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20-KO
평가: +21+x

일련번호: SCP-220-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220-KO의 격리실은 습도 80%를 유지하며 500L들이 수조에 보관한다. 하루 1회 영양액을 수조 안에 살포한다. SCP-220-KO 내부의 신체 조직의 개수, 상태는 매일 확인되어야 하며 이상이 발견될 시 3등급 이상 연구원에게 알려야 한다.

설명: SCP-220-KO는 안개 형태의 지각체로 그 크기와 밀도는 주변 환경과 습도에 따라 달라진다. SCP-220-KO의 내부는 그 밀도로 인해 시계가 제한되나 그 성분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안개와 다르지 않으므로 비가시광선 관측기구를 통해 내부 관측이 가능하다.

SCP-220-KO의 내부에는 신체 조직들이 부유하고 있다. 일부 조직이 손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체 조직들은 완전하게 기능하고 SCP-220-KO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다. 신체 조직의 부유 위치와 부유 속도 역시 조절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생존에 필수적인 모든 신체 조직들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아래는 발견된 SCP-220-KO의 신체 조직의 목록이다.

  • 20대 초반 남성의 안구 2개
  • 40대 후반 남성의 왼팔
  • 20대 초반 여성의 팔꿈치 밑까지 남아있는 오른팔, 도검류로 인해 베어진 것으로 보인다.
  • 동일한 유전 정보(31세 남성)를 가진 완전한 폐 조직 2개
  • 11세 여성(2013년 실종된 ██와 유전 정보와 나이가 일치함)의 왼쪽 다리, 신발과 의복이 갖춰진 상태로 발견되었다. SCP-220-KO의 요구에 따라 벗겨내지 않았다.
  • 70대 초반 여성의 오른쪽 다리
  • ██ ██요원(SCP-██ 확보 작전 중 사망했으나 시신 회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의 목 전체와 아래턱까지의 연결된 신체 조직, 무언가로 인해 뜯겨진 것으로 보인다.

SCP-220-KO는 20██년 █월 █일 ██기지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재단은 SCP-220-KO의 부정형성으로 인해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SCP-220-KO가 스스로 확보 및 격리에 협조하여 재단의 수중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후 SCP-220-KO는 자신의 신원 정보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부록: SCP-220-KO 내부 탐사 당시 면담 기록

SCP-220-KO는 손, 안구 등 일부 조직을 통한 제한적인 의사소통만이 가능한 것으로 보였으나 SCP-220-KO 내부 탐사를 통해 발성 기관을 복원하여 면담을 실행할 수 있었다.

이하의 기록에서 불필요한 부분은 편집되었다.

면담 기록 T2ER5H

SCP-220-KO: 저, 이런 검사가 의미가 있습니까?

스완 요원: 기록들 하나하나가 쌓여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거니까요. 신원을 찾고 싶다고 하셨죠? 오늘 내어주신 팔의 출처를 알게 된다면 그 목표에 점점 다가갈 수 있을 거에요.

SCP-220-KO: 제가 쓸데없는 데에 신경쓰고 있었나봅니다. 잊어주세요. 사실 스완 요원님도 일 때문에 이 속까지 들어온 것 아닙니까.

스완 요원: 그럼 개인적으로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요?

SCP-220-KO: 아, 얼마든지요.

스완 요원: 저 환풍구 보신 적 있으시죠?

SCP-220-KO: 네? 아니, 아닙니다. 지금 처음 봤습니다. 저런 거 막아놔야 되겠네요. 실수로 팔이라도 안에 들어가면 큰일 나겠군요.

스완 요원: 거짓말하지 마세요. 지금 처음 봤을 리가 없으시잖아요. 분명 지금 모습이라면 이 곳에 빠져나가는 건 어렵지 않으실테고요. 뭐 일단 이딴 격리실 만든 놈이 잘못하긴 했지만, 왜 이런 감옥 같은 곳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조차 생각하지 않으신 거죠? 여기 들어오기 전에 있었던 일 하고 관련이 있는 겁니까?

SCP-220-KO: 그게, 저는 제가 재단의 요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완 요원: 생각이요? 혹시 그게 증명할 수 없는 건가요?

SCP-220-KO: 네… 기억에 남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제가 재단 요원이라는 사실만이 처음부터… 아니, 아닙니다.

스완 요원: 흠, 희망이 없는 건 아니에요. 아까 말한 것도 있지만, 면담에서 자기 자신조차 몰랐던 무의식 중에서의 새로운 정보가 나오기도 하거든요.

SCP-220-KO: 그럼 조금 바라봐도 되는 것입니까? 그, 언젠가라도 재단 요원으로 복귀하는 것을요?

<기록 종료>

면담 기록 2AF20FD

스완 요원: 수고하셨어요. 회수는 저희가 알아서 할 테니 지금은 편하게 있으셔도 돼요.

SCP-220-KO: 그, 제가 긴장하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신겁니까?

스완 요원: 그냥 감으로 찍은 거에요. 저라면 그럴 것 같아서요. 저도 면담하러 다니다가 몸이 망가진 적이 있어서.

SCP-220-KO: 저, 혹시 이런 일이 흔한 일입니까? 그니까, 저처럼 몸이 이렇게 변하는 일이요?

스완 요원: 망가지는 일은 많이 있죠. 제 선배 언니는 키 차이 13m는 사랑에 상관없다면서 재단에서 탈주해버리더라고요. 저야 그 분이 행복하기를 비는 수밖에 없지만요.

SCP-220-KO: 그럼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돌아오는 겁니까?

스완 요원: 못 돌아와요. 보직을 바꾸는 경우가 있긴 한데. 대부분은 그냥 가버리기 직전까지의 기억만 남기고 싹 갈아버리더라고요.

SCP-220-KO: 그럼 저도…

스완 요원: 앗, 이상한 생각 마세요! 재단에는 그러니까 지금 따지고 보면 가지고 있는 보직이 없으신거잖아요? 그렇다면 간단한 작업이라면 알아봐 드릴 수도 있긴 한데-

SCP-220-KO: 가습기 요원은 어떻습니까?

스완 요원: 네?

SCP-220-KO: 왜 그 안개는 항상 습기를 머금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저도 습기를 흡수하거나 아님 반대로 뿜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겨울에 건조할 때나 여름에 습할 때도 좋고, 아님 기지 내 정원이라도 있으면은… 아니 바보 같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잊어주세요.

<기록 종료>

부록: 스완 요원의 면담 보고 문서 발췌본

개인적으로 SCP-220-KO의 요청에 대한 검토를 해봤더니 SCP-220-KO가 최대한으로 몸을 넓히면 한 층 가득 채울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물론 안개 낀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할 직원은 없을 겁니다. 차라리 SCP-220-KO를 최대한 압축시켜서 적당한 수트에 넣어서 활동하는 방안이 더 그럴 듯해 보입니다. 이래도 기존 격리실 기능을 유지한 맞춤 수트를 따로 제작해야 하니 여전히 비현실적인 방안입니다.

SCP-220-KO의 요청과는 별개로, SCP-220-KO의 격리 시설 및 절차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저는 실제로 변칙성에 노출되어 혼란을 겪는 요원들을 동료로서 혹은 면담 대상으로서 자주 지켜봐 왔습니다. 그들이 망가질 때 모습과 SCP-220-KO의 상태가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실제로 SCP-220-KO가 요원이든 아니든 SCP-220-KO는 자신을 요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가끔 저를 위협하듯이 신체 단말을 휘두르는데, 그 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운좋게 즉사하는 것을 비는 것 뿐이었습니다. 자신의 신체조차 자기 것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SCP-220-KO가 가지고 있는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것이라고 생각하며 무의식적으로 지키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SCP-220-KO는 자신의 상황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정체성의 상실을 겪고 있고 이를 최대한 SCP-220-KO는 지키기 위해 자신에게 타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습기 요원 운운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기가 요원이라는 사실만 지킬 수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하겠다는 거죠. 물론 이러는 것도 한계가 있고 결국 망가지고 말 것입니다.

SCP-220-KO가 어떻게 폭주할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자신의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해 무슨 짓을 할 것임은 분명합니다.

부록: 사건 기록 22oK3f7

20██년 ██월 █일 ██기지에서 기억소거제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A급, C급 기억소거제가 기화된 채 기지 건물 내에 퍼졌다. 이 사고로 기지 내 전 직원의 기억 및 인식이 30여 분간 정지되었으며 실질적으로 의식을 잃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30분 동안 기지 활동이 정지되었음에도 SCP-220-KO의 중상 및 SCP-220-KO의 격리실 손상을 제외하고 유의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후 조사를 통해 SCP-220-KO의 신체 조직들이 기지 내부에서 발견되었으며 아래는 그 목록이다.

  • 환풍구 내부에서 발견된 절단된 왼팔과 왼손. 정지한 환풍기를 작동시키고 그 날에 잘린 것으로 보인다.
  • 스완 요원의 손에서 발견된 발성 기관. 발견 당시 스완 요원은 기지 원자로 통제실에서 기억을 잃은 채 발견되었다. 보존된 기록을 봤을 때 스완 요원은 SCP-220-KO의 지시에 따라 원자로를 일시 정지한 것으로 보인다.
  • SCP-████ 격리실에서 발견된 오른손 약지. 격리실 탈출을 저지 혹은 누락된 격리 절차를 대체하기 위해 오른팔을 격리실 안에 집어넣은 것으로 추측된다.
  • 기억 소거제 보관실에서 발견된 SCP-220-KO의 왼쪽 다리가 신고 있던 여아용 구두와 스타킹. 발견 당시 파이프의 손상 부위에 쑤셔져 있었으며 왼쪽 다리 자체는 기억 소거제 원액에 노출되어 신체 조직 자체가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
  • 각각 자상과 화상을 입은 폐 조직들. SCP-220-KO의 내부에서 발견되었다.

사건 이후 SCP-220-KO의 내부에 기억소거제 성분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손상된 신체 조직들은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SCP-220-KO 또한 의식 활동을 하고 있지 않는 상태이다. 남은 신체 조직까지 주기적으로 활동을 멈추는 것을 보아 기억소거제 중독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태에 맞춰 격리 절차가 현재와 같이 개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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