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534-KO
평가: +9+x

일련번호: SCP-534-KO 1/534-KO 등급
등급: 유클리드(Euclid) 보안인가 필요

특수 격리 절차: 재단 운용 알고리즘은 SCP-534-KO 현상이 발발한 동영상을 찾아내 검열하고 삭제한다. 동영상을 삭제하기 전, 복사본을 만들어 재단 데이터 처리 베이스에 이동시킨다. 현재 연구팀이 SCP-534-KO의 정확한 발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설명: SCP-534-KO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할 때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변칙 현상을 칭한다. SCP-534-KO의 발생 원인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으나, 대체로 촬영자가 한 장소에 혼자 있을 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SCP-534-KO가 발생하는 동안 촬영자는 동영상을 찍는 내내 묘한 기시감과 공포감, 현실 괴리에 시달린다. 이 같은 현상은 동영상 촬영을 중단하는 것으로 해소되지만, 촬영자 대부분은 이를 단순한 심리적 요인으로 치부하고 무시할 때가 많다.

SCP-534-KO의 정확한 현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공통적으로 신원1을 알 수 없는 동양계 남성2의 출현을 야기한다. SCP-534-KO-1은 보통 동영상 내에 아주 잠깐 등장하다가 사라진다. 촬영자는 동영상을 촬영 중일 땐 대상을 인지하지 못하나, 촬영된 동영상을 확인하면서 이를 눈치채고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촬영자 대부분은 이 경험을 굉장히 불쾌해하며 영상을 삭제하지만, 일부 촬영자는 동영상을 유튜브YouTube 등의 호스팅 웹사이트에 게시해 공유하기도 한다. 이때 촬영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강한 충동에 받아 행동했다고 진술했다. 이때 공유된 동영상은 원본의 상태가 어떠하든 화질이 심하게 손상된 채로 업로드된다.

촬영자들이 게시한 모든 동영상은 의미를 알 수 없는 댓글로 도배되기 시작한다. 도배를 주도하는 유저들을 추적해보았을 때, 이들은 모두 가짜 계정으로 기입된 모든 정보가 허구였다. 허구의 계정들은 특정한 내용을 반복해서 댓글로 남기는데, 이는 동영상이 삭제되지 않는 한 끝없이 지속된다.3

부록: 다음은 2021년 6월 자 게시글에 달린 댓글을 첨부한 것이다.

댓글 30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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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2017년 7월 12일, 일본의 유명 호스팅 웹사이트인 니코니코 동화ニコニコ動画どうが에서 꾸준히 활동했던 사토 지로佐藤次郎(37세)가 자신의 자살을 스트리밍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상은 우울증 및 각종 편집증을 앓고 있었으며 각종 자살암시를 트위터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하였다. 2명의 시청자가 해당 스트리밍을 지켜봤으며, 이는 사토 지로 본인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용자였다. 해당 스트리밍은 재단 알고리즘이 발견 즉시 삭제하였다.

제목: 비가 산뜻하게 내리는 오후. 오늘은 나를 죽여볼까 해.
스트리밍 날짜: 2017년 7월 12일
총 시청자 수: 2명


화면이 켜진다. 화면은 화질이 심각하게 낮고, 노이즈가 짙다.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들린다. 약 10분간, 화면은 창틀 하나만을 비치고 있을 뿐 별다른 변화가 없다.

[𐂂𐂂𐂂𐂂]님이 입장하셨습니다.

비닐 봉지를 비비는 듯한 특유의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윽고 멈춰 있던 화면이 움직이더니, 사토 지로의 얼굴을 비춘다.

사토 지로: 오, 오오. 다행이다. 그래도 한 명은 들어와줬구나. 죽을 때도 나 혼자는 아닐까 두려웠어. (약간 떨뜨름한 표정을 지으며) 저기,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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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지로: 뭐야, 뭔 소리야. 다짜고짜 1하나만 찍다니. 저기… 이모티콘이라 뭐라 읽기 난감하네. 저 사슴님? (잠시 침묵) 뭐 딱히 상관 없으려나. 저기, 제목은 보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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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지로: 대체 그게 무슨 의미냐. 등수 놀이? 아니면 매크로 같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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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흔들린다.

사토 지로: 제길, 마지막까지 매크로냐. (작게 웃음)

3분 뒤, 화면은 베란다로 향해 있다. 베란다 창문은 열려있다.

사토 지로: 우와, 높아. 이거. 여기서 떨어지면 무슨 소리가 날까나. …이봐. 보고는 있어?

반응 없음

사토 지로: 치. 우스워라. 이제 전부 괜찮아. 아무것도 신경 안 쓸래. 구질구질한 인생이었어.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직장도 없어지고, 커뮤질이나 하며 살아가기나 하고. 돈도 없어서 내일이면 집에서도 쫓겨나잖아.

사토 지로는 베란다를 넘어가, 난간에 매달린다. 대상이 화면을 쳐다보며 웃는다.

사토 지로: 자, 사슴 님. 가는 길 잘 봐주십쇼. 그러니까, 이걸 본다면.

사토 지로가 손을 놓는다. 대상이 추락하며 화면 밖으로 사라진다. 5초 후 둔탁한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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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12분이 흐른다. 화면에선 아무런 변화도 없다. 그러다가 주변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 것은 비닐 봉지를 비비는 소리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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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움직인다. 뚜벅대는 발소리와 함께 화면이 베란다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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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난간 아래로 화면을 옮긴다. -이 순간부터 어떤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나, 잡음에 묻혀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카메라가 줌 하더니 사토 지로의 시신을 집중적으로 촬영한다. 사토 지로는 뼈가 부러지고, 관절이 마구잡이로 꺾인 채로 풀숲에 나뒹굴고 있다. 시체는 꾸륵거리며 모든 구멍에서 피를 뿜어댄다. 카메라는 시신과 그 환경을 하나하나 줌 하며 화면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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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이 줄어든다. 지금까지 묻히던 소리가 들린다. 그건 변성기가 오지 않는 남자의 목소리다. 남자는 한국어로 "2"라고 반복적으로 중얼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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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초. 카메라가 순간 흔들려 바닥을 찍었다.

약 3분 후, 재단 알고리즘이 해당 스트리밍을 포착해 삭제한다. 스트리밍이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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