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974

일련번호: SCP-1974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1974는 제242기지의 표준 저가치 물품 보관 금고에 보관한다. SCP-1974와 면담이나 실험을 하려는 모든 D계급 인원이나 연구원은 SCP-1974를 연구하는 다른 연구원이나 선임 연구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설명: SCP-1974는 148.2 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독립형 세라믹 욕조로 1930년대에서 1960년대 중반 미국에서 판매되던 전형적인 종류의 욕조다. 욕조는 회수 당시, 124 리터의 물이 채워져 있었다. SCP-1974 내부의 물에 어떤 물질이 추가되면 알려지지 않은 방식으로 배출되거나 여과된다. 물이 배출된다면 배출된 비율과 동일한 비율로 다시 채워져 124 리터의 일정한 양의 물을 유지한다.

피험자가 SCP-1974 내부의 물과 접촉하면 즉시 두 개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SCP-1974-1로 지정된 한 목소리는 85세 정도의 미국 남성으로 묘사된다. SCP-1974-2로 지정된 다른 목소리는 비슷한 나이의 강한 러시아 억양을 가진 남자로 묘사된다. 전자는 자신이 SCP-1974라고 주장하며 후자는 자신이 SCP-1974를 채우고 있는 물이라고 주장한다.

SCP-1974-1과 SCP-1974-2는 서로를 싫어하며 끊임없이 논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CP-1974-1과 SCP-1974-2 사이의 논쟁은 자본주의, 공산주의, 미국과 소련, 중국의 역사 및 현재 상태에 대한 것이다.

녹음 기록-1974-01

서문: 헐 박사는 SCP-1974의 기원을 알아내기 위해 SCP-1974-1과 SCP-1974-2와 면담을 실시했다.
<기록 시작>
헐 박사: 안녕하세요! 두 분 질문 좀 해도-

SCP-1974-1: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러시아 놈들은 쿠바 미사일 위기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절대 이길 수 없었어. 러시아 교육 대신 미국 교육을 받았으면 그따위로 말할 만큼 멍청하진 않았을 거다.

SCP-1974-2: 아 그래? 미국 교육 체계가 소련 교육 체계 보다 훨씬 좋다고? 통계를 봐라. 조국의 아이들이 과학에 이렇게 총명하니 너는 우리가 너네 이기주의자와의 전쟁에서 이길거라고 바라는게 나을걸. 실제로도 소련과 중국 같은 동맹엔 총명한 아이들이 있는데 어떻게 공산주의자들이 우위 정당이 되지못한 거지?

헐 박사: 당신의 기원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 대답해주시겠-

SCP-1974-1: 왜냐면 공산주의는 미친 독일새끼가 생각해낸 거니까. 누가 나처럼 부자가 될 수 있을 때 서로 나누고 싶겠어?

SCP-1974-2: 중국의 인민들은 모두 완벽하게 행복해. 그리고 그거 봤냐? 중국은 미국보다 더 총명한 아이들도 가지고 있고 더 뛰어난 경제, 더 거대한 군대도 가지고 있지. 만약 미국이 거울 앞에 서서 지 근육 자랑하는 걸 그만 두면 곧 다가올 중국 공산군의 침공에 저항이라도 할 수 있겠지. 그래봐야 쳐 맞겠지만. 공산주의는 권력을 되찾을 것이다!

SCP-1974-1: 허! 네가 할 수 있는 건 희망을 가지는 것뿐이지. 마치 네가 뒤지기 전까지는 나에게 도망갈 수 없는 것처럼 공산주의는 절대 자본주의에게서 도망칠 수 없어. 미국은 영원하다! 어떻게 생각하냐 빨갱아?

헐 박사: 지금 이렇게 된 건 누구의 잘못이죠?

SCP-1974-2: 우리가 왜 여기 있는지 기억하냐 욕조새끼야? 크고 똑똑한 미국 놈이 소련 포로를 욕조의 물로 바꾸는 게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해서 그렇지. 그리고 너는 '야, 내가 욕조가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지. 그리고는? 너는 될 수 있었고 우리 둘 다 여기 갇혔지 망할!

SCP-1974-1: 난 물이 되면 니 정신머리가 멍청해질 줄 알았지!

SCP-1974-2: 이기적인 새끼!

SCP-1974-1: 소련 야만인 새끼!

SCP-1974-2: 벌레 새끼!

SCP-1974-1: 미친 새끼!

SCP-1974-2: 양키 새끼!

SCP-1974-1: 러시아 이반 새끼!

SCP-1974-2: 난 내가 좀 배출됐음 좋겠다!

SCP-1974-1: 난 내가 너를 좀 배출했음 좋겠다! 니 근처에 있는 게 벌레뿐이면 넌 일단 닥쳐야 할 걸!

SCP-1974-2: 네가 박살나길 바란다!

헐 박사: 거기 둘! 제발 넌 물 채워진 욕조라고! 왜 정치나 여러 가지로 말싸움하는 건데?

SCP-1974-1: 우린 뭔가 할 게 필요하거든!

SCP-1974-2: 이번엔 우리가 뭔가에 대해서 둘 다 동의하는군.

헐 박사: 다른 거 할 거 없어?

SCP-1974-1: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너를 싫어하는 지 말할게 뚱보야. 그럼 다시 논쟁을 할까?

헐 박사: 잠ㄲ-

SCP-1974-2: 사실-

헐 박사: 이런, 아직 안 끝났어. 그니까 네가 나한테 말한 건 너는 재미를 위해서 서로 모욕하고 정치에 대해서 논쟁한다는 거야? 그러다 지루해지면 내 뒤에서 내 욕하고?

SCP-1974-1: 잘 요약했네. 그럼 이제 실례하지 박-

헐 박사: 정보에 감사하네. 나중에 다시 면담하지.

[헐 박사는 SCP-1974와의 접촉을 중단하고 실험실을 떠난다.]
<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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