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30-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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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330-KO

일련번호: SCP-330-KO

등급: 케테르(Keter)

특수 격리 절차: SCP-330-KO의 변칙성에 따라, 현재의 격리 절차는 발생한 SCP-330-KO 및 SCP-330-KO-1을 빠르게 발견, 처리하는 형태로 진행되어야 한다. 일본의 모든 해안가를 실시간으로 조사해 만약 SCP-330-KO가 발견되었을 경우 가급적 빨리 기동특무부대 감마-100("스티키 핑거즈")을 투입해 SCP-330-KO를 처리해야 한다. 이 때 SCP-330-KO에게 영향받는 것을 막기 위해 감마-100의 부대원은 D계급 인원, 혹은 그에 준하는 범죄자에서 차출해야 한다.

만약 감마-100이 도착하기 전에 SCP-330-KO가 방생되었다면 방생한 사람을 SCP-330-KO-1로 간주, 사라지기 전까지 표준 인간형 격리실에 임시로 격리한다. 이 때 SCP-330-KO-1은 방수 재질이 아닌 소지품을 휴대하지 못 한다. SCP-330-KO-1이 소실되면 다시 나타날 때까지 해당 격리실을 비워두며 SCP-330-KO-1이 해당 위치에 다시 나타나면 그 격리실, 혹은 다른 적합한 표준 인간형 격리실에 격리해야 한다. SCP-330-KO-1은 말기 중증 알츠하이머 병을 앓는 환자와 동일하게 관리해야 한다.즉시 사살한다.(사건 기록 330-KO-5 참고) SCP-330-KO-1의 유해는 소각한다. SCP-330-KO-1의 가족과 친구에게는 기억소거제를 충분히 투여해 대상이 이전에 사고로 죽었다는 기억을 주입해야 한다. SCP-330-KO의 출처를 확인하거나 SCP-330-KO-1의 실종을 막을 방법이 현재 연구 중이다.

SCP-330-KO-2는 현재 비변칙적인 동종 개체와 구분할 수 없다. 그러므로 발생 직후 대상이 이동하기 전에 포획해야 한다. 포획한 SCP-330-KO-2는 표준 조류형 격리실에 격리하며 주기적으로 식사 공급 및 격리실 청소, 건강 검진 등을 진행한다. 만약 SCP-330-KO-2에게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면 즉시 해당 기지의 이사관에게 그 사실을 알려야 한다.

설명: SCP-330-KO는 거북의 외형을 한 변칙 개체다. 비변칙적인 매부리바다거북(Eretmochelys imbricata)과 외형이 가장 유사하나 배 부분이 붉은 산호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다르다. SCP-330-KO는 일본의 임의의 해안가에서 파도에 떠밀리는 형태로 출현한다. SCP-330-KO는 바다로 방생되지 않는 이상 스스로는 제대로 움직이지 못 하며 이것이 비변칙적인 바다거북처럼 자기 체중에 몸 속 장기가 눌려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만약 SCP-330-KO를 사살하거나 2시간 동안 방생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SCP-330-KO는 녹아내리며 비변칙적인 바닷물로 변한다. 이 때문에 SCP-330-KO의 세포 표본을 얻으려는 시도는 실패했다.

SCP-330-KO의 변칙성은 대상을 반경 10m 안에서 직접 봤을 경우1 발생한다. 변칙성의 영향을 받은 사람은 즉시 SCP-330-KO에 대한 연민을 느끼며 SCP-330-KO를 바다로 방생해야 한다는 충동을 느낀다. 또한 다른 사람이 SCP-330-KO를 해치려고 할 경우 어떤 수단을 써서든 SCP-330-KO를 구하려는 충동 또한 느낀다. 도덕성 검사 결과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일 수록 충동을 크게 느낀 것을 보아 이 충동의 크기는 대상의 도덕성 수준과 비례하는 것으로 보인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충동을 적게 느꼈으며2 SCP-330-KO에 대한 변칙성을 알 경우 충동 자체는 발생하나 동일한 조건에서 해당 변칙성을 모르는 사람에 비해 더 적게 충동을 느낀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 충동은 SCP-330-KO가 어떤 형태로든 사라졌을 경우 즉시 사라진다.

만약 누군가(이하 SCP-330-KO-1로 지칭)가 SCP-330-KO를 구해 바다로 방생시킨다면 SCP-330-KO는 SCP-330-KO-1을 포함해 해안가에 있는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을 때 바닷물에 동화되는 형태로 소실된다. 이 소실 과정을 촬영하는 것은 실패로 돌아갔으며 SCP-330-KO에게 GPS 추적 장치를 부착했을 때는 해당 장치만이 바닷물에 밀려 해안가에서 발견되었다. SCP-330-KO-1은 SCP-330-KO를 구한 것에 대해 안도감과 기쁨을 느꼈다고 했으며, SCP-330-KO의 변칙성을 알 경우에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SCP-330-KO가 소실되고 24시간 뒤, SCP-330-KO-1은 액체화된 바닥에 빨려들어가는 형태로 소실된다. SCP-330-KO-1이 소실된 이후 바닥은 원 상태로 돌아가며, 소량의 비변칙적인 바닷물만이 해당 위치에 남는다. SCP-330-KO-1에게 촬영 장치와 GPS 추적 장치를 단 결과 SCP-330-KO-1이 소실되는 형태는 일종의 순간이동으로 추정된다. 이 실험 결과 추적 장치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일본 해구의 수심 ████m에 위치한 특정 지점을 가리켰으나 해당 위치에서는 SCP-330-KO-1을 포함해 어떤 특이사항도 발견되지 않았다. 동일한 실험에서 촬영 장치의 경우 순간이동한 시점에서 파손되어 촬영이 불가능했다.

SCP-330-KO-1은 소실되고 약 3일 뒤(60시간~84시간)에 소실되었던 위치에서 다시 발견된다. 이 때 SCP-330-KO-1은 소실되었던 것처럼 액체화된 바닥에서 출현하는 형태로 나타나며 공통적으로 고훈 시대3 당시 귀족 의상과 유사한 의상을 착용하고 있다. 이 의상은 전반적으로 황금색이지만 성분 조사 결과 주 재료는 해초와 조개 껍데기, [데이터 말소]로, 전부 자연 상에서는 해당 색을 낼 수 없는 재료들이다. 소실 당시 착용하고 있던 옷 및 휴대 중인 소지품은 어떤 손상도 없이 SCP-330-KO-1과 함께 바닷물에 젖은 채로 발견된다. 재발견된 SCP-330-KO-1은 외견상으로는 어떤 부상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검사 결과 뇌나 다른 기관에 어떤 이상도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럼에도 SCP-330-KO-1은 중증 말기 상태의 알츠하이머 병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며 도파민이 과잉 분비된다. SCP-330-KO-1은 비변칙적인 인간에 비해 노화가 4배 가까이 느리게 진행되며, 이 때문에 메이지 유신 이전 SCP-330-KO-1은 대상이 거주하던 마을에서 '신의 대리자'로서 숭배받거나, 역으로 요괴라고 여기며 기피받았다.

SCP-330-KO-1이 어떤 이유로든 사망할 경우 그 시체는 즉시 목재로 이루어진 상자로 변형된다. 상자를 개봉하면 연기가 개봉자와 주변 인물을 감싸며 이 연기의 양은 SCP-330-KO-1이 사망했을 당시 수명과 비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실험 결과 이 연기는 비변칙적으로 밝혀졌다. 사건 330-KO-5 이후 상자를 개봉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SCP-330-KO-2는 학(Grus japonensis)의 무리다. SCP-330-KO-2는 외형과 습성, 지능 등 모든 점에서 비변칙적인 학과 동일하며 변칙성 또한 확인되지 않았다. SCP-330-KO-2는 SCP-330-KO-1이 거주하던 마을에 서식하는 것이 종종 발견되며 SCP-330-KO-1이 생존한 기간이 길 수록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자세한 것은 사건 330-KO-5 참고.

일본의 전래 동화 '우라시마 타로'의 줄거리가 SCP-330-KO의 변칙성과 일부 유사한데, 문서 기록 330-KO-5를 보아 SCP-330-KO가 해당 동화의 원천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우라시마 타로' 동화의 존재를 정상 사회에서 지우자는 의견이 소수 있었으나 작가의 상상이나 구전 과정에서의 변형 등으로 내용이 유의미하게 변화한 것, 해당 동화가 이미 일본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것, 해당 동화를 아는 것이 SCP-330-KO의 변칙성을 막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등의 이유로 기각되었다.

부록: 녹음 기록 330-KO-1
SCP-330-KO-1의 발언에서 소실 후 다시 발견되기 전 대상의 행적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이 제기되었다. 정상적인 면담을 할 능력이 거의 없는 SCP-330-KO-1의 상태를 보아, 대상의 일방적인 말을 녹음, 분석하는 형태로 실험이 진행되었다. 분석 결과 대부분은 의미 없는 웅얼거림이었으며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던 부분 역시 상당수가 SCP-330-KO-1이 SCP-330-KO의 영향을 받기 전 과거에 대한 정보 정도에 그쳤다. 그럼에도 해당 실험을 통해 SCP-330-KO의 정체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일부 얻을 수 있었다. 이하 SCP-330-KO에 대한 언급은 다음과 같다.

'우리를 사랑하는'

'바다의 아이'

'신의 사랑'

'인간이 가야 할'

부록: 문서 기록 330-KO-5
나라 시대의 유물 중 SCP-330-KO-1이 언급된 문서가 발견되었다. 일본서기에서 최초로 언급된 SCP-330-KO-1이 해당 문서에 나온 SCP-330-KO-1과 이름이 동일하고 기록을 소급한 결과 SCP-330-KO-1이 된 시간대 또한 일치하는 것을 보아 해당 문서를 작성한 사람이 동화 '우라시마 타로'의 최초 저자로 추정된다.

…며칠 동안 계속 굶어 쓰러지기 직전 마을이 하나 보였다. 이런 산지에 마을이 있는 것이 드문데 아마 화전민이거나 산나물을 캐며 살아가는 곳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어느 쪽이든 자기 먹고 살기도 힘든데 이방인에게 음식을 줄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나는 지친 몸을 간신히 이끌고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앞으로 내 인생을 영원히 바꿀 곳을.

다행히 마을 안으로 들어왔을 때 그들은 생각보다 친절했다. 간만에 배를 채우고 좁은 집이나마 편하게 잘 수 있었다. 미천한 나그네를 이렇게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고맙다고 말하자 그들이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힘들고 괴로운 것들을 돕는 것이 마을의 섭리라고. 그렇게 친절을 베풀면 미즈에노 우라시마코님처럼 신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미즈에노 우라시마코님은 현재 마을을 지키는 현인신으로 그들의 말에 따르면 유랴쿠 천황님4께서 이 나라를 다스릴 때 태어나 대부분의 사람이 요모츠오오카미님5의 곁으로 갈 동안에도 마을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했다. 그 분께서는 틀림 없이 훌륭하신 분이시겠지요. 혹시 괜찮다면 이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염치 불구하고 한 말에 그들은 기뻐했다.

(중략)

마을에서 일한 지 어느 덧 몇 달이 지났을 무렵, 그들이 나에게 얘기했다. 내일은 기일이고 미즈에노 우라시마코님께서도 마을의 새로운 일원을 만나고 싶어하신다고 했다. 어디에도 환영받지 못 했던 나도 이제 나도 이 마을 사람이라고 할 수 있구나, 상당히 기뻤다.

눈 녹인 물로 목욕재계를 마치고 미즈에노 우라시마코님을 만나기로 했다. 오래 전 거북의 외형을 하신 용왕의 따님을 구하시고 답례로 그 분의 신랑이 되셨다고 했다. 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올라오셨다는 그 분은 이제 곧 용궁으로 돌아갈 때가 되셨다고, 그 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뵈는 것은 어떠냐고 그들은 말했다. 하지만… 하지만 그 미즈에노 우라시마코님은 내가 생각한 것과 너무 달랐다. 이미 낡디 낡은 옷을 입고 침이 떨어지든 말든 멍하니 허공만 보는 그 모습. 그건 신의 신랑의 모습이 아니었다. 오히려 요괴에게 혼을 빼앗긴 사람의 모습에 더 가까울 것이다. 그 눈과 마주했을 때 나는 내 과거의 죄가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내가 느낀 두려움은 그가 가끔 지르는 괴성을 신탁으로 여기고 기뻐하는 사람들을 볼 때 더 느꼈다. 그제서야 나는 생각했다. 이곳에서는 더 머무를 수 없다. 평소처럼 살아가려고 해도 그 모습이 자꾸 떠오를 것 같다. 어쩌면 나를 산제물로 바칠지도 모른다. 빨리 도망쳐야 한다.

그 괴물이 죽었다고 했다. 그들은 그 분께서 용궁으로 돌아가셨다고 했지만. 다들 그를 송별하는 의식을 치르려고 모일 때가 도망칠 최적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중략) 마을 밖으로 도망칠 무렵, 나는 그 괴물의 모습 이상으로 믿기 힘든 것을 보았다. 자욱한 연기에 잠긴 마을과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두루미 떼들. 그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한동안 넋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그 자가 어쩌면 진짜 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기괴한 자와 두루미 떼들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 후로 오랫동안 떠돌이 생활을 겪였지만 그 생각은 내 머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이제 나도 안주할 곳이 생겼으므로, 붓을 들어 이 이야기를 후세에 전하고자 한다.

부록: 사건 330-KO-5
SCP-330-KO-1-36의 사망 이후 발생한 상자를 처분하기 위해 운반하던 도중 상자를 들고 있던 ███ 연구원과 다른 연구원과 대화를 나누던 ███ 박사가 충돌, 바닥으로 떨어진 상자가 개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결과 [데이터 말소], ███마리7의 SCP-330-KO-2가 발견되었으나 상황 수습 과정에서 대부분이 탈주, 90마리만이 생포되었다. 기존의 변칙성 확인 실험이 실험 동물과 D계급 인원만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해당 변칙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 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록: 실험 기록 330-KO-4
SCP-330-KO의 출처와 목적을 알기 위해, 임시 격리 상태였던 SCP-330-KO-1의 옷 주머니 안에 '당신들은 누구인가'와 '무엇을 위해 이것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유성마커로 방수성 플라스틱에 적은 뒤 질문을 넣은 주머니를 지퍼로 잠갔다. 이후 재발견된 SCP-330-KO-1의 옷에서 글이 적힌 조개껍데기가 발견되었다. 현재 이 글의 의미가 무엇인지와 이 글을 쓸 때 사용한 필기구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당시 해당 글은 고훈 시대 당시 일본어로 적혀 있었는데 이를 번역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마땅히 나아가야 할 길을 위해


미즈에 오토히메(瑞江乙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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