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851

3851

SCP-3851, 발견 당시

일련번호: SCP-3851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3851은 높이 3미터 철조망을 위에 가시철사를 두른 채로 대상의 가장자리에 둘러 격리한다. SCP-3851 주위의 구역에는 대상의 2차 변칙효과로 말미암아 별도의 빗물 배수계통을 설치하였다.

설명: SCP-3851은 플로리다주 팜하버Palm Harbor 지역에 있는 호수로, 두 가지 변칙성을 띤다. 이 호수는 3개월에 걸쳐 폭우가 내리면서 자연히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다. 원래 이 자리에는 어떤 마을 (이전 이름 "레인스프링스Reigh Springs") 이 있었다가 SCP-3851이 서서히 형성되었다.

SCP-3851의 1차 변칙성은 생명체 및 인간이 만든 물체가 어떤 것이든 호숫물 속으로 잠기지 않는 현상이다. 생명체나 인간이 만든 물체는 물속으로 들어가려고 하더라도 SCP-3851의 수면을 통과하지 못하며, 수면 위에 그대로 멈추게 된다. 이 현상 때문에 SCP-3851의 깊이가 어디까지 이르는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

사망한 (즉 이전에 살아 있었던) 개체는 SCP-3851의 수면을 뚫고 들어갈 수 있으며, 평소의 부력에 따라 보통과 같이 물에 뜨거나 가라앉는다.

SCP-3851의 2차 변칙성은 이틀에 한 번씩 대략 10분에 걸친 호우가 호수 전역과 SCP-3851 주위 0.5km 이내 지역에 내리는 현상이다.1 폭우가 내릴 때 호수를 들여다보려 하면 어떤 환시[幻視]가 발생한다.

이때 호수를 들여다보면 여러 집들이 넓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평소 물에 반사된 상처럼 나타나 보인다. 반사상처럼 보이기는 하나 SCP-3851 주위에는 해당 모습과 일치하는 집들은 없다.

사건 3851-1: 2018년 6월 12일, 신원 불명의 남자 어린이의 시체가 SCP-3851에서 떠올랐다. 해당 시체는 얼마 안 되어 현지 재단 인원이 회수하여 부검에 들어갔다.

시체 부검 결과 해당 어린이는 흉강에 코르크 마개로 닫은 조그만 유리병을 담고 있었다. 유리병 속에는 쪽지가 하나 있었다. 해당 쪽지의 내용은 이하와 같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저희는 이제 석 달째 이 물 밑에 갇혀 있습니다. 저희는 음식도 열도, 그리고 얄궂게도 물도 다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더는 이 물밑에 있고 싶지 않습니다. 이 제물을 당신께 바쳐 우리 위의 바다가 걷히기를, 와르르 무너져 우리도 우리 집들도 덮치지 않기를 빕니다.

비나이다, 주님, 우리의 간청을 들으소서. 천사를 보내셔서 우리를 이 림보 속에서, 우리가 갇힌 발 아래의 땅과 머리 위의 물 사이에서 건지소서.

우리는 아직 여기 있습니다. 부디 주님, 우리를 잊지 말아주소서.


사건 3851-1에서 발견한 것과 비슷한 개체가 있는지 찾을 수 있도록 SCP-3851의 수면을 감시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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