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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SCP-2688-JP: 팔捌연縁
원작: http://scp-jp.wikidot.com/scp-2688-jp
저자: ©︎ponhiro
역자: Salamander724
기록정보보안행정처에서 알림
본 파일을 열람하기 위해서는 전용 클리어런스 레벨 E.2688-JP가 필요합니다. 해당 클리어런스는 제H8기지의 야마시나 박사가 개최하고 있는 “팔연정에 관한 오리엔테이션” 및 복수의 테스트를 수료하면 입수 가능합니다. 수강을 원하는 분은 야마시나 박사에게 연락하기 바랍니다.
레벨 E.2688-JP를 소지하고 있는 유저에게만 아래에 "열람을 개시한다." 버튼이 표시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시스템 에러로 인하여 귀하가 레벨 E.2688-JP를 소지하고 있지 않은데도 아래에 그 버튼이 표시되고 있다면, 테크니컬 서포트에 연락하고 파일 열람을 중지하십시오.
일련번호: SCP-2688-JP | E등급 |
격리 등급: 유클리드(Euclid) | 기밀 |

팔연정(붉은 테두리 안).
특수 격리 절차: SCP-2688-JP는 규모가 커서 완전한 격리는 곤란하고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 성질로 인하여 변칙성이 외부로 전달될 가능성은 유의미하게 낮은 상태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SCP-2688-JP 발생지역 근린에 건설된 제H8기지에 직원을 배치하여 변칙성의 감시 및 연구를 수행한다.
후술할 금기에 대하여, 재단이 충분히 수용할 수 있고 또한 수용해도 재단 직원 및 정(町)내 문화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부터 순서대로 수용되고 있다. 그 중 구비존재자(요괴)는 기지 3층 동측, 인간형존재자는 3층 서측에 수용되어 있다. 각 존재자의 상세한 격리 절차는 별도 자료를 참조하라.
SCP-2688-JP 발생지역 내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야마시나 박사의 허가가 필요하다. 진입 뿐 아니라 SCP-2688-JP와 어떤 식으로든 관련될 때는 부록에 기재된 사건에 주의하여 금기를 건드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SCP-2688-JP 발생지역으로 연결되는 모든 도로에는 지중매입식 기억조작전자파방사장치가 설치되어 금기의 내용을 포함한 모든 변칙성이 외부로 누설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설명: SCP-2688-JP는 미야자키현의 산림에 위치한 팔연정(捌縁町やつえんちょう)에 존재하는 복수의 변칙존재자・변칙현상을 총칭하는 것이다.
팔연정에 존재하는 다양한 장소 예컨대 집, 신사, 묘소, 고개, 언덕 등은 각각 고유한 변칙성에 지배되고 있다. 모든 변칙성마다 각자의 법칙이 있어, 그 법칙을 따르면 안전하게 생활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예로 『팔연정의 이상함을 함부로 타자에게 전해서는 안 된다』는 법칙이 존재하며, 이 법칙을 준수함으로써 정내에 온갖 변칙현상이 발생하지만 그것이 외부로 전달되기는 어려운 환경이 형성되었다. 팔연정 주민들은 이런 변칙성을 『금기』라 호칭하고 받아들이고 있으며, 법칙성을 준수하며 생활하고 있다. 또한 정민(町民)들은 이 금기를 깨뜨린 인물을 팔연자(捌縁者)라고 부른다.
부록: 금기들 가운데 위험성이 높은 사례들. 현지의 지도서를 편집한 것에서 발췌
주석: 후술할 인간형존재자・구비존재자들은 세세한 넘버링이 존재하지만, 당해 파일에서는 가독성을 위해 넘버링이 아닌 실제 이름으로 호칭하고 있음에 유의하기 바람.
금기 1 - 전하지 마라

팔연정의 경계 중 하나(간판의 인식재해 삭제됨).
범위: 정 전체
상세: 금기를 팔연정과 지극히 관련이 희박한 인간에게 전해서는 안 된다.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써 올리는 것 따위의, 전하는 상대의 관련성이 심하게 희박한 행위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금기를 깨뜨렸을 경우, 전한 인간・전달받은 인간(이하 "팔연자")은 테두리나 구획에 대한 공포를 갖게 된다. 그 상태가 된 지 수 년 이내의 토용일(土用の日)에 돌연 두 눈을 손으로 가린 후, 지면 속으로 빨려들어가듯이 소실된다. 소실된 후, 그곳이 어떤 장소건 간에 미량의 흙이 소실점에 남는 것이 확인된다.
대책으로는, 전달받은 쪽의 팔연자는 봄의 토용 시기에 북쪽을 향해 이례이박수(二礼二拍手)를 행하고 불꽃을 피운 뒤 그 불속에 살아있는 생물을 하나 집어던져 제물로 바치면 그 해에는 소실을 면할 수 있다. 불속에 던져넣을 생물로는 말(Equus caballus)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그 이외의 동물이나 곤충도 상관 없다.
그 이외의 방법으로는, 자신이 팔연정과 어떤 형태로든 관련이 있는 사람이 되기 시작하면 영향을 제거할 수 있다. 그 수단은 예컨대 팔연정에서 일하거나, 여행을 다녀오거나, 팔연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아가려 하는 것 등 다양하지만, 중요한 것은 「팔연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한편, 전한 쪽의 팔연자는 상기의 어떠한 행동을 해도 의미가 없다.
금기 2 - 시야에 넣지 마라

"누에". 여기서 머리가 없으면 "팔련"과 흡사하다.
범위: 정의 동측
상세: 팔연정 동부에는 『누에』(鵺)라는 요괴와 비슷한, 팔련(捌攣やてなえ)이라 불리는 동물이 존재한다. 머리가 존재하지 않고, 평소에는 사람 없는 길을 걸어다니는데, 이따금씩 상점가에 나타나곤 한다. 인간은 이 생물을 장시간 시야에 넣고 있으면 안 된다. 이 금기를 깨뜨릴 경우, 팔연자는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게 되고, 팔련에게 양 팔을 빼앗긴다. 팔을 빼앗겨도 그 자리에서 출혈이 일어나거나 하지는 않지만, 몸의 균형이 무너져 엎드리듯 쓰러지게 된다. 그 뒤, 팔련이 팔연자의 몸이 위를 향하도록 굴리면 지면에서 검고 커다란 손이 튀어나와 팔연자를 지면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그러면 팔연자의 두 팔만 그 자리에 남게 된다. 두 팔은 부패하므로 공양을 행하도록 한다.
금기 3 - 듣지 마라

팔연자의 신체에서 떨어진 손들 중 하나.
범위: 정의 서측
상세: 팔연정 서부에서는 드물게 기묘한 웃음소리 같은 목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사람마다 각각 『노이즈 섞인 목소리』, 『물에 빠져서 내는 것 같은 목소리』 등으로 형용하는데, 일관적인 특징은 『귓가에서 떠다니는 것 같은 감각이 있다』는 것이다. 이 소리를 듣는 것을 피하고, 귀마개 또는 손바닥으로 두 귀를 막고 그 목소리가 멈출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 금기를 깨뜨릴 경우, 귀에서 대량의 작은 손들이 흘러나와서 팔연자의 몸 위를 기어, 등 쪽에 매달린다. 그 뒤 손들이 팔연자를 가까운 벽면 쪽으로 끌고 가서 벽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금기 4 - 돌아보지 마라

하테교.
범위: 정 서측, 하테교(果橋はてばし)
상세: 하테교는 오오요도강(大淀川)에 놓인 다리들 중 하나다. 이 다리를 건널 때, 어떤 경우에라도 뒤를 돌아보면 안 된다. 이 금기를 깨뜨렸을 경우, 팔연자의 두 눈, 머리, 손 관절에 압박흔이 들러붙는다. 압박흔에는 지문이 있지만, 모두 특정이 불가능하거나 죽은 사람의 지문으로 나온다. 압박흔이 들러붙고 몇 주 뒤, 팔연자는 돌연 압박흔이 붙은 부위에 이상한 힘이 가해져 몸이 찢어지게 된다.
금기 5 - 무시하지 마라

야즈레님(왼쪽)과 인사하는 현지 주민(오른쪽).
범위: 정 전체
상세: 돌아다니다 보면, 손이 이상하게 비대한 『야즈레님』(やづれさま)이라 부리는 붉은 터럭의 요괴를 마주치게 될 때가 있다. 먼저 말을 걸어오지도 않고, 이쪽의 존재를 알아차리지도 못한 것처럼 굴지만, 이 존재를 무시하고 그대로 엇갈려서는 안 된다. 구체적으로 『야즈레님, 야즈레님』이라고 불러 인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금기를 깨뜨렸을 경우, 팔연자는 타자들에게 급속히 잊혀지게 된다.
이 영향을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팔연자의 근친자가 사망했을 때, 그 장례식에서 관 앞에서 한 움큼 흙을 퍼먹고 「팔연을 이룬 황천(黄泉よみ)에 자리(御座おは)하신 손이시여(御手をて), 이 몸을 폐백하오니 팔연의 의식을 미루어 주시기를 부탁 또 부탁드립니다」라고 몇 차례 외침으로써 잊혀지는 것을 늦출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망한 근친자를 제물로 바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실행함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록 2: 발견
SCP-2688-JP는 처음에, 팔연정이라는 고장이 현저하게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 흥미를 끌어 조사 대상이 되었다.

팔련이 자주 찾아오는 상점가의 사진.
조사 결과, 정민들이 이런 금기의 존재를 인지하고 주의하면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징적인 점으로, 금기 그 자체를 받아들이는 주민이 대부분을 차지하여 문화의 일면으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팔연정에 들어가는 모든 도로에는 검문소가 존재하여, 외부에서 온 내방자는 이 검문소에서 팔연정에 관련된 유의점과 룰이 기재된 책을 배포받고 설명을 듣는다. 이렇게 금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시책이 실행되고 있음은 주목할 만한 점이다. 이렇게 금기를 받아들이는 일면, 그리고 『전하지 마라』는 금기, 또한 단순히 팔연정에 내방하는 외부인이 적은 이유들로 인해 팔연정은 큰 화제가 되는 일 없이 현재까지 존속해오고 있었다.
상황을 파악한 뒤 재단은 팔연정에 개입하는 것을 결정했다. 그러나 적극적인 격리는 하이 리스크라 실행되지 않았고, 현 시점에서는 상기한 격리절차에서 제시된 것과 같은 수용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렇게 된 주된 이유는 격리가 곤란하다는 점, 정민들이 변칙성을 받아들이고 있어 적극적인 격리의 필요성이 희박한 점, 금기의 내용이 복잡한 점들 때문이다. 특기할 만한 것으로, 금기들 가운데 기록을 저해하는 것, 예컨대 『어떤 금기를 기록하는 것 자체가 금기』인 것 등이 있어서, 보고서에 팔연정의 변칙성을 기술함에 있어 지극한 곤란을 겪었다. 현 시점에서는 코스트 매니지먼트의 관점에서도 재단의 개입은 감시와 요원 배치, 그리고 격리・은폐가 확실히 가능한 금기만 봉쇄하는 것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점들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팔연정의 정보는 부자연스러울 만큼 외부에 전해진 바가 없다. 역사적으로 이 정도 규모의 변칙성은 인터넷상의 도시전설 정리 사이트 따위에 단편적으로라도 정보가 기재되는 예가 다수 존재한다. 그러나 SCP-2688-JP에 관해서는 그런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현상을 설명할 만한 정보는 적고, 재단이 아직 파악하지 못한 금기가 이 문제에 관여하고 있으리라 생각되고 있으나, D급 직원을 이용한 실험을 수행할지 여부는 현재 심의 중이다.
부록 3: 면담
다음은 정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담 내용이다.
면담 기록 2688-JP
화자:
- 야마시나 박사
- 미치카와道川 노조미のぞみ
서: 야마시나 박사는 일반 민속학자를 사칭하여 면담을 진행했다.
야마시나 박사: 미치카와씨,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치카와씨: 아뇨아뇨, 금기에 관한 인터뷰라니 받아들여주는 사람이 적어서 힘들었겠네요?
야마시나 박사: 그렇지요…. 다양한 분들에게 타진해 보았습니다만. 여기는…, 정말로 금기 중심으로 동네가 돌아가고 있는 것 같군요. 검문소라던가 제사라던가.
미치카와씨: 재미있지요. 그런데 금기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는 것은, 정해진 사람들에게만 허가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이야기해 주고 싶어도 못 해요. 이것은 우리 정의 규칙입니다. 그리고 금기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 필요한 것을 이야기해 주는 것은 검문소로 충분하고, 무엇보다 자세히 알려고 하는 사람 자체가 적지요.
야마시나 박사: 그러면, 그…, 귀하께서는 뭐라고 해야 할까, 금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라이센스"적인 것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해석해도 좋을까요?
미치카와씨: 예. 그리고 그쪽은 제 이야기를 듣는 것에 리스크가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동시에 그쪽이 앞으로 팔연과 관련되지 않을 수 없음에 동의하고, 또한 경계(境目)가 뒤흔들릴 리스크와, 금기에 생명이 위협당할 리스크까지 유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괜찮습니까?
야마시나 박사: 괜찮습니다.
미치카와씨: 좋습니다. 그럼 자세한 이야기를 해 볼까요. 무엇부터 듣고 싶습니까?
야마시나 박사: 「괜찮다」고 말해 놓고 거듭 실례합니다만, 경계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미치카와씨: 아아…. 으ー음. 우선은 『팔연』 이야기부터 해 봅시다. 종이에 써가면서 설명하지요. 그쪽은 “팔연”(捌縁)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알고 계십니까?
야마시나 박사: 아뇨…. 송구하지만.

미치카와씨가 그린 "팔연"의 도해.
미치카와씨: 팔연이란 『야츠엔やつえん』、『야치엔やちえん』, 또는 『하츠엔はつえん』이라고 읽습니다. 깨뜨릴 팔(捌)이라는 한자는 『여덟 팔(八)』의 이체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여기서 숫자 자체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미치카와씨는 필기를 계속한다.)
미치카와씨: 捌이라는 글자는 『別』이라는 글자에 손수변이 합쳐져서 捌이라고 씁니다 그리고, 別이라는 글자에는 무언가를 떠나보낸다, 이별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손으로써 무언가를 따로따로 떨어뜨린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야마시나 박사: 그렇다면, 팔연(捌縁)이라는 것은 손으로써 연을 끊어낸다, 라는?
미치카와씨: 그 말대로입니다. 이 정은 아득한 옛날, 생물의 손을 이용한 특수한 공양이나 절연, 불제 등을 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것을 『팔연』이라고 놀려 불렀고, 그것을 목적으로 내방하는 외부인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팔연정』이라 불리게 된 것은 그런 유래가 있어요.
야마시나 박사: 그런데 분명…. 절연, 단사리(断捨離) 같은 행위를 너무 많이 하면 그 행동으로 막혀 있던 장기(瘴気)가 막힘 없이 넘쳐흘러 재액을 초래한다…고 들은 바 있습니다. 혹시 이 정도 그런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미치카와씨: 그렇겠지요. 그렇다면 원래 하려던 얘기로 돌아갈까요. 무엇이 경계(境目)냐, 라는 이야기였지요. 아…, 죄송합니다. 여기서부터는 금기를 건드리는 것이라, 대책을 위해 주술マジナイ을 영창하도록 하겠습니다. 에え니に시し츠つ기ぎ, 、후ふ치ち카か히ひ테て, 、하は케け루る나な카か레れ. 。에니시츠기, 후치카히테, 하케루나카레.
야마시나 박사: …아ー, 에니시츠기, 후치카히테, 하케루나카레. 에니시츠기, 후치카히테, 하케루나카레.
미치카와씨: 감사합니다. …『연』(縁)은, 무언가가 무언가와 이어져 것입니다. 그리고 『경계』(境目)도 무언가가 무언가와 이어져 것입니다. 그 차이는 거의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경계』라고 하는 쪽이 무언가 경계(境界)가 분명한 것 같은 느낌이 있지 않나요?
야마시나 박사: …신화라던가 그런 것에서 그런 것이 있지요. 명계에서 쫓아오는 이자나미를 지상의 한 점에서 봉했다…라던가. 그것도 경계로군요.
미치카와씨: 예. 그렇다면, 그쪽의 몸의 경계는 어디인지 아시겠어요?
(야마시나 박사는 고개를 가로젓는다.)
미치카와씨: 등짝.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인간의 시야에서 200° 정도 바깥쪽 여기가 시야의 경계, 『사각』(死角)이에요. 이 범위에서 발생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눈을 통해서는 볼 수 없지요.

사람의 시야각을 표시한 그림. 이 테두리 바깥이 "사각"이다.
야마시나 박사: …계속 말씀해 주세요.
미치카와씨: 그리고 팔연정의 금기에는, 등이 관련된 것이 많아요. 등은 파악이 불가능하고 빈틈이 많은 곳, 달리 말해 무엇이 들려 씌이기 좋은 곳이기도 한 것이지요.
야마시나 박사: 무엇이 들려 씌인다는 것입니까?
미치카와씨: 죽은 자들이겠지요. …참고로, 『팔연으로 말미암아 오는 죽음』을 언급하는 것도 금기입니다만, 아까 주술을 영창해서 안전한 것입니다.
야마시나 박사: 그런 것까지 금기가 있나요?
미치카와씨: 딱히 깨뜨려도 큰 영향은 없지만, 죽음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애매하게 만드니까요.
야마시나 박사: 그렇군요.
미치카와씨: …이 정은 커다란 경계입니다. 이 정 바깥은 생자가 사는 곳이고, 이 정은 생자와 사자와 요괴와 신령과 괴이가 공존하는, 정확히 경계인 것이죠.
야마시나 박사: …그렇다면, 금기를 깨뜨린 팔연자가 끌려들어가는 지면이라던가 벽면은….
미치카와씨: 『죽음』과 이어져 있는 것이에요. 좀 전에 팔연이란 『손으로써 “연”을 끊는다』는 것이라 말씀드렸는데, 거기서 그 손이 『살아 있다』는 연을 끊는 셈이지요. 팔연자를 끌고들어가는 괴이에 공통점이 있는 것을 아세요?
야마시나 박사: 아뇨….
미치카와씨: 『손 뿐』이거나 또는 『머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인식이 관련된 것인데, 손 뿐인 존재도, 머리가 없는 몸뚱이도, 어느 쪽이든 사람이라고 인식되기 어려운 것이지요. 달리 말하자면, 사람이 아닌 것. 그래서 그것들은 자신이 사람이 되기 위해 팔연자의 신체 일부를 요구하는 거예요.
야마시나 박사: 우와…, 그렇군요. 그, 생활하기 불편하지 않습니까?
미치카와씨: 금기를 건드리지 않도록 궁리만 열심히 하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어요. 오히려 금기가 생활의 중심이 되어 있어서, 바깥 세상 같은 싸움질은 의외로 적고요. 뭐, 어느 정도 기지가 있는 사람이 아니면 생활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요.
야마시나 박사: 과연. …그럼 이쯤 할까요.
미치카와씨: 어머. 그럼 기념품으로 부적을 하나 드릴게요. 우리 정의 부적은 강력하답니다.
야마시나 박사: 감사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미치카와씨: …아, 맞다. 이 인터뷰라고 해야 하나…, 우리 정에 대해 기록하는 것인가요? 기록이라는 게 무슨 뜻이냐면, 보고서라던가에 정리하거나 하나요?
야마시나 박사: 네에, 그렇습니다만.
미치카와씨: 아ー, 거기에도 금기가 있거든요. 그래도 쓰는 쪽이 아니라 보는 쪽이 신경써야 하는 것이라서.
야마시나 박사: 어떤 것을 신경써야 합니까?
미치카와씨: 죄송합니다. 이 내용은 입으로 구전하는 게 아니면 금기에 저촉되거든요. 저 뭐냐…, 카메라에 기록되는 것도 안 되니까, 잠시 귀를 좀….
(미치카와씨는 야마시나 박사의 귓가에 대고 보고서를 읽는 사람이 금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필요한 배려에 대해 이야기한다.)
야마시나 박사: …과연 그렇군요. 적어두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까?
미치카와씨: 아뇨, 외워서 기억해야 해요. 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니까요.
야마시나 박사: 예, 그럼 보고서를 보게 될 인물은 이 행동을 의무화하도록 하지요. 제가 입으로 직접 전하면 되는 것이지요?
미치카와씨: 네. 직접이 아니면 안 되어요.
야마시나 박사: 알겠습니다. 만약 이 금기를 건드리면… 팔연자는 어떻게 됩니까?
미치카와씨: 그러게요…. 좀 전에 『경계』 이야기를 했는데요, 일상 속의 경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침묵.)
미치카와씨: 『테두리』(枠)예요. 경계란 안과 밖을 구획짓는 것, 성질이 다른 것을 구획짓는 것이지요. 예를 들자면 냉장고의 문, 거울의 틀, 가방의 파스너…, 혹은 컴퓨터의 프레임 같은 것. 그 테두리 안을 보게 될 때, 들여다볼 때,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거예요.
야마시나 박사: 구체적으로는?
미치카와씨: 테두리 안에 손이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죽은 자의 손이. 그리고 테두리에서 손이 튀어나와서, 모르는 사이 당신에게 들려 씌이기 위해 등 쪽으로 돌아갈 겁니다. 그 뒤에는….
야마시나 박사: 그 뒤에는?

미치카와씨: 끌려 들어가는 거지요. 언제일지는 모르지만요. 몇 초 후, 며칠 후, 몇개월 후, 어쩌면 몇 년 후일지도 모르지만. 살아 있는 동안 반드시 그 날은 옵니다.
(침묵.)
미치카와씨: 등짝이 무언가 들려 씌이기 쉬운 곳이라고 아까 전에 말씀드렸는데요, 그것은 달리 말하자면 눈에 보이는 범위에서는 무언가 씌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본다』 함은 다른 행동에 비해 아득히 안이한 것, 거기에서 무언가를 느끼기는 어려운 일. 즉, 보는 것으로써 무언가 괴이가 명확히 인식되고 느껴지게 되었다면, 그건 이미 늦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부디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미치카와씨: 『본다』 함은 가장 무책임한 행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