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10-FR (20██년 1월 21일)
SCP-210-FR은 토끼다.
SCP-210-FR은 검은색 산토끼로, 크기 38cm에 무게 2.1kg이다. 털은 두께 12mm이며 다양한 풀과 채소를 하루에 350g 섭취한다.
SCP-210-FR은 학명이 Oryctolagus cuniculus이고 암회색을 띠며 크기 14.9푸스에 무게 6리브르이다. 시야각은 240° (머리가 돌아가는 각도까지 감안하면 360°)이며 최대 40km/h 빠르기로 달릴 수 있다. 귀는 길이 7cm이다.
SCP-210-FR은 토끼과에 속하는 개체로, 털은 색깔 #000000에 해당하며 질량과 크기를 띤다. 후각 점막에는 수용기가 8억 개 있으며 코털의 길이는 평균 82mm이다. 심박수는 분당 180회다.
SCP-210-FR은 척추동물이다. 다른 기관도 아닌 흉곽과 두개골, 네 다리, 척추뼈 51개로 이루어진다. 체내에 피 118mL을 포함해 물 1,362mL을 함유한다. 뇌는 무게 12g이고 250,000,000개 뉴런으로 이루어진다. 갈비뼈는 12쌍이고 그중 3쌍은 뜬갈비뼈이며 대후두공이 수평하다. 눈알이 두 개 있으며 홍채의 색깔이 어둡다.
SCP-210-FR이라는 생물은 근육과 지방, 뼈, 신경, 피로 이루어졌으며, 신경말단과 털이 붙은 유기조직이 이를 덮고 이에 결합되어 있다. 심박수는 분당 260회고 시신경은 활발히 움직인다. 피부는 총 면적 863cm2이며 세척하기 쉽다. 몸을 움직이려 하면 혈관이 더욱 빠르게 박동한다. 120°C보다 높은 온도를 견디지 못한다.
SCP-210-FR은 사랑을 담아 만들어진 시베civet다. 심박수는 분당 0회다. Allium 속의 세 가지 식물의 구근 조각을 올렸으며 살점은 샤랑트Charante의 브랜디와 검은색 Vitis vinifera 발효액을 흡수했다. 사람 4명의 배를 채울 수 있다. 맛있다.
SCP-210-FR은 행복하다.
SCP-210-FR은 자애로우며 이타적이다. 그 권능은 그를 존중할 줄 아는 이에게 막대하다. 그는 나고 그는 다른 이이며 그는 모두다. 그가 아무것도 아니기에. 우리가 그가 대접받아 마땅한 대로 두 팔 벌려 맞이한다면 그의 지복도 우리를 감싸안아 준다. 그는 자신을 희생하여 무미한 우리 존재를 구원하고, 또 누군가 그를 찾으면 지상의 형태를 찾아 다시 돌아온다.
SCP-210-FR은 없다.
SCP-210-FR은 있다.
비고: 안타깝게도 S███████ 박사가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하면서 귀하 P█████-████████ 박사가 새로 연구 담당자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제 사무실도 새로 장만하셨으니 마음 편히 자리잡고 이 보고서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임자보다 조금만 더 반듯하게 재작성해 주기 바랍니다.
이런 맥락에서 또 하나 말씀드립니다만 SCP-210-FR은 S███████ 박사의 거처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니 분명히 말하겠습니다. 아무리 무해하다손 쳐도 SCP-210-FR은 실험하지 않을 때는 토끼우리에 두십시오. 대상이 열린 구멍 아무 데로나 도망가지 않고 아파트 책상에 유순히 앉아 있던 것만으로 벌써 천운입니다. 이런 사태를 반복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