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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는 광대
일련번호: SCP-630-KO
등급: 케테르 (Keter) 유클리드 (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630-KO-C는 제341K기지의 표준 인간형 격리실 내부에 구류한다. 개체 특성상 식사나 청결 유지를 위한 수도 장치 등의 것들은 따로 요구되지 않으며, 1주일에 한번 제341K기지 내부에 한해서 외출이 허가된다.
SCP-630-KO-A와 -B는 20██년 실시된 SCP-630-KO-C 입수 작전 이래로 그 발생이 중단되었으므로 별도의 인력이 소모되는 특수 격리 절차가 요구되지 않는다. 다만 SCP-630-KO-A가 SCP-630-KO-C의 탈취를 목적으로 재단에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존재함에 따라 관련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설명: SCP-630-KO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이는 각각 SCP-630-KO-A, SCP-630-KO-B, 그리고 SCP-630-KO-C으로 지칭한다.
SCP-630-KO-A는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갖춘 구형의 발광-비행체를 지칭한다. 개체의 형태는 다소 가변적이나 대개는 직경 15m 정도의 구형을 띈다. SCP-630-KO-A는 직경 3m 정도 크기의 인간의 입과 유사한 구강 구조를 지녔다. 특이할 만한 점은 해당 구조 이외에는 외부 환경이나 그러한 상황을 인지할 수 있을만한 모든 감각 기관이 부재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일종의 에너지 결핍이 원인인 것으로 보이며, 연구 결과 인지 기관으로 추정되는 일부 흔적 기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SCP-630-KO-A가 외부 차원 "밤하늘"에서 기원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개체는 이러한 기원적 특이성으로 인해 밤하늘 특유의 선택적 반서사성의 형질을 가지며, 이로 인해 인간이 직접 묘사한 글이나 그림 이외에는 개체의 외형을 시각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현재 SCP-630-KO-A가 기준 차원에 침입하게 된 경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부록 630ko 참조.
SCP-630-KO-A는 보통 자정 시간, 개방된 공간에서 공개적으로 집행되는 처형 현장에 한해 나타난다. 개체는 해당 현장의 지표면에서 대략 1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며, 이후 구강을 통해 그 내부에 존재하는 일련의 영적 독립체들을 배출한다. 이때 배출된 영적 독립체들은 SCP-630-KO-B로 지칭한다.
SCP-630-KO-B는 외부 차원 "밤하늘"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이는 기생 의식의 일종이다. 면담 진행 결과 개체들은 스스로를 '바오밥나무 결사'로 지칭했으며, '별 왕족'의 몰살과 바오밥나무 제국의 설립이 궁극적인 목적이라 증언했다. SCP-630-KO-B는 배출된 직후 현장에 위치해 있는 인간을 대상으로 빙의를 시도한다. 이는 직접적으로 임의의 인간에게 다가가 접촉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며, 이때 개체가 빙의한 대상(이하 숙주로 지칭)은 아래와 같은 일련의 변칙적 현상을 겪게 된다.
- 의식이 SCP-630-KO-B의 것으로 대체된다.
- 나무의 뿌리로 보이는 물체가 피부 표면에서 발생하여 신체의 대부분을 뒤덮는다.
- 안구의 검은자위 부분이 일시적으로 연한 하늘색으로 변한다. 이는 시야의 유무나 시력 등의 요소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SCP-630-KO가 종료된 이후 빙의 상태서 나타났던 나무뿌리는 소멸, 안구 변색 증상 역시 원상태로 돌아왔으며, 숙주는 이러한 빙의 상태에서 발생한 모든 사건을 기억하지 못했다.
SCP-630-KO-B로 인한 빙의는 이전까지 발생해왔던 귀기학적, 무속학적 빙의와는 다소 판이한 양상을 띈다. 무형의 독립체가 어떤 대상의 신체에 빙의하여 이에 대한 주도권을 쥐는 형태로 야기되는 기존의 빙의 과정과는 달리, 외부 차원에 종속된 상태의 유형의 개체가 SCP-630-KO-B를 통해 기준 차원에 위치한 이의 영혼을 일시적으로 잠식, 통제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이는 현재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 중에 있는 사안이다.
조사 결과 SCP-630-KO-A와 SCP-630-KO-B 개체 사이에는 일련의 종속 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SCP-630-KO-B의 빙의는 SCP-630-KO-A가 기준 차원에 존재하는 때에 한해서만 유지될 수 있으며, 동시에 숙주가 모종의 이유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는 등의 어떠한 신체적인 훼손이 발생했을 때 SCP-630-KO-A는 이를 인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정 수 이상의 SCP-630-KO-B가 성공적으로 빙의했을 때 피처형인 또는 그러한 이의 시신이 자리한 위치의 근방에서 무의식 상태의 SCP-630-KO-C가 나타난다.
SCP-630-KO-C는 신장 146cm/41kg의 인간형 개체이다. 개체는 일반적으로 신진대사 활동이 전무하며, 이에 따라 허기짐과 같은 어떠한 신체적인 생리작용도 나타내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을 제외하면 개체는 비변칙적인 금발의 10대 초반 남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SCP-630-KO-C의 발화가 일종의 밈적 성질을 띈다는 점인데, 이는 개체의 음성을 듣는 대상의 가용 언어에 맞추어 가변적으로 인지된다. 이러한 발화적 특이성은 SCP-626-KO의 그것과 매우 흡사한 부분으로서, 현재 두 개체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과정에 있다.
SCP-630-KO-C의 발생 직후 SCP-630-KO-A는 기존의 고도를 유지하면서 -C의 위치에 수직하는 지점으로 이동한다. 이동 직후 개체는 구강에서 여러 가닥의 촉수를 길게 뻗어내어 말단 부위를 이용해 -C를 잡아 구강으로 끌어당긴다. 이후 SCP-630-KO-A는 다수의 이빨들을 통해 -C를 씹었다 뱉어내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는데, 이 시점에서 SCP-630-KO-C를 중심으로 일련의 주목할 만한 변화가 나타난다.
SCP-630-KO-C의 피부 표면에서 다수의 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 이는 일반적인 체모의 성장과는 달리 피부 표면 근처에서 털이 생성되는 형태로 발생하며, 해당 털들은 SCP-630-KO-A가 -C에게 별다른 해를 입히지 못하도록 -C를 둘러싸는 형태로 작용한다. 이러한 작용으로 인해 SCP-630-KO-C를 씹는 데에 실패한 -A는 이후 점차적으로 크기를 축소하는 형태로 -C와 함께 기준 차원에서 빠져나가며, -A의 탈출 직후 -B 개체들 또한 기준 차원 내에서 소멸한다. 현재 SCP-630-KO-C가 어떻게 털을 발생시키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알려진 바 없다.
여러 정황들을 고려할 때 SCP-630-KO-A와 -B의 목적은 SCP-630-KO-C를 살해—처형하는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이와 같은 시도가 이루어진 정확한 발생 횟수는 알 수 없다.
부록 630ko
이하 내용은 2/630ko등급 이상의 보안인가가 요구됩니다.
재단은 당시 초상 사회에 형성된 암시장 유통 업계를 장악한 요주의 인물 "바보광대"를 대상으로 정보 탈취 작전을 실시하였다. 당시 작전 과정에서 회수된 정보들의 대부분이 외부차원 "밤하늘"과 관련되어 있었는데, 정보 처리 과정에서 여러 타 요주의 단체들과 밤하늘을 출처로 하는 변칙적 소재 다수를 거래한 정황이 포착되었다. 이는 곧 바보광대의 주도 하에 밤하늘 차원과 기준 차원 간의 직접적인 교류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시사하며, 이러한 상황적 요소들은 곧 재단이 밤하늘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로서 작용했다.
SCP-630-KO는 재단에 있어 밤하늘을 조사할 가장 신뢰도가 높은 경로였다. 그러나 개체는 밤하늘 자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는 않았으며, SCP-630-KO-A와 -B의 소멸을 대상으로 한 연구 또한 별다른 진척 없이 종결되었다. 이에 재단은 '바오밥나무' 개체군에 대한 조사를 위해 SCP-630-KO-B를 대상으로 총 7차례의 면담을 시행하였다. 다음은 그러한 면담 가운데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면담자: ███ 박사
피면담자: SCP-630-KO-B
개요: N/A
면담기록 630ko/1 中
(중략)
███ 박사: 귀하의 차원에서는 저희 차원에서 하고계신 모습과는 다른 외양을 하고 계실텐데, 맞습니까?
SCP-630-KO-B1: 네, 맞습니다.
███ 박사: 그럼 그곳에서는 어떤 외양을 하고계십니까?
SCP-630-KO-B1: 음, 외양이요? 글쎄요, 딱히 특별할건 없는데 말이죠. 이 차원에도 나무는 있죠? 저희의 몸은 아마 당신네 세상의 나무와 비슷할겁니다.
███ 박사: 나무요?
SCP-630-KO-B1: 말 그대로에요. 처음 저희가 이곳에 왔을 때 땅에 심어져있는 나무들을 보고 저희 동족인줄 알았다니까요? 가지에 뭐가 많길래 꾸미기를 좋아하는구나 했었죠. 알고보니 잎이란 장식품이더만요? 그런데 좀 이상하긴 했어요 뭘 해봐도 말도 안하고, 움직이지도 않고, 그러길래 뭔가 했는데, 걔네는 그냥 그렇게 사는 애들이구나 했죠.
███ 박사: 그럼, 거기서는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는겁니까?
SCP-630-KO-B1: 오, 저희는 (웃음) 막 그렇게 신체 어딘가를 움직이거나 하지 않아요. 서로의 가지를 잡으면 상대방의 생각이 제게 흘러들어오거든요. 오히려 저희는 당신들이 신기합니다.
███ 박사: 그럼 저희와는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시는건가요?
SCP-630-KO-B1: 예전에 왕족 놈들이랑 대화하던 요령이 남아있어서요. 당신네들이 말하는 방식이랑 왕족 놈들이 말하는 방식이 거의 똑같거든요. 그러고보니 당신 생긴게 그놈들이랑 비슷하게 생기긴 했네요.
(하략)
면담기록 630ko/2 中
(중략)
███ 박사: 혹시 그럼 바오밥나무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도 아십니까?
SCP-630-KO-B10: 저희 사이에서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오래 전 처음 그대의 세상과 저희의 세상이 연결됐을 때, 그대들의 세상에 있던 수많은 생명의 씨앗들이 저희 세상으로 들어왔습니다. 씨앗들은 과거의 별님들 위에 안착해 뿌리를 내렸고, 별님의 생명을 탐해 갉아먹기 시작했죠. 때문에 여러 별님들이 쪼개지거나 말라죽으면서 저희의 존재가 왕족들에게 위협으로 다가갔습니다.
███ 박사: 계속해주세요.
SCP-630-KO-B10: 처음에 왕족들은 저희를 별님들에게서 제거하기만 헀습니다. 하지만 씨앗들의 생명력은 생각보다 강했고, 결국 왕족은 다른 방법을 떠올렸죠. 그들은 은하수님께 빌어 저희에게 자아를, 달님께 빌어 저희에게 움직일 능력을 주었습니다. 그들의 노예로 쓰기 위해서요.
███ 박사: 그럼 왕족이 지금의 여러분들을 만들어낸거군요.
SCP-630-KO-B10: 옳은 말씀이긴 합니다만, 저라면 그걸 원하지는 않았을겁니다.
███ 박사: 음, 왜죠?
SCP-630-KO-B10: 왕족의 노예가 되어서, 죽는 것도 사는 것도 아닌채로 매 순간을 같은 일만 되풀이하며 보낼 바에는 차라리 아무 생각 없이 살고싶거든요. 아주 오래전에는 그래도 여유로운 세상이었다고 하는데, 그걸 어떻게 믿습니까?
(하략)
면담기록 630ko/3 中
(중략)
███ 박사: 평소에는 다들 어떤 생활을 하고 계신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SCP-630-KO-B5: 저희는 별님의 시체 위에서 일을 했었어요. 시체가 은하수 빛을 받으면 그 자리에 여러 종류의 꽃들이 피거든요. 그 꽃들 중에 푸른 빛을 띄는게 종종 있는데, 그걸 채집해서 바닥 곳곳에 뚫려있는 구멍으로 집어넣습니다. 그때는 그랬죠.
███ 박사: 지금은 다릅니까?
SCP-630-KO-B5: 바오밥나무 결사가 등장한 뒤로 많은 것이 바뀌었어요. 저랑 같이 일하던 나무들은 바오밥나무 결사 분들이 구출해주셨거든요. 그 전까지는 다들 이유도 모르고 그저 그런 일들만들 반복하면서 살았는데, 알고보니 그럴 필요가 없었던거에요.
███ 박사: 그럴 필요가 없었다 함은?
SCP-630-KO-B5: 저희는 왕족이 시킨 일만 하는 노예에 불과했던겁니다. 먹을 것도 주어지지 않아서 다른 꽃을 빨아먹거나 나무에 맺힌 열매들을 (잠시 주저함) 비명을 무시해가면서 뜯어먹는, 그런 끔찍한 짓을 해가면서까지 왕족이라는 족속들을 위해 일했던거에요.
(이후 몇분간 '별 왕족'에 대한 비난과 욕설이 반복됨)
면담기록 630ko/4 中
(중략)
███ 박사: SCP-630-KO-A, 귀하가 부르기론 '별님'이라는 이가 먹으려는 존재는 누굽니까?
SCP-630-KO-B21: 사악한 별의 왕자입니다. 먹으려는게 아니라 처형이구요.
███ 박사: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SCP-630-KO-B21: 더는 말할게 없습니다. 저희가 그 자식에 대해 아는건 여기까지 입니다.
███ 박사: 알겠습니다. 그럼 그 처형에 대한 질문인데, 처형을 집행하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SCP-630-KO-B21: 억압받는 이들의 완전한 해방을 위해서 입니다.
███ 박사: 해방이 구체적으로 무얼 뜻하는건가요?
SCP-630-KO-B21: 왕족은 저희의 의지와 생각을 죽이고 물건 다루듯 쓰고 버리는 족속들입니다. 수많은 나무들이 그들에 의해 죽어나갔고, 아직까지도 자기 스스로의 생각조차도 품지 못한채 기계적인 일만을 반복적으로 행하는 이들이 부지기수 입니다. 우리는 그런 악독한 처사에 반발해 모든 왕족을 처형하고 우리의 완전한 자유를 만들겁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왕족들이 사라진다면, 우린 해방되는 것이죠.
███ 박사: 그럼 왕자를 왜 우리 차원까지 데려온거죠?
SCP-630-KO-B21: 왕자는 사실 잡은지 꽤 오래됐습니다. 그를 따르던 대신들과 가축들까지 모두 잡아 죽였습니다. 하지만 왕자만은 절대 죽질 않더군요. 알고보니 왕족은 우리들의 세상에서는 절대 죽지 않는, 그런 존재였던 것입니다. 그러던 와중 왕족이 여러분의 세상에서는 죽을 수 있다는 소문이 들려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이상한 털뭉치 때문에 차질을 겪고있긴 합니다만, 우린 언젠가 성공할 것입니다.
(하략)
주석: N/A
 |
면담기록 630ko/1 - 4, 10 |
면담을 통해 SCP-630-KO-B가 '바오밥나무'라고 명명된 개체군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재단은 위 면담에서 자주 언급된 '왕자', 즉 SCP-630-KO-C에 대해 해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당시 재단은 밤하늘에 직접적인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며, 이에 따라 그간 수집된 -C 관련 정보들을 선별 및 재정립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다음은 SCP-630-KO-C에 관련된 정보들을 인과관계에 맞추어 재정립한 자료집이다.
경고: 해당 파일은 3/630ko 등급 보안인가를 요함
보안인가 3/630ko 등급 없이 본 파일에 접근하려는 모든 시도는 기록되며
즉각적인 징계 조치의 대상이 될 수 있음.
2H43L/07G85/FDD31 |
상태 |
판매 완료 |
수요 |
높음 |
가치 |
13,000 GBP |
확보 가능성 |
판매됨 |
식별자 |
별나라 왕자님의 이야기들 |
설명 |
20██년 상품 공급 조약을 맺은 바보광대에게 전달받음. 조사 결과 바보광대는 단순 브로커로 밝혀졌으며, 이를 직접적으로 생산한 인물은 "왕자"라고 명명된 외부차원에서 기원한 존재인 것으로 알려짐. 모든 재고들은 현재 [편집됨] 지부 창고에 보관되어있음. |
유한책임조합 마셜, 카터 & 다크 |
상품 정보 |
2H43L/07G85/FDD31 |
상품명 |
소유자 |
날짜 |
주석 |
별꼬리 넥타이 |
유한책임조합 마셜, 카터 & 다크 |
20██년 ██월 ██일 |
상품이 벤 잔느 사후 회수됨. |
춤추는 별빛 조각상 |
벤슨 합스부르크 |
20██년 ██월 ██일 |
경매에서 상품이 판매됨. (경매 기록) |
떨어지는 상념 |
제인 와시 패트릭 |
20██년 ██월 ██일 |
경매에서 상품이 판매됨. (경매 기록) |
별빛에 맺힌 눈물 |
마리안 비스무트 컴우니 |
20██년 ██월 ██일 |
경매에서 상품이 판매됨. (경매 기록) |
트루디어 |
메리 에베리 하워드 |
20██년 ██월 ██일 |
경매에서 상품이 판매됨. (경매 기록) |
우는 별 |
유한책임조합 마셜, 카터 & 다크 |
20██년 ██월 ██일 |
상품이 콘스 악셀 페르센 사후 회수됨. |
[데이터 말소] |
한스 베임 페르센 |
20██년 ██월 ██일 |
상품 임대됨. |
모자 |
N/A |
20██년 ██월 ██일 |
[편집됨] 사후 상품 실종됨. |
정장 |
N/A |
20██년 ██월 ██일 |
[편집됨] 사후 상품 실종됨. |
지팡이 |
N/A |
20██년 ██월 ██일 |
[편집됨] 사후 상품 실종됨. |
펜 |
N/A |
20██년 ██월 ██일 |
[편집됨] 사후 상품 실종됨. |
유한책임조합 마셜, 카터 & 다크 |
경매 기록 |
2H43L/07G85/FDD31 |
날짜 |
20██년 ██월 ██일 |
장소 |
[편집됨] |
경매인 |
바흐라흐 링귀니 |
품목 |
별꼬리 넥타이 외 11종 |
소개 |
이계의 왕자가 전하는 별빛의 향연. 넥타이와 같은 사소한 것부터 희대의 예술가 트루디어의 마지막이 담긴 미술 작품까지. 밝은 빛 속에서는 그 은은한 자태를 감상하실 수 있고, 어두운 암흑 속에서는 푸르른 별빛들이 주변을 밝혀줄겁니다. 제공된 지침을 따르신다면 완벽히 안전하고 완벽히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 있으실겁니다. 유한책임조합 마셜, 카터 & 다크는 해당 상품의 오용에 대하여 아무런 책임을 가지지 않습니다. |
상품명 |
낙찰자 |
낙찰가 |
비고 |
별꼬리 넥타이 |
벤 잔느 |
2,500 GBP |
상품이 낙찰자 사망 이후 회수됨. |
춤추는 별빛 조각상 |
벤슨 합스부르크 |
4,400 GBP |
|
떨어지는 상념 |
제인 와시 패트릭 |
5,100 GBP |
|
별빛에 맺힌 눈물 |
마리안 비스무트 컴우니 |
3,700 GBP |
|
트루디어 |
메리 에베리 하워드 |
3,900 GBP |
상품이 하워드 미술관에 전시됨. |
우는 별 |
콘스 악셀 페르센 |
2,500 GBP |
상품이 낙찰자 사망 이후 회수됨. |
[데이터 말소] |
한스 베임 페르센 |
1,800 GBP |
상품 임대 이후 ████ 사건이 발생. 현재 페르센 가문에서 임대 중. |
모자 |
[편집됨] |
2,600 GBP |
낙찰자 사망. |
정장 |
[편집됨] |
9,000 GBP |
낙찰자 사망. |
지팡이 |
[편집됨] |
4,200 GBP |
낙찰자 사망. |
펜 |
[편집됨] |
6,600 GBP |
낙찰자 사망. |
유한책임조합 마셜, 카터 & 다크 |
나의 광대에게.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나요?
오랜만에 이렇게 편지를 써서 조금 어색하네요.
한동안 편지 못해서 미안해요.
최근에 별님들이 사라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서 조금 바빴어요.
그리고 최근에 마셜에게 초대장을 받았어요.
찾아가보니 꽤나 넓고 깔끔한 곳이더라구요.
조금 춥긴 했지만요.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다들 이상한 가면을 쓰고 있던데 정말 재밌었어요.
그걸 당신도 봤어야 했는데.
연회장이란 곳에서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음식을 먹고 노는데, 저도 참 즐거웠던거 있죠.
다음에는 꼭 같이 가요.
아 그리고 또, 연회장 정면에 있는 무대에서 경매라는걸 진행했는데, 거기서 제가 그대에게 드렸던 것들이 나오더라구요.
안내원에게 물으니 별나라 왕자님이 출품했다고 말하던데, 그건 아마 저겠죠?
꽤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고마워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하나 있었어요.
경매 마지막 쯤에 살아있는 가구들이 나오더라구요.
그건 분명히 별님들이었어요.
전 은하수에 맹세코 살아있는 별님을 누군가에게 팔아본 적이 없는데, 제가 착각한걸까요?
아쉽게도 그것들을 누가 출품했는지는 듣지 못했어요.
혹시 아시는게 있으면 답장 보내주세요.
ps. 별님들이 말해주길, 요즘 거기 날씨가 많이 춥다고 하더라구요.
부디 몸 조심하세요.
당신의 왕자.
나의 광대에게.
안녕하세요, 날씨가 참 춥네요.
오랜만에 광대 씨의 세상에 왔는데 별님이 얼어붙은거 있죠?
다름이 아니라 저번에 부탁해주셨던 별꼬리들을 보내드리려고 해요.
이번에는 특별히 엄선된 별꼬리들, 그것도 기형 없이 푸른 꼬리들만 가져왔어요.
은하수가 화를 내던데 그래도 당신을 위한 선물이니까요.
우리의 첫만남 이후로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난건지 모르겠어요.
당신은 아마 백발의 노인이 됐을까요?
전 그런 당신이라도 좋답니다.
보낸 선물들 받으시면 꼭 답장 부탁해요.
나의 광대에게.
혹시 예전에 그대가 제게 주셨던 여우 인형을 기억하시나요?
그대와 처음 만난 날에, 제 여우가 은하수와 함께하게 된
그 일을 말씀드리니 제게 그 인형을 선물해주셨죠.
그 예쁜 황금빛 털에 귀여운 단추 눈이 아직도 눈에 선하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여우 인형의 머리가 뜯어진거 있죠?
그대와 저의 추억이 담긴 인형이라 마음이 많이 아파요.
혹시 시간이 남으신다면 제게 새로운 인형을 선물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인형이 사라지니 장미도 보고싶어지고 너무 외롭네요.
하루라도 빨리 그대와도 다시 만나고 싶어요.
나의 광대에게.
안녕하세요, 편지는 오랜만에 보내네요.
요즘 조금 바빠져서 말이죠.
서운해하지 않아주셨음 해요.
얼마 전에 우리 작은 공주님이 어머니께 선물을 올린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도와주려고 하는데, 혹시 괜찮은 생각 있으신가요?
나의 광대에게.
답장 기다리고 있어요.
아마 우체부가 실수를 한 것 같아요.
당신이 보낸 편지들이 제게 하나도 도착하지 않았거든요.
조금 있다가 우체국에 직접 찾아가 봐야겠어요.
혹시 무슨 일 생긴건 아니죠?
최근들어 간수들이 활발히 활동한다고 하던데, 부디 몸 조심하세요.
나의 광대에게.
최근에 그대의 세상에서 산책이라는걸 해보기 시작했어요.
혹시라도 그대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시작했는데 꽤나 즐겁더라구요.
흰 눈밭 사이를 거닐며 인간들이 바쁘게 돌아다니는 모습이 참 재밌었어요.
그대도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 그리고 이상한걸 하나 봤어요.
길을 걷는데 어떤 인간이 제 별님 모자를 쓰고있던거 있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모자를 제가 만든 기억은 없거든요.
아마 그대가 제 선물들로 만들어준 것이겠죠?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고마워요.
면담자: 길성유 박사
피면담자: 바흐라흐 링귀니
개요: 20██년 2월경, 요주의 단체 MC&D.의 고객으로 알려진 여러 요주의 인물들이 신원불명의 대상에게 연쇄적으로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자 모두가 20██년 ██월 ██일 MC&D. 주관으로 개최된 경매에 참석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본 기록은 습격으로 인한 유일한 사망자인 [편집됨]의 사망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바흐라흐 링귀니'를 대상으로 실시된 면담이다.
(중략)
길성유 박사: [편집됨]과는 어떤 관계이십니까?
바흐라흐 링귀니: 비즈니스 사이에서 친구로 발전한 관계입니다. [편집됨]는 제가 몸담고 있었던 회사의 주요 고객이었는데, 몇번 대화를 나누다 보니 잘 맞아서 둘이 자주 놀러다녔습니다.
길성유 박사: 그럼 [편집됨] 사망 당시에 현장에는 무슨 용건으로 가셨던겁니까?
바흐라흐 링귀니: 경매에서 산 물건들을 보여주겠다며 초대받아서 간겁니다. 제가 그 경매를 주관했었는데, 제가 모르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하더군요.
길성유 박사: 그 비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바흐라흐 링귀니: 별거 없습니다. [편집됨]가 경매에서 물건 몇개를 샀었는데, 그것들이 살아있는 물건들이었을 뿐입니다. 저희 업계에서는 흔한 일이거든요.
길성유 박사: 알겠습니다. 다음 질문입니다. [편집됨] 사망 당시에 현장에 계셨던 유일한 목격자가 귀하인 것으로 알고있는데, 맞습니까?
바흐라흐 링귀니: 네, 맞습니다.
길성유 박사: 그럼 살해 가해자가 누군지도 보셨습니까?
바흐라흐 링귀니: 봤습니다.
길성유 박사: 그 가해자의 외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바흐라흐 링귀니: 음, 제 기억이 맞다면 기껏해야 만 12세 정도밖에 안되는 남자애(SCP-630-KO-C로 추정됨)로 기억합니다. 금발에 녹색 상하의와 금빛 목도리를 하고 있었구요. 아, 그리고 은하수와 별자리가 그려진 남색 망토를 두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길성유 박사: 그 외에 더 특이한 점은 없었습니까?
바흐라흐 링귀니: 글쎄요, 그 남자애 주변에 붉은 색으로 빛나는 물체가 떠다녔던 것 같네요. 몇개는 별 모양이었고 몇개는 구체였어요. 그 외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길성유 박사: 감사합니다. 그럼 그 가해자가 어떤 식으로 [편집됨]을 살해했는지도 기억하십니까?
바흐라흐 링귀니: 네, 모든 광경을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봤거든요.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길성유 박사: 그 당시 상황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바흐라흐 링귀니: 그 남자애가 등장하기 전부터 뭔가 이상했습니다. 저희가 있던 방에 설치된 창문이 흔들리다가 갑자기 전부 깨져버렸거든요. 남자애는 깨진 창문으로 들어왔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었던 떠다니는 물체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왔습니다. 남자애는 [편집됨]의 멱살을 잡았고, 주변에 있던 경호원들은 떠다니는 것들이 얼굴에 달라붙어서 아무런 대처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 현장에서 몰래 도망치려고 했는데, 남자애가 [편집됨]의 얼굴에 주먹질을 하더니 제게 다가오더군요. 그러고는 사진 몇장을 보여주면서 이 물건들이 어디있는지 아냐며 절 위협했습니다. 전 아무 말도 하지 않으려고 입을 꾹 닫고 있었는데 [편집됨]이 그 물건들이라면 여기 있다고 남자애한테 소리치더군요.
남자애는 그 물건들을 집어들더니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틈을 타서 [편집됨]을 데리고 빠져나가려고 했는데, 그 순간 남자애가 [편집됨]을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그러자 경호원들 얼굴에 붙어있던 떠다니는 것들이 전부 [편집됨]에게 날라들었습니다. 곧이어 (머뭇거림) [편집됨]의 몸에서 피가 터져나오기 시작했고, 비명소리 하나 없이 순식간에 핏자국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다음은 내 차례겠거니 하고 망연자실해서 바닥에 앉아있는데, 남자애는 저는 거들떠도 안보고 [편집됨]이 가지고있던 물건들을 뒤적거리기 시작하더군요. 전 기회는 지금밖에 없겠다 싶어 그 자리에서 도망쳤는데, 그 순간 남자애가 모자 안쪽을 들여다보고는 분노에 차서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의 기억은 없습니다. 갑자기 눈앞이 어두워지더니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병실 침대에 누워있었거든요. 듣기로는 기절했었다고 합니다.
길성유 박사: 모자 안쪽에 뭐가 있었던건가요?
바흐라흐 링귀니: 글쎄요, 그것까진 모르겠네요. 그 안에 붙어있던 제작자 마크를 본게 아닐까요? 저희가 유통하는 물건들 중에 모자같은 것들은 보통 안쪽 부분에 제작자 마크가 붙어있거든요.
주석: 본 면담이 진행된 직후 MC&D. 측이 재단에게 거래를 요청하였으며, 결과적으로 당시 MC&D. 측이 보유하고 있던 [편집됨]의 사체와 피면담자 '바흐라흐 링귀니'의 신변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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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기록 630ko/9 |
관련 SCP: SCP-630-KO
관련 인원: N/A
날짜: 20██.██.██.
장소: [편집됨]
[00:12] 폐쇄된 상태의 어두운 창고 내부. 창문으로 약간의 달빛이 들어옴. 철제 컨테이너와 여러 목재 상자들이 조금씩 보임.
[00:32] 창고 문과 창문들이 흔들리기 시작함. 이는 갈수록 강하게 흔들리며, 곧이어 창고의 모든 창문들이 파손됨.
[00:34] 부서진 창문을 통해 푸른 빛으로 발광하는 작은 비행체 다수가 창고 내부로 들어옴.
[00:37] 비행체들이 하나의 결합되듯 뭉치기 시작하며, 창고 중앙의 천장으로 이동함.
[00:39] 결합체가 발생시키는 빛의 세기가 강해지면서 영상으로 확인 가능한 대부분의 위치가 밝아짐. 창고 내부에는 천으로 가려진 여러 직육면체 형태의 물체들과 목재 상자, 철체 컨테이너 등의 것들 다수가 배열되어 있음.
[00:45] 이 시점에서 창고의 문이 외부로 뜯어져 날아감.
[00:46] 인간형 개체가 문이 뜯어져나간 입구를 통해 창고에 침입함. 개체의 외관을 토대로 추정할 때, 이는 SCP-630-KO-C로 보임.
[00:47] SCP-630-KO-C의 뒤를 따라 오망성 형태의 발광 비행체 다섯 개체가 창고로 침입함.
[00:48] 오망성 개체들이 각기 다른 물체들의 겉표면에 달라붙어 이를 갉아먹기 시작함.
[00:50] SCP-630-KO-C가 창고 중앙에 놓인 물체에 다가감. 해당 물체는 천으로 덮여 있으며, 직육면체 형태임.
[00:51] SCP-630-KO-C가 물체의 천을 걷어냄. 격자 모양으로 철사를 엮어 만든 케이지가 드러남. 케이지 내부에는 푸른 빛으로 발광하는 개체가 쇠사슬로 묶여있음.
[00:52] SCP-630-KO-C가 뒤로 물러남. 오망성 개체 하나가 케이지를 파괴함.
[00:53] 케이지 내부에 위치한 발광체의 외관이 자세히 드러남. 발광체는 겉표면이 울퉁불퉁한 구체에 인간의 팔과 유사한 형태의 촉수 여럿이 달려있는 형태임. SCP-630-KO-C가 발광체에게 다가감.
[00:55] SCP-630-KO-C가 발광체를 몇차례 짓밟음. 이후 발광체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음.
(중략)
[01:39] 창고 내부에 있는 대부분의 상자 및 컨테이너들이 파괴된 시점에서 창고 입구를 통해 비정형의 비행체 여럿이 들어옴. 이들은 오망성 개체들이 파괴한 물체들 내부에 있던 대상들을 창고 외부로 운반함.
[01:57] 창고 내부의 모든 컨테이너가 파괴된 것으로 보이며, 오망성 개체들은 창고 외부로 나감.
[02:22] 비정형의 비행체들이 상자 및 컨테이너에 들어있던 모든 물체들을 외부로 옮긴 것으로 보임. 이 시점에서 SCP-630-KO-C가 창고 밖으로 나가며, SCP-630-KO-C에게 안겨있던 발광체 또한 개체를 뒤따라 창고에서 나감.
[02:23] 갑자기 창문과 입구를 통해 강한 적색 빛이 들어옴.
[02:24] 입구 부분의 천장이 빠르게 찌그러짐. 이는 외부에서 어떠한 물체가 창고에 충돌한 것으로 보임.
[02:25] 영상 종료. 영상 기록 장치가 파손된 것이 그 원인으로 추정됨.
주석: 해당 영상은 [편집됨] 지역에 위치한 바보광대 소유 창고의 내부 감시 카메라에 기록된 내용이다. 영상 회수 당시 해당 창고는 완전하 붕괴해 있었으며, 이는 외부에서 기원한 강한 충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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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SCP: SCP-630-KO-C
관련 인원: 요주의 인물 "바보광대"
날짜: 20██.██.██.
장소: [편집됨]
(중략)
[00:02] SCP-630-KO-C가 등장하여 방 중앙에 위치한 의자에 착석함. 테이블 반대편에는 요주의 인물 "바보광대"가 앉아있음.
[00:04] 바보광대가 입을 여는 순간 SCP-630-KO-C가 테이블을 내려침. 이후 몇초간 두 인물 모두 움직임 없이 정지해있음.
[00:06] SCP-630-KO-C가 발언함. -C의 말이 끝나자 바보광대가 이어 발언하며, 이러한 대화가 이후 몇십분간 이어짐.
[00:51] 갑자기 SCP-630-KO-C가 자리에서 일어남. 그 직후 개체의 등 뒤에서 공간 왜곡이 발생하며, 결과적으로 외부차원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발생함.
[00:52] 통로에서 나무 뿌리와 유사한 형태의 물체가 -C를 빠르게 구속함.
[00:53] SCP-630-KO-C가 바보광대에게 소리지름. 직후 -C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물체들을 절단해 구속에서 탈출함.
[00:54] 바보광대가 SCP-630-KO-C에게 총기를 겨누고 발포함. -C가 쓰러지자 통로에서 기원한 물체들이 개체를 다시 구속하기 시작하며, 이는 이후 몇분동안 지속됨.
[01:11] SCP-630-KO-C가 완전히 구속되자 물체들이 통로로 -C를 끌고 들어가며, 바보광대는 해당 물체를 향해 착용하고 있던 모자를 벗고 고개를 살짝 숙임.
[01:14] SCP-630-KO-C가 통로로 완전히 들어가자 공간 왜곡이 사라짐.
주석: 본 영상 기록에서 등장하는 SCP-630-KO-C를 구속 및 납치한 대상은 SCP-630-KO-B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 |
면담자: ███ 박사
피면담자: SCP-630-KO-B
개요: N/A
(중략)
███ 박사: 그럼 지금은 어떻게 왕자를 잡으신거죠?
SCP-630-KO-B19: 아 그건 말이죠, 저희가 왕자를 어떻게 잡아야할지 하면서 한참을 헤메고 있을 때, 갑자기 저희 앞에 바보광대가 나타난겁니다.
███ 박사: 바보광대요?
SCP-630-KO-B19: 저희는 그 전까지는 왕자를 잡는 방법으로 정면 전투만 시도했거든요. 그런데 그 자식 주위에 추종자 별님들이 항상 떠다니던터라 도저히 방법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바보광대가 등장한거죠. 저희는 광대처럼 왕자가 방심하는 틈을 만드는건 생각도 못한겁니다.
███ 박사: 그렇군요.
SCP-630-KO-B19: 뭐, 그땐 왕자만 잡으면 모든게 더 나아질거라 생각했어요.
███ 박사: 그럼 왕자를 잡은 뒤에는 말씀대로 더 나아졌습니까?
SCP-630-KO-B19: 아뇨, 그 광대 자식이 왕자가 없어졌다고 별님들 납치하고 다니던데요? 왕자는 쓸모없는 별님은 버리긴 했어도 별님들의 빛을 없애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 광대가 등장한 뒤로는 별님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사라지다보니 저희 세상이 많이 어두워졌다니까요? 이제 저희 세상 외곽에서는 한 치 앞도 안보여요. 아마 처음부터 그걸 노렸던 것 같기도 해요.
(하략)
주석: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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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기록 630ko/10 |
이후 20██년, 한동안 SCP-630-KO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서 관련 연구진 일부가 이에 문제를 제기하였다. 이들은 객체에 대한 전체적인 연구를 임시 보류한 다음 SCP-630-KO-C만을 회수하여 연구를 진행하자는 입장을 표했으며, 이는 곧 SCP 재단 대한민국 지역사령부의 관할 하에 승인되었다.
회수 직후의 SCP-630-KO-C는 혼수상태에 빠져있었다. -C의 특유의 이질적인 신체적 구조 탓에 당시 재단의 기술력으로는 임의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에 더해 SCP-630-KO-C의 탈취 직후 SCP-630-KO-A와 -B의 발생 위치가 재단 기지의 근방이거나 그 발생 빈도가 하루에 한 번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C 회수로 인한 여파가 분명한 상황인 탓에 다방면에서 우려가 존재했다. 다만 이러한 우려들은 SCP-630-KO의 발생이 -C의 의식 회복 직후 종식되는 등과 같이 SCP-630-KO-C가 의식을 회복하면서 대부분 해소되었다.
재단은 이후 여러 차례 SCP-630-KO-C의 신체 샘플을 체취하고자 시도했다. 그러나 연구진 또는 그러한 장비가 개체에 접촉하기 직전에 SCP-630-KO-A의 구강 내에서 발생한 것과 동일한 종류의 털이 발생하였으며, 결과적으로 모든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재단은 SCP-630-KO-C를 대상으로 면담을 위한 사전 정신 감정을 진행하였다. 감정 결과에 따르면 개체는 PTSD를 비롯한 여러 신경증을 복합적으로 앓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면담 또한 무기한 연기되며 조사에 차질을 겪게 된다.
이후 20██년, SCP-630-KO-C를 대상으로 한 [편집됨] 검사 결과 개체의 주변에 강한 항밈적 성질을 띄는 비정형의 부유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부유체들을 수집하여 검사를 진행한 결과 그 구성물 대다수가 외부 차원에서 기원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후 SCP 재단 대한민국 지역사령부의 주도 하에 부유체를 토대로 차원 좌표를 추려내는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결과적으로 "밤하늘"로 추정되는 외부차원을 발견하는 데에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