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2059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2059는 IV등급 적대적 무정형 개체의 격리를 위해 개조된 격리 구역 내에 격리된다. 대상의 격리실은 직경 15m, 깊이 40m의 수직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고광택 강철 합판으로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 광택 유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격리실을 구성하고 있는 합판을 교체한다. 격리실의 입구는 원격으로 개폐가 가능하며, 충격 완화를 위해 특수 아크릴 합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가적으로, 격리실 내부에는 영상과 음성 감시 장비가 갖춰져 있으며, SCP-2059-1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스피커가 구비되어 있다.
설명: SCP-2059는 살과, 뼈, 장기들로 구성된 덩어리로, 자율적이며 지각이 있다. 거대한 노란색 감각 기관이 덩어리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해당 기관은 어떤 종의 것과도 일치하지 않는다. 해당 감각 기관은 눈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추가 연구결과 대상이 적외선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SCP-2059이 스스로 자신의 구조를 재배열하는 것이 종종 관찰되나, 재배열이 이루어지더라도 대체로 가장 중심부에 중요 기관과 뇌가 위치하고, 주변이 격자 무늬의 뼈와 부드러운 살로 감싸져 있다. SCP-2059는 외부 영양분을 필요로 하지않는 것으로 보인다. 살아있는 생물이 SCP-2059를 만질 경우 해당 생물은 덩어리 속으로 흡수되며, 케라틴으로 이루어진 물질(피부, 머리카락, 손발톱)들은 버려진다. 해당 문서가 작성되는 시점에서, SCP-2059는 다음과 같은 생물로 구성되어 있다.
- 대왕고래(Balaenoptera musculus) 1마리
- 알려지지 않은 종의 대왕 오징어 1마리
- 큰돌고래(Tursiops truncatus) 2마리
- 다양한 종으로 이루어진 여러 마리의 가축
- 사람 약 30명
- 분해된 상태의 사람 시체 1구
- 다양한 종으로 이루어진 여러 마리의 애완동물
- 설치류 약 300마리
- 확인되지 않은 양의 벌레들
SCP-2059는 한 장소에 갇혀 있을 때 주변의 빈 공간을 채우려는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은 대상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SCP-2059는 모든 사람과 동물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며,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유기체를 죽이거나 흡수하려 한다. 대상은 움직이지 않을 때, 주로 격리실 한쪽 구석의 바닥에 모여있다.
SCP-2059는 중요 기관들을 여러개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대부분을 사용하지 않으며, PET 촬영 결과 SCP-2059의 장기 중 85%가 비활성화 되어있고, 대상은 그 장기들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정보는 면담 기록 2059-02 참조.
부록 2059-01: 20██/█/██ 경, SCP-2059 내부의 인원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문서에서 대상은 SCP-2059-1로 지칭한다. 해당 기록은 그 당시의 녹음본이다.
면담대상자: SCP-2059-1
면담자: N█████ 박사
서문: 해당 기록은 대상이 처음 나타났을 때에 관한 것으로, 그 당시 SCP-2059는 N█████ 박사가 담당하고 있었다. SCP-2059-1은 힌디어를 구사했으며, 해당 기록에서는 번역되었다.
<면담 시작>
[N█████ 박사는 관찰실 내에서 서류 작업을 하고 있었다. SCP-2059에서 얼굴이 숨을 헐떡대며 튀어나오는 것이 감시카메라에 의해 촬영되었다.]
SCP-2059-1: 아! 드디어! 그가 나를 바깥에 나올 수 있게 해줬군!
N█████ 박사: [놀란 것처럼 보임] … 뭐야?
SCP-2059-1: 여보세요? 거기…거기 누구 없어요? 그가 흰색 가운을 입은 사람을 봤다는 데요!
[커피 잔이 깨지는 소리가 들리며, N█████ 박사가 감독관과의 통신을 시도한다.>
N█████ 박사: [말을 더듬으며] …저기요? 박사님, SCP-2059가 말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말하는 지는 모르겠어요.
SCP-2059-1: 여긴 어디죠? 그가 춥다는데요.
기지 관리자 ████████: 곧 사람을 보낼테니, 진정하게.
SCP-2059-1: 태양은 어디있죠?
<면담 종료>
최종 성명: 대상과 처음 마주친 뒤, N█████ 박사는 다른 SCP 개체의 감독관으로 배정되었다. 힌디어를 할 수 있는 J████ 박사가 대상을 담당하게 되었다.
부록 2059-02: SCP-2059-1에게 자신의 정체와 SCP-2059에 관해 자세히 질문했다. 면담 결과, SCP-2059-1은 18██년에 실종된 불교 승려 K█████ R██████████로 밝혀졌다. 다음은 SCP-2059-1과 했던 대화의 음성 기록본이다.
면담대상자: SCP-2059-1
면담자: J████ 박사
서문: 해당 면담은 SCP-2059-1과의 초기 접촉 직후에 이루어졌다. 이전 면담과 해당 면담 사이의 시간 동안, SCP-2059는 자신의 구조를 수 차례 재배열했다.
<면담 시작>
<대상의 재배열로 인해, SCP-2059-1의 위치는 J████ 박사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변했다. 면담 시작 당시 SCP-2059-1이 벽쪽에 바짝 붙어있었기 때문에, 스피커의 소리를 낮췄다.>
SCP-2059-1: 여기 왜이리 어두운거죠? 그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답니다.
J████ 박사: [J████ 박사가 관찰실로 들어가고 격리실과의 통신을 연결함] 안녕하십니까, SCP-2059. 저는 재단의 J████ 박사라고 합니다.
SCP-2059-1: 남자 - 또는 여자 의사라는 건가요? 들립니다, J████ 자매님, 어디 계십니까?
J████ 박사: 나는 당신이 있는 곳 위의 관찰실에 있습니다, 당신은 저를 봐선 안되기 때문이죠. 몇 가지 질문에 답해주시겠습니까?<이후 SCP-2059-1은 3분 동안 구조를 재배열하기 시작했으며, 그동안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재배열 뒤, SCP-2059-1이 다시 바깥으로 나왔으며, 얼굴의 모든 부분이 존재하고 있었다.>
SCP-2059-1: 나는 그에게 위로 올라갈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J████ 박사: 물어보다니, 누구한테요?
SCP-2059-1: 당연히, 그 아이죠! 누구한테 묻겠습니까?J████ 박사: 아이요? 누굴 말하시는 겁니까?
SCP-2059-1: 어…진짜 아이는 아니죠, 그는 [의미불명: Gblerd? Garblord?]의 아들인 [편집됨]이니까요. 하지만 나는 그가 궁지에 몰린 아이처럼 두려워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J████ 박사: 그 아이한테 어떻게 말을 거신거죠?
SCP-2059-1: 우리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불행하게도, 우리는 서로의 생각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의 생각도 내 생각만큼 크고, 시끄럽고, 공포스럽지만, 더 작고, 사라지기 쉽기 때문이죠.[간결하게 하기 위해 일부 편집됨]
J████ 박사: 지금 당신을 포함하고 있는 SCP-2059를 분석해봤더니, 몸의 대부분을 사용하지 않더군요. 왜 그런지 아십니까?
SCP-2059-1: 그는 그저 그것들로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는 것 뿐입니다, 불쌍한 아이… 아마 어느 부분을 어디에 써야하는 지, 뭐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일 겁니다. 그가 알고 있는 건 심장과 간을 움직이도록 하는 방법 뿐입니다. 아마 당신도 눈치챘겠지만, 그는… 우리들과 다른 규칙을 가지고 있는 다른 장소에서 왔습니다.
J████ 박사: 그는 어디에서 왔죠?
SCP-2059-1: [의미불명: Far shorn? Farhorn?]의 세 번째 [데이터 말소]에서 왔을겁니다… 아마도. 그의 말을 해석하는게 쉽지 않군요.
J████ 박사: …당신은…어떻게 의식을 가지고 있는거죠?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데요.
SCP-2059-1: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은 사람 중 하나입니다. 내 임무는 그에게 그의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는 그저 호기심 많은 어린 아이일 수도 있지만…그가 알고 있는 것들은 너무 적습니다. 그는 보호자가 필요하고, 나는 그의-[SCP-2059이 재배열을 시작하고, SCP-2059-1이 다시 피부 아래로 가라앉는다.]
<면담 종료>
닫는 말: SCP-2059는 원래의 상태로 돌아왔다. 그 이후 SCP-2059-1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