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체로 분열된 SCP-457이 실험 중 카메라를 관찰하고 있다.
일련번호: SCP-457
등급: 유클리드/잠재적 케테르(Euclid/Potential Keter)
특수 격리 절차: SCP-457은 벽 표면 전체가 두께 22.9 cm (9인치) 의 다양한 내화 재료 (석면 시멘트, 펄라이트판)로 덮여져 있고 비상용 폭파 차폐막이 설치된 방폭 투시창이 붙은 독방에서 관리되고 있다. 독방의 입구는 온도 제어가 가능하며 비상시에 봉쇄할 수 있는 밀폐실 2개로 구성되어야 한다. SCP-457의 격리실 습도를 높게 유지시키기 위해 바닥에 배수 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천장에는 상시 가동되고 있는 미스팅 스프링클러가 존재하고 비상시에 적어도 2.1 Mpa (300 psi)의 수압으로 물을 내뿜을 수 있는 호스가 구비되어 있다. SCP-457은 물이 없는 격리실의 벽 구석에 작아진 상태로 있지만, 최소한의 보호와 유지는 고려되고 있다.
SCP-457의 격리실에 들어가려는 인원은 A등급 내염성 온도 조절 밀봉 슈트를 착용해야 하며, 또한 3명이 그룹을 지어 들어가야 한다. 이 중 2명은 고성능 내화 방패와 비상용 소화기를 가지고 들어가야 한다. 누군가가 SCP-457의 격리실에 들어갈 수 있을 때는 매일마다 연료를 공급할 때나, 격리실을 조사할 때나, 격리실이나 스프링클러 설비를 수리할 때 뿐이다.
SCP-457이 적대적인 태도를 취할 시에는 비상용 소화기와 호스를 사용하여 대상을 안전한 방까지 후퇴시킨다.
SCP-457이 격리 실패를 일으켰을 경우엔 긴급 스프링클러가 작동되며 인원들에게는 소화기 및 내폭 차폐막이 제공된다.
설명: 대상의 특성과 목적으로 보아 SCP-457은 불꽃으로 구성된 지각을 가진 존재로 보인다. SCP-457의 실체는 불명이며, 기존의 수단을 이용해서는 보이지 않고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입증되었지만 충분한 연료를 공급할 시 인간형의 불꽃으로 변형된다. SCP-457이 취하는 가장 기본적인 형상은 성냥으로 만든 정도의 불꽃 하나이다. 이 형상의 SCP-457은 매우 단순한 지능밖에 가지고 있지 않으며, 다른 정상적인 불꽃에서는 보이지 않는 비정상적인 점으로써 갑작스레 사람의 손에 화상을 입히거나, 다른 가연성 물질로 '점프'하여 그것을 흡수하거나 자신과 통합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SCP-457은 성장하며 보다 복잡한 형상이 되어가고, 대상의 지능은 크기와 연료를 통해 성장한다. SCP-457이 지능을 얻는 방법은 불명이지만, 인간 수준으로 크기가 커질 시 SCP-457은 불길에 휩싸인 사람같은 형태를 취한다. 일반적으로 SCP-457은 불탄 벽의 표면에 불길을 이용해 편지를 쓴다. 하지만 매우 드물게 과열된 공기와 지직거리는 화염을 통해 말을 하기도 한다. SCP-457의 크기와 연료원이 미지의 임계점에 다다를 시 SCP-457은 두 개체로 분열된다. 그러나 분열된 SCP-457은 서로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며, 특히 가까이에 한정된 양의 연료가 있는 경우 서로 연료를 소모하려 하거나 서로를 꺼트리려 한다.
SCP-457의 행동은 단순히 더 많은 연료를 얻어서 커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대체로 예측하기 쉽다. SCP-457의 위험성은 크기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지능과 학습 능력, 행동의 모방에서 오는데, 이것은 SCP-457이 의도적으로 스프링클러를 고장내거나, 드물게는 평소와 비교적으로 복잡한 함정을 만들던 것으로부터 도출된 정보이다. 또 대상은 재단 인원을 속이거나 거짓 이유를 대어 풀려나려 하거나 더 많은 연료를 얻으려 시도한 적이 있다. SCP-457의 독특한 구성, 변화하는 지능과 비협조적인 성격 때문에, 대상의 심리는 정확히 측정한다 해도 어떤 인간과도 유사점이 보이지 않는다.
SCP-457은 복수의 산불 사건을 계기로 2007년 여름 █████의 ██████에서 확보되었다. SCP-457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불명이다. 다른 주요 화재 사건의 원인이 SCP-457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중이다.
부록:
████ 박사와 SCP-457의 면담
████ 박사: 말할 수 있겠나?
SCP-457: 그렇다.
████ 박사: 좋아. 몇 가지 질문을 할 건데, 답할 수 있겠나?
SCP-457: [[반응 없음]]
████ 박사: 거절하는 걸로 알아두지. 갇혀있는 기분이 어떤가?
SCP-457: [[딱딱 소리를 낸다]] 불쾌하다. 연료가 없다. 산소가 없다.
████ 박사: 최소한의 연료와 산소는 제공하고 있다만.
SCP-457: 태울 수 없다. 연료가 없다.
████ 박사: 성장할 수 없다는 건가?
SCP-457: 커지고 싶다. 필요하다. 커져야 한다. [[457이 뭔가를 찾으려 격리실 내부를 돌아다닌다.]]
████ 박사: 기분이 어떤가?
SCP-457: 배고프다.
████ 박사: 배고픈 것 이외엔 어떤 기분이지?
SCP-457: [[답변하지 않고 방벽의 창 밖에 있는 ████ 박사에게 접근한다.]]
████ 박사: 인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지?
SCP-457: 태워야 한다. [[방벽을 향해 점점 가까이 다가간다. 창문과 ████ 박사를 조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 박사: 연료에 대해서는?
SCP-457: 태워야 한다. [[방벽에 '손'을 대지만 아무런 효과도 나타나지 않는다.]]
████ 박사: 창문에서 멀리 떨어져. 따르지 않는다면 크기를 줄여버릴 거야.
SCP-457: [[응답이 없으며 이해한 기색도 보이지 않는다. 움직이지 않는다.]]
████ 박사: …물에 관해서는?
SCP-457: [[과열된 공기로 인한 높은 끼익 소리를 내며 방벽에 부딪힌다.]]
████ 박사: 창문에서 멀리 떨어져, 계속 이러겠다면 스프링클러를 틀 거다.
SCP-457: [[창문에서 떨어지며 계속해서 소음을 낸다.]]
████ 박사: 이해 못했나? 창문에서 떨어지라고. 그럼 널 없애버리지 않겠어.
SCP-457: [[몇 피트 먼 곳에 멈춰서서 다시 창문에 접근하다가 몇 초 동안 멈춘다.]]
████ 박사: 알아들은 건가?
SCP-457: 연료 원한다. 산소 원한다. 태우고 싶다. 태우고 싶다. 태우고 싶다. [[말을 반복하며 서서히 목소리를 높인다. 출구를 찾아 벽과 천장을 훑으며 격리실 내부를 빠르게 돌아다닌다.]]
████ 박사: 출구 따위 없어, 이제 좀…저거 뭐 하는 거야? 꼭 출구를 찾-
[[이 때 SCP-457은 스프링클러 몇 대를 손상시키고 연료 분사 장치 일부를 파괴하였다. 대상은 지적인 형태를 유지한 상태였고 몇 갤런의 가솔린이 흘러나오고 말았다. 면담 기록은 폭파가 일어나기 전 보안 필름을 거쳐 회수되었다. SCP-457의 일시적 격리 실패 원인은 방의 다른 방벽에 사용된 밀폐제 때문이었는데, SCP-457이 어떻게 이 약점을 알고 있었는지는 불명이다. 이후 대상은 더 높은 보안의 격리실로 옮겨졌다.]]
부록 2: SCP-457의 격리를 유지하는 데 과도한 자원이 소모되기 때문에, 최우선시되는 과제로써 영구 재생이 가능한 연료원을 배치하는 것이 있다. 현재까지의 제안에는 다음과 같은 것을 사용하는 안건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에 국한되지는 않았다.
이러한 종류의 여러 제안이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