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190-FR
위협 등급: 주황색(Orange) ●
등급: 케테르(Keter)
특수 격리 절차: SCP-190-FR-1 및 SCP-190-FR-2의 격리 또는 진로 방해를 꾀하는 행위는 항상 실패하므로 시도하지 않기를 권장한다. 이들 개체를 향한 적대적 행위는 실행으로 인하여 몹시 막대하고 위중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바 어떠한 형태라도 전적으로 금지한다.
기동특무부대 델타-5 "사막의 장미Rose des Sables"가 현재 SCP-190-FR 개체들과 동행하며 GPS 장치로 대상들의 위치와 진행 방향을 재단에 알리고 있다. 델타-5는 재단 인원이나 SCP-190-FR이 아닌 외부자가 SCP-190-FR-1이 일으키는 초자연적 사건을 목격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A ~ C급 기억소거제를 소지한다. 델타-5는 SCP-190-FR-1과 SCP-190-FR-2에게서 5km 앞선 거리를 유지하며 대상들이 지역 주민과 우발적으로 조우하는 사태를 차단할 정찰병 9인, 그리고 대상들의 주위에서 삼각편대를 이루어 측후방을 확보할 병사 70인으로 구성한다. 델타-5는 SCP-190-FR이 밤에 설치하는 야영지 주위 8km 구역을 순찰할 수 있도록 망원경 및 적외선 쌍안경을 소지한다. 각 대원은 항상 무장하고 장갑 4륜구동차 10대를 대동하며, 위협적인 무리와 마주쳤을 경우 공대지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스텔스 드론 3대에게 공중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상의 조치들은 SCP-190-FR-3의 존재로 인해 불필요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으나, SCP-190-FR-1, -2와 현지인이 대립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모두 불가결하다.
SCP-190-FR-1과 SCP-190-FR-2의 경로는 컴퓨터를 통해 추적하며, SCP-190-FR-1이 주거밀집 지역을 지나가기를 고려하는 경우 위장정보 시나리오를 동원하여 해당 지역 주민들을 개체들에게서 떨어뜨려 놓는다. 시나리오의 명목은 인구수에 따라 영화 촬영이나 통행금지령 등으로 조절할 수 있다. SCP-190-FR-1과 SCP-190-FR-2가 취할 방향을 예측하기는 어려우므로, 델타-5 사령관은 SCP-190-FR-1을 정기적으로 만나 해당 행렬이 향하고자 하는 지역을 파악하고, 또한 위성통신으로 해당 지역에 주재하는 재단 인원에게 연락을 취하여 이곳에 적합한 위장정보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SCP-190-FR을 추적하는 인원들은 매주 금요일 저녁 해가 졌을 때부터 토요일 저녁까지는 모든 활동을 중지해야 한다.
본 문서의 부록은 O5의 허가를 받은 자만이 열람할 수 있다. 허가 대상자는 무신론자로 확인된 인원으로 제한한다. 지침을 하달하고 실험 프로토콜을 설정한 이후에는 A급 기억소거제를 투여받도록 한다.
설명: SCP-190-FR-1은 키 1.85m의 셈족 남성으로, 정확한 나이는 불명이나 대략 80세로 추정된다. 나이가 많고 이동이 잦음에도 SCP-190-FR-1은 피로하거나 권태에 빠진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SCP-190-FR-1은 물리법칙을 적용받지 않고 행동할 수 있으며, 인류 법규를 어기는 행동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때문에 경찰이나 민간인 등은 SCP-190-FR-1의 행동을 보더라도 이를 전혀 문제시하지 않으며, 물리법칙이나 지역 풍습에 완전히 부합하는 행동으로 여기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점이 사람들이 SCP-190-FR-1을 보고 개인적 판단 또는 인상을 품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한편 SCP-190-FR-1이 상호작용하는 대상은 일반적인 경우에 다른 자가 똑같이 행동했을 때와 전혀 다르게 반응하며, 이 반응은 SCP-190-FR-1에게서만 기인하고 또 모든 방해요소 및 외부간섭을 방어하는 특정한 법칙들을 따른다.
두 번째 변칙성은 대상이 생각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이다. SCP-190-FR-1은 전세계를 떠돌아다니며, 각 나라의 수도나 대도시를 들르기를 선호한다. 대상은 인류에게 알려진 모든 언어 및 방언에 능통하다. 하지만 SCP-190-FR-1이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 한복판으로 다다랐을 때, 우선 대상은 멈춰서서 눈을 감고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양팔을 뻗는다. 이때 SCP-190-FR-1의 가까이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모종의 강렬한 충동을 느껴, 한 손을 대상의 손에다 가져다대고 다른 손을 먼 쪽으로 뻗어 제3의 인물이 마찬가지로 닿을 수 있는 손을 내놓는다. SCP-190-FR-1은 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염동성 텔레파시의 형태로 수백 명 내지 수천 명에게 단 몇 초만에 전달할 수 있는데, 다만 원래 메시지는 사람 하나하나를 거쳐 전달되는 과정에서 차츰 왜곡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행동은 몇 분 동안만 이어지고, 이후 SCP-190-FR-1은 접촉한 모든 이들에게서 손을 떼며, 피영향자들 역시 손을 뗀 뒤 대다수는 원래 행동으로 돌아간다.
이 과정으로 전달되는 메시지는 순전히 종말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해당 메시지는 타락으로 얼룩진 한 사회가 스스로 온갖 범죄와 전쟁을 빚고 키워 저지르며 인류의 모든 자원을 쏟아부어 낭비하고, 어떻게든 스스로 파멸하고 싶어 안달이 나기까지 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 메시지를 전달받은 사람들 대다수는 심문 중에 SCP-190-FR-1이 전달한 이야기가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밝혔지만, 일부는 메시지가 예지한 사건들을 믿고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하면서 SCP-190-FR-1의 거동 및 여정을 좇아가기를 선택한다. 이때 이들은 SCP-190-FR-1이 기대하는 바에 부응하기 위해 소유한 재산을 거의 모두 포기한다. 대개 이들은 가족 문제나 사회적인 어려움 (가까운 사람을 잃음, 가난…) 등으로 인해 정서가 취약해지거나 고통에 시달리던 상태에서 SCP-190-FR과 접촉했던 자들이다. 이들은 이 시점부터 원래의 삶으로 되돌릴 수도 없으며 원래의 이성을 되찾을 수도 없으므로, 해당 과정으로 이상과 같은 영향을 받은 자들은 "SCP-190-FR-2"로 한다. SCP-190-FR-2 개체들은 마찬가지로 세상의 물리법칙과 인류 범규를 따르지 않게 되며, 오로지 SCP-190-FR-1이 준수하는 규칙들만을 따르게 되며, 또한 제3의 존재에 의한 보호를 받게 된다. SCP-190-FR-2들은 인간의 생명을 매우 존중한다. 때문에 이들은 자신을 공격하려 한 사람도 어떠한 적의도 없이 배려하고, 그 행동으로 인한 징벌을 자신에게서 말미암도록 하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며, 심지어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모두 용서한다.
SCP-190-FR-1은 해당 개체들의 지도자이며, SCP-190-FR-2들은 모두 이에 복종한다. 이들은 SCP-190-FR-1에게 항상 충성을 바치며, 누군가 때때로 SCP-190-FR-1을 찾아가 이동할 남은 거리 및 시간을 물으면 모두 그 대답을 듣고 대상이 지시하는 방향을 좇아 나아간다. SCP-190-FR-2들은 해뜰녘부터 해질녘까지만 길을 걸으며, 밤이 되면 야영지를 세우고 식사를 하거나 쉬면서 다음날까지 기다린다. SCP-190-FR-2가 식사를 하고자 할 경우에 임의의 식물에게 다가가면 해당 식물은 하얀 수액을 분비한다. SCP-190-FR-1이 "만나Manne"라고 부르는 이 수액은 대상들이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치기에 충분하며, 또한 대상들은 이것 외의 음식을 찾지 않는다. 이 음식은 맛보는 자마다 모두 매우 달콤한 맛이라고 밝혔으며, 안전하게 모두 먹을 수 있고 또한 영양소도 풍부하나, 어떤 식으로 보존하더라도 하루가 지나면 부패하여 먹을 수 없게 된다.
SCP-190-FR-1과 SCP-190-FR-2들은 재단 인원에게 적개심을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인원들과 토론하기를 상대적으로 좋아하는데, 특히 모든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능력 때문에 SCP-190-FR-1하고 토론하기는 훨씬 용이하다. 다만 재단 인원들을 대상의 곁에 둘 수 있도록 설득하는 데만 숱한 교섭 및 협상이 동원된 바 있다. 재단이 SCP-190-FR을 격리하려 시도했던 유일한 경우는, 현재 실책으로 평가받을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실패에 이르기까지 하였다.
SCP-190-FR-3은 모종의 초자연적 법칙들의 모음으로, 구약에서 등장하는 법칙들과 유사하고 물리법칙의 한계를 넘어 영향을 미치며, SCP-190-FR-1과 SCP-190-FR-2들에게 일종의 법규처럼 작용한다. 해당 법칙들은 열 개의 문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상들의 무결성이나 믿음을 저해하거나 훼손하는 자는 모두 이 법칙의 적용 대상이 되며, 각 법칙의 조건을 만족하거나 위반을 선고받는 대로 원리 불명인 일종의 반응들을 겪게 된다. 해당 반응은 즉각적으로 발생하며 피할 수가 없다.
SCP-190-FR-3은 조성 불명의 금속으로써 각 SCP-190-FR-2들의 신체에 SCP-190-FR-1에 의하여 새겨져 있으며, 대상들은 이 법칙을 철저히 준수한다. 상반신이나 목덜미 따위의 부위에 새겨진 이 각인은 부식되지 않는다. ████년 때부터 SCP-190-FR들은 인류 문명을 거부하며 사막 지대를 떠돌아다니기를 선택하고 있다. 대상들의 이러한 행동은 ████ 박사에 따르면 지구에 머지않아 [데이터 편집됨]이 찾아오는 것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SCP-190-FR-2의 개체 수는 █████명에 이른다.
이하는 현재까지 알려진 원인("법칙") 및 이에 따른 결과(위반자가 겪는 "절차")를 정리한 표입니다.
이하 텍스트를 아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대상의 위험에 노출됩니다. 법칙에 저촉되는 행동 및 생각만으로도 당신은 이하 결과들을 불가피하게 당하게 됩니다.
해당 법칙들을 몰랐더라도 SCP-190-FR-2들을 거스르는 행동을 취한 것으로 선고받을 경우에도 똑같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이 현상들의 원인이 SCP-190-FR-2들에게 새겨진 금속 각인에 있다는 가설이 연구 중입니다.
밈 노출 시작
법칙 (원문: 히브리어) |
관찰된 절차 (법칙 의도적 위반 시: D계급으로 실험) |
관찰된 절차 (법칙 비의도적 위반 시: SCP 개체들에 대한 적대적 인간/자연적 장해) |
나는 아도나이Adonaï다.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장차도 있을 자다. 너희는 나 외에는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하며, 언제나 그 믿음을 지킨다. 나를 싫어하는 자는 3대에 걸쳐 저주받으며, 내 명령을 지키고 나를 믿는 자는 천 년 동안 내게 빛과 사랑을 받는다. |
아브라함 계통 종교를 믿는 D계급 인원이 지시를 받아 임의의 우상에게 (기도, 헌금 등의 수단과 더불어) 예배를 올리자, 피험자는 실험이 끝나고도 이를 숭배하는 행동을 자꾸 지나치게 취하고 또한 자폐증 및 조현증 증상을 나타냈으며, 심지어 마지막에는 ("과오를 속죄"하고 "천국에 이르기" 위해서라고 언급하며) 자신을 제물로 바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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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 창조주요 너희는 [내게 나온 자손/내가 창조한 소산?]이며, 나는 너희들 피선민Peuple Élu을 거룩한 땅에게로 새벽과 황혼으로 이끄니, 이 영원한 땅은 너희에게는 집이자 피난처요, 너희 부모에게는 겨레요, 너희 자손에게는 고향이 되리라. 그 주민들은 너희의 [표/위엄?]을 알아보고 스스로 너희에게 절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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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 - 에스파냐 - 지중해: 대상들이 바다까지 도착하자 곧바로 바닷물이 두 개 벽으로 갈라졌으며, SCP-190-FR-1과 SCP-190-FR-2들은 아프리카 대륙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20██/08/03 - 사우디아라비아 - 아라비아 사막: 모래폭풍이 거세게 몰아쳐 대상들이 이동하던 지역을 덮쳤다. 대상들에게 가까운 곳에 있던 공군 부대원들은 해당 지역에서 잠시 후퇴해야 했으나 대상들과 같이 있던 육군 부대원들은 아무 어려움 없이 이를 가로질렀는데, 갑자기 "태풍의 눈"이 모래폭풍의 중심에 생겨나 폭풍이 소멸할 때까지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이 현상은 아직도 발생 원인이 해명되지 않았다. |
너희는 내 이름을 악한 뜻으로 부르지 못한다. 나는 그런 죄를 짓는 자를 죄없다고 하지 않는다. |
D계급 인원이 지시를 받아 "아도나이"라는 이름을 신체적·도덕적 폭력을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하자, 주위 모든 물질들이 종류를 막론하고 전부 말벌, 등에, 왕벌, 개미, 거미 등 온갖 곤충 떼로 변했다. 특히 거미는 "불경죄"를 저지른 이 피험자에게 몹시 적대적으로 행동하여, 기도를 막고 체내에 독을 다량 주입하고 생체 조직들을 물어뜯으며 몇 분만에 피험자를 죽였다. 해당 인원이 죽자마자 곤충 떼는 흩어져 원래 물질로 되돌아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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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가족과 사랑하는 이를 공경하고, 이에 충실하는 데 한 점 빈틈도 없도록 한다. |
부모를 살해하거나 친한 사람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D계급 인원은 물 또는 곡기를 끊고 죽었다. 이유는 아직 불명이다.
20██/08/24 비고: 피험자들은 죄책감을 느끼고, 이것이 심각한 우울증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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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하지 못한다. |
살인죄를 범한 D계급 인원이 주변의 다른 액체에 접촉하자 액체가 사람의 피로 변했으며, 피험자는 이 피밖에 마실 수 없게 되어 사망했다. |
사건 190-K: 극단주의 종교단체 ████ ██ - ████████가 SCP-190-FR을 적대적 단체로 규정짓고 사격을 가했다. 이때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흐려지더니 곧 폭풍우가 몰아치고, 강우량이 점점 더 증가했다. 빗방울은 몇 분 뒤 우박이 되었다가 이내 다시 불비로 바뀌어 극단주의파에게 쏟아졌다. 해당 사건으로 SCP-190-FR-2 12개체가 부상당하고 12개체가 사망했다. 현지인이었던 극단주의자 96명은 모두 사망했다.
O5-8 비고: 추후로 SCP-190-FR-1, SCP-190-FR-2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를 엄금합니다. 다시는 이런 사건 때문에 우리도 현지인 과격파도 피해 볼 일이 없도록 기동특무부대를 창설하기 바랍니다. ████ 박사가 오해로 인해 해당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상들과 관계를 수립하도록 합니다. |
신실함은 믿음의 토대다. 너희는 절대 간음하지 못한다. |
불륜을 저질렀으면서 SCP-190-FR에게 각인된 내용을 읽은 D계급 인원들에게, 어떤 독립체 (SCP-190-FR-4) 가 다가와 그대로 지나쳤다. 피험자들은 숨결이 한 번 느껴지고 빛으로 된 고리가 슬쩍 지나가는 것만 보였다고 밝혔으며, 슬로우모션 영상으로 관찰한 결과 인간형 모습으로 된 빛나는 형체가 확인되었다. 피험자들을 검진한 결과, 모두 생식 능력을 잃은 상태였다.
비고: 추후 지자체에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피험자들과 생물학적으로 부모 자식 관계에 있던 모든 자녀 및 어린이들은 자신의 집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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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마땅히 무언가를 소유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러므로 도둑질하는 유혹에 빠지지 마라. |
도벽이 있거나 불법침입, 강도 등 전과가 있는 D계급 인원에게 비전염성이고 비치명적이지만 치유 불가능한 나병이 발병했으며, 피험자는 점차 상태가 악화되어 나중에는 손을 쓸 수 없게 되고, 종종 발까지도 증상이 번지며 나중에는 눈까지도 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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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거룩한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하지 못한다. |
거짓말과 위선을 자주 늘어놓는 경향이 있고 또한 무고한 사람을 악행을 저질렀다고 몰아 고소하곤 했던 D계급 인원에게 위와 똑같이 나병이 발병했는데, 혀와 턱을 중심으로 증상이 번져 말을 할 수 없도록 증상이 점차 심화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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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옛날 엿새 동안 이 세상을 만들었다. 그러나 일곱째 날 나는 창조물에게 만족하여 마침내 이들을 지그시 바라볼 수 있었다. 너희 또한 이날 하루를 쉬어라. |
경고를 받았는데도 노역을 자청한 D계급 인원은 기본 욕구도 잊은 채로 일하는 데 열중했으며, 식사도 수면도 하지 않고 노동을 계속하다가 과로로 사망했다. |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시간 중에 활동한 MTF 델타-5 대원 전원이 24시간 동안 강경증 상태에 빠졌다. 해당 인원들은 경직이 풀리고도 며칠 동안 후유증을 겪었다. |
그 무엇도 누구도 무서워하지 말아라. 적들이 너희에게 덤벼든다면 이내 스스로의 무력함을 후회하고 무례함을 뉘우치리라. |
[데이터 말소] |
[데이터 말소] |
밈 노출 종료
SCP-190-FR-1 면담 기록
서론: 대상들이 이집트 사하라 사막을 지나는 중에 ████ 박사가, 대상들의 현 실정을 알아볼 목적으로 SCP-190-FR-1과 최초로 면담을 시도했다.
면담 시작
████ 박사: 으흠… SCP-190-FR-1? 잠시 말씀 좀 나누고 싶습니다. 상관없겠습니까?
SCP-190-FR-1: SCP-190-FR-1… 그것 참 이상한 호칭이군요. 무슨 뜻인지… 네, 알겠습니다. 괜찮으시다면 걸으면서 말씀하시죠.
████ 박사: 알겠습니다. 제가 부른 이름은 저희의 격리 파일에서 당신을 일컫는 명칭에 해당하는 번호였습니다.
SCP-190-FR-1: "격리 파일"이라니요? 갈수록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저를 모세 벤 아므람(Moché Ben Amram)이라 불러주십시오. 제 진짜 이름입니다.
████ 박사: 모세 벤 아므람… 그럼 앞으로 "모세"라고 불러드리죠.
SCP-190-FR-1: 좋습니다. 그럼 당신 이야기부터 해주십시오, 낯선 사람이여. 당신은 누구고, 어디서 왔고, 또 당신 곁의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 박사: 저희는… 일종의 조직인데, 저희는 이 세상 사람들을…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들한테서 지켜주는 걸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SCP-190-FR-1: 무슨 뜻으로 말씀하시는 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박사: 그 점을 저희는 알아보고 싶습니다. 당신 쪽을 기습한 사람들에게 당신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저희도 지켜본 바 있습니다. 그런 일들을 어떻게 인간이 할 수 있다 하겠습니까? 저희가 묻겠습니다. 당신들은 누구입니까?
(SCP-190-FR-1이 걸음을 잠시 멈추었다가, 가까이 있던 SCP-190-FR-2 하나에게 말을 건다.)
SCP-190-FR-1: 아론(Aaron), 제 형님! 잠시만 제 자리를 맡아 주십시오. 제가 말씀드린 방향대로 나아가시면서 모두에게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SCP-190-FR-1이 다시 ████ 박사 옆에서 같이 걷는다.)
SCP-190-FR-1: 저는 예전에 수도회에서 대화상(大和尙)을 맡고 있었습니다. 야훼께서는 저를 택하시어 오로지 진실로 자유로운 이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단지 인도할 뿐입니다. 저는 그분이 가르쳐주신 것을 준수하고 공경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분의 집행하시고 징벌하시는 손으로서 그분의 신성한 의지를 실현합니다…
████ 박사: 잠시만요. 말씀하신 그 의지 때문에 저 사람들은 목숨을 잃지 않았습니까? 그런 일을 "신성한 심판"이라 말씀하실 수가 있습니까?
SCP-190-FR-1: 그러할 뿐입니다. 탈출에 처음으로 나선 이래 기나긴 시간 동안 우리는 사막의 모래들을 밟아가며 당신들의 문명과 먼 곳을 떠돌았습니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우리 사람들에게 빛나는 운명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를 먹여주시고 악에게서 지켜주셨습니다. 우리가 가슴에 품은 것은 이 계명들과 희망, 곧 이 세상 속에서 인간의 광기와 멀리 떨어진 우리 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입니다…
████ 박사: 이미 온 천지에 인류가 널려 있는데, 승산이 없는 투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SCP-190-FR-1: 물론 헛된 희망일 겁니다. 당신이 아는 그 인류가 영원히 살 수가 있었다면요.
면담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