무엇이었는지는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내부에 존재하는 물품이나 기타 특이한 흔적들을 보았을 때 일종의 지하 대피소 겸 연구, 격리 시설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SCP-640-KO는 그 시기에 한반도의 초상 세계에서 주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던 단체인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Imperial Japan Anomalous Matters Examination Agency, IJAMEA3과 모종의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 강하게 추정되고 있지만,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은 1944년 6월 15일부터 각 지역의 산하 부대가 연합군에 의해 무장 해제되기 전까지 자신들의 활동과 관련된 모든 자료의 파기를 시도했음으로 개체와 관련된 과거의 기록은 발견할 수 없었다.

SCP-640-KO는 일련의 지하실이 좁은 통로, 그리고 엘리베이터로 서로 연결된 구조를 취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각 층의 지하실마다 사용되었던 목적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것으로 보인다. SCP-640-KO의 구성은 복수의 지하실이 4개의 층으로 구성된 것이다. 이하는 SCP-640-KO 내부에서 발견된 것 중에서 주목할만한 것들을 나열해 놓은 것이며, 편의에 따라 임의로 개체의 각 지하실의 명칭을 지정했다.

B1 층:

회수 물품 상세 비고
폐쇄문 B1 층은 외부에서 SCP-640-KO로 진입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있는 층이며, 개체의 최초 발굴 과정 당시에는 흙과 돌무더기에 1.28m 이상의 깊이로 매장된 상태였다. SCP-640-KO를 외부로부터 차단하는 유일한 폐쇄문은 최초 발견 당시 개체의 입구로부터 4.56m 떨어진 곳에 매장되어 있었으며, 강한 충돌로 찌그러진 흔적이 발견되었다. 폐쇄문에는 검은색 페인트로 칠해진 원형의 로고가 있었으며, 훼손된 탓에 정확한 형태는 알 수 없었다.
달력, 시계 등 B1 층은 기본적인 휴게실, 혹은 사무실이나 창고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B1 층 내부에는 썩은 달력이나 고장 난 시계, 의자나 책상, 그리고 어떤 특정한 도구나 전기 기계 따위로 보이는 것의 흔적이 다수 존재했다. 회수한 대부분의 물품의 상태는 좋지 않았으며, 일부는 무언가 강력한 충돌로 인해 손상된 것이었지만, 대부분은 방치로 인해 고장 난 것이었다.
건빵, 육표 B1 층에 위치한 대형의 창고에서 발견된 것들로, 창고에는 통조림과 같은 기타 식품이나 그 외 보급품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다수 있었으나, 그중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들은 건빵과 육포를 제외하고 없었다. 육포와 건빵 모두 높은 수준의 방부 처리가 있었으며, 건빵의 크기는 일반적인 것과 동일하고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했지만, 육포의 경우에는 모두 그 크기가 두께 0.1m, 길이 0.5m 이상이었고 보존 상태가 그다지 양호하지 않았다. 육포 중 일부는 물어 뜯은 흔적이 있었으며, 이는 개과Canidae 생물의 흔적으로 보인다.
욱일기 B1 층의 내부에는 작은 크기의 국기 게양대가 있었으며, 그곳에는 가로 0.79m, 세로 0.37m 크기의 욱일기가 걸려 있었다. 욱일기의 상태는 B1 층에 존재하던 기타 물품에 비해 상태가 매우 양호했다. 국기 게양대 아래에는 찢어진 국기, 혹은 깃발처럼 보이는 것이 있었는데 그 훼손이 심각하여 무엇을 나타내는지 알 수 없다.
시신 5구 B1 층에서 B2 층으로 향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와 그 주변에서 발견된 총 5구의 시신들로, 이미 부패가 완료된 백골 상태였다. 시신의 전체적인 상태를 보았을 때 사망 시기는 1928년 ~ 1935년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발견된 시신 중 2구는 잉글랜드계, 2구는 일본계, 1구는 한국계로 확인되었다. 이중에서 일본계 1인을 제외한 나머지의 사체는 모두 남성이었으며, 그 신체 조건에서 공통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일본계와 한국계의 시신은 평상복을 입고 기타 주목할만한 물품을 소지하고 있지 않았지만, 잉글랜드계의 시신들은 흰색 가운을 입고 다수의 의료 기구들을 지니고 있었다. 시신의 주변에서 넓게 발견되는 혈흔의 흔적과 심각한 골절의 흔적을 보아 시신들은 구타당해 죽은 것으로 보인다.

B2 층:

회수 물품 상세 비고
철창, 철조망 등 B2 층은 B1 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면 가장 처음으로 도착할 수 있는 층이며, 최초 진입 당시 그 입구가 조악한 철창과 철조망 따위로 막혀 있었다. B2 층에 최초로 진입했을 당시, 철창과 철조망은 무언가 강한 충격을 받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상태였으며, 그에 따라 별다른 조치 없이 B2 층 내부로 진입하는 것이 가능했다. B2 층 내부에서 발견된 여러 전기 시설로 보았을 때 안전 장치로 기능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완전히 고장났다. 철창과 철조망 일부 부분에는 혈흔이 묻어 있었는데, 상당히 오래되어 그것이 무엇의 혈흔인지는 알 수 없었다.
유골, 볏짚 등 B2 층에서는 SCP-640-KO의 기타 층에서 발견되는 물품과는 다르게 상당히 최신의 것으로 보이는 여럿 물품들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외부에서 주기적으로 보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외부의 보충은 B2 층에 모종의 외부차원과 연결된 통로가 있음을 의미하며, 이가 해당 공간 자체의 특성인지 혹은 의도적으로 제작된 성질인지는 알 수 없다. 지속적인 관찰의 결과, B2 층에서는 대개 2달 ~ 3달을 주기로 B2 층과 연결된 외부차원에서 볏짚, 곡괭이, 호미, 낫, 유골, 복숭아 등이 튀어나오는 것이 확인되었다.
여우속Vulpes 생물 사체 59구 B2 층 내부에 진입하면, 사람이나 동물 등을 수감하던 것으로 보이는 견고한 철창으로 구분된 공간들이 다수 존재한다. 일부 철창은 훼손된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대부분의 철창 내부 공간에서 한국여우V. v. peculiosa와 알 수 없는 붉은여우V. vulpes의 아종의 사체가 발견되었다. 사체는 모두 부패가 완료된 백골 상태였으며, 한국여우의 사체는 모두 수컷, 붉은여우의 아종의 사체는 모두 암컷이었다. 발견된 모든 사체에서 학대의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사체 중 일부는 기타 요인으로 인해 사망했지만 대부분은 아사한 것으로 보인다. 아사 외의 사인을 지닌 사체 중 2구는 두개골과 척추가 모종의 강력한 힘에 의해 분리되어 있었다.
훼손된 문서 파일 B2 층 내부에 있는 책상 위에서 발견되었으며, 문서 대부분의 내용은 이미 검열되었거나 상당히 훼손되었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겉표지는 보존 상태가 좋았으며, 겉표지에는 "Imperial Edict of the Korean Empire — Demon Fox Control Work 大韓帝国皇室勅令 — 妖狐救済事業 대한제국 황실 칙령 — 요호구제사업"와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진돗개 사체 1구 B2 층의 엘리베이터 입구 앞에서 발견되었으며, 진돗개 사체의 목 부근에서 발견된 목줄과 B2 층에서 발견된 개 밥그릇으로 추정되는 것을 보았을 때 사육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사체는 이미 부패가 완료된 백골 상태였으며, 사체에서 보이는 심각한 골절의 흔적을 통해 구타당해 죽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B3 층:

회수 물품 상세 비고
폐쇄문, 가스관 등 B3 층은 B2 층에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도착할 수 있는 층이며, 최초 진입 당시 그 입구가 폐쇄문으로 막혀 있었다. B3 층의 폐쇄문은 강한 충돌로 인해 찌그러진 흔적이 있었으며, 이 때문에 상당한 틈이 있어 B3 층 내부로 평균적인 크기의 성인이 진입할 수 있었다. B3 층에서는 전선 및 가스관이 다수 발견되며, 현재는 사용할 수 없는 고강도의 안전장치들이 존재했다. 또한 입구에 작은 크기의 국기 게양대가 있었는데, 아무것도 걸려 있지 않았다.
인간H. s. sapiens 사체 4구 B3 층은 사람이나 변칙 생물을 수감하던 시설로 보이며, 그에 따라 견고한 철창으로 공간이 구분되어 있다. 그러나 B3 층의 철창으로의 공간 구분은 유사한 구조인 B2 층과 비교했을 때 철창으로 구분된 개별 공간의 크기가 더욱 크며, 그 강도도 더욱 강하다. 철창으로 구분된 공간 중 일부에서는 인간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발견된 시신은 총 4구였으며, 모두 한국계로 확인되었다. 모든 시신에서 학대의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발견된 시신 중 2구는 10대 ~ 20대의 남성, 2구는 10대 ~ 20대의 여성의 것이었다. 여성의 시신의 경우 꼬리뼈 부분이 기형적으로 돌출되어 있었다. 시신은 이미 부패가 완료된 백골 상태였으며, 남성의 시신은 여성의 시신보다 1년 ~ 2년 앞서 죽은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시신의 경우에는 심각한 골절의 흔적이 있었으며, 구타당해 죽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변에서 붉은여우의 아종의 것으로 보이는 체모가 다수 발견되었다.
벽면에 칠해진 문구 B3 층의 벽면에서는 검은색 페인트로 크게 칠해진 문구가 다수 발견되었다. 대부분의 문구는 심각하게 손상되어 알 수 없었으나, 일부 문구는 해독할 수 있었다. 해독할 수 있었던 문구는 "KETER ケテル 케테르"와 같은 내용이었다.

B4 층:

회수 물품 상세 비고
폐쇄문, 안전장치 등 B4 층은 B3 층에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도착할 수 있는 층이며, 최초 진입 당시 그 입구가 폐쇄문으로 막혀 있었다. B4 층의 폐쇄문은 강한 충돌로 인해 찌그러진 흔적이 있었으며, 이 때문에 상당한 틈이 있어 B4 층 내부로 평균적인 크기의 성인이 진입할 수 있었다. B4 층 내부에는 전선 및 가스관, 현재는 사용할 수 없는 고강도의 안전장치나 명확한 작동법을 알 수 없는 변칙적 장비가 다수 존재했다. B4 층에서 엘리베이터에 다시 탑승하면 B1 층에 도착한다.
기계 장치의 파편 등 B4 층 바닥 곳곳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계 장치, 금속류의 파편이 사방에 퍼져 있었다. 조사 결과, 모종의 변칙성 억제 장치의 파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인간형 독립체 1개 B4 층은 고위험 변칙 개체를 수감하던 시설로 보이며, 내부에 주목할만한 구조물이 그다지 존재하지 않았다. B4 층에서는 미상의 인간형 변칙 독립체가 발견되었다. 발견된 독립체는 한국계 여성체로, 겉보기 나이 12세 ~ 16세, 신장 1.48m, 체중 20kg이었으며, 외형적으로 특별한 영양실조의 흔적이 보이지 않음에도 체중이 비정상적으로 낮게 나온 점에 따라 일종의 인지재해를 지닌 독립체로 추정된다. 최초 발견 당시 인간형 독립체는 아래턱, 왼팔과 오른쪽 다리가 소실된 상태였으며, 일반적인 인간이 지니지 않은 신체 말단이 존재했다. 그러한 신체 말단은 머리 부위의 한 쌍의 여우귀, 꼬리뼈가 돌출되어 발달한 여우 꼬리로 나타났다. 인간형 독립체는 미약한 생명 반응이 확인되어 제02K기지로 이송되었으며, 별도의 일련번호 부여 이후 특수 격리 절차의 재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기 게양대 B4 층에서는 작은 크기의 국기 게양대가 발견되었으며, 가로 0.98m, 세로 0.45m의 깃발이 걸려 있었다. 깃발에는 SCP 재단의 로고가 그려져 있었으며, "Department of Anomaly, Joseon Branch Office, SCP foundation SCP 財団造船出張所異常部 SCP 재단 조선 출장소 이상성부"와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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