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639-KO

평가: +1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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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639-KO
Level2
격리 등급:
안전
2차 등급:
N/A
혼란 등급:
플람
위험 등급:
주의

담당 기지 기지 이사관 담당 책임자 담당 특무부대
KRGSHY Site-45K 영설지 김나진, 박호석, 하세준 MTF 신월-1 ("안개꽃")

2022/03/24 특수 격리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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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도所安島1, 2017년.

SCP-639-KO의 가장 기본적인 특수 격리 절차는 개체가 위치한 대한민국 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면 가학리에 위치한 가학산駕鶴山2의 최고봉 일대를 폐쇄하는 것이다. 현재 해당 구역에 대한 폐쇄는 "대한민국 국가초상방재원"NPES3과 협력하여 진행하며, SCP-639-KO의 변칙성은 개체가 위치한 곳에서 일식日蝕4이 관측될 때만 발현하므로 개체가 위치한 곳에서 일식이 발생하는 가장 최근의 날짜인 2030년 6월 1일까지는 특별한 경계 및 감시가 요구되지 않는다. 2030년 6월 1일과 같이 SCP-639-KO가 위치한 곳에서 일식이 관측될 것으로 예측되는 때에는 항시 그 주변에 3명 이상의 경비원을 배치해야 하며, 해당 경비원들에게는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통신 장치 및 간단한 비살상 제압 장비 등이 제공되어야 한다. 만약 그러한 상황에 민간인이 SCP-639-KO 부근으로 접근하는 것이 목격된다면 해당 경비원들은 낙석 다발 위험 따위의 이유로 접근을 차단해야 하고, 이를 무시하고 진입하려는 시도는 제압하는 것이 허가된다. 만약 민간인이 SCP-639-KO의 변칙 현상을 목격하였다면 기억 소거 처방을 실시한 후 정상 사회로 복귀시킨다.

SCP-639-KO와 지리적으로 가장 근접한 재단의 대형 시설은 대한민국 전라남도 무진시를 관할하는 제64K기지이지만, 개체의 특성으로 인하여 그 관할 기지는 대한민국의 지리산과 그 일대를 관할하는 제45K기지로 지정한다. 다만 SCP-639-KO와 제45K기지 간의 거리로 인해 발생하는 업무의 비효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개체가 위치한 가학산 최고봉 일대에 재단 임시 거점을 마련하여 해당 거점에서 개체를 직접적으로 관리한다. SCP-639-KO를 관리하는 거점의 명칭은 이하 제359K관측소로 지정한다. 제359K관측소는 SCP-639-KO 내부 탐사에 대한 감찰, 감독과 그 외부 차원 변동 현상 등을 관찰하는 것을 주 임무로 삼으며, 이를 위한 물자 및 보조 인원은 주변의 제64K기지로부터 받는다. 제359K관측소에는 최소 2명 이상의 연구 인원, 2명 이상의 사무 인원, 1명 이상의 물류 인원과 2명 이상의 유지 및 관리 인원이 배치되어야 한다. 제359K관측소의 연구 인원 또는 사무 인원 중 최소 1명 이상은 SCP-639-KO의 담당 책임자여야 하며, 그러한 인원은 해당 시설이나 개체와 관련하여 발생한 위급 상황 및 평시에 해당 시설에 대한 독립적인 통제권을 지닌다.

SCP-639-KO 내부에 대한 탐사는 개체의 담당 책임자 중 1명 이상의 허가가 동반되어야 진행이 가능하며, 그런데도 개체 주변에 외부 차원과 관련된 변동이나 기타 위험을 일으킬 만한 변수 요소가 존재한다면 제359K관측소에서 해당 요청을 보류할 수 있다. SCP-639-KO 내부로 진입할 때는 개체로 진입할 인원의 안전 보장과 추후 출입 기록 조회를 위하여 반드시 1명 이상의 지정된 인원을 동반해야 하며, 또한 개체로 진입할 수 있는 위치는 제45K기지의 외부 차원 이동 시설, 제64K기지의 외부 차원 이동 시설과 제359K관측소에서 해당 지역에 일식이 관측될 때 개체로 직접 향할 수 있는 외부 차원 통로만이 허가된다. 만약 위에서 언급된 시설 외의 시설에서 SCP-639-KO로 진입하려는 시도가 발각될 경우에는 제45K기지 징계 위원회가 소집될 것이다. 다만, 위에서 언급된 시설 외의 시설에서 SCP-639-KO로 진입하려는 시도가 개체의 담당 책임자 전원의 허가를 받았거나, 제45K기지 이사관의 허가를 받았다면 해당 사례에만 위 사항의 일시적인 위배가 가능하다. SCP-639-KO 내부에서 회수한 모든 물품은 제359K관측소에서 임시 보관되었다가 매달 제64K기지에서 방문하는 물자 지원 수송선에 실려 제45K기지로 이송해야 한다. 제45K기지로 이송한 모든 SCP-639-KO에서 회수한 물품에 대한 접근은 개체의 담당 인원 2명 이상의 허가가 동반되어야 하며, 만약 개체의 정보에 대한 접근이 허가되는 4등급 이상의 보안 인가를 지닌 인원 1명 이상의 허가가 주어진다면 개체의 담당 인원 2명 이상의 허가가 요구되지 않는다. 만약 SCP-639-KO 내부에서 회수한 특정 물품이 기존의 것들과는 다르게 모종의 뚜렷한 변칙성을 나타내거나 그러하다고 여겨진다면 일반적인 물자 지원 수송선 대신 특수한 변칙 개체 이송 수송선이 동원되어야 하며, 그러한 물품들은 발견되는 즉시 반드시 제45K기지의 변칙 개체 격리실로 이송해야 한다. 만약 SCP-639-KO 내에서 회수한 특정 물품이 기존의 것들과는 차별화되는 특수 격리 절차가 요구된다고 생각되면 제45K기지의 격리 전문가들을 소집하여 별도의 특수 격리 절차를 수립 후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한 별도의 특수 격리 절차가 적용된 개체들에 대한 접근은 SCP-639-KO의 담당 인원이 아닌 각 개체의 담당 책임자에게 문의해야 한다. 만약 지정된 담당 책임자가 존재하지 않거나 그를 알 수 없는 개체에 접근할 때는 제45K기지 행정부에 연락하라.

SCP-639-KO 내부에서 발견되어 회수하지 못한 유일한 변칙 개체인 PoI-1187-KO는 현재 기동특무부대 신월-1 ("안개꽃")5이 추적하고 있으며, 개체의 현재 위치나 행적은 알 수 없다.


설명

SCP-639-KO는 가학산 최고봉 일대에 존재하는 외부 차원의 통로와 그 외부 차원 통로와 이어지는 외부 차원, 그리고 그와 관련 있는 주변 지역에서 발굴된 여러 유물을 지칭한다. 특별한 수식어가 없는 경우 SCP-639-KO는 개체의 외부 차원을 지칭하는 것에만 국한된다. SCP-639-KO 내부로 진입하는 방법은 일반적인 외부 차원을 진입할 때와 같이 외부 차원의 왜곡을 이용하는 것 또한 가능하지만, 그러한 방법으로 개체 내부로 진입하는 것은 상당한 수준의 설비나 그것을 행할 개인의 상당한 숙련도를 요구한다. SCP-639-KO의 내부로 진입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이고 정석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가학산 최고봉에서 아무 형태의 일식이 관측될 때, 그곳에 있는 SCP-639-KO와 관련된 것으로 여겨지는 소규모 제단 위로 1명 이상의 인원이 진입한다. 이 때, SCP-639-KO의 제단으로 진입할 인원은 반드시 마찬가지로 가학산 최고봉 인근에서 발견된 토기의 일종에 금이나 은 같은 귀금속, 혹은 주변에 1흄 수치 이상의 변동을 줄 수 있는 기적학적 에너지나 그것을 지닌 물체, 또는 한반도에서 전통적으로 주술의 매개체로 여겨지던 동물의 특정 신체 부분이나 사물 따위를 담아서 그것을 안은 채로 있어야 한다. 그러한 토기에 담을 물체는 SCP-639-KO와 이어지는 외부 차원 통로가 활성화됨과 동시에 분해되므로 실험의 주체에서 특별한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면 반드시 지정된 표준 소형 EVE 저장소를 사용해야 한다. 이후 해당 토기를 소지한 인원은 SCP-639-KO의 제단 위에서 태양이 위치한 방향을 향해 자기 몸과 그 토기를 돌려, 자기 몸을 숙이고 토기는 태양을 향하여 손으로 들어 올리는 자세를 취한 상태로 SCP-639-KO의 금석문에서 발견된 문구 중 일부인 다음과 같은 구절을 읽는다: "달(님)아 높이금 돋으시어 멀리금 비치게 하십시오 저자에 가 계신가요 지저분한 곳을 디딜세라 (두렵습니다) 어디에다가 놓으십시오 내 가는 곳 저물세라 (두렵습니다)ᄃᆞᆯ하 노피곰 도ᄃᆞ샤 머리곰 비취오시라 져재 녀러신고요 즌 ᄃᆡᄅᆞᆯ 드ᄃᆡ욜셰라 어느ᅌᅵ다 노코시라 내 가논 ᄃᆡ 졈그ᄅᆞᆯ셰라" 이 구절을 읊은 이후 SCP-639-KO의 제단에서 일시적인 외부 차원 변동이 목격될 것이며, 대략 3초~10초 이내로 주변에 개체로 진입할 수 있는 외부 차원 통로가 생성될 것이다. SCP-639-KO의 외부 차원 통로는 개체를 생성하기 위한 의식에 사용한 제물이 포함한 기적학적 에너지나 기타 알 수 없는 기준에 따라 그 지속 시간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그 지속 시간은 10분~15분가량이며, SCP-639-KO의 외부 차원 통로가 생성된 이후 개체의 외부 차원 통로가 위치한 가학산 최고봉 인근에서는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개체의 외부 차원 통로가 생성되는 동안 일식이 계속해서 관측될 수 있다.

SCP-639-KO는 그 크기가 매우 작은 주머니 차원으로 분류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SCP-639-KO의 육지 면적은 23.22km2이며, 그 외의 확인된 공간은 전부 해양이었다. SCP-639-KO의 육지의 경우에는 기준 우주의 소안도와 그 지리가 거의 일치했으며, 해양의 경우에는 기준 우주의 소안도 부근 특정 해양 구역의 지리가 계속해서 반복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SCP-639-KO 내부의 기후와 생태계는 기준 우주의 소안도 부근과 매우 차이가 큰데, 개체 내부 기후의 경우에는 그 온도가 항상 15.65°C ~ 20.37°C 사이를 유지하며, 습도는 상대습도를 기준으로 하여 연평균 73.4%의 수치를 지닌다. 또한 SCP-639-KO 내부의 기후는 변동이 없는 맑은 상태를 유지하며, 개체의 외부 차원 통로가 생성될 때를 제외하고는 항시 일몰 상태가 지속된다. SCP-639-KO 내부의 생태계에 대해서는, 그 내부에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생물은 오로지 달맞이꽃속Oenothera6의 일종만이 존재한다. SCP-639-KO에서 자생하는 달맞이꽃속의 일종은 일반적인 달맞이꽃속과는 다르게 미약한 방사능 및 미약한 시각재해를 나타내는 시안의 색조를 나타내며, 야광의 성질을 지닌다. SCP-639-KO의 달맞이꽃속의 일종의 다른 주목할만한 점은, 일반적인 달맞이꽃속과는 다르게 광합성이 요구되지 않는다는 것과 곤충이 아닌 바람을 통하여 수분한다는 것이다. 또한 SCP-639-KO의 달맞이꽃속의 일종은 개체의 육지 전역에서 빠짐없이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된 상태이며, 일부 개체의 달맞이꽃속의 일종은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꺾인 흔적이 발견되었다.

SCP-639-KO가 형성된 방식은 그것이 자연적이든 인공적이든 어떠한 외부 차원 변동 또는 굴곡으로 인하여 기준 우주의 특정한 공간, 즉 소안도와 그 부근이 별도의 주머니 차원의 형태로 그대로 복제되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SCP-639-KO 내부에서 발견되는 유일한 인공적 구조물은 단 하나만이 존재하는데, 이를 통하여 개체는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는 유적 및 유물을 제작할 수 있는 사람속 또는 기타 지적 생물체들이 소안도에 도래하기 전에 형성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하여 SCP-639-KO가 형성된 연도는 대략 B.C. 12,000년 부근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외부 차원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상당히 짧은 시간이며, 따라서 SCP-639-KO는 형성된 이후로 흐른 시기가 매우 짧은 형성 초기 상태의 주머니 차원으로 볼 수 있다. 형성 초기 단계의 불안정한 외부 차원 변동 또는 굴곡으로 인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SCP-639-KO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상 현상이 목격된다. 만약 SCP-639-KO 내부로 진입했을 때, 그 방식이 개체 고유의 의식을 통한 것이 아닌 의도적으로 외부 차원 굴곡 또는 변동 등을 통한 일종의 편법을 이용한 것이라면, 그러한 방식을 통해 개체 내부로 진입한 물체 또는 생물체는 대략 3분 21초 ~ 36분 54초 이내로 실종된다. 영상 장치 및 녹음 장치를 통하여 대상이 SCP-639-KO 내부에서 실종되는 방식에 대해 유추하는 것은 상당히 불안정한 개체 내부 상태의 특성상 기본적으로 그 내부에서 녹화 또는 녹음한 것은 그 해상도와 음질이 현저하게 낮았고, 개체 내부로 진입한 후 대략 3분 21초 ~ 36분 54초 이내로 모두 연결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불가능했다. D계급 등을 동원한 모든 SCP-639-KO와 관련된 실험에서, 개체 내부에 투입된 D계급들은 실종 전까지 주변에 어떠한 이상이 없다고 답했으며, 또한 그 이전에 실종된 물체 또는 생물체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하였다. 다만 녹음 장치를 동원한 실험의 경우, 해당 녹음 장치가 종료되기 직전에 무언가를 강하게 타격하는 듯한 "턱"하는 소리가 발견되었다.

SCP-639-KO에서 발견되는 유일한 인공적 구조물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개체 내부에서 기준 우주 가학산의 최고봉과 대응하는 위치에 존재하는데, 그러한 인공적 구조물은 고분의 일종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SCP-639-KO의 고분 형태는 원형의 봉토이며, 그 대략적인 크기는 가로 16m, 세로 16m, 높이 4.5m이다. SCP-639-KO의 고분 형태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개체의 고분이 건설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A.D. 497년 ~ A.D. 503년 시기에 예맥濊貊7과 한인韓人8의 집단 사이에서 자주 사용되던 돌방무덤9의 일종인 구덩식 돌덧널무덤10과 유사한 형태를 보인다. 이러한 SCP-639-KO의 고분은 그 외형이 특히 거대한 것과 내부의 부장품 중 희귀한 귀금속 및 사치품 따위가 많은 것으로 보아, 특정한 집단의 지도자나 귀족의 무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하는 SCP-639-KO의 고분 주변과 그 내부에서 발견된 여러 유적 및 유물 중 주목할만한 것들을 나열해 놓은 것으로, 이외 개체의 고분 내에서 발견된 물품에 대해 열람하기 위해서는 제45K기지 기록 보관소에 요청하라.

  • SCP-639-KO의 고분 내부에서 발견된 많은 양의 토기. SCP-639-KO의 토기 개수는 총 36개이며, 그중 총 30개는 일반적인 가야토기加耶土器11이다. SCP-639-KO의 가야토기는 전부 이전까지 개체의 외부에서 확인된 바가 있는 유형의 것이다. SCP-639-KO의 가야토기는 30개 중 각각 6개로 나뉘어 그 형태 및 양식이 차이가 있는데, 이하는 그러한 개체의 가야토기와 유사한 양식들을 그 개수와 이전에 그것이 발견된 지역을 나열한 것이다. SCP-639-KO의 고분 내부의 가야토기 중 6개는 경상남도 김해시 대성동에서 발굴된 고분군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하며, 이는 금관국金官國12의 것이나 그를 모방한 것으로 여겨진다. SCP-639-KO의 가야토기 중 6개는 지산리의 고분군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하며, 이는 반파국伴跛國13의 것이나 그를 모방한 것으로 여겨진다. SCP-639-KO의 가야토기 중 6개는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에 위치한 말이산 고분군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하며, 이는 안라국安羅國14의 것이나 그를 모방한 것으로 여겨진다. SCP-639-KO의 가야토기 중 6개는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의 고분군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하며, 이는 고자국古嵯國15의 것이나 그를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SCP-639-KO의 가야토기 중 6개는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의 고분군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하며, 이는 벽진국碧珍國16의 것이나 그를 모방한 것으로 여겨진다. SCP-639-KO의 토기 중 가야토기에 속하지 않은 나머지 6개의 토기는 이전까지 그와 비슷한 형태나 양식의 것이 발견된 바가 없는 것이다. 해당 토기들은 기타 가야의 국가들의 양식과는 상이한 차이가 존재하며, 백제의 양식과 비교적 가까운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한 토기들은 모두 알려지지 않은 상상의 동물의 형태로 장식되어 있는데, 해당 6개의 토기 모두 동일한 상상의 동물로 장식되어 있다. 해당 상상의 동물은 후술할 SCP-639-KO의 고분 내부에서 발견되는 벽화의 것과 동일한 것으로 여겨진다.
  • SCP-639-KO의 고분 내부에서 발견되는 견직물絹織物17의 일종. SCP-639-KO의 견직물의 개수는 총 3개이고, 그 3개 모두 오랜 시간에 걸쳐 무언가 날카로운 것에 손상된 것으로 보이며, 일부 부분에서는 찢겨나간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SCP-639-KO의 견직물 중 상태가 가장 양호한 것의 크기는 대략 가로 2.45m, 세로 2.56m이다. 또한 주목할만한 점은, SCP-639-KO의 견직물은 모두 먹이나 기타 검은색 염료를 사용하여 그 바탕을 전부 검은색으로 물들이고, 미약한 방사능과 시각재해를 지닌 형광 초록색의 염료와 금을 통하여 그 위에 얇게 도금한 흔적이 발견되었다. SCP-639-KO의 견직물의 앞면에는 대게 직선, 원, 삼각형과 육각형을 기반으로 한 기하학적 무늬들이 그면 거의 전체에 새겨져 있었으며, 그 뒷면에는 오직 가장자리 일부 부분에만 그러한 것들이 세겨져 있었다. 또한 SCP-639-KO의 견직물에 세겨진 기하학적 무늬들은 몇몇 부분에서 특정한 무늬가 반복되는 형태를 나타내는데, 일부 무늬의 경우에는 아랫부분이 예외 없이 세로로 길게 찢겨나간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그렇지 않은 부분에서도 습기로 인한 훼손이 목격되었다. SCP-639-KO의 견직물 중 2개는 한쪽 면이 무언가 원형의 것을 감싸는 형태로 묶어져 있는데, 해당 견직물에서 찾아볼 수 있는 구김 따위의 흔적으로 유추했을 때 그러한 행위는 비교적 최근까지도 행해졌던 것으로 보인다.
  • SCP-639-KO의 고분 내부에서 발견되는 많은 수의 청동기. 총 개수는 31개이며, 그중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난 것은 청동검과 청동 거울 각각 1개이다. SCP-639-KO의 청동검의 경우에는 세형동검細形銅劍18의 형태를 지니며, 청동으로 제작된 세형동검의 칼날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실된 상태이다. SCP-639-KO의 세형동검의 잔존한 부분의 크기는 대략 가로 0.09m, 길이 0.36m, 두께 0.03m 정도이며, 그 무게는 692g이다. 그 외에 SCP-639-KO의 세형동검에 대해 주목할만한 점은, 해당 세형동검의 표면에서 미약한 방사능과 시각재해가 목격될 수 있다는 것인데, 특히 시각재해의 경우에는 그 효과가 상당히 강력하다. SCP-639-KO의 세형동검의 시각재해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가 많이 존재하지는 않으나,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 발동 기제나 효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그 신장이 180cm 이상인 인간형 생물체가 SCP-639-KO의 세형동검을 쥐어 들고 그것을 높게 치켜든다. 만약 이를 수행하는 대상의 신장이 180cm 미만이라면, 발판 따위를 사용하여 관측자의 시점보다 최소 20cm 이상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 이후 높게 치켜든 SCP-639-KO의 세형동검을 햇빛, 또는 인공적인 광원에 반사해 개체의 세형동검이 밝게 빛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때 SCP-639-KO의 세형동검의 표면에서는 형광 초록색으로 일종의 기하학적 무늬가 대략 4초~7초 간 생성되었다가 사라지는데, 이것이 시각재해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때 SCP-639-KO의 세형동검의 표면에서 발생한 기하학적 무늬를 인지한 지적 생물체는 그 당시에 이를 쥐고 있던 인물에게 감정적으로 약간의 호감을 느끼게 되는 것으로 보이며, 그것의 결과는 대게 해당 인물에 대한 충성 및 명령에 대한 보다 수월한 이행 따위가 있었다. SCP-639-KO의 청동 거울의 경우에는 정문경精文鏡19의 일종으로 여겨진다. SCP-639-KO의 정문경은 개체의 외부에서 발견된 일반적인 정문경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 대표적인 이유는 그 표면에 새긴 것이 일반적인 정문경과는 달리 작은 삼각형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육각형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SCP-639-KO의 정문경은 일반적인 정문경에서 발견되는 원시적인 태양 숭배의 영향으로 보이는 거대한 동심원 무늬가 아니라 중앙의 작은 동심원, 그 외곽에는 6갈래로 일직선이 뻗어 있어 그 구역을 나누는 형태로 존재한다. SCP-639-KO의 정문경의 쪼개진 각 구역에는 서로 이질적인 무리의 기하학적 무늬들이 존재한다.
  • SCP-639-KO의 고분 내부에서 발견되는 벽화. 해당 벽화는 SCP-639-KO의 고분 벽면 높이 6.43m ~ 높이 10.32m 사이의 구역에서 빠짐없이 그려져 있으며, 대부분의 구역이 습기나 기타 벽화 보존에 위해가 될 수 있는 것에 노출된 것인지 벽화의 거의 모든 구역이 곰팡이 등으로 인하여 훼손된 상태이다. 그로 인해 SCP-639-KO의 벽화 대부분은 식별이 불가능한 상태거나 유의미한 그림 또는 문자를 찾을 수 없는 상태다. 유일하게 SCP-639-KO의 벽화 중 그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유의미한 형상을 담고 있다고 여겨지는 것은 해당 고분 내부로 진입했을 때 즉시 볼 수 있는 면 쪽의 벽화이며, 해당 벽화는 약간의 금이나 은, 백금과 같은 귀금속들과 미약한 방사능 및 시각재해를 띄는 형광 초록색 염료를 바탕으로 칠해져 있다. SCP-639-KO의 벽화 중 유일하게 보존 상태가 양호한 벽화의 부분에는 11명~13명 정도로 추정되는 사람의 형상과 그사이에 둘러 쌓인 거대한 상상의 동물이 그려져 있다. SCP-639-KO의 벽화에 그려진 사람 형상의 경우에는 대부분 그 의상이 반파국의 것과 유사하며, 오로지 2명만이 그와 이질적인 의상을 입은 모습으로 그려진다. SCP-639-KO의 벽화 중 그 이질적인 의상의 형태는 현재까지 한반도 전통의 의상이나 한반도의 고분에서 발견된 것과 일치하는 것이 없으며, 그 대체적인 생김새는 벽화가 상당히 퇴색되어 알 수 없고, 오로지 그 색이 검은색 단색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만을 알 수 있다. SCP-639-KO의 고분 내부의 벽화에 그려진 상상의 동물의 경우에는 그 외형이 기존까지 한반도 일대에서 목격된 것과 일치하는 것이 발견되지 않는다. 해당 벽화의 크기는 대략 가로 3.56m, 세로 2.59m이며, 그곳에 그려진 상상의 동물의 경우에는 그 전체적인 생김새가 길쭉한 뱀과 같은 모양이다. 그러나 해당 벽화에 그려진 상상의 동물의 머리 형태는 일반적인 뱀과 같은 둥근 형태나 보다 뾰족한 삼각형의 형태가 아닌, 일종의 반원 모양이나 망치 형태와 가깝다. 또한 그 전반적인 신체는 하얀색 바탕에 노란색, 주황색, 붉은색 계열의 색들이 긴 선으로 칠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전체적인 형태는 뱀보다는 육상플라나리아류Geoplanidae20와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 SCP-639-KO의 고분 외부에서 발견되는 금석문. 해당 금석문의 대략적인 크기는 가로 1.89m, 세로 0.54m, 높이 3.41m이다. SCP-639-KO의 금석문은 기준 우주의 소안도 부근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퇴적암의 일종으로 제작되었으며, 그 제작 방식은 거대한 퇴적암을 원하는 직육면체 형태로 깎은 다음 어떠한 도구로 흠을 파서 글자를 새긴 것이다. 해당 금석문에 새긴 글자의 흠에는 또한 금이나 미약한 방사능 및 시각재해를 지닌 초록 염료 따위를 녹여서 부은 다음 그것을 굳힌 흔적이 발견되었다. SCP-639-KO의 금석문에는 한국어 한자韓國語漢字21로 작성된 기록이 존재하며, 이에 대한 내용은 이하의 부록을 참조하라.

SCP-639-KO의 존재는 2022년 3월 4일, 요주의 단체 "심야클럽"22이 개체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 흔적이 발견됨으로서 재단에 처음 목격되었다. 이후 기동특무부대 을호-2 ("잊힐 의무")23가 출동하여 해당 심령 독립체들에 대한 체포를 시도했으나 대상들은 이미 도주하고 난 이후였다. 최초로 대상들이 목격된 가학산 최고봉 일대는 이후 재단이 확보하여 그 내부를 조사하였으며, 그 조사 과정 중에서 가학산 최고봉 일대가 모종의 외부 차원과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후인 2022년 3월 5일을 기점으로 하여, 재단은 가학산 일대에서 발견한 외부 차원을 SCP-639-KO로 지정하고 이에 대한 초기 정보 수집 및 탐사를 위하여 개체의 긴급대응반을 설치하였다. 이하는 SCP-639-KO에 대한 초기 정보 수집 및 탐사 중 핵심적인 자료들을 발췌한 것이며, 이외의 관련 자료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제45K기지 기록 보관소에 요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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