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1679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1679이 비교적 자급자족이 가능하고 통상적인 수단으로의 격리에 애로사항이 많은 점을 들어, 변칙성을 억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격리 절차가 제정되었다.
SCP-1679 내에 거주하는 사람들 간의 인터넷 접촉은 항시 감시되며, SCP-1679-1이 직접적으로 촬영된 모든 사진 자료들은 거주자들의 컴퓨터에서 발견되는 대로 수정, 조작, 삭제된다. SCP-1679-1과 관계가 깊은 해당 구역 주민들의 특성과 SCP-1679 거주자들의 상대적으로 저조한 인터넷 접속률 덕에, 대상의 격리는 한결 수월해진 것으로 간주된다.
한 무리의 요원들이 교외에 위치한 집을 한 채 임대, 거주민으로 위장하여 SCP-1679 내에 잠입하고 있다. 최소 한 명의 요원이 현지 경찰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어야 한다.
SCP-1679-1이 출연한 공공 방송은 잠입 요원들이 녹화한 뒤, 당일 날에 바로 영상을 암호화된 USB에 담아 가장 가까운 기지로 보낸다. 해당 방송들이 지역 내에서만 송출되고, SCP-1679 내 주민들에 의한 송출 범위 확산이 아직 발생하지 않은 이유로, 추가적인 조치는 현시점에서 불필요한 것으로 간주된다.
만일 요원이 우연히 SCP-1679-1이 살아있다고 인식하게 되면, 해당 요원은 현장 업무에서 제외되어 정신 감정을 받게되는 데,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 재단 소속 심리학자 및 연구원들이 SCP-1679-1의 변칙성 발현이 어떻게 그리고/또는 왜 발생 하였는지 규명해야 한다. 다만, 그러한 인식 변화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기에, 해당 절차가 실행될 일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명: SCP-1679은 [지명 편집됨]에 위치한 벨뷰Belleview 읍으로, 2008년 조사 당시 인구가 2514명인 소도시이다. SCP-1679-1은 5회 6회 연속으로 SCP-1679의 읍장에 당선되었던 미스터 바질 프랭클린 맥마스터Basil Franklin McMaster의 미라화된 사체다.
SCP-1679-1은 휠체어에 앉아있으며, 나이는 어림잡아 95-110세 정도로 추정된다. 대상은 79세 때 사망한 것으로 미루어지나, 대상의 나이와 상태를 고려하면, 매우 잘 보존되어 있으며, 대상의 피부와 그외 요소들 대부분도 아직 손상되지 않은 상태다. 대상은 해진 회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메고 있으며, 오른편으로 기운 채로 휠체어에 비스듬히 앉아있다. 공석에서든 사석에서든, SCP-1679-1이 동작, 반응, 발성하는 모습이 목격된 적은 없다.
SCP-1679-1은 대중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1명 또는 3명의 보좌관들을 대동하며, 읍의회 회의장에 지정석이 마련되어 있다. 상술한 보좌관들은 SCP-1679-1의 휠체어를 밀어주고, 입법 문서 같이 대상이 읍장으로서 다루어야 할 업무에 관련된 물건들을 대신하여 다룬다. 보좌관들은 SCP-1679-1의 이름을 빌려 문서에 대신 서명을 해주는 데, 그러한 서명들은 형태가 제각각이지만 해당 구역 내에서는 법적으로 효력이 생긴 것으로 인정된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매달 첫 번째 일요일마다, SCP-1679-1은 현지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맥마스터 읍장과의 좌담A Chat With Mayor McMaster"이라는 제목의 15분 짜리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전파를 탄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SCP-1679-1은 전체 15분 동안 비스듬히 앉은 채로 카메라(즉, 시청자)를 마주한다. 해당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동안에는 중간에 그 어떤 광고 방송도 나가지 않는다. 주민들은 이 기간 동안 SCP-1679-1을 보도록 억지로 강요받지는 않으나, 만약 시청할 경우, 보통 방송에 나가는 1679-1의 외양에 변화가 생겼는지 정도에만 주목한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현지 뉴스 앵커가 출연하여 SCP-1679-1이 프로그램에서 논했던 것들을 요약하여 브리핑한다. 그 내용은 아이들의 학교 폭력에 대한 학부모들의 여론, SCP-1679 내 경찰서나 소방서의 연혁 따위의 극히 일상적인 주제들이다. 이 프로그램을 시청한 모든 주민들은 SCP-1679-1가 실제론 말을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대상이 그러한 내용들을 주제로 담화를 발표한 것을 들었다고 여기게 된다.
발견: SCP-1679은 학업을 마치고 국토종단 여행을 하던 대학 졸업생 제임스 로드James Rhode가 발견했다. 그의 진술에 따르면, 그가 하룻밤 묵기 위해 현지 호텔에 숙박할 당시에 전술한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고 한다. 그 직후 몇몇 SCP-1679 주민들을 마주한 뒤, 그는 혼란에 휩싸인 채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하려다 공공상해죄로 체포되었다.
마침 그 근방에서 가장 큰 읍의 경찰서에서 잠복 근무를 하던 매튜스Matthews 요원이 로드 씨의 체포에 관한 소식을 듣고 벨뷰 읍을 방문하였으며, 그곳에서 읍의회 회의에 참석한 SCP-1679-1을 목격하게 되었다. 매튜스 요원은 가장 가까운 재단 기지에 연락을 취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격리 절차가 마련되었다. 매튜스 요원의 간략한 임무 보고 후, 로드 씨는 C등급 기억소거제를 처방받은 뒤, 자동차 사고로 위장되어 도널드슨 기념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보고서를 작성하는 현재까지도, 로드 씨는 더 이상의 변칙성을 경험하지 않고 있다.
SCP-1679를 찾은 대다수의 방문객들은 SCP-1679-1이 살아있다고 인식하는데, 어째서 유독 로드 씨와 재단 인원들이 현상에 영향받지 않았는지 그 이유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SCP-1679 관련 사항: SCP-1679 주민들은 SCP-1679-1이 정당하게 선출된 읍장이며, 청렴결백하고 그 어떤 문제도 해결책을 제시할 능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 덧붙여, 전현직 시의원들도 SCP-1679-1이 SCP-1679의 경제, 민생 복지를 상당한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효율적인 세금 징수와 수 년에 걸친 시설 및 도로 점검을 비롯하여, 교육, 근로, 보건, 치안 분야에서의 경쟁적이면서도 평등한 고용 등과 관련된 몇 건의 법안들을 발의했다고 재차 강조하였다.
SCP-1679는 3% 정도의 실업률에 현저히 낮은 범죄율을 기록하는, 작지만 나름 번화한 예술 도시이다. 주민들과의 면담에선 대다수의 SCP-1679 거주자들이 SCP-1679-1에 대한 유난히 높은 지지와 1679의 번영에 대한 신뢰감을 어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SCP-1679-1이 처리했다고 간주되는 안건들이 비정상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침이 입증되었다. 또한, 해당 안건들은 SCP-1679에서만 제대로 적용되도록 효력이 발생하며, 인접한 마을들에서는 발의된 안건들 대다수가 현저히 떨어진 효과를 보였다. 이것과 더불어 그외 주목할만한 유사점들 때문에, SCP-3088과의 연관성이 제기되었다.
SCP-1679-1은 생전에 지역 교회에서 성직자 생활을 하였다. SCP-1679 주민들 중 이 사실을 알고있던 이는 드물 뿐더러, SCP-1679-1이 제출한 법안들에 담긴 의도가 무엇인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