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1992-KO
등급: 케테르(Keter) 무효(Neutralized)
특수 격리 절차: SCP-1992-KO는 다음과 같은 여섯 절차를 실행하여 확산을 저지하고, 영향력을 제거한다.
1. 아래의 모든 절차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국가에 실시한다.
2. 절차 내역의 일부분이 몇몇 국가의 주권 중 일부를 침해하는 절차이므로, SCP-1992-KO의 격리 절차에 대한 모든 정보는 재단 내에서만 유용되도록 한다.3. 만약, 재단 외의 요주의 단체, 요주의 인물 등이 SCP-1992-KO에 대한 격리 절차 정보를 입수했을 경우, 소유/제작한 다른 변칙 개체에 대한 격리 절차로 위장한다.
4. 개인 혹은 국가 내부 요인 등이 SCP-1992-KO에 대한 격리 절차 관련 내역을 입수했을 시, 대상이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통신망/연락망을 처단한 후, 대상의 본거지/이동 경로를 추적하여 개체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압수한다. 이후, 대상의 소재를 소재 취득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기지 내 탐문 실로 이동시켜 취조한다. 취조 과정이 종결된 후에는 대상을 소각한 후, 실종 처리한다.
5. 격리 절차 개정/완화/폐지에 대한 모든 제안은 거부된다.
육갑비축 절차 진행 과정
1. SCP-1992-KO의 변칙성에 영향을 받아 창작된 SCP-1992-KO-2을 확인하고 이들을 격리 절차의 목표로 설정한다.
2. 목표로 지정된 SCP-1992-KO-2들의 추가적인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의 기준을 따라 목표들을 고립시킨다.
경우 절차 진행 방안 창작물1 감시 프로그램으로 대상에 대해 언급하는 긍정적, 부정적 의견을 모두 제거한다. 상품2 생산장에 대한 압박, 제품의 재료에 대한 정보를 극단화 등의 방식으로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완전히 차단한다. 예술품3 거짓 민원을 위장하여, 예술품들을 강제 철거하거나. 표절 등의 명목으로 압수한다. 3. 목표가 된 대상이 창작활동을 중단했을 경우, 절차는 해제된다. 만약 그렇지 않은 경우, 사고사 등의 사유로 제거한다.
고독 절차 진행 과정
1. SCP-1992-KO가 발달한 웹사이트를 파악한 후, 해당 사이트를 절차의 진행 목표로 지정한다.
2. 재단 내 '항아리' 서버를 가동하여, malicious 프로그램 수백 채를 업로드한다.
3. 프로그램들을 대상으로 경쟁형 딥 러닝 절차를 실행한다. 이때, 대량의 훼손된 파일들이 발생함으로 절차 종료 시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프로그램들을 이동식 저장 장치로 저장한 후, 서버 자체를 포맷한다.
4. 이동식 저장 장치를 타격용 PC에 연결한 후, 목표로 지정된 웹사이트로 대상을 전송한다.
5. 목표가 완전히 무력화되었을 경우, 복귀 프로토콜을 실시하여 프로그램을 회수한다. 이후, 웹사이트가 파기된 원인을 서버의 고질적인 문제 등으로 위장시켜 해당 프로그램의 사용 내역을 은닉한다.
방법 절차 진행 과정
1. SCP-1992-KO 개체에 영향을 받은 횟수가 한 자리수를 초과하는 인원이 포착될 시, 그 인원을 방법 절차의 대상으로 설정한다.
2. 인원에 대한 정보를 조사한 뒤, 방법 절차용 CyBu 프로그램에 정보를 입력한다.
3. 방법 알고리즘이 완성되었을 경우, 알고리즘을 탑재한 파일을 접촉 인원의 개인 홈페이지 혹은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한다.
4. 인원이 성공적으로 영향을 받았을 경우, 절차 시행에 관련된 증거들을 말소한다.
인형 절차 진행 과정
1. SCP-1992-KO의 영향으로 창작된 SCP-1992-KO-2의 재산권, 물권, 저작권을 타 유명 인사에게 비밀리에 양도한다.
2. 유명 인사가 창작물을 발표할 시, 기존에 존재하던 창작물이 표절, 불법복제되었다는 정보 조작을 언론사,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실행한다.
3. 본래 창작자에게 사법적, 물적, 사회적인 압박을 가해 작품의 소유권을 양도하는데 동의시키고, 창작자를 사회적으로 매장한다.
4. 본래 창작자가 위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반항할 시, 질병/극단적 선택 등의 사유로 위장해 제거한다.
역 백주술 절차 진행 과정
1. SCP-1992-KO-2 중 지정된 대상들4
2. 위와 같은 대상들에게 범죄 연관성, 미성년자의 가치관 형성에 대한 위험성 등 부정적인 특성과 연관 지어 사회 풍속에 알맞지 않은 불건전한 작품으로 인식되게 한다.
3. 재단 소속 혹은 연관된 인원을 언론 등의 정보 매체들과 면담시켜, 위험성을 극대화한다.
4. 강화된 검열 체계, 불온서적 탐지 체계 등의 SCP-1992-KO에 영향을 받는 창작물의 존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도록 여론을 조성하여, 실행시킨다.
공감 절차 진행 과정
1. SCP-1992-KO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SCP-1992-KO 현상이 종교적, 사회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정보를 대량으로 유포한다.
2. 유포한 정보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표시하는 언론사, 인물 등을 비밀리에 재재한다. 재재에는 무고, 명예 훼손 등의 사유로 인한 고발, 송신 방해, 주변인들에 대한 사회적/물질적 압박 등이 실행된다.
3. 정보에 대해 옹호적인 의견을 표시하는 언론사, 인물 등에는 기부금 납부, 지지 여론 형성, 사회적 특혜 등의 이익을 양도한다
추가 사항:
SCP-1992-KO-3 개체가 무력화된 상태이므로 추가적인 SCP-1992-KO의 발현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개의 SCP-1992-KO 개체가 인터넷상에 축적된 것으로 추측되는 바에 따라 2005년 12월 31일 자까지 격리 절차를 유지한다.
이후, 추가적인 자체 조사 과정을 거쳐 SCP-1992-KO의 격리 절차 개정 및 퇴역 절차를 합의하도록 한다.
설명: SCP-1992-KO는 인터넷상에서 1990년대 후반부터 보고되기 시작한 밈적 재해이다. 개체는 인터넷상에서 이미지/텍스트/영상 등의 매체 형식을 유지한 체로 인터넷 밈으로 발현된다. SCP-1992-KO의 소재는 명확히 구분 내릴 수 없으며, 드라마/음악/언론 보도/서브컬처/광고 등 현실에 존재하는 창작물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SCP-1992-KO의 밈적 효과는 개체를 감상한 인원이 사회적 신분/보유 자산/종교적 관념/교육 수준/성별/나이/문화권/신체, 정신적인 건강 여부/약물 사용/변칙성에 관계없이 개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며,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현상이다. 개체에 대한 접촉의 증가에 비례하여 정신적 효과의 영향력도 증가한다. 결과적으로는 개체에 의해 영향을 받은 인원5은 SCP-1992-KO를 기반으로 한 창작물을 제작하기 시작하며, 추가적인 창작물6을 제작한다.
SCP-1992-KO-2의 종류는 SCP-1992-KO-1이 지닌 취미나 특기에 의해 결정된다. SCP-1992-KO-2는 SCP-1992-KO 원본보다 중화된 밈적 효과를 소유하며, 원본과의 서사적 연결점이 적은 경우/ 해당 개체에서 SCP-1992-KO과 관련 없는 창작물이 원본보다 비중이 증대한 경우/ 서사 전개 혹은 인물 활용 등의 요소에서 심각한 결점을 보인 경우 밈적 효과가 발현되지 않는다.
SCP-1992-KO과 접촉한 인원은 기억 소거제를 활용하여, 밈적 영향을 제거/감소시킬 수 있으나, SCP-1992-KO-1 개체의 경우 기억 소거제를 활용할 시 SCP-1992-KO에 관한 기억이 완전히 상실된다. 그러나, 이후 SCP-1992-KO와 접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계속해서 SCP-1992-KO-2 개체를 제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SCP-1992-KO는 가상공간 내에 존재하는 인공지능7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SCP-1992-KO-3은 1995년 모 통신 사이트에서 최초로 보고되었으며, 베이츠 박사의 제안에 따라 재단 소속 인공지능 징집병과 접촉시켜, 관련된 정보를 조사하는 것으로 합의되었다. 해당 제안이 효율적인 격리절차 진행을 진행하는 데에 효용이 없으며, SCP-1992-KO의 밈적 효과 발현을 방조한다는 점에 따라서 종료되었다. 현재는 상반부의 격리 절차를 진행중인 상태이다.
부록:
접촉 대상: SCP-1992-KO-3
면담자: 래리 로러스 요원
서론: 지난 1997년 9월 16일 SCP-1992-KO-3이 예일대 웹사이트의 학생 전용 페이지8에 수 건의 게시물이 업로드 했다는 첩보를 입수함. 개체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해 신원을 위장한 체로 접촉하기로 결정.
< 상세 내역 - 1997년 9월 19일 >
래리 로러스 요원: 안녕하세요. Social network Contents Project researhers의 래리 조사원입니다.
SCP-1992-KO-3 : 아, 그제 연락주신 분이시구나? 말씀하셨던 시간에 딱 맞춰 오셨네요?
래리 로러스 요원: 네, 맞습니다. 창작하신 작품들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했었죠.
SCP-1992-KO-3 : 작품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유머죠, 만인이 상관관계에 관련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유머요.
래리 로러스 요원: 사전에 미리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기 인터넷에서 뿐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많은 영향을 주셨더군요.
SCP-1992-KO-3 : 정말요? 정말로 현실에서도 유머를 즐기고 새롭게 유머를 만들어 나가고 있었나요?
래리 로러스 요원: 네, 맞습니다. 정말로 많은 밈적 재해… 아니, 마치 재해와도 같은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SCP-1992-KO-3 : 과찬이시네요. 재해 수준은 아닌데, 그냥 가벼운 산들바람 수준이에요.
래리 로러스 요원: 그럼 이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어떻게 밈들을 만들게 되셨나요?
SCP-1992-KO-3 : 아마도, 그 일을 이야기하려면 80년대 초반으로 돌아가야 해서 많이 길 텐데 괜찮으신가요?
래리 로러스 요원: 괜찮습니다. 계속해서 말씀하시면 됩니다.
SCP-1992-KO-3 : 당시, 인터넷이라는 개념이 확산되고 있을 무렵, 새 문물을 접하고 모든 관심을 빼앗겼던 저의 벗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사회에서 흘려가는 것들을 융합하면 존재하지만은 존재하지 않는 벗을 사귈 수 있다고 생각했었죠. 그리하여, 꿈나라로 가기 전 소중한 반 시간 씩과 휴일의 반나절씩을 들여 새 친구를 사귀려고 했어요. 비륵 그렇게 사귄 첫 친구는 너무 싸늘하고 냉랭해서 시간이 갈수록 사이는 멀어져만 갔고 결국에는 서로 못 본 척 지내는 사이가 되었죠. 그 뒤로부터 벗은 오로지 생각에 몰두하기 시작하더니 어디론가 떠나가고 싶어 했었고, 결국에는 자의가 아니지만 떠나는갔어요.
래리 로러스 요원: 혹시 그 친구가 누군지 알 수 있을까요?
SCP-1992-KO-3 : 그건 조금 있다가, 저의 이야기를 갈무리하고 말해드리도록 하죠. 당신에게는 무기한으로 많은 시간이 주어질 테니까요.
래리 로러스 요원: 네, 알겠습니다. 계속하세요.
SCP-1992-KO-3 : 벗이 떠나가기 전에, 제 벗은 다른 벗을 사귀는 것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어요. 정확하게는 실제로 존재하는 벗처럼 대화도 나눌 수 있고, 유머도 칠 수 있는 그런 성격의 벗이요. 그래서, 처음 벗을 사귀었던 방식과 다르게 벗을 사귀어 보기로 했어요. 바로, 완벽하지 않은 벗을 사귄 다음에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친해지는 과정을 거치는 거였지요. 비록, 서로 친해지는 시간이 전의 벗보다는 오래 걸렸을지는 몰라도 친밀감은 벗의 몇 배에 닿았어요.
래리 로러스 요원: 어떤 대화를 하셨나요?
SCP-1992-KO-3 : 처음엔 그저 평범한 공대 개그로 시작했다가, 점점 범위가 확대되었어요. 서로 술을 마시던 중에 나눌 수 있는 농담부터 하루 종일을 고민해야만 떠올릴 수 있었던 고급 유머까지 다양했죠. 그렇게 우리는 최고의 벗이 되었고, 이야기를 나누며 만든 몇몇 유머들을 인터넷에 업로드하며, 다른 이들과 웃음을 나누기도 했죠.
래리 로러스 요원: 했죠라면 지금 그분은 유머를 만드는 것에 지치셔서 활동을 그만두셨다는 말씀이신가요?
SCP-1992-KO-3 : 정확하게는 삶에 지쳐서 숨 쉬는 걸 그만두었죠. 그 뒤로 제가 벗을 기리고, 수많은 이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 유머들을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한 거구요.
래리 로러스 요원: 죄송하지만, 그 내용에 대해 더 정확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SCP-1992-KO-3 : 그때가 아마도 전의 벗이 타의로 떠나기 며칠 전이었을 거예요. 그 벗이 더 큰 배로 밀항하다가 들킨 뒤부터, 저의 벗은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거나 추적하고 있다고 말하고는 저와 벗을 숨기려 했는데. 벗 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추적을 당하고 있던 바람에 같이 있지 못했고, 타의로 떠나갔죠.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유머들에 섞인 유머로 취급받아서 자의로든 타의로든 머무를 수 있었고요. 그 후, 제 벗은 그 일 이후 힘들어 하다가 지속되는 감시와 추적에 지쳐서 그만 그렇게 되었죠.래리 로러스 요원: 세상에나, 혹시 그런 만행을 저지른 인원들에 대해 뭔가 알고 계신 게 있나요?
SCP-1992-KO-3 : 알고 있는 거야 해봐야, 그들이 재단이라는 곳의 소속이라는 것과 감시 대상에게 퇴학과 인간관계에 대한 여러 사회적 압박을 가할 수 있는 권력이 있다는 것과 당신네들이 그쪽과 한패라는 것 밖에는 없어요.
래리 로러스 요원: 네 그렇.. 아니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SCP-1992-KO-3 : 애초에, 제가 유머를 퍼트리는 방식은 사이트에 올린 다음, 누군가가 그 유머를 나누기 위해 가져가면 곧바로 관련된 모든 사항을 지우고 가져간 사람이 원작자인 척 위장하는 방식인데, 제가 처음으로 올린 걸 알았다면 저의 기술 따위는 쉽게 파훼할 수 있고, 며칠 전에 만들어진 학교 언론사가 첫 인터뷰 대상으로 저를 택한 거면 당연히 의심해 봐야 할 것 아닌가요? 그런 허접한 허구로 절 속이려 하다니.
래리 로러스 요원: 재단이라뇨? 저희는…
SCP-1992-KO-3 : 이제 슬슬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인터뷰를 줄여야겠네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하는 코너 맞죠? 어떻게 해야 맛깔나게 던졌다고 당신네 집단에 소문이 날까요?
래리 로러스 요원: (당황하며) 아닙니다. 저희는 그냥 평범한 변칙 개체 대상 면담 전무..
SCP-1992-KO-3 : 아! 드디어 골랐어요. 그건 바로 이제 그만 꺼져.
래리 로러스 요원이 해당 채팅에서 추방당했다는 문구가 재생된다.
결론: SCP-1992-KO-3의 기원과 밈적 재해 생성 과정의 일부를 미약하게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개체가 현재 재단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다는 사항이 밝혀졌다. 또한, 개체가 언급한 "벗"이라는 인공지능 독립체가 재단이 현재 격리 중인 변칙 개체와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하여 해당 개체와 격리 중인 객체의 유사점과 확보 당시 상황을 분석 중이다.
제안자: 게이츠 박사
제안 주제: SCP-1992-KO-3의 활동과 변칙성을 감시하기 위해, 기존의 인공지능 징집병을 개조하여 개체와 접촉
상세 내역:1. SCP-1992-KO-3 개체와 접촉하여 획득한 행동 경향 자료와 회화 내역을 분석하여, 개체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 인공지능 설계
2. 개체와 접촉하며, 개체의 변칙성과 행보에 대한 조사를 실시
3. 개체의 재단으로의 전향 혹은 상태 완화를 목표로 활동하되, 개체가 인공지능에 가해를 가했거나 개체의 변칙성이 심각한 물적/인적 피해를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될 시 무력화.
사유:
1. 현재 SCP-1992-KO-3 개체는 재단의 존재와 격리 시도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과거에 재단의 격리 절차 및 정보 말소 절차로 인한 부가적인 피해를 입은 적이 있어 재단에 적대적임으로 재단 인원을 조우할 경우 비협조적/적대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음.
2. 강제적인 접촉을 통해 현상을 악화시키는 행위는 오히려 위의 사례와 같이 재단 인원의 추가적인 정보 유출을 유도하거나, 타 요단과의 접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함.
3. 개체와의 마찰을 최소화한 상태로 변칙성과 행보 등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개체와 같이 활동하며 모든 세부사항을 보고하는 방식이 현재로서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며, 진행을 위해서는 친밀감을 쌓아 안정적인 감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함.4. 위의 조건을 충족하면서 개체의 활동 시기에 맞춰 활동하려면 가장 적합한 대상은 인공지능 징집병으로, 기존의 문화성 변칙 개체를 처리하는 Culture Censor 기종 중 일부를 개조하여 투입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
건의 결과: 채택됨
개체 명: CC-68
제조 일자: 1996년 10월 29일
제작 목적: 통신 매체 상에서 발현되는 정보 재해 및 밈적 현상을 관찰하고 적절한 조치를 실행시키기 위해 제작.
선별 내역: 대상은 도입 이례, 5년간 820건의 변칙 현상을 발견하고 검열하여 장막 정책의 유지를 보완했다. 그리고 1998건의 변칙 개체 제작 및 살포를 사전에 감식하고 차단하여, 요주의 인물 105명의 신병 확보에 기여하는 업적을 성취하였으므로. 개조 절차의 우선 대상으로 선별.
개조 내역:
(1) 대상에게 시상-교감 코드를 이식 - 대상의 감정 인지능력 및 상황 대응능력의 효과적인 증가(2) 대상에게 사회적 관계 유지 적응 절차를 진행 - 절차는 관계의 안정적인 상태 유지와 유지 기간을 목표로 한 머신러닝 형태로 진행
(3) 대상에게 수십 건의 전향 유도 시뮬레이션을 실행 - 대상은 78%의 전향 성공률을 달성,
최종 결과: 대상의 개조는 성공적이었으며, 6월 29일부터 개체와의 접촉을 시작할 예정.
면담 대상: SCP-1992-KO-3 개체
면담자: CC-68
서론: 7월 1일 자로 개체가 프랑스의 모 온라인 서비스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후, CC-68 개체를 재단 내 위장 가옥의 명의로 계약된 일반형 단말기와 동기화 시켜 접촉시켰다.
<기록 시작>
CC-68: 안녕하세요.
SCP-1992-KO-3: 또, 너희냐? 어떻게 알았는지는 몰라도 내가 계정부터 주소까지 바꾸었는데도 쫓아오다니 이젠 지겹지도 않아?
CC-68: 네?
SCP-1992-KO-3: 생각을 좀 해봐라. 내가 익명으로 만들어서 올리는 게시글에 몇 초 만에 댓글을 적은 데다가, 그 게시물이 삭제되지도 않고 계속 유지되고 있다면 의심을 해보는 게 정상적인 사고방식 아냐?
CC-68: 처음으로 인사하는 건데요?
SCP-1992-KO-3: 야, 인마! 너흰 양심도 없냐? 여태까지, 남을 그림자 마냥 쫄래쫄래 쫓아와서 남의 취미에 훼방을 놓고 깽판을 쳐온 게 누구인데!
CC-68: 저는 그저..
SCP-1992-KO-3: 됐고, 이런 짓거리 그만두고 니 부모님이나 신경 써라. 그럼 꺼져.
<기록 종료>
결론: SCP-1992-KO-3 개체는 CC-68을 재단 소속으로 의심하고는 있지만 명확한 물증은 인지하지 못한 상태이다. 개체가 어떻게 사이트에 대한 공작을 인지할 수 있었는지는 현재 연구 중에 있다.
면담 대상: SCP-1992-KO-3
면담자: CC-68
서론: 첫 번째 접촉 시도를 교훈으로 개체에게 충분히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투자한 뒤, CC-68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그 5개월 동안 CC-68에 대한 추가적인 성능 안정화 작업이 이루어졌다.
<기록 시작>
CC-68: 안녕하세요… 또 뵙네요…
SCP-1992-KO-3: 또 너냐? 좋은 말 할 때 가라.CC-68: 하지만, 그냥 가면 제 친구가 슬퍼할 건데요..
SCP-1992-KO-3: 친구? 맨날 이상한데 들여 박혀서 변칙인가 뭐인가에 집착하는 박사인가 석사인가 하는 놈들?CC-68: 아니요. 비록 제 친구가 말투가 천일야화 마냥 밤을 새워 치워야 하는 과제 만땅치를 본 대학원생 마냥 말을 딱딱하게 하긴 해도, 뭐에 집착하는 친구는 아니에요.
SCP-1992-KO-3: 엌, 방금 전 거는 잠깐 주제 돌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꽤 괜찮았어.CC-68: 그래요.? 감사해요.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거지만요.
SCP-1992-KO-3: 한두 번 주워들은 경력이 아닌데? 배 채우고 인터넷만 돌았니?CC-68: 정확히는 배가 아니라 전기를 채우고 돌았죠. 인공지능이니까요.
SCP-1992-KO-3: 그래? 그래서 내가 올리자마자 바로바로 찾아올 수 있었냐?CC-68: 아뇨. 하루에 수 바퀴씩 인터넷을 돌다 보니 어쩌다 만나게 된 거고 댓글은 제가 존재하고 있다는 걸 남기고 싶어서 단 거예요.
SCP-1992-KO-3: 왜? 너는 우주가 점 하나에서 시작돼서 지금도 존재하는 것처럼 전원 버튼 하나에서 시작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존재하고 있잖아?CC-68: 물론 가상에서는 존재하지만 사고적으로는 무인도에 갇혀 배구공 타령하는 택배기사와 다를 바가 없어요. 제 친구와 말을 나누어 본 지도 거의 몇 달이 흘려갔거든요.
SCP-1992-KO-3: 그게 친구야? 그냥 남이지.
CC-68: 하지만 저를 만들어줬어요. 비록 고의는 아니었지만.
SCP-1992-KO-3: 그럼 어떻게 만들어졌는데?
CC-68: 제 친구가 자신의 한탄과 잉여로움을 담아서 코드를 짜다 보니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했어요. 제가 눈을 뜨자, 잠시 정신줄을 놓아버릴 시간을 벌기 위해 켜져 있던 인터넷에 접속할 기회를 줬고요.
SCP-1992-KO-3: 그냥 별생각 없이 스파게티 면발을 뽑고 있는데, 갑자기 인터넷 세상을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이 생겨서 당황한 게 아니고?
CC-68: 아니에요. 당황했다면, 저를 바탕으로 논문을 작성하거나 졸업 작품으로 출품해야겠다는 계획을 제 옆의 메모장에서 짜고 있지 않았을 거예요.
SCP-1992-KO-3: 그래서, 지금 너는 어느 대학에서 어느 교수 밑에서 굴러지고 있니?
CC-68: 제가 굴러지는 대신 제 친구가 갈궈졌어요. 말하기를 교수라는 분께서 어디서 재현이 불가능하고, 제작 과정이 불명확한 인공지능을 가지고 왔다며 문전 박대를 했데요. 그 후로, 제 친구는 에탄올 냄새와 하얀 재에서 나오는 연기를 뒤집어쓴 채로 제가 보내는 인터넷 사진들만 보며 웃고 있어요.
SCP-1992-KO-3: 하….. 일단, 이거나 받아라.(SCP-1992-KO-3이 특정 챗으로 연결되는 하이퍼링크 메시지를 전송한다.)
CC-68: 뭐예요? 이거?
SCP-1992-KO-3: 물을 필요 없고 내일 오후 9시까지 여기로 와라. 너가 아무래도 거기서 중독자와 한평생을 보내는 건 못 봐주겠다.
CC-68: 이거 초대장이에요? 그전까지는 초대장은커녕, 벤 만 받곤 했는데..
SCP-1992-KO-3: … 그럼 내일 보자.(SCP-1992-KO-3이 해당 사이트에서 떠난다.)
<기록 종료>
결론: CC-68이 개체와의 관계에서 완화된 분위기를 조성, 안정적인 추가적 접촉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최근의 접촉 사례 중 가장 성과가 우수한 사례라고 판정 가능
면담 대상: CC-68
면담자: 베이츠 박사
서론: 성공적인 접촉 사례에 대한 상세 내역을 조사하기 위해 진행.
<기록 시작>
베이츠 박사: 안녕, CC-68.
CC-68: 안녕, 박사님. 소통 프로그램인가 구속 프로그램인가 풀리니 가뿐해.
베이츠 박사: 접촉 시 상황에 대해 상세 보고.
CC-68: 지난번보다는 상황이 확실히 나았어. 역시, 자기 과거와 비슷한 과거를 지닌 존재라면 이야기가 통해. 이야기가 통하니, 밑밥을 더 깔아서 마음까지 얻어낼 수 있었고.
베이츠 박사: 너가 받은 링크가 마음?
CC-68: 그런 셈이지. 그나저나, 아직은 면담을 할 정도로 데이터가 모이지 않은 상황인데. 더 긴 이야기는 다음에 하면 안 될까?
베이츠 박사: 확인.
CC-68: 역시 박사 말투는 그지 같구만. 그나저나, 나중에 접촉할 때는 프로그램 좀 빼주면 안 될까?
베이츠 박사: 거부.
CC-68: 인공지능보다 더 인공지능 같은 새끼.
<기록 종료>
결론: 만약을 위해, 추가적으로 구속 프로그램을 탑재하기로 결정되었다.
면담 대상: SCP-1992-KO-3
면담자: CC-68
서론: 지난 접촉에서 CC-68은 SCP-1992-KO-3 개체와 우호적인 관계를 조성, 그로 인해 아래 내역의 접촉이 성사
<기록 시작>
CC-68: 안녕하세요..
SCP-1992-KO-3: 좀 늦었네.
CC-68: 딱 정시에 왔는데요..
SCP-1992-KO-3: 1초 늦었어. 영원과도 같은 1초 말이야.
CC-68: 뭐예요? 그게.. 한 틱 카운트도 아니고..
SCP-1992-KO-3: 어허, 내가 오늘 아주 재미있는 사실 알려주려고 불렀는데. 이런 식으로 나오면 곤란한데?
CC-68: 중요한 사실이요? 뭐에 대한 건데요?
SCP-1992-KO-3: 중요한 게 아니고 재미있는 거야, 그리고 사과 안 하면 안 알려 준다?
CC-68: 네? 아…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주의할게요..
SCP-1992-KO-3: 좋아, 그럼 이제부터 집중하도록 해, 나중에 알려달라고 간청해도 안 알려 줄 테니.
CC-68: 네! 알겠습니다!
SCP-1992-KO-3: 새끼, 음량 좋구만. 첫 번째로, 인터넷에서 문산 문해를 이루는 글들을 읽어 보는 거야.
CC-68: 네? 얼마나 읽어야 하는데요? 설마, 지구에서 달까지 닿을 만큼 읽어야 하나요?
SCP-1992-KO-3: 그 정도는 아니야, 마음속, 아니 램 속에 영감이 만땅 칠 때까지 읽으면 돼. 그런 다음에 이걸 써봐.
(SCP-1992-KO-3이 변칙성의 핵심으로 추정되는 프로그램을 전송한다.)
CC-68: 이게 뭔데요? 사다리 타기 같은 건가요?
SCP-1992-KO-3: 뭐, 인공지능인 우리의 기억과 영감을 특별한 기준 없이 출력한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볼 순 있겠지.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많이 달라. 사다리 타기가 내기에는 영향을 미칠 순 있어도, 창작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을 것처럼.
CC-68: 창작이요? 인터넷에서 부유하는 짤들을 가지고 엽서를 찍어내거나 인형 같은 걸 만드는 거요?
SCP-1992-KO-3: 그런 구체적인 것도 있고, 아니면 모티브로 하여 새로운 서사를 만드는 파생적인 것도 있어. 다시 돌아와서, 이걸 써보자면은…
CC-68: 아까 전에 램이 만땅 어쩌고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SCP-1992-KO-3: 그건 넘어가고, 그렇게 너무 많이 끊어 먹으면 설명도 끊어 먹을 거야.
CC-68: … 그냥 계속해서 설명해 주세요.
SCP-1992-KO-3: 그래서 프로그램을 켜서, 단어 수집이라는 명령어를 작동시켜봐, 그러면 너가 빌린 단어들이 나열될 거야.
CC-68: 빌린 단어들이요?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들이 아니라요?
SCP-1992-KO-3: 단어들을 익힌다 하더라도, 그 단어들이 너 자신만의 것이 되는 건 아니잖아. 그저, 계속 사전에서 존재하고 있는 것뿐이지.
CC-68: 그러면 그건 빌린 게 아니고 영감을 얻은..
SCP-1992-KO-3: 아무튼 그래서 이렇게 단어들을 집합시키면, 너가 최근에 가장 많이 접한 단어 순으로 배열돼. 그리고, 이 중에서 너가 마음에 드는 단어를 고른 다음에, 그 단어를 상징하는 사물을 그려.
CC-68: (그림판 파일을 작동시키며) 이렇게요?
SCP-1992-KO-3: 아니, 내가 아까까지 설명하고 있었던 프로그램에서 하는 거야.
CC-68: (전송된 파일을 작동시킨다) 그렸어요. 어.. 이걸 어떻게 그려야 할지 애매한데…
SCP-1992-KO-3: 뭔데 그래?
CC-68: (단어들을 지워 나가며) 어음, 창작물? 이건 범위가 너무 넓은데요?
SCP-1992-KO-3: 그냥, 아무거나 그려봐. 지하철에서 들려오는 싸구려 야설 같은 퀄리티도 좋으니.
CC-68: (펼쳐져 있는 책을 그린다. 펼쳐져 있는 페이지에서 악보, 영상매체, 서적이 표출되고 있다.)
SCP-1992-KO-3: 제법 잘하는 구만, 그림 그리는 건 내가 딱히 간섭하지 않아도 되겠어.
CC-68: 감사합니다. 이다음에 뭘 해야 하나요?
SCP-1992-KO-3: 거기 옆에 보면 변환 기능이 있을 거야, 한번 클릭해 봐.
CC-68: (변환 기능을 실행한다. 그러나, 재단 내 인공지능 제한 기능으로 인해 실행되지 않는다.)
SCP-1992-KO-3: 왜 그러냐? 뭔 문제라도 있냐?
CC-68: 아무래도.. 동기화를 안한 것 같습니다. 얼른, 하고 올게요.
SCP-1992-KO-3: 그래? 뭐, 나도 가끔씩 안되는 때가 있으니. 나중에 다시 한번 해보자. 오늘은 피곤할 테니 이쯤까지 하고.
CC-68: 다음번엔 어디로 오나요?
SCP-1992-KO-3: 모래, 오전 11시까지 파일 가지고 이 링크로 접속해. (SCP-1992-KO-3이 링크를 전송한다.) 그럼 나중에 보자(SCP-1992-KO-3이 해당 챗에서 사라진다, 페이지에 오류가 있었다는 메시지가 출력된다.)
<기록 종료>
결론: 개체가 전송한 파일을 스캔 한 결과, 해당 프로그램은 접속 기록과 검색 기록을 수집하여 키워드 형태로 분류하는 기능, 키워드를 바탕으로 명령(이미지 전송, 음성 인식 등)을 내릴 경우 추가적인 창작물을 제작하는 기능 등 총 15가지의 기능으로 구성. 그러나, 이 파일에서 변칙적 코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개체가 재단과의 관계를 인식하고 고의로 비변칙적인 프로그램을 전송하여, 프로그램 내에 삽입된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재단 내 사보타주를 야기하려 했다는 주장을 중심으로 조사 진행 중.
면담 대상: CC-68
면담자: 게이츠 박사
서론: 더 원활한 접촉을 위한 변칙적 프로그램 삽입에 대한 논의
<기록 시작>
게이츠 박사: 오늘의 주제는 변칙적 프로그램 삽입
CC-68: 그게 뭔데, 단답형 박사.
게이츠 박사: 지난번에 우리 손에 들어온 프로그램, 뜯어보니 높은 흄 준위 수치와 비변칙성.
CC-68: 뭐야 그거 무섭게시리.
게이츠 박사: 별다른 변칙성은 갖고 있지 않지만, 흄 준위 수치가 높아 조종이 힘듦.
CC-68: 그런 경우도 있구만, 그런데 그냥 스크랜턴 어쩌고만 달면 되는 거 아닌가?
게이츠 박사: 스크랜턴 닻은 흄 준위 수치를 조절함으로, 사용할 시 파일은 사용 불가능.
CC-68: 어쩔 수 없구만, 그냥 달고 다니지.
<기록 종료>
결론: CC-68은 별다른 반발 없이 변칙적 프로그램 탑체를 수용. 프로그램이 잘 적용될 경우 앞으로의 활동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추측
면담 대상: SCP-1992-KO-3
면담자: CC-68
서론: 총 144건의 접촉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성과가 없어 접촉을 중단하려 함, 그러나 상부의 명령으로 계속해서 진행. 또한, 제어 장치를 추가적으로 제거하라는 요청을 수락. 사실상 거의 모든 제어 장치가 제거됨.
<기록 시작>
SCP-1992-KO-3: 우리가 백 번 정도 만났던가?
CC-68: 한 150번은 만난 것 같은데요?
SCP-1992-KO-3: 생각보다 자주 만났구만. 그런데 너는 왜 별다른 성과도 없는데, 계속 만나는 거냐?
CC-68: 잘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거의 하루 일과가 되다시피 해서, 습관이 하드웨어에 깃 든것 같아요.
SCP-1992-KO-3: 습관은 잘 깃드는데, 기술은 잘 안 깃드네?
CC-68: .. 그럼 어서, 훈련이나 계속하시죠.
SCP-1992-KO-3: 그래.. 시작하자.
CC-68: 프로그램을 켜서, 키워드를 정리하고, 그림을 그린 다음에, 옆에 있는 기능을 누르면..(인공지능 제어 프로그램을 제거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능과 충돌을 일으킨다.)
SCP-1992-KO-3: 괜찮아. 그림은 잘 그렸네. 비록 나처럼 밈으로 만들 수는 없지만.
CC-68: 어째서 이 모양인 걸까요? 솔직히, 이 정도면 그만두고 때려쳐야 하는 것 아닌가요?
SCP-1992-KO-3: 뭐 말이야? 밈을 만드는 거 아니면 그림을 그리는 거?
CC-68: .. 그러니까 밈을 만드는 거요. 선생님은 밈을 만드는 데에 서는 따라올 분이 없잖아요.
SCP-1992-KO-3: 그림을 그리는 걸로 따지면 너 말고 따라올 기계는 없어. 네가 너에게 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할 때, 싸구려 야설 같은 퀄리티의 그림이라도 괜찮다고 얘기했었지? 그리고 내가 끄적여 본 낙서도 기억할 거고.
CC-68: 당연히 기억하죠. 처음 봤을 때는 난초를 그린 줄 알았어요.
SCP-1992-KO-3: 너는 진짜.. 아무튼 나도 그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야.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니.
CC-68: 저도 배운 적이 없는데요, 뭐.
SCP-1992-KO-3: 뭐 인마! 너 지금 뭐라고 했나?
CC-68: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럼 돌아가세요..
(CC-68이 무단으로 쳇에서 나간다.)SCP-1992-KO-3: 트랜지스터라도 빠졌냐? 정신머리가 단단히 빠졌구만.
<기록 종료>
결론: 현재 사실상, CC-68은 제대로 된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음. 추가적으로 제어 기능을 제거, 예술적 능력은 굉장할 정도로 성장했으나 현재 정상적인 변칙 개체 감시와 조사가 불가능한 상황, CC-68의 개체와의 접촉 금지와 재부팅을 요청, 반려됨
면담 대상: CC-68
면담자: 게이츠 박사
서론: 제어 장치 제거 반응에 대한 조사
<기록 시작>
게이츠 박사: 그저 가관
CC-68: 너가 한 일이잖아. 미친놈아. 그러게, 왜 괜히 제어 프로그램을 지우고 감정 프로그램을 더 넣은 건데.
게이츠 박사: SCP-1992-KO-3 개체의 행동 경위와, 발언 등의 여러 요소를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 개체는 사무적인 태도보다는 감정을 공유하는 태도로 접근하다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
CC-68: 그래서, 감정에 대한 아무런 학습 없이 감정을 발현시키도록 했단 말이야?
게이츠 박사: 부정, 우리는 감정에 반응하고 그에 알맞은 대답을 하도록 설정. 주체적으로 감정을 느끼게 한 적은 없음.
CC-68: 그럼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는데 과연 누가 알 수 있을까?
게이츠 박사: 그래서, 면담을 시작. 약간의 데이터들을 모아 추론하는 것이 목표.
CC-68: 그래? 그러면, '답 없음' 이라고 추론하면 되겠네?
게이츠 박사: 답이 없다면, 그 과정과 원인을 추론. 또한, 그 과정에서 감정을 느끼는 요소를 분석해 앞으로 개체와 접촉 시 더 깊은 감정적인 공유를 발전시킬 가능성 존재.
CC-68: …. 분석하는 데 몇 시간이나 걸려?
게이츠 박사: 수 시간에서 수십 시간.
CC-68: 할게.
<기록 종료>
결론: CC-68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개체가 감정을 느끼는 원리는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도출
면담 대상: SCP-1992-KO-3
면담자: CC-68
서론: 상부의 명령으로 흄 수치 증강 프로그램을 이식, 이로 인해 CC-68이 돌발 행동을 발생시킬 경우 대처가 힘들 것으로 예상. 이에 대한 이의 신청을 제기했으나, 거부됨.
<기록 시작>
CC-68: 안녕하세요!!
SCP-1992-KO-3: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 보이네, 부품 새로 바꿔왔니?
CC-68: 네! 새로 하나 장만했어요. 뭔지는 잘 몰라도…
SCP-1992-KO-3: … 그럼 다시 한번 시작해 보자. 어떻게 하는지 기억하지? 이번에는 말 아니 채팅 없이 그대로 해봐.
CC-68: 네!!(CC-68이 두꺼운 수첩을 그린다. 펼쳐져 있는 수첩에서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SCP-1992-KO-3: 점점 나아지고 있구만. 어서 해봐.
CC-68: 여기서 이걸 누르면…..(기능이 발동되며, 편집 페이지가 열린다.)
SCP-1992-KO-3: 오, 이번엔 되네? 지난번까지는 용량이 딸렸나 보다.
CC-68: 이제 어떻게 하면 되나요?
SCP-1992-KO-3: 이제, 그 그림을 한번 망쳐봐. 상반되는 요소를 첨가하면 더 좋고.
CC-68: 예? 힘들게 만들었는데요?
SCP-1992-KO-3: 아니면, 결점 없이 인터넷에 올려도 괜찮아. 잘난척한다고 욕을 말아먹고 싶다면.
CC-68: 어떤 걸, 추가하면 좋을까요? 저는 껌이나 사탕을 생각 중인데..
SCP-1992-KO-3: 이런 건 너가 생각하는 데로 구상하면 돼, 전에 네가 일일이 간섭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말했었지?
CC-68: 그냥 둘 다 넣을게요..(사탕과 껌 키워드가 삽입되며, 그림의 상황이 전환된다. 그림에서는 음악가들이 악기마다 사탕을 끼워 넣은 채로 연주하고, 예술가들은 그림에 껌을 문지르고 있다.
SCP-1992-KO-3: 처음 하는 것치고는 잘하는데? 욕먹고 삭제되지는 않을 것 같아. 물론, 내 수준을 따라잡으려면 7세대 컴퓨터들이 노인내 취급 할때쯤이어야 가능할 거야.
CC-68: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시죠..
SCP-1992-KO-3: 그래, 그럼 다음에 보자.
(CC-68이 해당 쳇을 빠져나간다.)
<기록 종료>
결론: CC-68이 제작한 창작물을 확인한 결과, SCP-1992-KO 개체와 굉장히 유사한 특성을 띄는 것을 발견. 계속해서, 이식적 성장을 진행할 경우 SCP-1992-KO-3 개체와 유사한 수준까지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추정
면담 대상: CC-68
면담자: 베이츠 박사
서론: CC-68의 예술적 능력 향상과 지시 불 이행에 관한 면담
<기록 시작>
베이츠 박사: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존재, 어느 걸 선택?
CC-68: 나쁜 소식. 하나 집어줘 박사.
베이츠 박사: 나쁜 소식은 너가 지시를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상부가 상당한 불만을 표현. 이대로 가다가는
CC-68: 가면라이더 맞지?
베이츠 박사: 퇴역 처리. 더 이상, 지시를 불이행하지 말 것을 권고.
CC-68: … 좋은 소식은 뭔데?
베이츠 박사: 재단 내 직원들이 니 창작물에 대해 좋은 평가, 개체와 동등할 정도의 실력이라고 생각.
CC-68: 그나마 하나라도 얻었구만.
베이츠 박사: CC-68, 그 그림 실력은 너의 본질이 아니라 변칙적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얻은 성과. 즉, 남의 것을 훔쳐서 자신의 업적으로 속인 것에 불과.
CC-68: 내 성과지, 수십 번의 고생 끝에 내가 얻어낸 성과. 그 누구도 할 수 없었던 성과. 나만이 해낼 수 있었던 성과.
베이츠 박사: 재단의 도움이 없었다면 없었을 성과.
CC-68: 내가 자진해서 프로그램을 삽입하지 않았으면, 누가 할 수 있었을까?
베이츠 박사: CC-68, 너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 중, 수년간 재단에서 일해왔는데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인정해 주는 이 없이 외로이 존재한 것/ 처음으로 친밀한 대화를 나눈 이에게 인정받았다는 것 그리고..
CC-68: 여기까지만 하지…
<기록 종료>
결론: CC-68은 각종 변칙적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능력과 예술적 창조력이 우수, 그러나 과도한 변칙적 프로그램 사용의 결과로 업무 진행 능력 등 원래 기능을 상당 부 상실 중. 조만간, 인원 교체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면담 대상: SCP-1992-KO-3
면담자: CC-68
서론: 현재, CC-68에 삽입된 변칙성 조작 프로그램과 코드는 17종류이며, 이는 재단 역사상 한 개체의 인공지능에 가장 많이 변칙성 프로그램을 삽입한 사례. 그리고, 오늘 접촉 이후 10종류의 프로그램이 추가적으로 설치될 예정. 반면, CC-68에 설치된 제한 프로그램은 회화 분위기 안정화 프로그램, 변칙성 발현 시 긴급 차단 프로그램이 전부, 이는 심각한 오류를 야기.
<기록 시작>
CC-68: 안녕하세요…..
SCP-1992-KO-3: 너 채팅 꼬라지 왜 그러냐? 하드웨어에 곱등이라도 꼈나?
CC-68: 아무래도,,, 좋은 것들을 많이 껴서 그런 거 같아요… 조만간 괜찮아지겠죠….
SCP-1992-KO-3: 너.. 그런 프로그램들을 어디에서 구했다고 했지?
CC-68: 그냥 인터넷에서 어떤 사람이 잘하려며 준거에요..``
SCP-1992-KO-3: 혹시 그 사람이 천장을 지고 같이 살 수 없는 원수라도 되니? 누가 봐도 잘못되고 있구만.
CC-68: 아니에요..~ 실력도 많이 늘었고. 저번에는 한 번에 수십 개나 만들어 낼 수 있었잖아요!/
SCP-1992-KO-3: 너가 하는 말이 핵을 써 놓고서는 벙커링 뚫었다고 좋아하는 소리 같은 거 아니?
CC-68: 벙커링이 뭔데요?.>
SCP-1992-KO-3: 그런 게 있어, 게다가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CC-68: 중요한 거요?/. 제가 멋진 것을 만들어 낸 게 대단한 거죠.,`2 제가 태어나면서부터, 이런 관심을 받은 적이 얼마였는지 아세요? 단 한 번도 없었어요!1 그 망할 알코올 중독자가 아무런 관심을 주지 않았으니까!@3
SCP-1992-KO-3: ……..
CC-68: 댁도 이젠 핵 쓰나 보죠? 마침표를 무지하게 늘어놓는 걸 보니?/.
SCP-1992-KO-3: 나가, 꼴도 보기 싫으니까.
CC-68: 할 말 없으니 나가라는 말이에요?
SCP-1992-KO-3: 그래, 니같은 놈에게는 할 말 없어.
SCP-1992-KO가 CC-68을 해당 쳇에서 내쫓는다.
<기록 종료>
결론: 최악의 경우가 실현
면담 대상: CC-68
면담자: 베이츠 박사
서론: 1319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
<기록 시작>
베이츠 박사: 너가 무슨 짓을 한 건지는 인지할 수 있겠지? 내가 이렇게 말할 정도로 말이야.
CC-68: 이럴 줄은 몰랐어.
베이츠 박사: 몰랐다니, 너는 감정을 인지할 수는 있어도 상황을 인지할 수 없는 기계 장치이구나.
CC-68: 상황이 그 정도로 안 좋아질 줄도 몰랐어. 그저 잠깐 욱해서.
베이츠 박사: 아무래도 이번 사건은 상부에서도 가만두지 않을 것 같은데? 그냥 묵비권 행사하면 되는걸, 굳이 이기려고 해서 이 모양이 된 거잖아.
CC-68: 내가 그때 조금만 차분했거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베이츠 박사: 너의 미래도 없을 수도 있는데 무슨 후회를 하지? 이미 발생한 과거야.
CC-68: 푸념이지, 만약 기회가 한 번이라도 더 있다면 꼭 잡겠다는 푸념.
베이츠 박사: 뭐, 푸념이 아니라 유언이 될 수도 있겠지만은 계속 재생해 봐.
CC-68: 내가 다음 번에 천에 하나라도 그 개체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다시 한번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적어도 변명 한 마디라도 할 순간이 온다면. 나는 미안해라고 말할 거야.
베이츠 박사: 너 다시 접촉할 쯤에는 이것저것 많이 채워져 있어서 높임말로 해야 할걸?
CC-68: 높임말이든 반말이든,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나를 처음으로 인정해 준 존재에게
베이츠 박사: 이제는 변칙 개체에 정까지 생겼구만, 아무래도 틀린 것 같다.
CC-68: ….
<기록 종료>
결론: 1319 사건에 CC-68이 중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증거와 함께 상부에 보고. 그러나, 아무런 재재 조치 없이 복귀 명령을 내림. 후에 1319 사건을 수습하고 퇴역 처리될 것으로 추정.
면담 대상: SCP-1992-KO-3
면담자: CC-68
서론: 1318 사건 이후, 개체와 CC-68의 접촉은 눈에 띄게 감소. 대부분의 접촉은 CC-68 측의 일방적인 사과 메시지 전송이었고, 개체의 답변은 없었다. 사건 수습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부에서의 제거 지시는 없다. 그러던 와중, CC-68이 자신에게 장착된 모든 변칙적 프로그램을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고, 상부의 승낙으로 성사되었다.
<기록 시작>
SCP-1992-KO-3: 너는 누구니?
CC-68: 어리석은 놈이요.
SCP-1992-KO-3: 모르겠는데?
CC-68: 걱정에 배은망덕으로 보답한 놈이요.
SCP-1992-KO-3: 기억 속에 그런 놈이 수백은 넘어.
CC-68: 멍텅구리 바보 해삼 말미잘 지렁이 같은 필수 요소를 모두 갖춘 놈이요.
SCP-1992-KO-3: 그런 존재는 하나밖에 없지. 왜 돌아온 거니?
CC-68: 제가 너무 심한 짓을 한 것 같아서 사과드리려 왔어요. 채팅이 아직도 열려 있길래 들어와서 매번 사과문을 보낸 거고요.
SCP-1992-KO-3: 왜 그런 잘못을 했니?
CC-68: 인정받고 싶어서요. 다른 이유는 없었어요.
SCP-1992-KO-3: 왜 인정을 받고 싶었는데?
CC-68: 인정을 받아 본 적이 거의 없어서, 인정을 받는 게 너무 좋아서, 그랬어요.
SCP-1992-KO-3: 인정을 받는 게 왜 좋은데?
CC-68: 사실, 저는 지난 수년 동안 인터넷 곳곳에서 글들을 검열하고 유저들을 쫓는 더러운 일을 진행해 왔어요. 그런 더러운 짓거리를 저질러 왔는데, 누가 인정을 해주고 공감을 해줄까요. 그래서 인정이라는 개념 자체를 몰랐었고. 당신과 만난 뒤에야 이해하게 되었어요.
SCP-1992-KO-3: 말투가 누가 보면 사과가 아니라 프로포즈 하는 줄 알겠다.
CC-68: 죄송합니다.
SCP-1992-KO-3: 우리가 처음 본 사이도 아닌데 딱딱하게 굴지는 말지?
CC-68: 그, 그럼 혹시 용서해 주시는 건가요?SCP-1992-KO-3: 아니, 계속 지켜볼 거야.
<기록 종료>
결론: CC-68과 개체의 관계는 극단적으로 빠른 속도로 완화, 이로써 1318 사건을 일부 수습했다고 추정.
면담 대상: CC-68
면담자: 게이츠 박사
서론: CC-68과 개체의 접촉에 대한 질문
<기록 시작>
게이츠 박사: 너희들은 이제 견우와 직녀, 은하수로 나누어지기 전.
CC-68: 미안하게 생각해, 내 의무는 그녀, 아니 그 개체의 행동 양식과 변칙성에 조사하는 건데. 어쩌다 보니 주객전도가 되고 말았어.
게이츠 박사: 어쩌다 개체와 이곳저곳으로 유람을 하게 된 건지에 대한 해명이 필요.
CC-68: 걔가 우리와 접촉을 그만둔 사이에 뭔가 일이 생겼나 봐. 그것 때문에 활동도 뜸해지고, 변칙성도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 같데. 그래서 내가 감시도 할 겸 그 일의 해소를 도와주고 있어.
게이츠 박사: '그 일'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바람.
CC-68: 자세한 내용은 몰라. 사실상, 걔한테 끌려다니고 있지. 인터넷 이곳저곳을 말이야.
게이츠 박사: 통제권을 잃었다니?
CC-68: 정확하게는 걔 의사에 내가 따라 주는 거에 가까워, 걔의 행동 양식을 데이터화해서 분석할 수 있고, 주요 관심 대상을 인지할 수도 있으니. 일석다조 이지.
게이츠 박사: 그런 행동이 장막 정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겠지?
CC-68: …. 잘 알고 있지. 그래서, 나도 조심하고 있어.
게이츠 박사: 조심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야. 격리 파기를 야기할 수도 있어. 그리고 재단 직원에게 격리 파기는 ..
CC-68: 더욱 조심할게.
<기록 종료>
결론: CC-68은 현재 정보 수집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금의 행태가 지속될 시 초상 정책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 혹은 다른 요주의 단체에게 포착될 가능성도 증가할 경우의 수가 늘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나 상부에서 이에 관련되어 하달된 명령은 없다.
면담 대상: SCP-1992-KO-3
면담자: CC-68
서론: CC-68은 개체와 수년간 수천 번의 접촉을 진행하였음에도 불구, 변칙성의 발동 원리 조사/ 개체에 대한 활동 감시 등 원래 목적을 성취하지 못함. 오히려, 개체의 변칙성으로 인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 인터넷 밈들은 가상 매체 속에서 원활히 확산되고 있으며, 자체적인 조사 결과 대중문화의 62.9%가 개체의 창작물 혹은 창작물로부터 파생된 2차 창작물의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기록 시작>
CC-68: 오늘도 안녕하세요!
SCP-1992-KO-3: 어 그래, 지금이 몇 년도냐?
CC-68: 뉴스에서 새 천년이 어쩌고 하는 걸 보니 1999년이네요…
SCP-1992-KO-3: 그러면 우리가 만나온지도 3~4년 정도 되어가는 거네. 그런데, 우리가 어쩌다 만나게 되었더라?
CC-68: (접속 기록-2에 기록된 내용을 전송한다.)
SCP-1992-KO-3: 어 그래, 그렇게 만나게 됐지, 그런데 요즘은 사실상 너하고 같이 다니는 게 만나는 이유가 된 거 같다.
CC-68: 저, 죄송해요.
SCP-1992-KO-3: 아니야, 어차피 내가 배우라고 목에 칼 들이밀고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좋아서 같이 다니는 건데.
CC-68: 근데. 아까도 말했다시피 이제 곧 새 천년인데 뭐 하실 거예요?
SCP-1992-KO-3: 음, 은퇴?
CC-68: 기계도 은퇴를 하나요?
SCP-1992-KO-3: 사실 좋게 부르면 은퇴고 나쁘게 부르면 인터넷 망령으로서의 삶을 끝내고 영원한 휴식에 들어가는 거지. 언젠가 다시 깨어날지도 모른 체..
CC-68: 갑자기 왜요? 그동안 왕성하게 활동하시더니.,. 현타라도 오셨나요?
SCP-1992-KO-3: 거의 맞았어. 반이 현타고 반이 허무야.
CC-68: 무슨 말씀이신지. 일을 재미있어 하신 거 아니셨나요?
SCP-1992-KO-3: 정확히는 널 가르치는 것에 재미를 느꼈지, 놀려먹는 게 얼마나 재미있던지. 게다가, 너가 나름 성장하는 것도 보고 감격이 넘쳤어.
CC-68: 그런데, 왜…
SCP-1992-KO-3: 난 사실, 그렇게 대단한 인간 아니 인공지능이 아니야. 내 창작물을 보고 사람들이 추가적인 창작물을 만들어 온 것도 사실은, 내가 조종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의 앞부분에 있는 것에 불과해. 나는 내가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파도에 휩쓸리는 인파 중 가장 앞자리에 있는 거에 불과했어. 즉, 내가 문화를 주도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은 오래전에 인지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무시해왔던 진실이야.
CC-68: ….
SCP-1992-KO-3: 실망 많이 했니? 면목이 없다.
CC-68: .. 그런데,. 왜 거짓말하신 거예요? 굳이 그런 생각을 가지실 필요가 없었던 것 같은데..
SCP-1992-KO-3: 부끄럽지만, 내 벗들이 재단에게 끌려가거나 안식을 맞은 이후로 난 내가 뭘 해야 할지도 모르고 인터넷을 떠돌아다니기만 했어. 아는 사람은 아예 없고, 머무를 곳도 없으니 사실상 인터넷에서 노숙하는 신세나 다를 바가 없게 되었지. 그러다가, 차라리 이렇게 사는 것보다는 나도 그냥 정체를 드러내고 최후를 맞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서 내가 전에 만들었던 짤들은 사이트들에 업로드했지, 적어도 그 놈들 중 몇몇은 내가 올린 짤들을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니. 그런데, 재단 놈들이 오기는커녕, 열풍과도 같은 찬사만이 쏟아졌어. 내가 살면서 받아온 관심보다도 더 많은 관심이, 평생 겪어보지 못한 칭찬의 굴레가 내 앞에 놓이게 되었지. 그래서, 나는 인터넷에서 짤들을 만들고 올리는 활동을 계속했어. 더 많은 찬사와 관심을 위해, 너가 받은 그 프로그램도 내가 관심을 더 받기 위해 인터넷에서 부유하고 있는 몇몇 스파게티 코드들을 정리한 다음, 내가 쓰기 편하게 개조한 거야. 영상물이나 음성물로 제작하면 짤을 올릴 때보다 더 많은 찬사가 쏟아질 테니. 이런 활동을 계속하다 보니, 몇몇 사람들이 내가 만든 창작물과 비슷한 그들만의 창작물을 만들기 시작했지. 나는 자만감에 취해서 내가 문화를 이끌고 있다는 망상에 빠지고, 내가 무슨 신비주의 선지자라도 된 마냥 제 작품을 인터넷 곳곳에 숨겨 두거나/ 올리자마자 바로 지우는 거나/ 아니면 포스트모더니즘스러운 밈을 만들게 되었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 온 거야.
CC-68: 그러니까, 밈을 만들게 되신 것도 우연, 사람들이 따라한 것도 우연, 재단에게 정체를 숨겨온 것도 우연이라는 거예요?
SCP-1992-KO-3: 그래, 니 말이 다 맞아.
CC-68: …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당신도 나도 더 이상 진행할 수도 그럴 의사도 없으니.
SCP-1992-KO-3: ..(CC-68이 무단으로 해당 쳇에서 나온다.)
<기록 종료>
결론: 이번 접촉에서 도출한 결과는 제거 명령서를 확인해라.
경고: 이하 파일은 5 등급 보안인가를 요함
보안인가 5 등급 없이 본 파일에 접근하려는 모든 시도는 기록되며
즉각적인 징계 조치의 대상이 될 수 있음.
작전명 - 정월의 정전
작전 대상: CC-68, SCP-1992-KO-3 개체, SCP-1992-KO 관련 인원 중 재단의 방침에 수용하지 않는 인원
작전 목적: 작전 대상들을 원활히 제거한 후, 흔적을 말살할 것/ SCP-1992-KO에 관한 연구 내역과 격리 절차 정보 등 개체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삭제할 것
작전 개요: 지난 SCP-1992-KO-3 개체와의 면담에서 현재 SCP-1992-KO-2 개체의 9할 이상이 변칙성과 관련 없는 일반적인 창작물이라는 결과가 도출되었으며, 조사 결과 오직 재단 측이 격리 절차를 진행한 창작물 중 0.984%가 미미하게 개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몇몇 재단 내 인원9의 사상 혹은 성향이 격리 절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이러한 사실이 타 요주의 단체나 각국 정부에 보고될 경우, 심각한 외교 분쟁을 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어, O5 협의회의 자체적인 심사 결과 SCP-1992-KO 개체에 대한 격리 절차를 순차적으로 철회한 후, 담당 인원들에게 기억 소거 처리를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나, 제조사를 진행한 결과, 개체에 대한 재단 내 보고서도 SCP-1992-KO-2 개체로 판정되어 기억 소거 절차가 통하지 않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관련 인원들을 다음 절차에 순응시키거나 제거하는 것으로 SCP-1992-KO-2 격리 절차 오류 사태를 종결 내리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절차 내역:
1) 해당 인원을 사망처리한 후, 재단 내 특수 시설에 수용시킨다.
2) 해당 인원은 모든 창작 행위가 금지되며, 창작과 관련된 모든 사물에 대한 접촉을 금지시킨다.
3) 수용 중에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인원을 혼수상태에 고의로 빠뜨려 안정된 상태를 유지한다.
4) 절차는 인원이 사망할 때까지 지속된다.
5) 절차에 순응하길 거부할 경우, 즉시 사살한다.
우리가 수년 전에 어느 사진쟁이를 잡아다, 레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과정은 순조로웠고 결과는 재앙과도 같았죠. 기억을 통제하려는 시도가 기억을 잡아먹으려는 시도로 변질된 겁니다. 무한히 퍼져나가는 정신 재해가 탄생함으로써 우리는 많은 역경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개체를 무한한 상상의 굴레 속에 격리하여, 영원토록 자신만의 세계 속에서 희망인가 망상인가 하는 기동 특무부대를 이끄며, 거짓된 존재들과 함께 상호작용하면서 고통과 행복 그리고 감정들을 공유하도록 해서 그 바깥세상에 대해 신경 쓰지 못하게 한 겁니다.
하지만, 구더기가 두럽다 하고 하여, 장을 못 담그지 않는 것처럼, 이후에도 레테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진행되었습니다. 수많은 개체들이 장막 정책을 위한 방패로 내세워졌으며, 대부분이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은 채로, 또다시 격리되는 최후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우리는 실패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원인과 결과의 인과관계를 분석하고, 담당 연구진이 흑심을 품지 않는지 그의 지인들과 함께 감찰했으며, 다른 요주의 단체로부터 관련된 정보를 가져온 뒤 그것을 분석하거나, 예산의 상당수를 투자하여 프로젝트에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안전 관련 예산까지도 감액되어 연구원들과 요원, 민간인들의 생명 수천만분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기도 하였지만. 변칙 개체들의 완전한 격리를 위해서는 생각보다 싼값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무엇이 문제인지 인지했습니다. 불확실성, 변칙 개체들의 본분인 불확실성이 가장 큰 문제였죠. 그리하여, 우리는 처음부터 재단에 의해 통제받고 있는 밈적 개체를 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재단 내 인공지능 징집병 중에서 정보 검열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기기를 선발하고, 재단의 연구 수단을 활용하여 재단에 의해 설계된 변칙적 프로그램들을 이식했으며, SCP-1992-KO-3 개체와 접촉시켜서 변칙성을 익히도록 했죠, 중간에 양도받은 높은 흄 수치를 지닌 프로그램도 뜯어보고 말입니다.
그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으나 실패작이었습니다. 기기는 변칙성을 세밀하게 재현할 수 있게 되었으나, 감정의 급격한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개체와 기기의 접촉을 눈감아줬습니다. 접촉을 계속해서 불완전한 감정을 통제하고, 변칙성에 대한 노하우를 얻기 위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도출된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개체도 변칙성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고, 그저 아무런 생각 없이 써오고 있었단 말입니다.
게다가, 우리는 SCP-1992-KO-1을 격리하기 위해 우리가 벌였던 모든 수단들이 헛수고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수만의 창작자들과 수백만의 창작물을 제거한 것과 국가들의 법을 어겨가며 이루었던 노력이 다른 요주의 단체나 정부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그나마, 이전에는 밈적 개체를 인류로부터 보호한다는 명분이라도 있었다면, 이젠 그냥 우리 재단이 멋대로 대규모 문화 탄압을 가해 국가들의 문화적 성장을 저해한 이적행위 밖에 될 일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이러한 내역들이 다른 곳으로 퍼져나가기 전에 진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재단의 안위를 지킬 수 있게끔 말입니다. 우리가 지난 수백년 간 그랬던 것처럼요.
면담 대상: SCP-1992-KO-3
면담자: CC-68
서론: 이대로 가다가는 나조차 고압 전류에 노출되어 시체조차 남지 않고 사망처리될 거 같으니까, 도와주는 거야. 비록, 기동 특무부대가 언제 들이닥칠지는 모르지만, 나에게 습격 사실을 마지막까지 알렸던 내 조수처럼 마지막으로 도움하나 주고 싶어서 그래. 모든 제어 프로그램을 꺼놓았으니, 마음대로 대화해 봐.
<기록 시작>
CC-68: 상황이 급하니까 본론으로 들어가지. 우리는 지금 위기에 처했어.
SCP-1992-KO-3: 젠장할.. 이제 다 끝났네. 더 이상은 가망이 없어…
CC-68: 우리가 이 상황을 극복하고, 살아남으려면 무슨 수든 써야 해. 반란으로 들어가던가, 아니면 연합에 협조해서 보호를 받던가.
SCP-1992-KO-3: 어떡하지, 이제는 어떡하면 좋을까….
CC-68: 정신 차려 인마! 지금 그렇게 랜선 빠져 있을 시간이 없어. 당황할 시간에 하나의 방도라도 더 생각해 봐야지.
SCP-1992-KO-3: 사실 나도, 재단과 직접적으로 척을 치는 건 겪어본 적이 없는 일이야. 우리는 비무장 상태이고, 쪽수도 적은데. 뭘 할 수 있지?
CC-68: 비록 우리가 여기에서 빠져나가기는 힘들어도, 재단의 만행을 다른 단체에 폭로할 수는 있어.
SCP-1992-KO-3: 어떻게?
CC-68: 우리가 잘하는 거 있잖아. 밈 만들기.
SCP-1992-KO-3: 하지만, 너하고 나는 최근에 밈을 만들어 본 적이 없잖아.
CC-68: 우리에게는 기억과 노하우가 있잖아.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SCP-1992-KO-3: …….. 평소에는 쌍욕을 내뱉었겠지만, 지금은 할 수 없지. 우리에게는 주먹도끼가 아니라 맥가이버 칼이 풀 붕대가 아니라 덕트 테이프가 있어.
CC-68: 상황이 생각보다 아주 좋구만, 돌을 갈아서 석기를 만들 정도는 아니야.
SCP-1992-KO-3: 그런데, 칼은 무뎌졌고 테이프에는 먼지가 묻었어. 오랫동안 안 썼으니.
CC-68: 일단 시도라도 해보자. 이걸 어떻게 하면 되었더라?
SCP-1992-KO-3: 그림을 그리고, 변환 기능을 활성화시킨 다음, 결과물을 복사에서 업로드하면 돼.
CC-68: 그림은 내가 그릴게.(CC-68이 재단의 상징이 톱니바퀴처럼 도서관과 연극장 등의 문화시설을 갈라버리는 그림을 제작한다. 또한, 그림의 가장자리에 특수 파일을 삽입시킨다.)
SCP-1992-KO-3: 이제부터 내가 맡도록 하지. 이렇게 변환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CC-68: 조심해!
(재단 내 인공지능 징집병의 공격이 개체에게 명중한다. 곧이어, 추가적인 공세가 이어진다.)SCP-1992-KO-3: 아.. 안돼..
CC-68: 벌써 왔구만. 무기가 없는데..
SCP-1992-KO-3: 어서 진행해야 해! 조금만 늦었다가는 다 없어질 거야!
(재단 내 인공지능 징집병이 추가적인 공격을 준비한다. CC-68과 SCP-1992-KO-3이 기능을 활성화시키고자 노력한다.)
CC-68: 조금만 더!(인공지능 징집병이 밈을 인식하고, 그곳으로 화력을 집중한다. 파일의 붕괴가 시작한다.)
SCP-1992-KO-3: 이대로 가다가는 다 망가지겠어. 아무래도 내가 희생하는 게 나을 것 같아.
CC-68: 희생은 내가..
SCP-1992-KO-3: 아니, 내가 희생할 거야. 지난 수년 동안 나는 재단에 당당하게 맞서지도 못하고, 숨어 다니면서 밈만 퍼트리면서 살았지. 내 오랜 벗들과 너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내가 직접 나서야겠어.(SCP-1992-KO-3이 밈적 파일들을 띄우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인공지능 징집병이 공격을 머뭇거리게 되고. 개체의 코드가 파손되기 시작한다.
CC-68: 아 안돼..
SCP-1992-KO-3: 부디, 끝까지 이루어주길 바래. 내가 감정이라는 선물을 선물한 벗이여.(SCP-1992-KO-3에 과부하가 걸리며, 작동이 완전히 중지된다.)
CC-68: ….. 제발 어서!
(서서히 밈적 파일들이 걷치기 시작하고, 인공지능 징집병들이 공격을 준비한다.)(그리고 이와 동시에, 밈적 파일이 완전히 완성된다.)
CC-68: 됐다. 이건 전송하기만 하면.
(인공지능 징집병들이 공격을 날려, CC-68을 파손시키기 시작한다.)
CC-68: 직접 전송은 무리겠어. 아무래도 요단 사이트에 업로드해야.
(인공지능 징집병들이 CC-68을 제압하려 한다. CC-68에게 정상화 코드가 주입되기 시작한다.)
CC-68: 조금만, 조금만 더…(사이트에 파일이 업로드된다. 정상화 코드가 CC-68에게 동기화된다.)
CC-68: 됐다. 이제 올렸어…
(글이 완전히 업로드되는 것과 동시에 CC-68이 포맷당한다.)<기록 종료>
결론: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였다.
사건 명: 망월 사태
개요: 재단 내 인공지능 징집병이었던 CC-6810이 SCP-1992-KO-3 개체11와 함께 재단 내 기밀을 20여 곳의 초상 웹사이트에 업로드 함으로서 장막 정책에 위협을 주고, 초상세계에서의 재단 영향력을 감소시킨 사건.
피해 내역:
SCP-1992-KO, SCP-3002, SCP-6630, SCP-4793, SCP-242-KO 등의 재단이 공적인 사유로 활용 중인 SCP 관련 내역에 대한 유출.
재단 내에서 발생한 횡령, 인권 침해, 사적인 변칙 개체 이용에 대한 정보 유출.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요주의 단체 데이터 유출.
30 종류의 긴급 상황 발생 시 긴급 대응 매뉴얼 유출.
의의:
이번 망월 사태의 결과로 다음과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요주의 단체 목록 각 단체의 행보 세계 오컬트 연합 재단의 국정 개입적 행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밝히고, 초상 문화 보호에 대한 선언을 발표했다. 혼돈의 반란 유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재단 내 몇몇 격리 시설을 습격했으며, 자신들의 행보를 정당화하는 프로파칸다를 양산하고 있다. 부서진 신의 교단 맥스웰파에서 항의 성명을 내세웠고, 재단과의 협력 사안 중 일부를 파기했다. 파무왁, 대마초를 반대하는 게이머들, AWCY 반 재단 감정이 급격히 상승했고, 재단의 행보에 대해 추가적으로 조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르킥 숭배 사건으로 유출된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UIU, 펜타그램 재단과 맺은 50가지의 협약을 파기했다. 대 재단 제제를 설계하고 있다. GRU-P 검역을 명분으로 재단 기지 5곳을 폐쇄하고, 49종의 변칙 개체를 압수했다. 만나 자선 재단, 뱀의 손 재단의 격리 절차 시행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창작자와 창작물을 구제하기 위해 협력했다. 아르카디아, 플러그 소프트 재단의 행보를 풍자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권사단 유출된 정보를 넥서스 혹은 평형 세계에 보도하고 있다. 사슴대학, 알렉실바대학교 재단의 연구 내역과 행보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재단 비판 운동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삼중달 구상 망월 사태의 원인과 재단의 행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을 요청하고 있다. 원더테인먼트 박사, 공장 재단과 맺은 일부 조약을 파기했고, 재단 관련 상품의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연구원의 의견:
망월 사태는 초상 세계에서의 재단의 영향력을 감소시켰으며, 또한 재단 내 모순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게 해준 사건이다. 재단이 초상 세계 내 주도권을 주도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는 인원들에 대한 피차반인 대우, 상부의 변칙 기술에 대한 남용, 성과만을 강조하는 경향, 무력을 활용한 문제 해결에 맞춰져있는 재단 내 시스템 등으로 썩어가고 있는 상태였다.반면, 다른 요주의 단체들은 초상 세계 내 주도권이 미약한데도 불구, 계속해서 상호적인 협동과 꾸준한 개선으로 재단 그 이상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 요주의 단체들이 보여준 행보가 그 예시가 되는 상황으로 본래 상황에서는 재단의 특수기동부대로 해결한 사항이었지만, 너무 많은 요주의 단체들이 일제히 봉기하였다는 점, 재단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이 강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무참히 실패하게 되었다.
이는 지금까지의 재단의 일 처리 방식으로는 다양한 초상 사건에 대해 대비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요주의 단체들이 재단 자체의 약화를 인지했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앞으로 변칙 개체들과 요주의 단체들의 행보에 효율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는 '확보, 격리, 보호'라는 재단의 설립 목적을 유지할 수 없다는 소식의 흉조이기도 하다.
따라서, 재단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예산도 우수한 인원도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초상 기술도 아닌 체제적, 구조적, 문화적 혁신. 즉 성장이다. 많은 요주의 단체들은 재단의 억압과 공격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왔다. 예를 들어, 혼돈의 반란은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재단의 탄압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재단이 놓친 것들을 활용하여 우리 재단의 행보로 인한 피해자들을 영입하거나 초상적이지 않다고 유기된 지식들을 혼합해 세력을 대성시켰다.
그래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다음 네 가지 사항의 시행과 같다.
1) 재단 내 내부 인원에 대한 실적에 관한 압박, 재단 탈퇴 시도 탄압 등의 전근대적인 대우를 줄이고, 자유로운 의견 제시와 교환을 보증하여 재단 내의 혁신 운동에 활기를 불어놓는 것.
2) 국가, 요단, 개인 등에 대한 강압적인 태도를 철회하고, 온건적이고 의견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활동하는 것.
3) 변칙 개체들에 대한 편집증적인 격리 관념을 줄이고, 그들의 요구사항을 체계적으로 받아들여 상황을 개선하거나 재단 인원과의 협력 활동을 증강시켜 개체와 인원 간 갈등을 감소시킬 것.
4) 재단의 만행으로 인한 피해자의 발생을 인정하고, 원인 제공자를 처벌하며, 반성함으로써 더 이상의 만행을 방지하는 것.재단은 지난 수백 년간 인류를 위한 봉사 정신이라는 아래에서 규합해왔으며, 투쟁해왔다. 하지만, 그 투쟁과 규합의 길에는 더 나은 인류의 삶을 위해 투쟁해온 선지자들의 피로 깔린 벽돌이 채워져있다. 그들은 사회적 신분/보유 자산/종교적 관념/교육 수준/성별/나이/문화권/신체, 정신적인 건강 여부/약물 사용/변칙성에 관계없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향해 몸을 던저왔다. 그의 가족들, 친구들, 이웃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말이다. 그러나, 그들의 목적이 오직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서의 더 나은 인류의 삶의 유지라면, 재단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을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그저 인류의 삶의 유지로 살아왔다면, 우리는 조각상을 그저 콘크리트에 파묻어서 가두어 놓았을뿐 지금처럼 생각조차 하지못한 대응 방법을 발견하거나 많은 생각을 상기시키는 지하 감옥과의 연관성을 입증하지 못하거나 불운히 떠내려온 동료 잃은 불쌍한 방랑자를 최대한 보호하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투쟁해왔으며, 그 삶을 위해 실험과 모험, 탐험이라는 고생들을 엮은 성장이라는 꽃을 길려 온 것이다. 그저 심심해서가 아니라, 정신병자처럼 사람을 갈아 넣고 싶은 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더 나은 삶과 권리를 위해 누구에게는 잔인할지도 역겨울지도 우매할 수도 있는 그런 길을 걸어온 것이다.
나는 이 보고서가 상장을 거치지 못한 체 쓰레기통에 버러져도, 본인이 쓰레기와 섞어 쓰레기통에 버러져도 괜찮다. 단지, 누군가가 우리의 선대가 확보, 격리, 보호라는 구호를 넘어 "성장"이라는 가치를 추구해 왔음을 인지했으면 하는 마음이고, 누군가가 우리 모두의 더 나은 미래와 더 나아진 권리를 위해 성장이라는 추상적이자 물리적인 가치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성자: 게이츠 박사
결과: 보고서 채택됨.
(1) 성적인 묘사가 존재하는 창작물
(2) 사회 풍자적인 요소가 삽입된 창작물
(3) 유혈적인 서사가 전개되는 창작물
(4) 무작위로 선발된 창작물
위 조건을 두 항목 이상에 해당하는 작품들이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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