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250
평가: +5+x

일련번호: SCP-2250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2250을 영구적으로 격리할만한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에, 앨라배마 주 셀마에 위치한 블로치 공원을 중심으로 반경 5 km 이내로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는 물새 종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종식시키기 위해, 중부 앨라배마 지구대Central Alabama Field Unit가 해당 종들을 지정된 비행 금지 구역에서 소개하는 작업을 수행하며,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치명적 조류 병원체의 위험성에 초점을 둔 허위 정보 공작이 효력을 발휘한다. 정부 기관이나 환경 단체의 방해없이 중부 앨라배마 지구대가 작업을 수행토록하는 계획은 현재까지는 효과적이다.

그 어떤 식으로든 SCP-2250을 목격한 민간인들은 구류시켜 B등급 기억소거제를 투여한다. 해당 민간인들이 SCP-2250로 인해 자신의 애완견을 잃었을 경우, 적절한 대체견을 공급해주어 그것이 원래의 애완견이라 믿게끔 만들어야 한다.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는 물새 종들이 사용하는 언어나 의사소통을 부분적으로나 완전히 해독할 목적을 지닌 모든 연구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암암리에 중단시켜야 한다.

설명: SCP-2250은 현재 앨라배마 주 셀마Selma에 위치한 블로치Bloch 공원 내외에 있는 여러 종류의 물새1 한정으로 영향을 끼치는 전염성 밈이다.

해당 전염성 밈의 감염 매개체를 알아내기 위한 실험에서 SCP-2250이 물새끼리의 종간 의사소통 및 발성을 통해 전파된다는 증거가 드러났는데, 발성이 차단된 물새들은 새로운 SCP-2250 개체들을 만들어낼 수 없었으며, 귀머거리인 물새들도 감염의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 SCP-2250의 밈적 유발인자에 한번 노출될 경우,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는 물새는 간헐적으로 SCP-2250의 활성화 대상이 된다.

연관된 동물들은 선천적으로 변칙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상황이 닥쳤을 경우에는 SCP-2250 활성화 상태의 희생양이 된다. SCP-2250 활성화 사태가 발발할 경우, 영향받은 동물은 SCP-2250-1 개체가 된다. 대상은 동작을 멈추고 부리를 벌려 25 - 32 kHz 사이의 음역대를 가진 일련의 소음을 발생시킨다. 반경 2 km 내에 위치한 갯과 동물들은 보통 해당 소음의 근원지로 향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모든 갯과 동물들이 이러한 자극에 동요하진 않는다. 영향받은 물새에 다가가 약 2 m 반경 내로 진입한 해당 동물들은 SCP-2250-2에 붙잡히기 일쑤다.

SCP-2250-2는 평균 직경 약 3 mm 정도의 어두운 색깔을 띄는 촉수로, 태평양갯지렁이(Abarenicola pacifica)의 조직과 유전적 구성면에서 매우 유사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들은 갯과 동물 한 마리가 약 2 m 이내로 다가왔을 때 SCP-2250-1의 부리로부터 뻗어나온다. SCP-2250-2은 가능하다면 보통 해당 반경 너머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최대 한계치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SCP-2250-2은 뻗어나온 뒤에 먹잇감 주위를 감싸돌아 SCP-2250-1 쪽으로 끌어당기기 위해 800 N 정도의 힘을 행사한다.

충분한 거리에 도달했을 경우, SCP-2250-2에 붙잡힌 갯과 동물들은 SCP-2250-1에게 통째로 잡아먹힌다. 이는 보통 SCP-2250-1의 부리의 개구 반경과 붙잡힌 갯과 동물의 크기 사이에 명백한 모순점이 존재함에도 발생한다. 관찰 작업으로는 해당 현상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도출되지 않았으며, 양상 기록들은 단순히 갯과 동물들이 외견상 신체적 외상없이 부리 안으로 사라지는 모습 밖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 다음에 모든 SCP-2250-2는 SCP-2250-1 입 안으로 쏙 들어가며, 전체 과정 동안 그 어떤 형태의 자극에도 무동작과 무반응으로 일관한다. 이러한 침습 과정과 대규모의 신체적 트라우마 발생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SCP-2250-1 개체들은 해당 과정에서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는다.

한 번 삼켜진 뒤엔, 먹이는 식도를 거치지 않고 SCP-2250-1 속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피실험체들에 대한 추적 시도 결과, 대부분 몰로카이 섬 아래쪽 약 6.2 km 지점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2. 해당 지점에 도달하려는 시도들은 현재까지 별 성과가 없다.

어떤 사건의 경우, 그 위치가 펠리컨 성운으로 특정된 적도 있었다. 허나, GPS 신호가 그 장소에서 잡힌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을 뿐더러, 주어진 기간 안에 신호가 지구로 돌아올 수 있었다는 것도 설명되지 않는다.

SCP-2250-1은 완전히 죽이지 않는 이상 2시간 넘게 아무 동작도 취하지 않다가, 방금 전에 섭취한 갯과 동물의 부분적 소화물을 게워낸다. SCP-2250-1은 비변칙적 국면으로 되돌아오는데, 극심한 혼란의 징후을 보이면서 대개 즉시에 자리를 벗어나려 한다. 먹이의 잔해물은 염수, 소화 효소, 점액, 당단백질 및 전해질로 구성된 고점성의 유체로 뒤덮혀 있다.

활성화 사태 간에 SCP-2250-1의 범위 내에 성인 인간 피험체들을 위치시키는 실험에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좀더 작은 몸집을 가진 피험체로 실험을 한다면 SCP-2250-2의 출현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그러한 실험은 현재로선 계획되어 있지않다.

부록 2250/A/01: 최초 911 신고 녹취록 - 일자 20130314

2013년 3월 14일 오후 9:13 통화 시작

담당자: "셀마 911 센터입니다. 신고자 분 위치가 어떻게 되시나요?"

여성: <괴로워하며> "블로치 공원이요. 제…제가 아니라…우리 보리스가 놈에게 잡아먹히고 있어요."

담당자: "자녀분이 공격을 받은건가요, 사모님?"

여성: "애가 아니라 강아지요! 저 놈의 오리가 제 로트와일러를 잡아먹고 있다구요!"

담당자: "사모님, 제발 진정하시구요. 혹여 괴로우시겠지만-"

여성: <배경에 고통에 찬 동물 울음소리가 들림> "오…신이시여, 내 새끼가 사라졌어요, 보리스가 사라졌다구요. 저 괴상망측한 촉수들 좀 보시라구요…오리들한테 촉수 따윈 달려있지도 않잖아요!"

담당자: "사모님, 귀하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관들을 보낼테니, 자리에 꼼짝말고 계세요."

여성: "그 사람들이 와서 뭘 어쩔려고요, 오리라도 체포해가게요? 닥치고 냉큼 우리 강아지 ㅂ-" <연결 끊김>

담당자: "여보세요? 여보세요, 사모님?"

2013년 3월 14일 오후 9:14 통화 종료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극심한 혼란에 빠진 ████████ 씨를 발견했다. 급파된 재단 현장 요원들이 ████████ 씨와 관련 경찰관들에게 기억소거제를 처방했다. 또한 그들은 일부 소화된 다큰 로트와일러 한 마리의 잔존물을 회수했다. 이빨 자국은 발견되지 않았다.

문제의 오리를 색출하여 전체적 신체 검사를 실시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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