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된 SCP-1701.
일련번호: SCP-1701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1701은 반투명의 방탄 채광창이 설비된 표준형 격리실에 격리한다. 시각 방해용 안경을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SCP-1701의 격리실 출입을 금한다.
새로 발견되는 모든 SCP-1701 개체들은 소각 처리한다.
설명: SCP-1701은 "이지업E-Z UP" 상표의 팝업 캐노피로,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포식성을 띤다.
SCP-1701은 휴지기에는 대상과 유사한 비변칙적 캐노피와 시각적으로 구분이 불가능하다. 이 상태에서, SCP-1701은 생명 유지 수단으로서 "직물" 속 엽록세포를 이용하여 광합성한다.
가끔씩, SCP-1701은 활동 상태에 돌입하는데, 직물 색상을 바꾸어 녹색과 파란색 중심의 무지갯빛 프랙탈 무늬를 띄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은 몸체를 조금씩 앞뒤로 흔들기 시작하여, 대개 그 강도를 높여 몸체가 뒤집힐 때까지 흔든다.
SCP-1701이 활동기 동안 자신으로부터 5m 이내에 어떠한 움직임이라도 감지하면, SCP-1701의 다리는 빠르게 10m 까지 늘어나 몇 개의 관절이 나타난다. 대상의 다리는 격렬히 경련하면서 이리저리 움직이다 행동을 촉발시킨 객체와 접촉하면, 다리로 객체를 감싸 지붕 중앙으로 집어온다. 나머지 다리가 접혀들어 SCP-1701은 다시금 비변칙적 캐노피와 유사한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붙잡힌 객체는 본 과정 중에 완전히 사라지며, 몇 시간 뒤에 SCP-1701이 이따금씩 경련하거나 낮게 출렁거리는 소리를 낼 뿐이다.
일이 있고난 후, SCP-1701이 객체를 "섭취"하는 것을 목격한 사람은 최대 8시간 동안 두통, 눈 쓰라림 및 부비강 통증을 호소한다. SCP-1701의 활동기를 목격한 뒤에 이러한 증상이 발현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매우 가변적이며 그 범위가 최소 18분에서 최대 9년 11개월까지로 알려져있다.
초기 증상이 발현하면, 위아래 속눈썹이 길어지고 알루미늄으로 변화하여 떨어져나간다. 안구도 시신경과 안와로부터 떨어져나가 변형된 속눈썹과 접촉하면서 직물과 알루미늄으로 변화하고는, 결합하여 소형의 SCP-1701 개체 두 개가 된다. 해당 개체들은 고통받는 목격자로부터 줄행랑치며, 2시간 뒤에 성체로 자란다.
영향받은 인간은 원래 안구를 잃은 지 10분 내로 새 안구가 자라나며, 비변칙적인 캐노피, 텐트, 정자를 볼 때 생기는 간헐적 시각 차단을 제외하면, 보통 아무런 시각적 변화를 겪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