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2353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2353은 표준형 인간형 객체 격리실에 격리되어 있으며 그 어떤 영양물 공급도 필요치 아니한다. SCP-2353이 위치한 곳에 있는 모든 인원들은 부적절한 의상, 신발류 및 장신구를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 부적절한 의상의 목록은 전체 내용이 문서-2353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으며, 아래를 포함한다.
- 크록스란 명칭으로 널리 알려진 발포 고무 나막신
- 9월 첫째 주 월요일과 입춘 사이에 입는 실험용 가운을 포함한 흰 옷
- 양말이랑 같이 신은 모든 종류의 슬리퍼 내지 샌들
- 조츠란 명칭으로 널리 알려진 데님 셔츠
덧붙여서, SCP-2353에겐 재봉틀 사용권과 한달치 예산인 미화 35 달러로 잡지, 직물과 그외의 비품을 구매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재봉틀 사용권과 여비는 처벌 수단으로써 압수될 수 있다.
설명: SCP-2353은 키 1.6 미터에 무게가 2 킬로그램인 살아움직이는 마네킹 지성체다. 대상은 섬유 유리로 구성되어 있고 눈은 파란색, 입술은 빨간색, 피부는 밝은 색조로 칠되어 있다. 대상은 여성의 목소리를 내어 영어, 에스파냐어, 북경어, 아랍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다. SCP-2353의 내부가 완전히 비어있는 관계로, 대상이 어떻게 말을 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SCP-2353은 문서-2353에 기술된 부적절한 의상을 착용한 인간들과 마주할 경우, 적대적이면서 비협조적인 태도로 반응한다. 그러한 옷이나 장신구를 보았을 경우, SCP-2353은 종종 인간에게서 그것을 빼앗아 국제연합에 연락할 목적으로 전화 사용권을 요구한다.
SCP-2353은 한 쇼핑몰에 딸린 의류 백화점 체인에서 발견되었다. SCP-2353에 대한 영상 기록에는 SCP-2353이 자신이 보기에 용납되지 않는 의상을 감추거나 파괴하려하면서 스스로 말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2015년 10월 10일에 재단이 출동할 당시 SCP-2353은 유리 진열창에서 걸어나와 쇼핑몰 안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다음은 사건 당시의 영상 기록문과 격리에 성공한 이후의 초도 면담 기록이다.
[기록 시작]
<10:23> 감시 카메라를 통해 SCP-2353이 유리 진열창 안에 서있는 모습이 보임. 눈에 띄는 별다른 조작 없이 대상의 고개가 오른쪽으로 돌아감.
<10:24> SCP-2353이 말하는 소리가 들림. 다른 마네킹들 중 하나라 여겨지는 정체불명의 남성 독립체가 대상에게 말하는 소리도 들림. 조사가 진행 중에 있음. SCP-2353: "안되겠어, 더 이상은 못 참아. 여기 메이시즈Macy's에서 5년 동안 일했는데 씨발 더 이상은 못참겠다고!"
<10:24> 정체불명의 남성 목소리: "젠장 진정해 스테이시, 저치들 알아서 입게 내비둬. 그런건 우리 일이 아니라고 내가 몇 번이나 말해… 스테이시? 스테이시 제ㅂ-"
<10:24> SCP-2353: "'스테이시 제발 좀'이란 소리 하기만 해봐! 나 더 이상은 저런 꼴 못 봐줘! 저 남자가 입고있는 건 최소 두 사이즈 이상은 작은 거라고! 뱃살이 튀어나온 게 꼭 핵폭발할 때 버섯구름이랑 판박이인걸!" SCP-2353이 진열창에서 걸어나와, 옷가지가 든 쇼핑백을 든 남성과 동행한 어느 여성 쪽으로 달려감.
<10:25> SCP-2353이 남성에게 달려들어 바지를 벗기려 함. SCP-2353: "초면에 미안한데 대체 왜 그렇게 입고 다니는거야?! 사이즈에 맞게 좀 입고다녓! 도대체 누가 짜부러진 소세지 따윌 보고싶어 하겠나고!"
<10:25> 남성: "뭐고 시발-" 남성이 SCP-2353과 사투를 벌임.
<10:26> SCP-2353이 남성의 바지를 벗기는 데에 성공함. SCP-2353: "닥쳐! 당장 니 오른편에서 세 가게만 지나도 리바이스처럼 완전 좋은 청바지를 세일하는 마당에! 하나를 사면 하나를 75 퍼센트 할인된 가격에 판다구! 너한테 일생에 단 한번 알맞은 사이즈를 찾아줄 저 불쌍한 사람들에게 가봐. 네 불알이 고맙습니다 하고 절할거다."
<10:28> 여성: "이건 또 어디서 불거진 홍보꾼이야? 저희 안사요 그런거!" 여성이 자신의 핸드백으로 SCP-2353에 물리적 공격을 가함.
<10:30> SCP-2353이 옷가지가 든 쇼핑백에서 옷을 하나 꺼내, 그걸로 여성에게 물리적 공격을 가함. SCP-2353: "당신은 왜 또 그러고 다니는건데?! 당신 저번 주에 크록스 가게로 가는 거 내가 봤거든! 심지어 세일도 안하고 있던 곳을! 취향 따윈 개나 줘버려! 심지어 그 망할 곳에서 카운터 일 보는 그 불쌍한 놈조차도 널 가엾게보더라!"
<10:35> SCP-2353과 여성이 언쟁을 계속함. 사복 경비원들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도착함. 재단이 출동함.
<10:36> SCP-2353이 팔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충분치 않은 탓에, 경비원이 대상을 구속하는 데에 애를 먹음.
<10:40> SCP-2353이 경비원의 수중에서 벗어나는 데에 성공하여 아래층으로 달아남. 경비원이 그 뒤를 쫒음.
<10:45> SCP-2353이 가다가 멈추어 한 여성의 발을 공격함. SCP-2353: "당신 눈 삐었어? 이 지저분한 샌들은 당최 뭐람? 그것도 얼룩말 무늬?! 당신 바로 뒤에 신발 가게 있잖아!"
<10:46> 여성: "실은 저 시각장-"
<10:46> SCP-2353: "맙소사! 죄송해요. 아가씨, 저한테 사원증이랑 한 푼도 안쓴 돈이 있는데요. 따라와요, 원데이 세일 동안에 쇼핑 지대로 시켜드릴테니깐. 당신이 볼 수 없다고해서 곧 당신의 못난-"
<10:47> 사복 경비원 한 명이 SCP-2353을 급습하여 강제로 바닥에 눕힘. 사후 격리를 위해 재단이 SCP-2353을 구류실로 이송시킴.
[기록 종료]
일시: 2015년 10월 10일
면담대상: SCP-2353
면담자: 쿠말로Khumalo 박사
주석: 해당 면담은 재단이 SCP-2353을 확보한지 2시간이 경과한 뒤에 시행되었다.
[기록 시작]
쿠말로 박사: 안녕하세요, SCP-2353. 괜찮으시다면 당신께 몇 가지 질문을 하고 싶은데요?
SCP-2353: 세상에 마상에! 윽! 우웩! [SCP-2353이 쿠말로 박사를 피해 돌아섬]
쿠말로 박사: 죄송하지만,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가요? 제가 도와드릴까요?
SCP-2353: 당연하죠. 당장 UN에다 전화를 걸어 제네바 협정 위반에 대해 보고해야겠어요! 노동절이 지났는데도 흰 옷을 입다니! 아이고, 명색이 비밀 단체란 데도 요 모양이니 원…
[SCP-2353은 남은 면담 기간 동안 대화를 거부함.]
[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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