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602-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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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602-KO
Level2
격리 등급:
안전(safe)
2차 등급:
none
(none)
혼란 등급:
커너크(keneq)
위험 등급:
주의(caution)

배정된 기지 기지 이사관 담당 연구원 담당 특무부대
KRSE██-Site-21K 이강수 차진섭 N/A

특수 격리 절차: 확보된 모든 SCP-602-KO-1 개체들은 제21K기지의 표준형 변칙개체 보관함에 격리되어 있다. SCP-602-KO-1이 쉽게 유출되지 않도록 밀폐된 봉지 안에 보관돼야 한다. SCP-602-KO-1을 이용한 실험은 담당 연구원의 허가를 받아 진행할 수 있다. SCP-602-KO-1의 특성상 실험을 할 때는 반드시 개체의 전용 격리실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SCP-602-KO-3은 SCP-602-KO-2 본인이 아니라면 발견이 어려우므로 현재까지 격리된 SCP-602-KO-2나 SCP-602-KO-3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그러한 개체들이 발견됐을 때 격리를 시도할지는 아직 보류 중이며, SCP-602-KO-2 개체들은 대다수가 이미 초상 존재에 대해 지각하고 있어 특별히 장막정책에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없기에 만약 SCP-602-KO-2 개체가 발견된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임시 절차로 단순 감시/개체차에 따라 구금 등의 임시절차가 설계되었다.

설명: SCP-602-KO는 SCP-602-KO-1과 그에 영향받은 대상인 SCP-602-KO-2, 그리고 SCP-602-KO-2에 귀속된 SCP-602-KO-3으로 나누어진다. SCP-602-KO-1은 셀레스트1에서 기원한 연필심에 사용되는 흑연, 부스러진 연탄 가루 따위로 만들어진 짙은 흑색 가루이다. 조사 결과, SCP-602-KO-1 자체에는 변칙성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만약 정규교육을 받는 고등학생 이하의 인간2이 SCP-602-KO-1을 사용하여 자신의 이름을 종이나 그와 유사한 것 위에 적으면, SCP-602-KO-3이 출현한다.

SCP-602-KO-3은 전체적으로 그림자와 같이 어두운 색상을 띠는 심령독립체이며, 그 의지에 따라 물리적인 신체를 지닐 수 있다고 추측된다. 그러나 SCP-602-KO-2가 잠을 자지 않거나, 모종의 이유로 공부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닐 때는 반드시 평면적인 그림자의 모습만 보였다. 이는 언제나 SCP-602-KO-2에게 귀속된다. SCP-620-KO-3은 그 크기나 모양을 자유자재로 변형시킬 수 있으나 기본적인 형태는 SCP-602-KO-2와 유사하고 언제나 신체 일부분이 SCP-602-KO-2와 맞닿아 있다. SCP-602-KO-3은 지적능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평상시에는 단순히 SCP-602-KO-2를 쫓아다니는 것 외에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기에 면담이 시도된 적은 존재하지 않는다. SCP-602-KO-3은 개체를 바라보는 대상에게 단순한 그림자처럼 보이게 하는 인식재해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SCP-602-KO-3은 SCP-602-KO-2가 잠을 자거나 병 따위의 이유로 학업에 종사할 수 없는 상황일 때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주로 SCP-602-KO-3은 기존의 흐릿하고 불명확한 형태에서 뚜렷이 식별이 가능하고 물리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한 형태로 그 모습이 변한다. 이 형태를 취한 SCP-602-KO-3은 일반적으로 주변의 필기구와 학용품을 찾아다니고, 발견한다면 사용한다.3 그 후에 SCP-602-KO-3 인근에 갑자기 출처가 불분명한 학습지가 출현한다. 해당 학습지는 일반적으로 SCP-602-KO-2의 현재 학업과는 무관하며 주로 증등 ~ 고등 교과 과정에 관한 학습지였다. 후에 SCP-602-KO-3은 해당 학습지를 지니고 공부하는듯한 행동을 보인다. 이는 SCP-602-KO-2가 다시 학업에 종사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중지된다.

SCP-602-KO-2가 SCP-602-KO-1을 사용한 지 대체로 2달 후에, 갑자기 그 성격과 인격이 크게 바뀌는 일이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SCP-602-KO-2는 큰 혼란을 겪었지만 금세 적응한다. SCP-602-KO-3 또한 기존의 행동 패턴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는데 SCP-602-KO-2가 학습할 수 없는 상태일 때도 아무런 행동을 보이지 않고 그냥 가만히 서 있기만 하였다. 셀레스트는 모종의 방법으로 바뀐 SCP-602-KO-2의 인격을 다시 되돌리고 SCP-602-KO-3도 소멸시킨다. 이를 경험한 셀레스트의 학생들은 갑자기 "모범생"이 되며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공부하고 자는 시간도 줄여나가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정확한 원리는 불분명하다.

부록 602-KO-ET1: 셀레스트의 추적 중 발견한 내용이다.

항상 셀레스트를 이용해주시는 학부형, 학생분들 감사합니다.

최근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관해 학부모분들에게 연락을 받아 관련 학생들을 처벌하에 있습니다.

그러나 주동자인 소██군을 비롯한 5명의 학생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적반하장 식으로 나서는 바람에 저희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징계를 내리기로 했고 학생의 학부모분들에게도 양해를 구했습니다. 4개월 후의, 새로운 학생들을 기대해주세요.

여러분들에게 기적을 나눠드리는 셀레스트 올림.

만약 자신의 자녀가 불량하다고 생각되면 ███-████-████로 연락해주세요. 상담하에 전용 그림자를 만들어드립니다.

면담 기록 602-KO-TK1: 재단이 확보 중이였던 SCP-602-KO-24의 현황을 계속해서 면담으로 기록한 내용이다.

  • <기록 1>

<기록 시작>

차진섭 연구원: 어… 안녕?

SCP-602-KO-2: 누구세요?

차진섭 연구원: 너희 부모님이 말해주시지 않았니? 난 오늘부터 너를 담당하게 된… 상담사, 그래 상담사야.

차진섭 연구원: 네 이름을 말해줄 수 있을까?

SCP-602-KO-2: 소██이요.

차진섭 연구원: 소██… (기록장에 무언가를 적는다.) 그래. 다시 한 번 안녕? 난 이번부터 너를 맞게 된 담당 상담사야. 슬슬 같이 얘기해봐도 될까?

SCP-602-KO-2: 네.

차진섭 연구원: 최근 들어 무슨 이상한 일, 있었니?

SCP-602-KO-2: 이상한 일? 어떤 걸 말하는 거에요?

차진섭 연구원: 그러니까… 예를 들어 학원 같은 데서 뭔 일 있는다든지…

SCP-602-KO-2: 딱히, 생각나는 건 없어요.

차진섭 연구원: 정말? 다시 한 번 생각해봐. 흠, 아니면 이런 건 어때? 평소에 하지 않았던 걸 했다던가.

(침묵)

SCP-602-KO-2: 하나? 있는 것 같네요.

차진섭 연구원: 말해줄 수 있겠니?

SCP-602-KO-2: 학원에서 갑자기 뭔 분필 가루 같은 걸 줬어요. 검은 거. 그거로 이름을 적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했죠.

차진섭 연구원: 음… 알겠어.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게. 너도 귀찮아 하는 것 같고. 원래 첫날은 이렇게 하는 거니까.

<기록 종료>

  • <기록 2>

<기록 시작>

차진섭 연구원: 안녕? 일주일이나 지났네.

SCP-602-KO-2:

차진섭 연구원: 왜 그래? 왜 반응이 없어?

SCP-602-KO-2: 그때 뭐 이상한 일이라 하셨죠.

차진섭 연구원: 어, 아마?

SCP-602-KO-2: 그런 이상한 일 생긴 거 같아요.

차진섭 연구원: 오, 말해줄 수 있겠니?

SCP-602-KO-2: 오는 무슨 오에요.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밤에 있었어요. 제가 자고 있었는데, 계속 어디서 부스럭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무시하고 잤어요. 그런데 소리가 멈추지 않더라고요.

차진섭 연구원: 그게 뭐였지?

SCP-602-KO-2: 아직도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어요. 일어나보니까 그게 제 방 책상에 앉아 있었어요. 뭘 쓰고 있더라고요. 제가 제 방 불을 켜니까 그 공부방에 있던 그게 저를 알아차렸어요.

차진섭 연구원: 그리고?

SCP-602-KO-2: 갑자기 저한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질주하더라고요. 그리고 제 목을 조였어요. 엄청나게 놀랐는데, 알고 보니 꿈이었던 것 같아요.

차진섭 연구원: 뭐 이상한 점은 없니?

SCP-602-KO-2: 어, 아마 아뇨. 목이 좀 아픈 거랑 책상에 원래 쓰지 않던 책들이 있던 거 정도?

면담 기록 602-KO-TK2: 위의 면담 기록과 연관된다. 해당 SCP-602-KO-2는 SCP-602-KO-1 사용 3개월 후, 그 원래 인격과 성격 등등이 완전히 교체된 것이 확인되어 면담이 진행되었다.

<기록 시작>

SCP-602-KO-2: 어… 여긴 어디죠? 경찰서? 뭔 실험실? 그거 실험 가운이에요?

차진섭 연구원: 진정해, 소██, 여기가 어딘지 기억나지 않는 거야?

SCP-602-KO-2: 소██? 그건 또 뭔가요?

차진섭 연구원: 이런.

(중략됨)

차진섭 연구원: 대충 지금이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되나?

SCP-602-KO-2: 약간은요. 잠시만, 잠시만 생각할 시간을 주실 수 있을까요?

차진섭 연구원: 그래.

(SCP-602-KO-2는 이후 20분가량 무언가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차진섭 연구원: 이제 정리가 좀 된 거니?

SCP-602-KO-2: 어, 음, 네.

차진섭 연구원: 그럼 얘기를 해 봐. 그전에 하나 물어보지, 넌 소██가 아닌 건가?

SCP-602-KO-2: 일단 네, 말해보자면… 혹시, "셀레스트"라고 아시나요?

차진섭 연구원: 어.

SCP-602-KO-2: 그럼 계속 말할게요. 셀레스트는 잘 아시다시피 학업과 관련돼있고 일반적으로 거기 학부모들은 자기 자녀들을 셀레스트에 완전히 맡겨놓는 식을 채택해요.

SCP-602-KO-2: …심지어 훈육마저도요.

차진섭 연구원: 그래서?

SCP-602-KO-2: 여느 학원이나 학교가 다 그렇듯이, 셀레스트에도 문제아들이 존재하죠. 저도 그런 부류였고요.

SCP-602-KO-2: 일반적으로 셀레스트도 학생을 혹사할 언정 그렇게 잔인한 곳은 아니기에 훈육이라고 해도 단순한 체벌 정도에 그쳐요. 사소할 경우 그냥 말로 혼내는 게 전부고.

SCP-602-KO-2: 그런데 좀 도를 넘는 장난이 있었죠.

차진섭 연구원: 그게 뭔데?

SCP-602-KO-2: 학원 내의 집단 따돌림 문제였어요. 피해 학생은 죽었고요. 왜 죽었는지는 몰라요.

차진섭 연구원: 오, 저런.

차진섭 연구원: 계속 말해줘.

SCP-602-KO-2: 암튼, 하필이면 그 죽은 애의 학부모가 좀 높은 곳에 있던 사람이었고 셀레스트는 어쩔 수 없이 주동 인물들을 물론 그냥 방관한 학생들까지도 모두 고강도의 처벌을 내렸어요.

차진섭 연구원: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 있는 건지 말해주겠나?

SCP-602-KO-2: 저는 방관자였어요.

SCP-602-KO-2: 처음에는 셀레스트를 원망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그나마 방관자 처지라서 이 꼴은 유지할 수 있었던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마 주동자들은 지금쯤 이상한 공간에 갇혀서 엄청나게 오랫동안 벌을 받고 있을 거예요.

차진섭 연구원: 그럼 그 얘기는 거기까지만, SCP-602-KO, 그러니까 지금 네가 왜 이런지에 대해 말해줄 수 있을까?

SCP-602-KO-2: 제 멘토가 뭔 검은색 가루를 주더니 그걸로 이름을 적으라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그런데 그 직후에 조명은 분명 하나인데 제 그림자가 뚜렷하게 2개로 보이더군요. 그리고 제가 움직이는 거랑은 사뭇 다르게 움직였고요. 어쨌든 그 후 1개월 정도에 갑자기 이 꼴이 됐어요.

차진섭 연구원: 그렇군. 셀레스트가 널 꺼내주지는 않은 건가?

SCP-602-KO-2: 예전에 이 검은색 가루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데 이건 셀레스트의 훈육 방식 중 가장 높은 강도의 체벌이래요. 한 사용한 지 2~3개월 후면 풀어준다고… 근데 저는 그래 주지 않더라고요.

차진섭 연구원: 왜?

SCP-602-KO-2: 제가 그거에 관련됐으니까요.

차진섭 연구원: 아.

SCP-602-KO-2: 어쨌든 갑자기 저한테 이상한 짓을 했어요. 제가 그림자가 되었을 때, 갑자기 제 몸에서 저를 빼가더니 어떤 검은색 공간에 가뒀어요. 아마도 그 가루겠죠.

SCP-602-KO-2: 그리고, 아마도 당신들이 말하는 실험? 그래서 제가 밖으로 나오게 됐죠. 여전히 이 꼴이긴 하지만.

SCP-602-KO-2: 나오자마자 본능적으로 느꼈어요. 내가 묶여있는 저 사람의 몸을 뺐어야겠다. 그러려면 저 사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인정받아야 한다-라는 걸요.

차진섭 연구원: 그러면 사람들이 SCP-602-KO를 사용하면 그 인격이 완전히 바뀌던데, 이게 인격이 바뀐게 아니라 SCP-602-KO-3, 그러니까 네가 말하는 그림자가 사용자의 자아를 지배하는 건가?

SCP-602-KO-2: 좀… 불명확해요. 제가 빼앗겨지는 입장, 뺏는 입장 둘 다 경험해서 알지만, 정신을 지배하는 거랑은 약간 달라요. 그림자 쪽이 몸을 지배한다고 해서 기존의 자아가 사라지는 것도, 억압되는 것도 아니에요.

차진섭 연구원: 그럼 뭐지?

SCP-602-KO-2: 기존의 인격이, 그림자가 돼버려요.

SCP-602-KO-2: 그리고 깨닫게 되죠. 내가 공부를 안 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셀레스트는 이걸 노린 거에요. 각각 2명의 개인이 서로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 이것보다도 더 공부에 뛰어난 것은 없겠죠.

SCP-602-KO-2: 저는 지금이야 이 몸을 차지하고 있지만, 언제 또 그림자가 돼버릴지 몰라요. 제가 무엇인지 스스로 까먹게 돼버리면 그 후로는 희망은 없어요.

<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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