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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기지 | 기지 이사관 | 담당 연구원 | 담당 특무부대 |
KRSE██ Site-71K | 윤성호 | 반월영, 사가민, 미우라 아카네 | N/A |
특수 격리 절차:
2001년 7월 5일 기준 현재, SCP-357-KO은 해당 객체가 회수된 곳이 변칙적인 곳임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변칙성을 보이지 않기에 객체 등급을 에파르크(Eparch) 등급으로 확정 짓고, 제09K기지 지하 사격 훈련장 캐비닛에 보관하는 것으로 한다. 해당 객체는 2등급 이상의 모든 인원들에게 접근이 허가된다.
2002년 1월 6일을 기점으로 SCP-357-KO에 대한 접근에 대한 절차가 추가되었다. SCP-357-KO의 남용이 지속적으로 보고됨에 따라, 앞으로 SCP-357-KO를 사용할 시에는 비품 명세서에 본인의 신원정보를 작성한 뒤에 다루도록 하며, 1인당 최대 사용 개수는 300발로 제한한다.
2003년 5월 1일, 제09K기지 지하 사격 훈련장에서 발생한 오발 사건을 통해 SCP-357-KO의 변칙성이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SCP-357-KO의 객체 등급을 안전(Safe) 등급으로 수정되었으며, 2등급 이상의 모든 인원들은 3등급 이상의 인원들에게 SCP-357-KO를 활용할 마땅한 이유를 댄 후 사용할 수 있다.
2004년 2월 12일, SCP-357-KO의 실험 과정 중 D-173578이 D-5714231에게 SCP-357-KO을 피탄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SCP-357-KO의 새로운 변칙성이 또 다시 발견되었다. 이에 기존의 객체 등급을 무효화하며, 차후 논의된 새로운 객체 등급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의 SCP-357-KO의 사용은 3등급 이하 인원들에게는 별도의 안내가 있기 전까지 엄격히 제한한다.
2004년 2월 29일, 제 09K기지에서 SCP-357-KO로 인해 담당 연구원이던 허성욱 박사가 최연수 요원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SCP-357-KO를 둘러싼 사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음에 따라, SCP-357-KO의 객체 등급을 케테르(Keter)로 최종 확정하며, 격리 절차는 제09K기지 내의 지하 금고 격리실 213호에 격리하는 것으로 한다. 또한 SCP-357-KO에 대한 허가 없는 접근은 즉결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명시한다.
2005년 3월 9일까지, SCP-357-KO의 사용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 사건들이 전 세계적으로 총 10여 건 가량 보고되었다. 이에 따라 SCP-357-KO에 대한 추적조사가 요구된 바, 조사 결과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물품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 재단이 격리 중인 객체 이외에도 SCP-357-KO가 존재할 수 있음을 판단, 객체 등급을 케르눈노스(Cernunnos)로 상향 조정헐 것을 제09K기지가 상부에 보고, 한국지역사령부는 현재 해당 안건에 대해 논의 중이다. 그때까지 객체 등급은 논의 중으로 변경하되, 기존의 특수 격리 절차는 그대로 유지한다.
2006년 6월 30일, SCP 재단 한국지역사령부는 SCP-357-KO의 객체 등급을 케르눈노스(Cernunnos)로 상향 조정하는 안을 최종적으로 승인하였다. 또한 동년 11월 5일, SCP 재단 한국지역사령부는 향후 SCP-357-KO의 더욱 엄중한 격리를 위해 SCP-357-KO의 격리 담당 기지를 제 01K 한국지역사령부 중앙기지와 가까운 서울 지역 내 제71K기지로 재지정하였으며, 이송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제71K기지 내의 지하 금고 격리실 319호에 엄중 보관하는 것으로 한다.
2009년 12월 20일 , SCP-357-KO 담당 연구원에 재단 러시아 지부 제23생물연구구역1 소속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브나 세레브랴코바Екатерина Александровна Серебрякова 연구원을 5년 계약으로 초청하여 담당 연구원에 배정하였다.
2010년 5월 24일 현재까지 재단에 SCP-357-KO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는 사건들이 보고된 수가 전 세계에서 도합 5천 건을 넘어섰다. 현재 SCP 재단 중앙사령부 및 한국지역사령부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보고된 건들 이외에도 더 많은 연루 사건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SCP-357-KO의 격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SCP-357-KO의 객체 등급은 논의 중으로 변경되었음과 더불어 기존 격리 절차 또한 동결되었음을 알린다.
2011년 7월 30일을 기점으로 SCP-357-KO의 제조 및 유통이 Nx-06 이외의 다른 공간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SCP-357-KO를 완전히 격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SCP 재단 중앙사령부 및 한국중앙사령부 측에서 최종적으로 인정하였다. 이에 따라 SCP-357-KO에 대한 기존의 모든 특수 격리 절차는 파기하며, SCP-357-KO의 객체 등급은 쿠슘(Kušum) 등급으로 상향 조정되었음을 알린다. 단, SCP-357-KO의 작동 원리에 대한 연구는 특수 격리 절차 파기가 이행된 이후의 시점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2014년 12월 20일 , SCP-357-KO의 담당 연구원인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브나 세레브랴코바Екатерина Александровна Серебрякова 연구원의 5년 계약이 종료되었다. 추가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으며, 예카테리나 연구원은 2015년 1월 1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SCP-357-KO의 작동 원리에 대한 공식적인 연구는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것으로 한다.
2016년 10월 1일, SCP-357-KO의 작동 원리가 재단 한국 지부 제71K기지 소속 반월영 보조 연구원과 사가민 보조 원구원, 그리고 일본 지부 제8181기지 소속 미우라 아카네三浦茜 보조 연구원이 주도한 연구팀이 기존의 연구 성과에 기적학적 접근을 추가해 연구한 끝에 SCP-357-KO의 작동 원리를 해명하는데 성공했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역사령부는 2016년 10월 15일자로 SCP-357-KO의 객체 등급을 쿠슘-괴델(Kušum-Gödel) 등급으로 재조정하였다.
2017년 2월 1일, SCP 재단은 SCP-357-KO의 쿠슘-괴델(Kušum-Gödel) 등급을 까탈스러움(Catalsrŏłm) 등급으로 분리 독립시켜 명명하였다.
설명: SCP-357-KO는 2001년 2월 4일 당시 대한민국 경상남도 지역에 위치한 외부차원 Nx-6("밤의 도시")의 입구가 양산시 동면 석산리 인근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재단 측이 외부차원 조사를 위해 급습했을 당시, 해당 공간 내부에 위치한 모 공장 안에서 최초로 발견한 뒤, 동년 4월 4일까지 Nx-6에서 대량으로 회수해온 다양한 구경의 탄환들이다. 이들은 각각 아래와 같은 종류로 구별된다.
번호 | 종류 | 비고 |
---|---|---|
SCP-357-KO-1 | .38 Special | 권총탄, 50발들이 박스 300개 총 15000발 회수 |
SCP-357-KO-2 | .357 Magnum | 권총탄, 50발들이 박스 2570개 총 128500발 회수 |
SCP-357-KO-3 | 9x19mm Parabellum | 권총탄, 50개들이 박스 701개 총 35050발 회수 |
SCP-357-KO-4 | .45 ACP | 권총탄, 50발들이 박스 750개 총 37500발 회수 |
SCP-357-KO-5 | .32 ACP | 권총탄, 50발들이 박스 1501개 총 75050발 회수 |
SCP-357-KO-6 | 22LR | 다목적탄, 50발들이 박스 1251개 총 62550발 회수 |
SCP-357-KO-7 | .44 Remington Magnum | 권총탄, 25발들이 박스 354개 총 8850발 회수 |
SCP-357-KO-8 | 5.56×45mm NATO | 전투소총탄, 100발들이 박스 500개 총 50000발 회수 |
SCP-357-KO-9 | 7.62×39mm | 돌격소총탄, 100발들이 박스 520개 총 52000발 회수 |
SCP-357-KO-10 | 7.62×51mm NATO | 전투소총탄, 100발들이 박스 351개 총 35100발 회수 |
SCP-357-KO-11 | .30-03 Springfield | 소총탄, 150발들이 박스 357개 총 53550발 회수 |
SCP-357-KO-12 | .30-06 Springfield | 소총탄, 150발들이 박스 427개 총 64050발 회수 |
SCP-357-KO-13 | .45-70 Government | 소총탄, 150발들이 박스 150개 총 22500발 회수 |
SCP-357-KO-14 | 7.62×54mmR | 소총탄, 100발들이 박스 537개 총 53700발 회수 |
SCP-357-KO-15 | .300 Winchester Magnum | 소총탄, 100발들이 박스 500개 총 50000발 회수 |
SCP-357-KO-16 | 9×39 mm СП-6 | 소총탄, 100발들이 박스 457개 총 45700발 회수 |
SCP-357-KO-17 | .450 Bushmaster | 소총탄, 100발들이 박스 276개 총 27600발 회수 |
SCP-357-KO-18 | 12 Gauge 2 3/4" Magnum | 산탄, 50발들이 박스 1050개 총 52500발 회수 |
SCP-357-KO-19 | 12.7×108mm | 중기관총탄, 350발들이 탄띠 250개 회수 총 87500발 회수 |
SCP-357-KO-20 | .50 BMG | 중기관총탄, 50발들이 박스 150개 회수 총 7500발 회수 |
SCP-357-KO-21 | .408 CheyTac | 중기관총탄, 50발들이 박스 50개 회수 총 2500발 회수 |
SCP-357-KO-22 | .458 SOCOM | 중기관총탄, 100발들이 박스 57개 총 5700발 회수 |
SCP-357-KO-23 | .460 Steyr | 중기관총탄, 100발들이 박스 247개 총 24700발 회수 |
SCP-357-KO-24 | .499 LWR | 중기관총탄, 100발들이 박스 256개 총 25600발 회수 |
SCP-357-KO-25 | .50 Beowulf | 중기관총탄, 50발들이 박스 300개 총 15000발 회수 |
SCP-357-KO-26 | 14.5×114 mm | 중기관총탄, 50발들이 박스 458개 총 22900발 회수 |
SCP-357-KO-27 | 15.5×115 mm | 중기관총탄, 50발들이 박스 300개 총 15000발 회수 |
SCP-357-KO-28 | .950 JDJ | 대구경탄, 25발들이 박스 5000개 총 125000발 회수 |
SCP-357-KO-29 | .600 Nitro Express | 대구경탄, 50발들이 박스 257개 총 12850발 회수 |
SCP-357-KO-30 | .700 Nitro Express | 대구경탄, 50발들이 박스 257개 총 12850발 회수 |
SCP-357-KO-31 | .577 Tyrannosaur | 대구경탄, 50발들이 박스 300개 총 15000발 회수 |
SCP-357-KO-32 | 40×46 mm | 유탄, 30발들이 박스 1250개 총 37500발 회수 |
비고: 2011년 1월 현재 시점까지도 발견, 회수되지 않았을 SCP-357-KO의 종류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6/10/10 추가 사항 업데이트: SCP-357-KO는 본래 Nx-6("밤의 도시")이라 불리는 외부차원에서 회수된 물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초 연구 결과 SCP-357-KO들은 일괄적으로 별다른 변칙성을 띄지 않는다고 재단에 보고되어 당시 SCP-357-KO는 최초에는 에파르크(Eparch) 등급을 부여받았다. 따라서 재단 측에서도 해당 객체들의 위험성을 당시로서는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그저 회수한 SCP-357-KO들이 일개 기지가 격리하기에는 과도할 수준으로 많다는 명목 하에 국내외의 여러 기지들에 해당 객체들을 이송시켜, 주로 사격 훈련용 탄환으로 소비하고는 했었다. 그럼에도 한때는 SCP-357-KO를 '격리'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재단 측에서는 1인당 300발의 사용 제한을 거는 등의 특수 격리 절차 내용을 추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3년 5월 1일 발생한 우연한 오발 사고로 인해 SCP-357-KO의 첫번째 변칙성인 '자가 회복 성질'이 발견되었다.
면담기록 357KO-α1: 2003년 5월 1일 당시 제09K기지 지하 사격 훈련장에서 발생한 오발 사고를 내 SCP-357-KO의 첫번째 변칙성을 확인시켜준 최영수(당시 요원) 인원과의 면담 기록이다. 해당 면담은 사고 다음날, 09K 기지 내 병실에서 이루어졌다.
면담 일시: 2003년 5월 2일
면담자: 옹준석 연구원
면담 대상: 최영수 요원
<기록 개시>
옹 연구원:
— 면담 시작하겠습니다, 최 요원. 그 전에 한 가지 다시 묻겠습니다. 지금 몸 상태는 정말로 괜찮으신겁니까?최 요원:
— 그럼, 멀쩡하고 말고. 내가 지금 여기 있는 이유는 위에서 여기 일단 있으래서 있는거지, 솔직히 말하자면 난 여기 입원해있을 이유가 없거든. 오히려 그 반대지. 온 몸에서 에너지가 넘쳐흐른다고. (한쪽 팔을 굽힌 채 다른 쪽 한 팔로 어깨를 잡은 채로 빙빙 돌린다)옹 연구원:
— 하지만 당신은 어제 낮 4시 반 경에 사격 훈련장에서 오발 사고로 다리에 탄환이 박히는 사고를 당했잖습니까? 정말로 괜찮으신겁니까?최 요원:
— 아니 그럼, 내가 지금 여기 카메라 돌아가고 있는 앞에서 거짓 증언이라도 하고 있다는 말이야? 아니, 진짜라니까? 그때 분명 총 맞고 다리에서 피도 났었는데, 수술실에 도착했을 때쯤에 정신 차려보니까 상처가 온데간데 없더라고? (환자복 바지를 걷어올리며 다리를 보여준다)옹 연구원:
— 좋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보죠. 지금 최 요원님께서는 지금껏 확인된 바가 없던 SCP-357-KO의 변칙성을 최초로 발견하셨습니다. 다만, 저희는 아직 그 방법을 전해듣지 못했습니다. 우선 상부 측에서는 어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재현해보라고 해서 D계급 인원들을 동원해서 두 차례 실험을 진행해봤습니다만, 그 결과는 당신과 다르게 나왔습니다. 그러니 질문하겠습니다. SCP-357-KO의 변칙성을 시동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최 요원:
— 어이고, 걔네들만 불쌍하게 됐네. (웃음) 뭐, D계급 인원들은 그러라고 여기 끌려온거니까 말이야, 뭐 큰 상관은 없겠는데, 것보다 자기 스스로 자기 다리에 총알을 박아넣다니, 진짜 개불쌍하네. 뭐 어쨌든지 간에 본론으로 되돌아가자면, 음… 그게 말이지, (잠시 침묵) 나도 잘 모르겠어. 난 그저 평소대로 하려다가 일 낸거 뿐인데, 그게 우연찮게 큰 발견으로 이어진거고.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뭘 어떻게 했으면 그 총알의 변칙성이 발현된건지 감조차 안 잡힌다니까?옹 연구원:
— 정말 확실하신겁니까? 뭐 짚이는거라도…최 요원:
— 난 어제 뭘 특별하게 한 것도 없어. (뒤로 드러눕고 양 팔로 뒤통수를 받친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바깥에서 임무 때문에 뺑이 치다가, 기지 돌아와서 점심 먹고, 개인 정비 시간 적당히 가지다가 사격 훈련장으로 내려온거니까. 아니 근데 진짜 이렇게 기억을 훑어봐도, 뭐 특별한게 있어야 말을 해주지.옹 연구원:
— 정말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습니다. 어제 하루 총에 맞기 전까지 평소와는 달랐던 점이 단 하나라도 있었다면 말씀해주십시오.최 요원:
— 흠… 진짜 뭐 없긴 한데, 그러고 보니 어제 아침에 면도하다가 면도날에 손가락을 베였었어.옹 연구원:
— 손가락을요?최 요원:
— 어어, 어제 면도날에 손가락을 베였는데, 좀 깊게 베였는지 계속 상처에서 피가 나고, 하루 종일 피가 새어나왔다니까. 자, 봐. (손가락을 확인한다) 어!? 뭐야, 손가락 다친게 어디로 갔지? 아니, 뭐야?옹 연구원:
— 손가락을 베였다라…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면담은 여기서 종료하도록 하겠습니다.<기록 종료>
비고: 해당 면담을 통해 옹 연구원은 SCP-357-KO의 변칙성을 시동하는 방법이 '총알 뒤편에 피를 묻히는 행위'라는 것을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SCP-357-KO는 사람의 DNA를 감지해 구별해내는 능력을 가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러한 특성이 SCP-357-KO가 가지고 있는 변칙성과는 어떠한 연관 관계가 있는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해보입니다. ―옹준석 연구원
이후 위의 면담을 바탕으로 SCP-357-KO가 사람의 DNA 정보를 감지하는 변칙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재단은 연구에 돌입, 몇 차례 가량 실험을 진행했다.
설명: 이 기록은 SCP-357-KO의 변칙성에 대해 탐구하기 위한 실험 기록이다. SCP-357-KO를 활용한 모든 실험은 2003년 6월 1일 기준 SCP-357-KO의 격리를 담당하고 있는 제09K기지 내에서 이루어졌으며, 모든 실험의 관리 및 감독은 SCP-357-KO 연구팀의 최고 책임자로 배정된 허성욱 박사가 수행했다.
실험 기록 357KO-EⅠΑ
날짜: 2003.06.01.
실험 내용: SCP-357-KO-1을 활용하여 변칙성을 확인하기 위해 팔 부위에 총을 발사함
피실험 인원: D-5714231
결과: 총알은 팔에 박혔으며, 곧바로 총상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10초 이내로 총상이 회복되었으며, 최연수 요원의 선례 때와 마찬가지로 CT 검사 결과 총알의 흔적조차 사라진 상태였음. 피실험자 D-5714231은 또한 최연수 요원과 마찬가지로 온 몸에서 알 수 없는 에너지와 활력, 자신감이 느껴진다고 진술함.실험 기록 357KO-EⅠΒ
날짜: 2003.06.01.
실험 내용: SCP-357-KO-2를 활용하여 변칙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리 부위에 총을 발사함
피실험 인원: D-5714231
결과: 이전 실험과 결과가 동일함. 나머지 다른 객체들도 같은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여겨짐.실험 기록 357KO-EⅠΓ
날짜: 2003.06.01.
실험 내용: SCP-357-KO-3을 활용하여 변칙성을 확인하기 위해 배 부위에 총을 발사함
피실험 인원: D-5714231
결과: 역시나 동일한 결과가 도출됨. 이전 실험에서 세워진 가설이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보임.실험 기록 357KO-EⅠΣ
날짜: 2003.06.02.
실험 내용: SCP-357-KO-18을 활용하여 변칙성을 확인하기 위해 몸통 부위에 총을 발사함
피실험 인원: D-5714231, D-173578
결과: 온 몸에 산탄이 박혔고, 심장이 파열되어 다량의 출혈이 발생함. 그러나 이후 이전 실험들과 동일한 결과가 도출됨.실험 기록 357KO-EⅠΥ
날짜: 2003.06.03.
실험 내용: SCP-357-KO-20을 활용하여 변칙성을 확인하기 위해 머리 부위에 총을 발사함
피실험 인원: D-5714231, D-173578
결과: 총알이 D-5714231의 머릿속을 관통하여, D-5714231의 머리가 터짐과 동시에 수복됨. D-5714231의 낮았던 시력이 일반인 수준으로 회복됨. 지금까지 실험해본 신체부위들 중 심장 부위와 함께 회복 능력이 가장 뛰어나게 발현되는 부위로 확인됨. 총알과 함께 같이 망가진 안경은 망가진 그대로인 것으로 미뤄보아 무기물에는 해당 변칙성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됨. D-5714231이 피로함을 호소함.실험 기록 357KO-EⅡΖ
날짜: 2003.08.05.
실험 내용: SCP-357-KO-32을 활용하여 변칙성을 확인하기 위해 몸통 부위에 총을 발사함
피실험 인원: D-5714231, D-173578
결과: 유탄의 충격은 기존의 비변칙적인 유탄의 형태와 동일했으나, SCP-357-KO의 변칙성에는 특별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음.실험 기록 357KO-EⅢΗ
날짜: 2003.09.01.
실험 내용: SCP-357-KO-1을 활용하여 변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손 부위에 총을 발사함
특이 사항: 손가락 한 마디를 절제하고 실험함.
피실험 인원: D-5714231, D-173578
결과: 손가락의 환부는 치료되었으나, 잘려나간 손가락 마디가 다시 자라나지는 않음. 변칙성의 효과는 국소적인 부위에 한정되는 것으로 보임.실험 기록 357KO-EⅢΘ
날짜: 2003.09.01.
실험 내용: SCP-357-KO-1을 활용하여 변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손 부위에 총을 발사함
특이 사항: 손가락 한 마디를 더 절제함. 해당 실험은 이전 실험이 수행되고 40여 분이 지난 뒤 수행됨.
피실험 인원: D-5714231, D-173578
결과: SCP-357-KO의 변칙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음. SCP-357-KO의 변칙성을 연속해서 사용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판명됨.실험 기록 357KO-EⅣΞ
날짜: 2003.11.15.
실험 내용: SCP-357-KO-28을 활용하여 변칙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리 부위에 총을 발사함
특이 사항: 오른쪽 발 6번째 발가락을 절제함.
피실험 인원: D-5714231, D-173578
결과: 이전 실험들과 비슷한 치료 효과가 나타남.실험 기록 357KO-EⅤΠ
날짜: 2003.11.27.
실험 내용: SCP-357-KO-15을 활용하여 변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심장 부위에 총을 발사함
특이 사항: 혈관 내에 테트로도톡신 20mg을 직접 주사함.
피실험 인원: D-5714231, D-173578
결과: 혈액 검사 결과 신체 내부의 독이 중화된 것으로 확인됨.
비고: 2011년 11월 29일, SCP 재단 제 09K기지 윤리위원회 측에서는 SCP-357-KO를 활용한 더 이상의 실험 수행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였으나, 비공개 청문회에서 허성욱 박사는 윤리위원회 측의 실험 중단 권고를 거절하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짐.
지금까지의 실험으로 미뤄보건데, SCP-357-KO는 긴급 처치용 치료제의 용도로써의 활용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허성욱 박사
…지금 제정신이시기나 하신겁니까, 박사님? ―옹준석 연구원
해당 실험은 SCP-357-KO에 본인의 DNA 정보를 각인시킨 사용자가 자신의 체내에 그 총알을 박아넣으면 사용자의 몸의 상처를 가능한 선까지 치료해줌과 동시에 전반적인 신체능력을 강화해주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이때 몸에 일시적으로 에너지가 증가하는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은 약 5분이며, 1시간 이내로는 연속적인 사용이 불가능한 것이 추가 실험 결과 밝혀졌다.
그리고 2004년 2월 12일, SCP-357-KO의 두번째 변칙성인 '유전자 파괴 성질'이 D-5714231의 돌발적인 행위에 의해 발견되었다.
면담기록 357KO-α2: 2004년 2월 12일, 당시 제09K기지의 실험실에서 발생한 D-5714231의 총기 난사 사건을 진압, 처분한 최영수(당시 요원) 인원과의 면담 기록이다. 해당 면담은 사건 진압 직후에 이루어졌다.
면담 일시: 2004년 2월 12일
면담자: 허성욱 박사
면담 대상: 최영수 요원
<기록 개시>
허 박사:
— 면담 시작하겠네, 최 요원. 일단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주게.최 요원:
— …너도 잘 알잖아? 뭔 일이 난건지는. (잠시 침묵) 정말로 모른다는 소리는 아니지? 시치미 떼지마… (허 박사를 노려봄)허 박사:
— (잠시 침묵) 허허, 당연히 알고 말고. 하지만, 이는 엄연한 절차이니, 설명해주게.최 요원:
— 야… 이거 지금 너 때문에 일어난거라고… 알고 있잖아! 지금 너 때문에 일어난 일인거 알고 있지!? 알고 있는거잖아! 야 이 씨발 새끼야!허 박사:
— 부디 묻는 말에만 대답해주겠나, 최 요원? 침착하게나. 반말이랑 욕설은 그만 하고. 그리고, 나도 한 번 되묻겠네. 왜 이게 내 탓인거지?최 요원:
— 아까 그 D계급, 너가 실험에 참여시킨 인원이잖아. 그 총 갈긴 새끼, 자길 향해서 총을 쏘던 지 친구 조사버린 그 새끼 말이야!!!허 박사:
— 흠… 진정하게나. 그리고, 자네도 알고 있잖나, D계급 인원들이 여기 재단에 무엇하러 온건지는. 그들을 쓰기 위해 내가 대기 중인 D계급 인원들 중에서 무작위로 그 2명을 차출해나간건데, 그게 문제인건가?최 요원:
— 헛소리 마. 씨발, 내가 니 대신 대답해준다, 개새꺄. 지금 니 그 태도, 그게 문제인거야. 알아!? 야 이 씨발로마, 니 그 개좆같은 태도 말이야! 알기나 하냐고, 씨발! 너가 몰아붙인거야, 씨발, 니가 그 새끼랑 그 친구 새끼까지 전부 다 죽여버린거라고! 단기간 내에 그딴 식으로 무지막지한 실험 내용들을 진행해놓고는, 마땅한 후속 조치도 없었잖아!허 박사:
— 자네 지금 소모품을 동정이라도 하는겐가? 그리고 무엇보다 그 실험 내용들은 상부에서 엄연히 허가했던 실험이네. 그러니 따질거면 내가 아니라 위에…최 요원:
— 지금 그게 내가 하고 싶은 말로 들리냐, 씹새꺄? 지금 내가 하려는 말이 그걸로 들려? 니 태도 말하고 있잖아, 개새끼야!!! 사람 말귀를 뭘로 쳐듣고 있는거야, 이 씨발 개새꺄!!! (탁자을 내려침)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그 태도, 사람을 쓰레기 보듯이 보고 다루는 그 태도, 니새낀 언제나 그래왔다고… 그딴 병신같은 태도로 일관해왔단 말야! D계급이던 아니던, 씨발 생각해보라고! 그러고는 지는 지금처럼 이렇게 여유로울 수가 있는거야? 마치 생각 없이 저지른 장난이었다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했던게 그딴 마인드로 청산이 될 것 같냐고 이 씨발로마!!!허 박사:
— (긴 침묵과 불쾌하다는 듯한 표정) ……도통 무슨 소리를 하는겐가, 자네는!최 요원:
— 그만해… 그만하라고, 면담이고 나발이고 씨발! 집어쳐 병시나! 너도 잘 봤잖아. CCTV에도 찍혔을거고. D계급 한 놈이 정신적으로 몰아붙여져서 나머지 다른 한 놈까지 죽인거, 너도 봤잖아. 그게 누구 탓일까? 그 새끼 탓? 아니야… 당신도 잘 알텐데… 안 그래? 그 새끼들은 소모품에 불과하다고 누가 그랬더라…? 소모품… (기괴한 웃음소리) 씨발, 소모품이라매!!! 생각도 감정도 없는 그저 숨만 쉬고 있는 소모품이라면서, 씨발! 그러고도 닌 씨발 지금 그딴 태도가 나와, 어!? 자기합리화로 지금 발생한 모든 일의 인과를 돌려막기 쳐하다가 자가모순에 봉착한 그 기분은 어때!? 아, 씨발, 넌 모르지, 참? 닝기미 씨발 병신같은 새끼야, 그딴 태도로 일관하는게 언제까지 가능할거라고 생각하냐, 씹새꺄!? 가당키나 하냐고, 씨바알!? 니가 그러고도 사람 새끼냐… 사람새끼냐고, 개씨발, 씨발!!! 씨발노마, 넌 그저 개좆같은 쓰레기일 뿐이라고… 개좆쓰레기, 개씹새꺄!!!!!! (책상을 두 손으로 주먹을 쥔 채 세게 내리친다)허 박사:
— (멱살을 잡힘) ……오늘은 이쯤 하세나. 그리고 최 요원은 바로 나 따라오게. 사무실로 가도록 하지.최 요원:
다아아악쳐어어어어!!!!!! 니가 뭔데, 니가 뭔데 나한테 명령질이야, 어어어어엉!!!?<기록 종료>
비고: 면담 이후 최 요원과 허 박사는 기지 내에서 한바탕 싸우는 소란을 일으켰다. 재단은 양측에게 이틀 간의 무급 휴가를 명하였다. 또한 D-173578의 사망 원인은 재단이 시체를 수습하여 부검한 결과 D-173578의 DNA 염기 서열이 완전히 뒤바뀐 것이 거부반응과 함께 뇌와 신경계에 큰 쇼크 자극을 주어 사망케 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총알에 DNA 정보를 각인시킨 사용자 이외의 다른 인원이 SCP-357-KO에 피탄당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저 친구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허성욱 박사
'유전자 파괴 성질'이라는 변칙성은 이후 재단 내에 SCP-357-KO의 등급 재지정 요구가 빗발치는 가장 큰 원인들 중 하나가 되었으며, 이후 2016년이 되어서야 변칙성은 유전자의 염기 서열을 무작위로 바꿔놓는 효과 이외에도 유전자의 염기 서열 일부를 비존재로 변환시키는 변칙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면담기록 357KO-α2: 2004년 2월 29일, 당시 제09K기지의 실험실에서 발생한 최영수 (당시 요원) 인원의 총기 난사 사건이 진압된 직후, 취조실에서 이루어진 면담의 기록이다. 당시 사건으로 허성욱 박사가 SCP-357-KO에 피탄당해 사망하였다.
면담 일시: 2004년 2월 29일
면담자: 옹준석 연구원
면담 대상: 최영수 요원
<기록 개시>
옹 연구원:
— 면담 시작하습니다, 최 요원.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도록 하죠. 도대체 왜, 그러셨습니까? 왜 허 박사님을…최 요원:
— 그 새끼는 사람 새끼도 아니었거든. 그래서 내가 죽였다, 왜. 내가 처리해준거야. 감사하게 여기라고. 내가 내 손 더럽혀가면서까지 분리수거도 안 될 그 새끼를…옹 연구원:
— (잠시 침묵) …뭔가, 원한이라도…?최 요원:
— 원한? 글쎄, 어디 한번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한테 질문지 한 번씩들 다 돌려다 보시지. 그 인간한테 원한 갖고 척 지고 있는 사람 한 번 얼마나 없나 보게.옹 연구원:
— 음… (잠시 침묵) 도대체, 그 분이 무슨 일을 저지른거죠?최 요원:
— 뭐긴 뭐야, 능력 좋고 일 잘한다고 재단 쪽 높으신 분들 측에서 자주 애용해먹고 굴리고 하니까, 자기도 거기에 어깨가 으쓱해져서 별별 짓거리하고 다닌거지. 할 짓거리, 안 해야할 짓거리, 못 할 짓거리 전부 다 말이야. 그러고보면… (잠시 침묵) 당신은 여기 언제 들어왔더라?옹 연구원:
— …재작년 연초였습니다.최 요원:
— 흠… 그럼 그 인간이 부업 삼아 하는 일이라던가… 그렇고 그런 쪽에 연관된 소문이라던가 풍문같은걸 안 들어봤을 리가 없을텐데… 진짜로 몰라서 물어보는거야? 그 인간이 얼마나 더러운 인간인지 들어본 적 없어? 정말로?옹 연구원:
— (고개만 까딱임)최 요원:
— 허, 참 내… (헛웃음) 당신은 사람이 무던한건지 아니면 단순히 순진한건지, 도통 모르겠단 말이야. 처음 만나서 면담했을 때도 그랬고. 뭐, 그래도 그때는 이런 분위기는 아니었잖나, 그렇지 않아?옹 연구원:
—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거죠?최 요원:
— 글쎄…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잘 모르겠어. 지금도 횡설수설 잡소리랑 개인적인 원한 얘기 밖에 안 떠오르고… 그것 밖에, 그것 말고는 입 밖에 내볼만한게 생각나지도 않아… 왜 내가 허 박사 그 새끼를 죽였느냐고? 죽일 생각은… (짧은 침묵) 솔직히 없었기는 했어. 그냥 참고 넘겨볼려고, 그랬을 뿐인데… 저기, 나 이제 어떻게 되는거야?옹 연구원:
— (긴 침묵) 글쎄요. 일단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바는, 당신이 저지른 바에 대한 합당한 판결이 상부에서 내려올거라는 점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살인이라는 죄에 대한 판결 말이죠.최 요원:
(긴 한숨) 씨이이이발… (머리로 세게 책상을 큰소리 내며 여러 번 내리침) 씨발! 씨발! 씨바아아알!!!옹 연구원:
— 그만하세요, 최 요원!!! (최 요원을 붙잡고 말린다)최 요원:
— 씨이뿌우우울… 존내게도… 고독허구먼… 씨이벌… (부러진 이빨을 입 밖으로 피 섞인 타액과 함께 내뱉는다)<기록 종료>
비고: 면담 이후 옹 연구원은 기지 전체에서 떠돌고 있는 허 박사에 대한 소문의 진상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고, 이내 허 박사가 부당하게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기지 내 수많은 인원들에게 협박, 폭행, 업무 강요, 음주 강요, 성추행, 성희롱, 부당한 금전관계 문제 등 권력형 폭력을 여러 차례 저질렀던 바가 확인되었다. 또한 최 요원은 사건 이후 심리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심각한 수준의 정신 오염 상태에 노출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SCP-357-KO를 남용했기 때문이라고 최 요원 측에서 증언하였다.
이후 2004년 11월 11일, 최영수 요원에게는 정신 오염 상태를 고려해 정신과 치료를 받는 처분과 더불어서 2005년 12월 11일까지 2등급 C계급 인원에서 1등급 E계급으로 신분을 내려놓고 재단 내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1달에 한 번, 윤리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하며 D계급 인원으로의 계급 강등 집행을 유예하며 감시하는 처분이 내려졌다. 차후 재단에 복직할지에 대한 여부는 정해진 바가 없다.
이후 2004년 11월 11일, 최영수 요원에게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처분과 더불어서 2005년 12월 11일까지 2등급 C계급 인원에서 1등급 E계급으로 신분을 내려놓고 재단 내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1달에 한 번, 윤리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하며 D계급 인원으로의 계급 강등 집행을 유예하며 감시하는 처분이 내려졌다.
한편 SCP-357-KO는 2004년 2월 29일, 해당 사건을 기점으로 객체 등급에 케테르(Keter) 등급이 부여되었다.
SCP-357-KO의 변칙성 사용의 부작용으로 중독성과 의존성 발생, 그리고 정신적 붕괴 등의 심각한 수준의 정신 오염 문제들이 다수 발생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전에 허 박사님이 말씀하셨던 SCP-357-KO의 활용 방안은 완전히 폐지하는 쪽으로 안건이 귀결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SCP-357-KO는 만능의 사기탄(詐欺彈)이 아니라 사기탄(死氣彈), 즉 죽음의 총알이니까요. ―옹준석 연구원
한편, 2005년부터 지속되어온 전 세계적 규모의 SCP-357-KO 관련 사건 보고는 이후 몇 년 간 계속 이어졌으며, 결국 2011년, 재단은 SCP-357-KO의 제조 소재지가 Nx-06 이외에도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SCP-357-KO의 객체 등급을 케테르(Keter)에서 쿠슘(Kušum) 등급으로 재지정하기에 이른다.
한편, 재단 측에서는 SCP-357-KO의 변칙성이 확인된 그 순간부터 끊임없이 SCP-357-KO의 작동 원리를 파헤쳐내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는 2009년, 러시아 지부의 제 23생물연구구역 소속의 예카테리나 연구원을 한국 지부 측으로 초청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완전한 성과는 내지 못한 채 2015년, SCP-357-KO에 대한 연구가 잠정 중단되기도 했다.
그리고 2016년, 마침내 SCP-357-KO의 변칙성의 원리가 파악되면서, 객체 등급은 쿠슘-괴델(Kušum-Gödel) 등급으로 재지정되었으며, 이 등급의 명칭은 2017년 1월 기존의 객체 등급 항목에서 분리 독립되어 까탈스러움(Catalsrŏłm) 등급으로 수정되었다.
설명: 해당 강연에 참여한 강연진들은 아래와 같다.
이름 | 나이 | 소속 및 직함 | 강연 내용 |
---|---|---|---|
반월영潘月影 | 23 | 한국 지부 제71K기지2 소속 보조 연구원 | SCP-357-KO의 변칙성 원리에 대한 개괄적 설명 |
사가민沙嘉敏 | 20 | 한국 지부 제71K기지 소속 보조 연구원 | SCP-357-KO의 연구 과정과 부차적인 정보에 대한 세부적 설명 |
미우라 아카네三浦茜 | 23 | 일본 지부 제8181기지3 소속 보조 연구원 | SCP-357-KO의 비실존성 변칙성의 원리 규명에 대한 설명 |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브나 세레브랴코바Екатерина Александровна Серебрякова | 20 | 러시아 지부 제23생물연구구역 소속 연구원 | SCP-357-KO가 가진 변칙성을 관념유전학적 시각에서 접근하여 설명 |
옹준석雍俊錫 | 39 | 한국 지부 제09K기지 소속 선임 연구원 | SCP-357-KO의 정신 오염에 대한 개괄적 설명 |
박거성朴巨星 | 33 | 한국 지부 제09K기지 소속 연구원 | SCP-357-KO의 정신 오염을 판단한 심리 검사 결과 분석 및 설명 |
협정후劦貞侯 | 25 | 한국 지부 제09K기지 소속 보조 연구원 | SCP-357-KO의 중독적인 자극과 뇌신경 사이의 관계에 대한 변칙뇌의학적 관점에서의 기본적인 설명 |
타카세 미유키高瀬みゆき | 25 | 일본 지부 제81KA기지4 소속 보조 연구원 | SCP-357-KO의 비존재성 변칙성의 원리와 관념유전학을 융합하여 설명 |
스즈키 레이지로涼樹令二郎 | 23 | 일본 지부 제81JH기지5 소속 보조 연구원 | SCP-357-KO의 정신 오염 사례와 비슷한 사례들 일괄 소개 및 SCP-357-KO의 정신 오염 효과와의 공통점 설명 |
임정희林靜姬 | 29 | 한국 지부 제01K기지 소속 공학과 초상물리학 박사 | SCP-357-KO의 변칙성 원리를 초상물리학적 관념을 통해 설명 |
강철문姜哲文 | 40 | 한국 지부 제21K기지 소속 존재학부 학과장 | 존재학부의 비실존성 연구에 대한 개괄적 설명 |
이준영李俊煐 | 27 | 한국 지부 제21K기지 소속 존재학부 인과성-정체성 존재학과장 | SCP-357-KO의 비실존적 정체성 변환 성질에 대한 설명 |
최가음崔佳吟 | 24 | 한국 지부 제21K기지 소속 존재학부 초월개념 존재학과장 | SCP-357-KO의 유전자 염기 서열의 개변 변칙성에 대한 초월개념적 설명 |
이하진李河進 | 23 | 한국 지부 제21K기지 소속 존재학부 정보유물 존재학과장 | SCP-357-KO와 비슷한 형태의 과거 역사적 사례들과의 연관성 조사 필요성 제시 |
뇌수종腦水腫 | 불명 | 한국 지부 제21K기지 무속학부 학부장 | SCP-357-KO의 무속학적 관점에서의 고찰 설명 |
골동흠骨動欽 | 52 | 한국 지부 제37K기지 소속 형이상학 교수 | SCP-357-KO의 형이상학적 개변 변칙성 설명 |
막시밀리안 빌헬름 치트Maximilian William Zieht | 45 | 독일 마술사한림원6본교 소속 마술회로공학과 주임 교수 | SCP-357-KO의 흑마술학적 원리에 대한 규명 |
2016.10.17., 반월영 보조 연구원 등 17명, 「SCP-357-KO의 변칙성 해명」 강연 녹화 기록
- 0:00:00 (녹화 시작)
(중략)
- 0:01:02 반 보조 연구원: 네네, 여러분, 조금만 조용히 해주세요… 아니… 조옴… (마이크의 삐 소음 소리) 좀 다들 닥쳐주시겠어요? (적막함) 네, 감사합니다들… 네…
(중략)
- 0:05:04 반 보조 연구원: 2015년,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여기 이 자리에 나와준 우리 카츄샤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연구가 잠시 중단되었던걸 아실겁니다. 그럼에도, 카츄샤는 저희들과 끊임없이 연락하며 연구에 매진해주셨습니다. 그 점에 먼저 제가 대표로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자, 오늘의 강연의 시작에 앞서, 강연자들 면면을 먼저 소개해보도록 하죠.
(중략)
- 0:06:50 반 보조 연구원: 거두절미하고, SCP-357-KO의 변칙 해명에는 관념유전학, 존재학, 무속학, 마술회로공학 등 수많은 변칙 학문들과 그 학문들의 수많은 전문가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오늘 한 분 한 분이 귀중한 시간 내어주셔서 이 자리에서 SCP-357-KO의 변칙성을 해명해주실겁니다…
(중략)
- 0:09:58 반 보조 연구원: SCP-357-KO는 짧게 줄이자면, ‘다 죽이는 변칙성’을 가진겁니다. 영혼조차도요.
(중략)
- 0:15:54 반 보조 연구원: 네… 그럼 개괄적인 설명은 이상입니다… 더욱 자세한 설명은 여기 계신 분들께 직접 전해들으시는 편이 빠르실겁니다.
(중략)
- 0:17:24 미우라 보조 연구원: 앞서 다시 소개드리는 바이지만, 저는 비실존입니다. (청중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실존할 수 없는 그 해의 2월 29일의 시간선 내에서 태어난 저는, 선천적인 특성 덕분에 비실존적인 객체에 대해서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능했습니다. 설마 이제 와서 이런 저의 특성이 도움이 될 줄은 몰랐네요. (웃음소리) 어쨌든 저는 비실존으로서 비실존의 시각을 기준으로 설명드리는 것이니,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 직관적인 설명이다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부디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가민이가 좀 더 쉽게 설명해줄거니까요.
(중략)
- 0:18:59 미우라 보조 연구원: SCP-357-KO의 변칙성은 관념유전학 그리고 존재학과 연관된 하나의 특성이 가장 위험합니다. 지금부터 그 부분을 설명해드릴거고요.
(중략)
- 0:21:34 사 보조 연구원: 저희 제 71K기지 연구팀이 2015년 이전까지 연구해온 자료들의 정리본입니다. (화면을 넘김) 보시면 아시다시피, 가장 중요한 개념은 역시 관념유전학입니다. SCP-357-KO의 변칙성은 유전자를 통해서만 비로소 시동이 걸리니까요. 일단 시동이 걸리는 원리는 맨 마지막에 한 번에 정리해드릴 예정입니다. 중간에 설명하다가는, 너무 길어져서 맥이 끊길 정도로 복잡하거든요.
(중략)
- 0:29:31 사 보조 연구원: DNA의 염기 서열을 뒤바꾸고 파괴하는 이 일면의 모습은 얼핏 들여다만 보면, 고농도의 방사선에 노출되었을 시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매우 비슷합니다. 우리 몸이 일정량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되면 체내 유전자의 형질이 손상되듯이, 아키바 방사선도 일정량 이상의 고농축성 집합체로 앞서 설명드린 일련의 기적학적 공식 정의에 의해 전환되게 되면,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그 방사선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해내게 되는거죠. 실제로 그 유해성은 많이들 다르다고 보시고 계시지만, 이처럼 고농축시킨다면, 그땐 둘 다 답이 없는 경우가 되는겁니다.
(중략)
- 0:37:59 미우라 보조 연구원: 아키바 방사선에 인간이 과도하게 노출되어 DNA가 망가지는 것과는 별개로, SCP-357-KO는 또한 DNA의 염기 서열 일부를 비실존으로 전환시키는 변칙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즉슨 실존인 사람 몸 속에 비실존이 일부 뒤섞인 채 공존하고 있는 불안정한 존재가 되었다는겁니다. 실존과 비실존이 맞부딪히면 어떤 결과가 나오시는지,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화면을 넘김) 일본 지부 제 81KA기지 소속 타카세 보조 연구원이 정리한 유사 사례들을 모아놓은 논문입니다. 매우 희귀한 경우였지만, 이 경우 SCP-357-KO가 연루된 것으로 파악된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던 사건들에서 시체 및 생존자를 확보 및 구금하여 얻어낸 희소성 있는 자료들입니다.
(중략)
- 0:40:48 미우라 보조 연구원: 이 글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최소한 CPRS 수준의 극심한 통증이 본인 유전자 일부를 영구적으로 대체하시는 것을 상상하시면 받아들이시는데 뇌 내 처리 속도가 더 빠를겁니다.
(중략)
- 0:48:49 타카세 연구원: 지금부터 들려드릴 자료는 3년 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에서 발생했던 변칙 범죄 조직 간 충돌에서 생존한 생존자와의 면담입니다.
(면담 내용을 자막과 함께 들려줌)
- 1:08:39 타카세 연구원: (청중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아시겠죠? 이 총알에 당한 생존자에게서 나온 생생한 증언입니다.
(중략)
- 1:28:58 타카세 연구원: 또한 저희 측에서는 관념유전학적으로 체내가 완전히 뒤틀려버린 이 사람들의 DNA를 일부 추출해내어 연구 분석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마침 몸 상태와 건강 검진 검사 결과를 전담 관리해주던 아카네 양에게서 추출해냈던 기존 연구 내용들을 바탕으로 비교, 분석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SCP-357-KO의 후유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SCP-357-KO로 비실존 상태의 자신의 몸을 다시 수복시키거나, SCP-500을 복용하는 것 둘 중 하나의 선택지 이외에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네, 질문 있으신가요?
(중략)
- 1:30:28 사 보조 연구원: 그 설명은 제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화면을 넘김) SCP-357-KO의 변칙성은 두 가지로 그 중 저희는 두 번째 변칙성에 대해서만 설명드렸습니다. 여기서 잠시 SCP-357-KO의 첫 번째 변칙성에 대해서 잠시 짚고 넘어가야할 것 같군요. 자가수복능력, 즉 이론적으로는 SCP-357-KO에 의해 망가진 몸을 다시 원래대로 수복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확률은 극히 낮다고 최초에는 예상되었지만, 그 예상은 틀렸고, 생각보다 그 확률이 높았죠. 스즈키 연구원, 잠시 데이터 분석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1:31:00 스즈키 연구원: 마이크 받았습니다. 네, (화면을 넘김) SCP-357-KO의 피해자들 가운데 자진해서 실험에 참가한 피실험자들 15명의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물론 표본이 극히 적은 데이터이니만큼 불확실한 점은 다소 존재합니다. 그러나 현재 윤리위원회 측에서는 이미 2004년 2월 이래로 SCP-357-KO를 사용한 실험은 엄격히 금하고 있으며, 이를 풀고자 하는 안건 자체를 올리는 것 자체가 등급 강등의 사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어려운 표본들을 겨우겨우 구해온 것이니 양해 먼저 부탁드리며 설명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실험 참가자의 사례입니다.
(중략)
- 1:42:58 스즈키 연구원: 이상으로 도표 분석 마칩니다.
- 1:43:06 사 보조 연구원: 감사합니다, 스즈키 연구원. 자, 다들 들으셨다시피, 80%의 확률로 다시 원상복구가 가능합니다. 이는 SCP-357-KO가 고유하게 띄고 있는 음의 성질에 기인합니다. 본래 실존적인 객체는 전부 양의 성질을 띄고 있습니다. (질문 소리가 들린다) 누가 이런걸 정했냐고요? 흄 아재한테나 가서 직접 물어보시죠. 어쨌든, 이런 양의 성질을 띈 존재가 SCP-357-KO, 즉 음의 성질에 피탄되면, 음의 성질에 감염됩니다. 관념유전학적으로 이를 바로크스-켄달-시구르도손 증후군(Barokus-Kendal-Sigurðsson Syndrome), 즉 유전적 정체성 불안정 증후군의 한 갈래로써 구분하고 있죠. 이는 또한 스즈키 연구원이 설명한대로, 심각한 정신 오염 성질을 동반합니다. 이미 이때서부터 정신이 망가지기 시작한다는거죠. 온 몸이 겨우겨우 성할 때를 기준으로 말이죠.
(중략)
- 1:45:50 사 보조 연구원: 그리고 이러한 상태에서 다시 한 번 음의 성질에 피탄되면, 음기에 음기가 곱해져 다시 양기를 되찾게 되는겁니다.
(중략)
- 1:58:50 미우라 보조 연구원: 네, 질문 있으신가요? (질문 소리가 들린다) 아, 그 내용에 대한 답변은 아까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맨 마지막에 가서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그러니 부디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가져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흑마법의 연계성은 지금 파트에서 설명드리기엔 너무 길거든요. 자, 우선 10분 간 휴식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2시간 가까이 쉼없이 달려왔더니, 저희도 진이 다 빠지네요. 화장실 갔다오실 분들은 지금 갔다오시면 되겠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 앞에 나와 있는 SCP-357-KO의 샘플들은 만지시면 안됩니다. 눈으로만 관찰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중략)
- 2:28:48 반 보조 연구원: 이미 10분 가까이 지연된 상황이거든요? 당신들이 여기 기지 화장실 전세내셨습니까? 빨랑빨랑들 다녀오시라고요, 그러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하여튼, 궁둥짝들이 하나같이 다들 무거우시다니까요. (청중들의 웃음소리) 어쨌든지 간에, 강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화면을 넘김) 저와 카츄샤가 공동 진행했던 프로젝트 파트의 내용입니다. 관념유전학적인 영향이 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느냐를 해석한거죠. 아… 정신 오염 파트를 본격적으로 설명드리기에 앞서 설명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이론이라던가 원리같은 가장 큰 부분들은 저기 경상도서 올라오신 분들이 알아서들 잘 해주실테니, 자 저희는 중독성 위주의 설명 들어갑니다.
(중략)
- 2:40:38 반 보조 연구원: 여튼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니 쉬어간다고 생각해주십사 합니다. 뭐, 저희야 정말로 맨 땅에 대가리 박는 심정으로 여기서부터 파헤친거지만, 다시 보니 이 부분이 선녀일줄 누가 알기나 알았답니까? (조용하고 소름끼치도록 음침하고 삭막한 웃음소리)
(중략)
- 2:58:27 반 보조 연구원: (화면을 가리킨다) 이렇게 유전자를 비롯한 몸 곳곳의 여러 곳들을 완전히 장악한 SCP-357-KO의 영향으로 뇌에서는 도파민, 아드레날린, 엔돌핀, 옥시토신, 세로토닌 등의 호르몬 물질의 분비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집니다. 저급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말 그래로 자신을 좀먹으면서까지 총알로 약 빨고 앉아들 있는거라 할 수 있죠. 실제로 이런 성질 때문에 12년 전에 09K에서 그 사단이 난거고요. (청중들의 웃음소리와 웅성거리는 소리) 아, 왜요. 당신네들 잠 좀 깨워줄려고 좀 세게 표현한건데, 문제 있습니까? 아, 좀… 그냥 웃고들 넘기시면 어디가 덧난답니까…?
(중략)
- 3:07:17 세레브랴코바 연구원: 루나 언니가 말한 앞서 설명한 그대롭니다. 솔직히 제가 설명할 부분까지 다 설명해버리는 바람에 제 수고가 줄었네요. 여튼 해석 들어가보죠. 이 변칙성은 유전자에서 신경으로, 그리고 신경에서 척수를 거쳐 뇌간을 장악합니다. 그리고는 간뇌와 중뇌를 거쳐서 최종적으로는 대뇌까지 장악하는거죠. 스타크래프트에 보면 ‘감염된 테란’이라고 유닛이 있을텐데, 딱 정신 상태가 최초 피탄 시에 그거 비슷한 수준까지 갑니다. 만약에 피탄되고도 살아있다면 말이죠.
(중략)
- 3:27:18 세레브랴코바 연구원: 이후로는 중독성이 여타 다른 마약성 물질들과 비슷하게, 격렬한 금단증상들을 모두 이겨내고 나면 어느 정도 진정이 되기는 합니다. 다만 이 경우는 오래도록 SCP-357-KO를 다시 안 맞아서가 아니라, 몸이 스스로 어느정도 회복되는 그동안에 전신 내부의 곳곳이 비실존으로 변환되어버렸기 때문이지만요.
(중략)
- 3:38:27 세레브랴코바 연구원: (질문 소리가 들린다) 아, 그럼 다시 SCP-357-KO에 피탄되면 중독성은 어떻게 되냐고요? 좋은 질문이네요. 네, 원상복구됩니다. 그렇게 고생을 하고도 정신 못 차리는 거죠.
(중략)
- 3:47:28 세레브랴코바 연구원: 나머지 질문들은 정신 오염의 영향을 설명해주실 제 09K기지 소속 연구원들의 내용에 집중하시면 질문하신 내용을 포함한 답변을 들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제 파트는 여기서 종료합니다. 이상입니다.
(중략)
- 3:49:25 옹 선임 연구원: 제가 당시 최영수 인원과 면담했을 때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처음 만나고 불과 1년만에 사람이 그렇게 변할 수 있다는건 처음 알았죠.
(중략)
- 3:54:39 협 보조 연구원: 제 71K기지 측에서는 저희들의 연구를 2006년 11월에 완전히 인계받았지만, 저희들 또한 나름대로 계속 연구해오고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주로 관념유전학에 대해 연구했다면, 저희 측에서는 변칙뇌의학에 대해 주로 연구하였습니다.
(중략)
- 3:55:28 협 보조 연구원: 당시 최영수 인원의 뇌파 및 체내 초음파의 MRI 분석 결과입니다. (화면을 가리킨다) 보시다시피 아주 난리통이죠.
(중략)
- 3:56:25 협 보조 연구원: 뇌수가 아주 춤을 춥니다, 아주. 우리 지부의 명물인, 캉캉 댄스 선율에 맞춰 탱고를 추는 연구원들이 즐비한 07K기지 연말 종무식 파티 꼬라지도 이거보단 아주 점잖을 지경의 수준이겠죠. (청중들의 웃음 소리가 들린다)
(중략)
- 3:58:48 박 연구원: 당시 최영수 인원을 검진하는데 쓰였던 심리 검사 결과표입니다. 여러 개의 막대 그래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최초 검진 당시 쓰인 것으로, 결과가 매우 불규칙합니다. 마치 장난식으로 검사한 것 같은 양상을 보이죠. 여기, (화면을 가리킨다) 여기 보시면 이쪽 막대그래프가 나타내는 성질과 저쪽 막대그래프가 나타내는 성질은 보통 반비례의 양상을 띕니다만 여기서는 그렇지가 않죠.
(중략)
- 3:59:59 박 연구원: 차후 이루어진 심층 면담 기록입니다. 심히 뜬금없이 초콜릿을 먹고 싶다는 둥, 온갖 의미 없는 소리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정신 상태가 완전히 맛이 간 것을 치료하기 위해서, 또 SCP-357-KO의 변칙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시키기 위해서 여러 차례의 심층 검사의 시도는 해보았으나, 건질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상당히 적은 내용들 뿐이었습니다.
(중략)
- 4:10:58 반 보조 연구원: 쉬는 시간 찾지 마세요! 오늘 하루 웬종일 여기 쳐앉아 있을 생각들이신겁니까? 한 시간 있다가 가세요… 그때가 저녁밥도 같이 먹을 시간이니까요.
(중략)
- 4:21:58 강 박사: 강연하기에 앞서 저희 존재학부가 진행 중인 비실존성에 대한 연구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 앞서 미우라 보조 연구원이 설명해줬던 대로, 실존성과 비실존성에 대해서는 간단히 설명이 되었을테니, 그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 설명해드리도록 하죠.
(중략)
- 4:48:59 강 박사: 이상입니다. 나머지 내용들은 각 학부의 학과장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시죠.
(중략)
- 4:50:29 사 보조 연구원: 네, 저녁 시간은 30분 뒤로 미뤄졌답니다. (청중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다들 가만히들 좀 계셔주세요. 배고픈건 조금만 더 참으시고, 자세한건 좀 있다가 식당에 가서 직원분들께 여쭤보시고요. (청중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 4:50:49 반 보조 연구원: 아, 쫌! (마이크의 삐 소음 소리) 네… 감사합니다, 다들…
(중략)
- 4:51:28 이 박사(男): (화면을 넘김) 네, 지금 여러분들이 화면을 통해 보고 계신 문서는 인과성-정체성 관련한 실존성의 변환에 대한 내용을 담은 논문입니다. 네, 제 논문이죠. 여튼 설명드리자면, 이 정체성이라는 것을 갈아엎는데에는 상당한 양의 힘이 필요합니다. 네, 그러니까 대충 계산해보자면 여기 있는 이 대구경 총알 정도의 힘이 필요한거죠. 하지만 저희들은 여기 나와있는 모든 종류의 총알들이 천편일률적으로 동일하고 같은 변칙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죠. 이 부분은 좀 있다가 임 박사님이 설명드릴테니, 저는 이 부분은 건너뛰도록 하겠습니다.
(중략)
- 4:57:58 최 박사: 아, 네, 그러니까 지금 보고 계시는 이 내용은, SCP-357-KO의 변칙성이 저희 초월개념 존재학부에서 다루고 있는 4차원 내 동위상차 다차원적 국소 연결 공간 내에서의 쇼다운 형식의 공간 트레이드 인 개념이 발동하고 있는 원리와 굉장한 유사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략)
- 5:17:58 이 박사(女): 역사적으로도, 이런 종류의 무기를 개발하고자 했던 시도는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과거 나치 독일의 SKP 부서가 행했던 연구들이죠. 그들의 연구 내용 대부분은 소실되거나, 연구자 본인들이 가지고 잠적했기 때문에 자세히 알기는 어렵습니다만, 현재 저희는 가정해볼 수 있는 경우의 수 내에서는 SCP-357-KO는 이들과 가장 연관성이 있는 객체가 아니냐라는 그런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마지막에 치트 교수님이 설명해주실겁니다. (청중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아, 네 저희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에서 치트 교수님의 위치는, 마치 데우스 엑스 마키나 같으신 분이라는 것을요.
(중략)
- 5:35:58 임 박사: 저희 초상물리학이 오늘의 강연 내용에서 하는 역할은 단 하나입니다. 존재학과 형이상학을 물리적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학문이죠. 이 탄환들은 물리학적으로는 비변칙성인 총알들과 별 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니 과거에 처음 부여받았던 객체 등급이 에파르크(Eparch)였던거죠. 이 점 하나가 지금 이 자리에 계신, 그리고 우리와 함께 재단 내에서 같은 배를 타고 계신 여러 분들의 복장을 터지게 하고 오장육부를 썩어들어가게 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중략)
- 5:36:38 임 박사: 초상물리학은 말 그대로 물리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는 충돌하는 점들이 아주 많습니다. 더군다나, 물리학이라는 타이들을 내건 주제에 오히려 물리적이지 않은 개념들과 더욱 더 긴밀하게 연관되어있기도 하고요. 이 점이 허를 찔렀던겁니다. 솔직히 말해봅시다. 오늘 여기 계신 분들, 앉아계신 분들 각자 본인들 전공이나 한 번 읊어보세요. 네, 전부 다들 거의 모든 분들이 제각각이실겁니다. 어디 변칙 학문이 한 두 개여야 말이죠.
(중략)
- 5:35:58 임 박사: 초상물리학은 초상적인 개념을 물리적으로 변환시켜 설명하는 개념입니다. 즉, 저 다음에 설명해주실 분들의 전공 과목을 물리적으로 해석한다는거죠. 그런만큼, 오늘 제가 여기 나와서 할 말은 특히나 적습니다. 그럼에도 어디 한 번 봐보도록하죠. 저희 제 01K기지 공학과 산하의 초상물리학 연구원들이 가장 많이 다루는 내용 두 가지입니다. 존재학과 형이상학이죠. 여기에 좀 이따가 뇌 교수님이 설명해주실 무속학까지 앞에서 설명드린 내용들을 전부 엮으면 SCP-357-KO의 완벽한 변칙성 해명의 지도가 완성됩니다.
(중략)
- 5:39:54 임 박사: 그랬던만큼, 변칙학문의 가장 대표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 초상물리학의 개념을 넘겨짚고 건너뛰었던 것은 훌륭한 실책이 되어준 셈이죠.
(중략)
- 5:40:49 반 보조 연구원: 자, 지금까지들 여러분들의 그 묵직하고도 가벼운 궁둥이 붙이고들 강연 들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자 이제 진짜로 밥부터 먼저 먹고 봅시다… 1시간 드릴테니 서둘러주세요. (청중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아니들, 좀… 뭐가 그렇게들 불만인겁니까…? 여기서 주무시고들 들어가실 생각이십니까…? (청중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알겠습니다, 알겠다고요… 그럼 1시간 반으로 늘려드리도록 하죠… 대신 늘어난 밥 타임만큼 당신네들 퇴근 시간도 정비례해서 늦어질겁니다, 명심하세요…
(중략)
- 7:20:48 뇌 교수: 지금 제가 설명하는 것의 대부분은, 일단 치트 교수님과 더 큰 연관이 되어있지만, 자 시작해보도록 하죠. 우리나라 무속과 주술의 기원은 상당히 복잡한 편입니다. 토착 신앙을 기반으로 고려 시대에는 불교와 도가가, 조선 시대에는 유가가, 그리고 일제강점기 때에는 일본의 영향을 짙게 받았죠. 이 모든 요소들이 하나의 기둥을 중심으로 뒤섞인 채 지금까지 내려져오고 있는 우리 민족의 무속학 중에서 제가 소개할 부분은 주술(呪術)입니다. 이 주술은 이름도 전해지지 않는 주술입니다. 다만 저희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감히 설명드리거늘, 이 주술이 우리나라 내로 처음 유입된 시기는 과거 고려 시대 말엽으로, 즉 원나라를 통해 동유럽 쪽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측되는 주술입니다. 당시 원나라의 부마국이었던 고려에 전해진 이 주술은 고려 말엽의 야사들 속에서 수많은 전환점들을 만들어냈죠.
(중략)
- 7:25:49 뇌 교수: 원나라가 서쪽을 향해 진군하던 시기는 마침 14세기로, 유럽 본토에서는 한창 흑사병이라는 전염병이 돌고 있을 때였죠. 이때의 흑사병을 악마의 짓이라고 생각했던 일부 흑마술사들이 그들의 힘을 빌릴 수 있으리라 지레짐작하고는 맨땅에 머리라도 박는 심정으로 매달렸을겁니다. 흑사병이 악마의 장난도 아니었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세간에서의 인식과는 달리, 저희 세계의 흑마술은 그런 쪽과는 아무 연관도 없습니다. 다만, 이 모든 일련이 과정들이 한데 모여 만들어낸, 일종이 우연이 지금에 와서야 나비효과를 일으키기 시작한 것입니다.
(중략)
- 7:38:49 뇌 교수: 현재 시점에서 찾아내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사례는,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이자메아(IJAMEA)가 이 주술을 전력화하여 일종의 변칙 기술로써 활용해 이 땅의 거대한 정기를 끊어놓으려고 했던 모 계획입니다. 어쨌거나 그 계획은 결국에는 실패로 돌아갔고 그들의 업보는 그들에게 온전히 돌아가버렸지만 말이죠. 잠시 그 계획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보죠.
(중략)
- 7:48:49 뇌 교수: 하지만 그 여파는 우리 민족에게까지도 미쳤습니다. 한민족의 허리가 잘려나가게 된 인과에, 슬프지만 이 주술의 여파가 포함되어 있던겁니다.
(중략)
- 7:49:48 뇌 교수: 어쨌든 이 주술은 정말로 최후의 보루 격으로도 못 써먹을만한 주술이라고 판단내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저희 무속학부에서도 이런 부분은 지금껏 대가 끊긴지 아주 오래됐다고 판단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설은 아무래도 틀렸었던 모양이군요.
(중략)
- 7:50:28 골 교수: 왜 이 자리에 제가 나와있는건지는, 솔직히 저도 지금 굉장히 의아합니다. 다만 저 총알이 최초로 대량 발견된 곳이 대한민국 국내이고, 연구 과정 중에서도 뚜렷한 수준의 형이상학적 개념이 확인된 바, 저 또한 이 자리에 나와 여러분들께 변칙성 해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드려보고자 합니다.
(중략)
- 7:52:50 골 교수: 사실상 이 SCP-357-KO는 사람의 정신과 혼을 직접적으로 건드리는 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육체뿐만 아니라, 형이상학적인 개념들까지, 완전히 꿰뚫어버려, 사람을 진정으로 망가뜨리는, 그런 총알입니다. 앞서 관념유전학적인 관점에서 말씀하셨다시피, 관념유전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치는 개념은 저희 형이상학에서 다루고 있는 일종의 늑인입니다. 동일한 유전자를 공유해온 채 내려온, 하나의 집안이 대대로 이어내려오면서 쌓아올려온 일종의 업적과도 같은 형이상학적 늑인인거죠. 그리고 이 총알은, 네, 말 그대로 수많은 선조들이 한데 쌓아올려왔던 그 늑인을 그 자리에서 곧바로 무로 되돌려버리는 수준으로 망가뜨리는 총알인거죠. 마치 바닥에 뿌려진 물처럼, 주워담을 수조차도 없을만큼의 수준으로, 갈아버린다는겁니다. 컴퓨터의 데이터를 작은 전압만으로도 박살내버리는 USB 킬러의 형이상학적이고 생물적인 버전인 셈인거죠.
(중략)
- 8:08:50 치트 교수: 네, 저도 잘 압니다 (가벼운 웃음) 분명 제가 교수진으로 있는 우리 마술사한림원은 흑마술학을 사도로써 규정하고, 금기시하고 있습니다. 뭐, 한때에는 나치 독일 산하의 SKP 부서가 독일 내 모든 마술사들한테 필수 과목 가르치듯이 가르치던 때도 있었습니다만, 그건 그저 부끄러운 과거일 뿐이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여기 있는 이유는, 과거의 역사를 들춰내어야지만 이 총알들이 가진 변칙성을 설명할 수 있는 모든 학문들 간의 연결고리가 비로소 생겨나기 때문이죠. 네, (화면을 가리킨다) 여기 나와있듯이, 이 총알은 흑마술공학의 기술들이 몇 가지 쓰였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SCP-357-KO라고 불리는 총알이 사용자의 DNA를 인식하는 매개체로써 기능하고 있죠. 사실 이 기술은 아까 골 교수님이 설명해주셨던 일종의 주술(呪術)에 가깝습니다. 스스로에게까지 저주를 내리는, 일종의 등가교환과도 같은 방식입니다. 총알 겉면에 새겨진, 하지만 육안으로는 절대 확인할 수 없는 이 정교한 마술회로는 일종의 저울과도 같습니다. 본인의 일부를 피나 타액, 땀 등등 뭐든 좋습니다. 자신을 이 넘어 존재에게 인식시킬 수 있는 것을 새겨넣은 다음, 이 총알을 이용해 두 가지 기능들 중 하나를 등가교환하는 것입니다. 이게 당신들 재단이 알고 있는 SCP-357-KO의 변칙성입니다.
(중략)
- 8:12:12 치트 교수: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러한 주술이 각인된 총알을 쓰면,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남는건 육체의 껍데기일 뿐입니다. 정신이 완전히 붕괴되고 말지요. 헤르메스학의 가장 기초적인 법칙인 카르마의 법칙은 역시나 적용되고 있는 바입니다.
(중략)
- 8:22:22 치트 교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도대체 어떤 인간들이 이런 물건에 수요를 가져 공급을 만들어내지는가는, 의문이 들 뿐입니다. 최후의 수단으로도 못 써먹을만한 물건이거든요, 이 총알은. 직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만큼 더러운 물건이라는겁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잘 선택하신겁니다. 최소한 격리를 무기한으로 포기하셨단들, 전력화라는 가장 어리석은 길은 택하시지 않으셨으니까요.
(중략)
- 8:31:30 치트 교수: 아, 네, 거기 하얀 옷을 입으신 분, 질문 있으신가 보군요. 네, (질문 소리가 들린다) 아, 아하, 아… 아, 그러니까, 이 주술이 실용된 적이 있느냐가 궁금하신거로군요. 만약 실용된 적이 없었다면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서서 강연하고 있을까요? 뭐, 아니겠죠. 질문자께서는 마침 잘 질문하셨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공개할 자료는 독일 정부에서 측에서도 극구 부정할 극비 중에서도 극비 자료니까요. 완벽한 회색문헌이죠. (화면을 넘긴다) 저희 마술사한림원 도서관 내의 수장고에서 엄중히 관리되고 있던 자료들입니다. 이 문건들을 작성한 자들은 지금으로부터 약 75년 전에 활동했던 나치 독일의 SKP 부서의 장교들이고요. 네, 그들은 한 명의 탐구자이자, 동시에 장교였습니다. 그리고 이건, 그들의 정권에서 녹봉을 주면서까지 자신들을 채용하고 싶다는 그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던 자들이 남긴 부끄러운 유산이고요. 첫 번째 문건부터 보도록 하죠. 1941년 문건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유럽 본토에서도 한창이던 당시, 나치 독일의 SKP 부서 소속 연구원이자 슈츠슈타펠 소속 돌격대지도자7였던, 헤이디 폰 바이스베르크Heidi von Weißberg가 본인 휘하의 연구 부대가 연구한 내용들을 한데 모아놓아 작성한 논문으로, 흑마술공학을 활용한 마술회로기판의 실용적인 설계 방식과 그 원리, 실험 결과들과 해당 기술의 전력화의 적합성 여부 등을 연구하여 기록, 분석하여 정리한 내용들이 담긴 문서입니다. 기본적으로 SCP-357-KO에 적용된 기술은, 이 논문에 기록되어있는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략)
- 8:47:28 치트 교수: 이 논문에 기록된 실험 결과는 이토록 처참합니다. 두 눈 뜨고 읽기도 버거울뿐더러, 읽는 저도 부담감이 심하죠.
(중략)
- 8:57:30 치트 교수: 정확히 이 SCP-357-KO가 SKP 부서에 의해 고안된 바 있는 객체인가는 아직까지는 불확실합니다. 다만, 연관성 정도는 있다고 볼 수 있겠죠. 물론 더 자세한 후속 연구는 필수적일겁니다.
(중략)
- 9:00:32 (녹화 종료)
비고: SCP-357-KO에 대한 추가적인 변칙성 연구에 대한 지시가 중앙사령부 측에서 떨어졌다. 이에 2017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SCP-357-KO에 대한 연구가 제71K기지를 중심으로 재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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