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377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377은 직원 휴게실 냉장고에서 왼쪽으로 세 번째 캐비닛 속에 보관한다. SCP-377에서 쿠키를 꺼내먹고 싶어하는 직원은 누구든 한 개 집어가서 먹어도 된다. 단 모든 직원들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 한 사람은 48시간에 한 번만 먹을 수 있다. 그 직원이 운세를 읽어본 결과 발생하는 위험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
설명: SCP-377은 라초이 식품회사의 포춘 쿠키 한 상자이다. [데이터 말소]에서 회수되었을 당시 가득 차 있었으며, 그때 이후 12시간마다 한번씩 저절로 속이 채워진다.
상자 속의 쿠키들은 한 개씩 따로 포장되어 있고(상자에 적힌 바에 따르면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라고 한다), 모든 실험을 거친 결과 완전히 평범한 쿠키로 밝혀졌다. 각각의 쿠키 속에는 크기 18 mm × 58 mm 크기의 종이쪽지가 들어 있으며, 쪽지들에는 파란색 먹물로 "운세"가 쓰여 있다. 이 모든 점들은 같은 상표의 평범한 쿠키 한 상자와 동일하다.
그러나 각각의 쿠키 속에 들어있는 "운세"는 일반적인 제품 속에 들어있는 운세와 일치하지 않는다. "운세"는 쿠키를 열어본 사람에 대해 특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운세의 내용은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두루뭉술한 암시에서 개인사에 관한 정확한 예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현재까지 100%의 정확성을 보였다. 다만 "운세"의 내용이 항상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포춘 쿠키가 미래의 사건을 예언하는 것인지, 또는 사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조작하는 것인지 여부는 현재로서 알 수 없다.
문서 제377-01: 이하 내용은 SCP-377의 "운세" 기록 중 주목할 만한 것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운세" 글귀: "남자아이랍니다!"
- 해당하는 결과: 한 시간 뒤 피험자의 아내의 양수가 터졌다. 태어난 아이는 남아였다.
"운세" 글귀: "오늘 날씨가 당신 편이 아니군요."
- 해당하는 결과: 같은 날 피험자가 벼락에 맞았다. 피험자는 완전히 회복되었다.
"운세" 글귀: "계속하세요. 곧 이기게 될 겁니다."
- 해당하는 결과: 피험자는 주에서 발행하는 복권을 1주일에 두 장씩 사서 정기적으로 긁고 있었다. 이 "운세"를 받고 나서 4주 뒤, 피험자는 미화 1억 달러에 당첨되었다.
"운세" 글귀: "삶이란 곧 웃음. 즐길 수 있을때 즐기세요."
- 해당하는 결과: 피험자가 웃다가 동맥류를 일으켰고, 이것이 대규모 내출혈로 이어져 돌연사했다.
"운세" 글귀: "오리."
- 해당하는 결과: [데이터 말소]
부록: SCP-377의 예언으로 인해 직원 다수가 사망한 이후, SCP-377의 등급을 케테르로 승격시키자는 요청이 제출되었다. SCP-377이 그 사망사고들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물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요청은 기각되었다.
부록: ██████ 박사가 "오래 살 필요 없어요." 라는 운세를 뽑았다. 그 순간 휴게실에 들어온 경비대원 때문에 ██████ 박사가 깜짝 놀랐고, 쿠키가 목에 걸려 버렸다. 경비대원은 하임리히법을 몰랐고 ██████ 박사는 질식하여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현재로서 이것은 우연의 일치로 인한 단순 사고로 간주되고 있다.
████ 요원의 비고: SCP-377을 재미로 사용하는 짓거리를 그만두길 강력하게 권고하는 바임.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아는 건 세상 사는 즐거움을 다 좆같이 만들어버린다고. 내 말 들어. 다 아는 수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