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555-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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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실험 중에 촬영한 SCP-555-KO.

일련번호: SCP-555-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555-KO는 제██기지에 보관된 7 m × 4 m × 3 m 크기의 컨테이너에 격리한다. 컨테이너의 (5.000, 3.000) (m) 지점1에는 20 cm 높이의 받침대를 설치하며, SCP-555-KO는 받침대 위에 "앞면"이 가까운 짧은 벽을 마주보도록 두어야 한다. 컨테이너에는 정사각형 길이비율 1:1.1 이하인 직사각형 모양 혹은 형태를 지니는 물체 및 배열을 반입할 수 없다.

설명: SCP-555-KO는 파란색을 띠고 있는 16.8 cm × 16.8 cm × 16.8 cm 크기의 정육면체이다. 대상의 겉면 재질은 폴리에틸렌으로 보이지만, 그 밀도가 비정상적으로 크다. 비파괴 검사 결과, SCP-555-KO의 밀도는 그 중심에서 제일 크며 겉면으로 갈수록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상의 중심부가 [편집됨]로 만들어졌다는 가설이 제기되었으며, 이를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기획하고 있다.

SCP-555-KO의 여섯 면 중에서 네 개의 면에는 금박이 입혀져 있으며, 각 금박은 고대 그리스 양식의 그림을 구성하고 있다. "윗면"에는 그리스에서 태양을 상징하는 표식인 "베르기나의 태양"이 새겨져 있으며, "앞면"에는 남성의 정면상 얼굴이 그려져 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개의 "옆면"에는 세 마리의 말이 끌고 있는 마차가 있으며, 두 마차는 모두 앞면 쪽을 바라보고 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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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555-KO 격리 컨테이너의 평면도(왼쪽), 내부 측면도(오른쪽 위), 대상의 "윗면". 평면도의 한 칸은 1 m 이며, 파란 선은 대상의 영향 범위이다.

정사각형 모양 혹은 형태를 지니는 물체(정사각형 모양 배열도 포함한다)가 SCP-555-KO의 근처에 있을 때, 정사각형은 일정한 주기로 팽창하게 된다. 정사각형을 대상의 영향 범위 내로 반입하는 경우 반입 순간부터 약 38초 동안 약 1.2599배(길이비) 팽창하며, 이후 약 13초 동안 팽창을 정지하였다가 다시 팽창한다. 영향 범위 내에 계속 머물러 있는 한 이 과정은 반복되며, 팽창 중에 범위를 벗어난다면 38초 기간을 완전히 채운 이후 과정을 중지한다. SCP-555-KO의 영향을 받는 물체는 정사각형 모양 부분이 팽창하며 대체로 늘어지거나 파괴되며, 정사각형 자체는 변형 및 파괴 현상을 보이지 않는다.

SCP-555-KO의 영향 범위는 그 형태가 무정형이므로(오른쪽 그림 참조) 측정값으로 나타내기 쉽지 않으나, 그 경계는 대략 윗면으로부터 2.2 m, 밑면으로부터 5 cm, 오른쪽 면으로부터 80 cm, 왼쪽 면으로부터 2.7 m, 앞면으로부터 1.8 m, 뒷면으로부터 4.6 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최근 왼쪽 면의 영향 범위가 이유 없이 1 m 가량 폭으로 진동하는 것이 관찰되었기 때문에, 현재의 격리 절차는 SCP-555-KO를 임시로 오른쪽 벽에 약간 가깝게 유지하고 있다.

물체에 따라 반입 시 정사각형이 아닌 부분이 함께 팽창하는 경우, 또는 관념적 의미로서 "팽창"하는 경우 등 예외적인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때의 규칙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다음의 표는 SCP-555-KO를 이용하여 진행한 실험을 추린 것이다. 왼쪽은 대상의 영향 범위 안으로 반입한 물체, 오른쪽은 그 물체로부터 관찰한 실험 결과이다.

물체 실험 결과
정육면체 반입 38초 후 부피가 정확히 2배로 늘어났다.
정사각뿔 정사각형이 팽창하여 꽃다발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오래지 않아 부서졌다.
단면이 정사각형 꼴인 PVC 파이프 팽창하며 폭이 1.26배로 증가하였다. 파이프의 벽은 일반적인 파이프에 견줄 때 약한 충격을 가함으로써 파괴할 수 있었다.
고무판에 그린 정사각형 정사각형 안의 영역만 팽창하였으며, 이외의 부분은 팽창하지 않았다. 영향 범위로부터 벗어났는데도 팽창한 고무는 반입 이전의 형태로 돌아가지 않았다.
탁상형 바둑판 바둑판이 그려진 윗면, 그리고 역시 정사각형 모양인 아랫면이 팽창하였다. 두 면이 팽창하면서 잠시 찐빵 모양처럼 변형되었다가 부서졌다.
QR코드를 인쇄한 A4용지 3초만에 종이가 찢어졌고, 팽창이 중단되었다. 종이가 찢어짐으로써 생겨난 절단선은 QR코드를 지나고 있었으며, QR코드에 해당하는 부분 전체가 약 1.8%(길이비) 팽창한 것으로 측정되었다. QR코드의 데이터 영역이 그리는 도형 자체는 정사각형 모양이 아닌 경우가 많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흑백 32개의 말을 모두 원래 자리에 놓은 체스판 반입 직후 모든 말들이 기울어지기 시작했으며, 이내 전부 쓰러졌다. 쓰러진 방향은 모두 체스판의 중심의 정반대쪽이었다.
3행 3열로 정렬한 D계급 인원 9명 중간에 있던 인원을 제외한 8명의 인원이 휘청거렸으며, 중심으로부터 멀어지는 방향으로 비틀거리며 걸어갔다. 38초 후 각 인원의 거리는 반입 이전의 1.25배로 늘어났다. 각 인원은 "다리가 갑자기 풀렸다", "어지러움을 느낀다"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정사각형을 그린 디스플레이 화면 반입 38초 후 화면이 1.26배 확대되었다. 디스플레이는 물리적 손상을 입지 않았다.
유성펜으로 표면에 구면정사각형을 그린 구 반입 직후 잉크가 구면정사각형의 중심으로부터 멀어지는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으며, 38초 후 1.24배 팽창했다. 이 결과는 "정사각형"으로 정의할 수 있는 모든 형태가 SCP-555-KO의 영향을 받음을 뜻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4차원 입방체 반입 38초 후 화면이 1.23배 팽창하면서 [편집됨]. 해당 현상은 기동특무부대 타우-11 ("풍류를 아는 사람들") 의 지원으로 수습하였으며, 이 결과를 분석하는 작업은 제25기지로 이관되었다.
길이비 1:1.025인 직사각형이 그려진 셔츠 20██년 ██월 ██일, 1등급 인원인 클라우드 청소원이 받쳐 입은 후 격리 컨테이너 내로 진입하면서 반입됨. 셔츠는 찢어졌으며, 사각형의 가장자리 부분은 늘어나 실이 성기게 벌어졌다. 클라우드는 관리 인원에게 "격리 절차에 기술된 내용을 모두 숙지했고, 직접 측량한 결과 정확히 정사각형이 아니어서 그냥 입었다"라고 진술했다. 이후 진행한 실험에서 길이비 1:1.04 이하인 직사각형도 SCP-555-KO의 영향을 받음을 확인했으며, 현재의 격리 절차를 확정하였다. SCP-555-KO가 "정사각형으로 인식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3이 현재 큰 지지를 얻고 있으나, 이를 자세히 확인하기 위한 실험은 아직 계류 중이다.

부록 555 KO-1: SCP-555-KO 발견 기록

200█년 ██월 ██일, 발송인란에 "Just a Questioner"라고만 쓰여 있는 소포가 제██기지로 배달되었다. 소포의 골판지는 윗면을 열자마자 좌우로 찢어졌으며, 소포 안에서는 SCP-555-KO와 겉봉에 "재단 여러분 반갑습니다!" 라고 쓰여 있는 한 장의 편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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