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237-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237-KO가 공복 상태에 돌입한 뒤 1주일 내로 대상에게 먹이를 공급한다. 대상의 먹이 공급은 고령자의 D계급 인원에서 무작위 선발 혹은 비표준적인 D계급을 선발하여 SCP-237-KO를 열쇠로써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수행한다. 먹이 공급이 끝나면 새로운 열쇠를 격리실에 배치한다.
설명: SCP-237-KO는 암적색의 생물체로, 신장은 약 0.7m이다. 대상은 인간형의 상반신과 뱀의 하반신을 가지고 있다. 다만 SCP-237-KO의 얼굴 부위에는 신체 기관이 없으며 얼굴 중앙에 톱니 모양의 송곳니가 달린 입만이 존재하기에 SCP-237-KO는 초음파를 발사하거나 진동을 인식하여 외부 환경을 파악한다. SCP-237-KO의 가느다란 골격은 대상의 마음대로 구부러지며, 대상의 피부는 탄성력이 강한 조직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SCP-237-KO의 등에는 6개의 뼈 가닥이 피부를 뚫고 돌출되어 있다.
SCP-237-KO의 에너지원은 인간이며, 대상의 사냥 과정은 대상이 공복 상태에 돌입했을 때 발생한다. (대상의 질량이 50g 이하일 경우 SCP-237-KO의 상태를 '공복 상태'로 명명한다.) 공복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SCP-237-KO의 육질이 감소하며 대상은 결과적으로 육질이 존재하지 않아 외형이 골격과 거의 일치하는 상태가 된다. SCP-237-KO의 사냥은 사냥감이 소유한 열쇠를 통해 이루어진다. SCP-237-KO는 열쇠가 사냥감의 시야 밖에 있을 때 열쇠의 속을 파내어 외부 열쇠와 동일한 형태의 틈을 만들고 그 안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SCP-237-KO는 원래의 골격이 식별 불가능할 만큼 압축된다.
SCP-237-KO는 사냥의 순간에 그 껍질인 열쇠를 오작동시킨다. 사냥감이 열쇠를 통해 잠금장치를 잠금, 해제하려고 시도할 경우, SCP-237-KO는 상반신만을 열쇠 끝으로 빼내 잠금장치 내부에서 열쇠가 회전하거나 뽑히지 않도록 열쇠를 고정시킨다. 사냥감이 열쇠를 뽑거나 돌리려고 양 손으로 열쇠나 잠금장치를 잡고 있을 때 SCP-237-KO는 등의 돌출된 뼈의 각도를 조정한다. 그리고 뼈를 열쇠나 잠금장치를 관통시켜 사냥감의 손가락을 뚫은 후 열쇠 및 잠금장치에 고정하여 사냥감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한다. 그 후 SCP-237-KO는 잠금장치의 옆면을 뚫고 밖으로 나온 뒤 사냥감을 사냥한다.
SCP-237-KO의 사냥은 대상의 날카로운 골격으로 사냥감의 살점을 베어내는 방식이다. 대상은 사냥을 통해 사냥감을 해체하여 섭취한 후 다음 공복 상태가 돌아올 때까지 은신한다. 사냥 직후의 SCP-237-KO의 무게는 50~90kg이다. 공복 상태가 아닌 SCP-237-KO는 사람을 피해다니며 다음 껍질을 물색하며, 대상의 무게가 다시 임계점 이하가 되었을 때 대상은 공복 상태에 돌입한다.
SCP-237-KO의 공복 상태가 장기화될수록 대상의 신체는 더욱 날카로워진다. 만약 사냥감에게 껍질인 열쇠를 사용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SCP-237-KO는 열쇠 밖으로 나와 사냥감을 열쇠로 유도한 뒤 다시 열쇠로 들어간다. 초기에 SCP-237-KO의 행동은 열쇠의 위치를 계속해서 바꿈으로써 사냥감이 열쇠를 인식하기 쉽도록 하는 데 그치지만, 이러한 행동이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면 SCP-237-KO는 주변을 긁어 신경에 거슬리는 소음을 발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