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높이 5~6cm의 버섯 형태이다.
표면과 조직이 노란색이고 갓 표면에 두 개의 반점이 있다.
갓은 지름 5~6cm, 물방울형이다. 홀씨는 별 모양과 유사하며 실 형태의 대가 붙어 있으며, 포자문은 갓의 정수리에 위치해있다.
개요
lsd와 비슷한 환각을 유발하는 환각 버섯속의 버섯으로 추정. 환각 증세가 타 버섯과 비교되고 시각 기록물까지 왜곡 된다는 점에서 특수 격리의 필요성이 대두 되었다. 2012년 개체의 번식 가능 반경 일대를 폐쇠하고 ███년 기관의 배양소에 전 개체를 격리 완료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대덕 연구 단지 ██에서 발견되어 ██일에 재단 격리되었다. 현장에서의 기록은 아래 참조.
조사
이후 대덕 연구단지의 생명 공학 연구원에서 마약버섯에 해당하는 균사체를 실험을 가장한 채로 배양,공급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대전 지방 경찰청에 사건 접수를 의뢰 했으나, 매체에 공개 될 수 없는 국가 보안 위기 상황임을 인지하고 정부와의 협의 아래 scp기관에 격리조치했다.
대덕연구단지의 생명공학 연구원은 본인이 근무하는 연구소의 일종의 종교적 의식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고, 동료 연구자였던 ██에게 이에대해 이야기 한다. 연구소에서 배양하고 있던 버섯을 ‘우주 아기 요정'이라고 칭하며, 신성시하는 행태를 발견했다 주장했고 이에 대해 조사를 요청한다.
발견 기록
해당 마약 버섯은 1980년대, 대전을 중심으로 생겨난 ‘엑스피아 월드(expia world)’라는 종교 단체에서 영적 경험을 얻기위한 매개체로 사용되며 신성시 되었다. 위에서 서술한것 처럼 버섯의 환각증세가 미래에 대한 강한 의욕과 낙관주의인 점에서 별에서 내려온 성물로써 다루어 졌다.
엑스피아 월드는 ‘땅의 꿈' 그리고 ‘별의 꿈'이라는 사람의 존재 이유를 근거로, 별의 꿈에 다가가기 위해 인류는 진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대전이 땅의 꿈을 실현할 근원지이고, 대전에서 급진적인 과학 진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교리를 가지고 있었다. scp-1930은 대전 대덕구에 서식하고 있던 희귀 균사체였고, scp-1930의 서식지였던 대덕구가 성지화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엑스피아 월드는 종교 단체의 자금 충원과 신도 증원을 위해 scp-1930을 유통, 판매하였고 세력을 점차 확대해 갔다.
이후 1980년대 정부기관 관료층까지 신도들이 늘어났고, 93 엑스포 추진을 위한 국제무역박람회의 조직위원회의 대부분이 엑스피아 월드의 신도였던것으로 밝혀졌다.
93 엑스포 추진 시기에, 엑스피아 월드는 전 세계적인 종교 확장을 목표로 ‘민족 과학 운동'을 계획 하고 있었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신도들은 교단의 교리를 위해 엑스포 유치 계획에 종교적 색채를 입히게 된다.
추진과정에서 교단의 성물들을 적극적으로 유통하며 국제박람회기구(BIE)에까지 손을 뻗었고, 엑스피아 월드의 교리를 바탕으로 제안된 주제가 선정되며 엑스포가 계획된다.
93엑스포 개최 당시, 그리고 이후, 엑스피아 월드의 현장 종교활동에 대해서는 scp 내부에서 단독 조사 중에 있다.
폐쇠 구역의 지하실에서 촬영된 사진
조사 기록
1993년 03월 14일. #시 면담 대상: ██연구원
저희 연구소는 굉장히 진취적인 분위기라고 할까요, 다들 과학기술에 대한 직업적 윤리가 대단한 사람들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저희 팀은 항상 사석에서도 미래에 대한 낙천적인 대화를 나누곤 했습니다.
연구소에는 고위(특정) 연구원들만이 출입할 수 있는 배양시설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한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배양시설을 중심으로 일종의 사이비 종교가 퍼져있다는 소문이였어요.
배양시설 내부에 환각가스 같은 것들이 나오고 있다는 말도 있어요. 들어갔다 오면 사람이 미친다는 거예요. 웃기죠.
현장에서 발견된 개체
1993년 04월 2일. #시 면담대상: ██연구원
오늘 연구소의 예산 때문에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배양 시설에 대한 예산 축소 문제에 대해 생명공학부의 임원들이 들고 일어난거예요.
자세한 내용은 저도, 업무 중이었으니 잘 듣지는 못했지만 분명 이상했어요. 그러니까, 임원들이 사용한 단어가 기괴했다고 할까요.
처음에는 기획재정부 사람들과 말다툼을 하는 정도 였던것 같아요. 말싸움이 길어지니까,
미래의 '그날'이 언젠가는 온다면서, 고래고래 소리치며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요, '그날'이라니요.
’미래의 물결’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이라던가, 이상한 말들을 쏟아냈어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날은 온다." 라고 말했어요.
1993년 04월 7일. #시 ** 면담대상:**██연구원
그 사람들, 전부 짐쌌어요. 무섭네요 한번 대들었다고. 임원들이 한번에 다 짤려버리고, 그 배양시설 아예 폐쇄 처리 되어 버렸습니다. '엑스피아월드'라는 업체에서 연구 설비들을 매입해 갔다고 들었어요. 무슨 국가 과학기관 같은건가 봐요. 이게 폐쇠적인 프로젝트였다 보니까, 인수인계 할 연구원들이 없어서 그런가 봐요.
…..네? …제가요?
1993년 06월 18일. #시 면담대상:██연구원 인터뷰.
이 버섯 말이예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그 엑스포 마스코트 말입니다. 이름이 기억은 안나는데.
있죠, 그 캐릭터의 컨셉이 ‘우주 아기 요정’이라고 합니다. 제가 지금 미친건가요?
정말 소문대로, 제가 환각 가스같은걸 마셔버린걸까요.
1993년 11월 19일. #시 ** 면담대상:**██연구원 마지막 인터뷰.
대전은 참 평화로운 도시니까요.
그 연구원들 말이예요.
연구소의 견고한 평화같은 것이 있는데, 그걸 자주 깨버리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었어요.
뭘 자꾸 증명하려 하고, 과하게 진취적인거죠.
대전은 그렇게 활기찬 곳이 아니예요.
그 사람들 잘못이라는 거예요. 대전은 평화로운 곳이라고요. 과학도시니 미래도시니, 그거 다 옛날 말이라구요.
그런 이상한 환상에 빠져있었으니, 이상한 것들에 손을 댄것 아니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