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642-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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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1642-JP

일련번호: SCP-1642-JP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1642-JP는 제8103기지의 에어록이 있는 기밀(気密)격리방에 수용하며, 표준적인 족제빗과 동물의 사육절차에 따라 사육한다. 격리방 주위로는 제한구역이 설정되어 있으며, 제한구역 내에 대형동물이나 대형기계를 반입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격리방 내부의 온습도 및 기압, 기류 등의 환경조건, SCP-1642-JP의 체온 및 심박수는 항상 감시해야 한다. 환경조건의 현저한 변동이나 SCP-1642-JP의 고스트레스 징후가 나타날 경우, 필요에 따라 SCP-1642-JP가 선호하는 환경음의 재생, 공 등의 놀이기구 공여, 긴급한 경우에는 진정제 가스를 방내에 분무하여 공격행동을 억제한다.

요주의 단체 "토오노 요괴보호구"1는 SCP-1642-JP의 보다 적절한 관리법 확립에 있어 유익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외무부의 주도 하에 재단-보호구 간의 긴장관계 완화 및 정보교환 채널 확립의 시도가 진행 중에 있다.

설명: SCP-1642-JP는 사지동물형 변칙존재자다. 포유강 식육목, 특히 족제빗과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그 형태적 특징에 완전히 부합하는 종은 존재하지 않는다. 체장은 가변적이지만, 최대 3 m 정도로 추정된다. SCP-1642-JP는 신체의 비고체화유동화 능력 및 자기 주위의 기압기류를 조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SCP-1642-JP는 소나 말을 비롯한 대형동물 및 주행중의 승용차 같은 운동하는 대형 기계에 대해 강한 적의를 드러낸다. 이러한 대상에 대한 접근은 보통 앞서 언급한 변칙성을 이용한 공격행동을 유발한다.

SCP-1642-JP는 카마이시 노상에서 자동차의 불가해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이 재단의 주의를 끌면서 발견되기에 이르렀다. 격리에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보충 3을 참조하라.


보유 1: 역사적 자료

일본국내의 민간전승에 SCP-1642-JP와 유사한 존재가 등장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신화민속학부는 국내에 현존하는 복수의 자료로부터 SCP-1642-JP와 동일 혹은 동종인 변칙존재자에 대한 기록들을 수집하고 있다.

아래 내용은 그 가운대 대표적인 것인 「오토기보코」(伽婢子おとぎぼうこ)로부터 발췌한 글이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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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기보코」 중 「낫족제비 붙임 제마바람」 항. 빨간 테두리 속이 다이바카제에 관한 언급 부분.


발췌


尾濃駿遠三州びでうすんえんさんしうのあひだに、提馬だいば風とてこれあり。里人あるひは馬にのり、あるひは馬を引てゆくに、旋風おこりて、すなをまきこめまろくなりて、馬の前にたちめぐり、くるまのわのてんずるがごとし。漸々ぜんぜんにその旋風つちかせおほきになり、馬の上にめぐれば、馬のたてがみすくすくとたつて、そのたてがみの中にほそき糸のごとく、いろあかきひかりさしこみ、馬しきりにさほだち、いばひいなゝきてうちたをれ死す。風そのときちりうせてあとなし。いかなるものゝわざとも知人なし。もしつぢかぜ馬の上におほふときに刀をぬきて、馬の上をはらひ光明眞言くはうみやうしんごんじゆすれば其風ちりうせて馬もつゝがなし。提馬だいば風と號すといへり。


현대어역


비노 준원 3주(오늘날의 아이치현기후현시즈오카현에 해당하는 지역)에, 다이바카제라는 것이 있다. 마을 사람들이 말을 타고, 혹은 말을 끌고 가고 있으면, 회오리바람이 일어나 모래를 빨아올리는 소용돌이를 그리며 말 앞에서 움직인다. 마치 수레바퀴가 돌아가는 것 같다. 선풍이 서서히 커져서 말 위를 덮을 정도가 되면, 말의 갈기가 곤두서고 그 털 사이로 가는 실처럼 붉은 빛이 비친다. 그러면 말은 뒷발로 벌떡 서서 울다가 넘어져 죽고 만다. 그러면 바람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어떤 존재에 의해 일어나는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선풍이 말 위를 덮쳐올 때 칼을 뽑아 말 위로 휘두르고 광명진언을 외우면 바람은 사라지고 말도 무사하다. 이것을 다이바카제(제마바람: 말 잡는 바람)라고 부른다고 한다.

상기에 인용된 「오토기보코」는 1666년에 작가승려 아사이浅井 료우이了意가 출판한 조우다. 이 책의 내용은 대부분 중국의 괴이담을 번안해서 무대를 일본으로 옮긴 것이며, 창작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보유 2에 제시된, 수집원2이 가지고 있던 SCP-1642-JP에 관한 정보 사이에 특징의 일치가 있음은 특기해야 할 것이다.3


보유 2: 역사적 경위

SCP-1642-JP의 존재는 1667년 수집원에서 처음 인지하였고, 이후 200년 이상 수집원에 의한 은폐공작 및 격리 시도가 간헐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1888년, SCP-1642-JP는 수집원에 의해 성공적으로 확보되어, 기후현 에 소재한 수집원 소유 종교시설에서 은비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불활성상태로 격리되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기에 SCP-1642-JP는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4이 조직한 특수자치대대(통칭 요괴대대)에 징용되어 전력으로서 이용되었던 기록이 남아 있다.

아래 내용은 수집원에서 인계받은 자료에서 발췌한 것이다.

돌개바람족제비

관문 칠년 포착. 연의관 오오에야마大江山 야지로弥二郎가 발견. 에서 카와에 이르는 가도변에서 말의 괴사가 계속됨에 따라, 의 연의관과 를 파견해 포착하기에 이르렀다. 신출귀몰하여 붙잡기 어렵고, 또한 몸의 민첩성과 강인함 때문에 수집에는 성공하지 못함.

몸을 돌개바람으로 바꿀 수 있는 커다란 족제비. 족제가 대형화된 변종으로 생각된다. 낫족제비에 대해서는 수집물각서장목록 제영삼삼일번을 참조하도록. 체구는 10척 정도이고, 낫이 없으며, 사람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는 점에서 낫족제비와는 다르다. 또한 낫족제비는 사람을 덮치는데, 이 돌개바람족제비는 우마를 덮쳐 생기를 흡입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다. 종종 바람이 되어 코로 들어갔다가 항문으로 나오는 등의 기묘한 행동거지도 관찰된다. 현지에서는 불공대관정광진언으로 물리칠 수 있다는 구전도 있다.

연보 팔년 추기. 수집법 완성을 위해 연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오행결사5의 개입도 있고 해서 난항이다. 결사는 돌개바람족제비의 살해를 목표로, 음양도에 근거한 검술로 위치를 특정하고 공격을 가하고 있다. 그들 역시 커다란 족제비의 민첩성과 강인함에 고전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원의 결론은, 수집을 위해서는 돌개바람족제비의 움직임을 멈출 방법, 또는 족제비를 계속 쫓아가면서 실행가능한 봉인술식이 필요하여, 기술의 진보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이후 담당자의 임무는 정보수집과 은폐가 될 것.

명치 이십일년 수집에 성공. 요 전해에 새로 연장개업한 관설철도 동해도선의 아츠타大垣-오오가키大垣 구간에서 운행하는 철도차량에 불가해한 손상이 여러 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당시 내각철도국 장관 이노우에井上 마사루에게 상담을 요청받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량의 손상이 돌개바람족제비의 공격에 의한 것임을 특정하기에 이르렀다. 우마 뿐만이 아니라, 크고 움직이는 모든 것에 반응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협의 끝에, 올해 창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국이상사례조사국에 대한 정보제공을 명목으로, 실질적으로는 우리 원이 주도하는 공동수집작전이 결행되었다. 작전은 기차가 견인하는 화차에 우리 원 소속의 술자 수 명이 탑승하여 돌개바람족제비의 내습을 영격하는 형태로 봉인이 시도되었다. 차량 내에 진을 치고 나란히 달리며 의식을 완수한다는 발상이었다. 작전은 성공하여, 돌개바람족제비는 우리 원의 관리하에 놓였다.

소화 십사년 추기. 제국이상사례조사국이 접수해감에 따라 돌개바람족제비는 우리 원의 관리 하에서 이탈했다. 조사국의 사자가 가로되, 특수자치대대, 즉 요괴대대에서의 운용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대륙 방면에서 대기병 및 대전차 전력으로 활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쉽게 조교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지 않는데, 사자는 자신있어하는 눈치였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 함은 바로 이런 것 — 記연의관 요시노吉野 고로五郎

종전 이후 이자메아가 해산된 뒤, 재단에게 재발견되기 전까지 SCP-1642-JP가 어디에 존재했는지는 불분명했다. 1945년 종전 직전 SCP-1642-JP는 조사국의 관리하에서 벗어나 다른 변칙존재자 다수와 함께 토오노 요괴보호구로 이입, 사무토향 요괴보호센터에서 관리되고 있었던 것이 토오노 요괴보호구의 정보제공에 의해 밝혀졌다. 자세한 내용은 보유 3을 참조.


보유 3: 확보작전

재단이 SCP-1642-JP를 발견하고 몇 시간 후, 요주의 단체 "토오노 요괴보호구"의 구역소 대외과로부터의 접촉이 있었다. 보호구에서는 SCP-1642-JP가 수집원관리물 제영구일영번과 동일한 존재라는 정보와 함께, 추가정보 제공과 확보작전에 대한 협력을 타진해왔다. 외무부의 초상공동사회 교섭 담당자 마키타니 요원이 이 직무에 할당되었다.

회의 전사기록


참가자:

  • 외무부 요원 마키타니牧谷
  • 기동특무부대 わ-6 ("탑기어 풀스로틀")6 대원 3명
    • 대장 요원 아리하라有原
    • 대원 요원 베니카와紅川
    • 대원 요원 카리야苅屋
  • 토오노 요괴보호구 구역소 대외과 키즈에木津 타카시貴士7
  • 토오노 요괴보호구 요괴보호센터 직원 카마이타치鎌鼬 이치로一郎8

[기록 개시]

요원 마키타니: 그쪽에서 요청한 대로, 차량 운전에 능한 특무부대를 소집해 두었습니다. "탑기어 풀스로틀" 부대의 여러분입니다.

요원 아리하라: 잘 부탁합니다.

[요원 아리하라가 손을 내민다. 카마이타치가 악수를 받아주려 시도하지만 신장 문제로 실패, 키즈에가 대행한다.]

키즈에: 감사합니다.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합니다.

요원 베니카와: 그런데 왜 우리가? 주행하면서 격리를 하는 상황인가요?

키즈에: 예에, 그 말씀대로입니다. 수집원 자료에 없었습니까. 당시에는 철도로  

요원 마키타니: 죄송합니다. 이쪽의 기록행정처는 우수하지만, 어제오늘은 대원들에게 자료를 줄 틈도 없어서. 이쪽에 준비해 두었습니다.

[요원 마키타니가 전자화된 자료를 모니터에 띄운다.]

요원 아리하라: 과연, 나란히달리기인가. 다른 수단은?

요원 마키타니: 8103기지 격리전문가들의 소견으로는, 가장 신속하고 가성비가 좋은 수단이 이것일 것이라고.

요원 아리하라: 알아들었다. 만, 좀 더 정보가 필요한다. 애초에 왜 보호구에서 탈주한 거지?

키즈에: 그것은 말입니다, 어음  

카마이타치: 키즈에씨, 얼버무려도 소용 없어요. 이쪽의 과실이니까요.

요원 마키타니: 라는 말씀은?

키즈에: 예에, 처음부터 설명드리죠. 보호구의 동쪽에는 이하토브합구라는 지역이 펼쳐져 있는데, 은하철도, 말하자면 “비행기관차”의 역이 있습니다. 다이바카제가 있던 보호센터로부터 서쪽 방각에 해당합니다.

[키즈에가 지도의 일부를 모니터에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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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에: 구역소의 IT추진고문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뭐어, 위치관계가 이러하기 때문에, 다이바카제를 배려해서 동쪽으로는 날지 말라고 역에는 약속을 해 두었거든요. 그런데 무슨 착오가 있어서 기차가 산 상공을 지나가 버렸습니다. 운이 나쁘게도 마침 운동을 위해 바깥에 내보낸 시점에, 그리고 나머지는 뭐, 짐작하신 대로, 기차를 쫓아 외계로.

요원 카리야: 바깥에 내보냈다고요. 재단으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네.

키즈에: 말이나 소나 차와 엮이지 않으면 얌전해요. 정말이라니까요, 눈썹에 침 바르지 마세요.

요원 마키타니: SCP-1642-JP는 현재 카마이시자동차도 부근에 잠행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안타깝지만, 차와 엮이게 된 상황입니다.

요원 아리하라: 신속한 격리가 요구되겠군. 작전의 상세한 내용에 대해 들려 주시요.

카마이타치: 트럭을 주행해서 미끼로 삼고, 짐칸에 뛰어들게 만드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짐칸에 말이라도 실으면 더 좋겠지요. 보호구에서도 한 번 혼란해서 난동을 부렸던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오보로구루마로 유도했었습니다. 아마 비슷하게 해낼 수 있을 겁니다.

요원 아리하라: 어렵겠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다. 사고의 대부분은 토우와東和나들목 앞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 부근에서 접촉해서, 아카부赤部터널에 들어가기 전에  

요원 베니카와: 경로에 대한 상세는 나중에 지도를 보면서 정리하죠. 기자재 쪽은 어떻습니까?

요원 마키타니: 물류부에서 객체수송용 수용챔버가 붙은 트럭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짐받이를 기밀사양으로 개조한 것입니다.

요원 카리야: 좋네요. 다른 우려할 사항은 있나요?

키즈에: 오행결사.

요원 마키타니: 그 음양사 집단 말인가요?

키즈에: 예에. 다이바가 보호구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면, 그들은 반드시 나타날 겁니다. 충분히 주의해야 합니다.

요원 아리하라: 뭔가 대항하기 위해 필요한 거라도?

카마이타치: 그 놈들은 낡은 방술에 집착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고전적 음양술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요원 마키타니: 은비학 연구 담당 부서에 연락을 넣어 두겠습니다. 그리고 기록처에도 수집원 자료를 달아 달라고.

키즈에: 오래된 방술을 좋아하는 친구, 우리 쪽에도   예에, 저희 쪽도 나름대로 정보를 모아 오겠습니다.

요원 마키타니: 그럼, 일단 서로 연락할 시간을 겸해서 휴식을 취할까요. 그 후에 작전의 상세를 아리하라씨 주도로 정리해 주시면 되겠는데요.

요원 아리하라: 알아들었다.

[기록 종료]


부기: 이후 회의, 관계부서와의 조정을 거쳐, “작전명 더블대시”의 발동이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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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이 개시되기 전, 지급받은 소형 작전장비를 몸에 장착하는 카마이타치씨.

아래 내용은 2020/██/██ 밤 〜 ██ 미명에 걸쳐 실시된 SCP-1642-JP 확보작전 “더블대시 작전”의 기록이다. 작전은 카마이시자동차도 하나마키花巻분기점에서 토오노遠野스미타住田나들목까지의 구간 약 40 ㎞에 통행금지를 발령하고 실시되었다. 작전은 담당 특무부대 わ-6 대원 3명에, 보호센터 직원 카마이타치씨를 더하여 4명으로 수행되었다.

작전을 위해 객체이송용 특수트럭을 물류부에서 제공받았고, 제8103기지 공학기술사업부의 격리전문가들이 후방 짐받이를 기밀수용챔버로 개조했다. 표적을 짐받이로 유인하기 위해 말 모양 모형이 제작되었고, 말의 체취 성분이 포함된 용액이 도포되었다. 예상되는 오행결사의 방해에 대한 대책으로서, 은비학연구반으로부터 피탄시 대상의 은비학 포텐셜을 일시적으로 교란하는 비살상 탄약과 발사용 권총을 제공받았다.

작전기록

작전명 더블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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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더블대시" 작전수행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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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개조트럭. 자위대의 73식 세돈반 트럭으로 위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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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지원차량.

<20:00> 카마이시자동차도 야간통행금지 개시. 역정보는 [사고다발에 의한 긴급점검 및 개수]가 사용되었다.

<20:14> 모든 민간차량의 카마이시자동차도 퇴출을 확인.

<20:26> 작전용 특별차량이 하나마키공항 나들목에 도착. 기기의 최종점검을 개시. 모형 말을 짐받이에 싣다.

<21:32> 기동특무부대 わ-6카마이타치 이치로 사이에 계획의 최종확인 완료.

<22:05> 기동특무부대 わ-6 아리하라 대장, 베니카와 통신수가 특수개조트럭에, 카리야 대원과 카마이타치 이치로가 작전지원차량(닛산 페어레이디Z를 개조한 것)에 탑승.

<22:30> 작전 개시.


[이하 내용은 트럭 탑재 카메라 영상 및 작전요원 4인의 대화 기록을 옮긴 것이다. 각자 헤드셋을 통해서 차량 간에도 통화가 가능했다]

[26분간, 편측 1차로에 중앙분리대가 없는 카마이시자동차도를 트럭은 왼쪽, 지원차량은 오른쪽 차선에서 계속 랑데부로 달린다. 속도는 대략 시속 20 킬로미터를 유지]

통신수 베니카와: 고속도로에서 이렇게 느리게……. 슬슬 SCiP이 걸려도 좋을 때 아닐까요?

대장 아리하라: 운전이라도 바꾸고 싶어졌냐?

통신수 베니카와: 아뇨, 대장이 드라이빙 테크닉은 워낙에 우수하시니까……. 다만, 이 빗속에서 차선변경도 할 수 없다는 게 무섭긴 하네요. 대상이 어느 정도의 변칙성을 가졌는지가  

카마이타치: 다이바카제, 아니, SCP-1642-JP는 어디까지나 한 몸의 요괴일 뿐. 바람으로 변할 수 있다 해도, 태풍을 일으키는 정도는 할 수 없어요. 이 차를  예에, 우리가 그에 대해 몰랐다면 부술 수야 있었겠지만요.

대원 카리야: 예컨대, 차를 폭파한다던가, 레이자로 지진다던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거죠.

카마이타치: 네. 말씀대롭니다.

대장 아리하라: 그 「바람이 된다」는 특성도 카마이타치씨의 협력으로 감지할 수 있   [6초간 침묵] 방금 무슨 소리 안 들렸나?

[트럭 탑재 카메라에는 간헐적인 폭발음이 기록되어 있다]

대원 카리야: 빗소리가 심하지만, 확실히 폭발음 같은. 대상은  

카마이타치: 그에게 그런 능력은 없어요! 기류가 변하는 감각조차 없어요!

대장 아리하라: 시급히 작전본부에 연락을.

통신수 베니카와: ……터지지 않습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문제 없었는데.

대장 아리하라: 카리야, 조금 속도를 올리자. 각자 후방을 확인!

[차 2대가 시속 50 킬로미터 정도까지 가속한다. 비바람 때문에 시야가 불량하고, 후방 카메라에도 폭발음의 원인은 보이지 않는다]

대원 카리야: 비하고 커브 때문에 보이지가 않아! 200 미터 뒤면 산이 시야에서 빠져서 시야가 트일 겁니다!

[탑재 카메라에 순간 화살이 비친다. 화살은 착탄지점에서 폭발하여, 도로에 설치되어 있던 라이브카메라를 파괴한다]

통신수 베니카와: 말이다! 말 탄 놈들이 이쪽으로 와요!

대원 카리야: 말이라고?

통신수 베니카와: 수는……. 둘, 셋……, 다섯 기입니다!

[기병집단의 선두가 쏜 화살이 트럭 후방 10 미터에 떨어져 폭발이 일어난다]

대장 아리하라: 설마, 오행결사 놈들인가!

카마이타치: 이누오우모노라니 반칙이야! 저 놈들 [계속되는 폭발에 말이 끊겼다가] 9를 쏘고 있어!

대장 아리하라: 비 때문에 겨냥도 제대로 못 할 거야. 뿌리친다!

대원 카리야: [지근거리에서 연발하는 폭발에 욕설을 퍼부으며] 수신완료!

[차 2대가 90 km/h까지 가속하여 폭탄시의 공격을 회피한다. 한편, 오행결사 기병대도 습보하여 비슷한 속도를 낸다]

통신수 베니카와: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에사시江刺타세田瀬나들목에서 직접 지원을 부를 수밖에……. 저 놈들 빨라!

카마이타치: 저 자세는……. 배사(背射)押し捻り다. 후방으로 화살을 쏘고 있어. 어떤 의 반동으로 가속하고 있는 거야!

대장 아리하라: 공격빈도는 낮아졌다. 에사시타세까지 약 7 킬로, 5분은 더 남았  

카마이타치: 뒤에 바람이! 옵니다!

[최후방에 위치해 있던 오행결사 1기가 돌연 전복된다. 전복되기 직전에 아스라히 붉은 빛의 발광이 보인다]

대원 카리야: 왔구나!

카마이타치: 예, 다이바입니다!

[SCP-1642-JP가 전장 약 2 미터의 족제비 모습으로 실체화한다. 오행결사의 나머지 4기는 산개하면서 대상을 향해 활을 겨눈다]

대장 아리하라: 오행 놈들 제정신이 아니야, 지금 당장 배제를!

[기병들이 SCP-1642-JP에게 일제히 화살을 쏘지만, SCP-1642-JP는 다시 비실체화하여 그대로 회피한다]

통신수 베니카와: 수신완료!

[베니카와가 트럭 조수석에서 상반신을 내밀어 권총을 6연발. 총알이 1기를 스치지만 무력화에 이르지는 않는다]

통신수 베니카와: 다시 한 번  

[반격의 화살이 베니카와를 향해 날아든다]

카마이타치: 위험해!

[카마이타치가 지원차량에서 순간적으로 소실, 신체를 트럭 창문에 걸치듯 재출현한다. 베니카와를 노린 화살은 부자연스럽게 궤도가 변경된다]

통신수 베니카와: 살았다!

카마이타치: [몸을 비틀어 차내로 들어오면서] 자력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운전에나 집중을.

[SCP-1642-JP는 기동특무부대에 정신이 팔린 2기를 더 무력화하고, 다시 실체화한다. 체장을 3 미터 정도로 증대시키고, 지원차량을 향해 울부짖는다]

대원 카리야: 이쪽으로 온다!

대장 아리하라: 다 날려 버려! 뒷문 개방!

통신수 베니카와: 수신완료, 뒷문 개방 완료!

[트럭 짐받이 뒷문이 열리고, 안의 모형 말이 외부에 드러나는 상태가 된다. 급가속한 지원차량은 화살 한 대를 피하는 데 성공하지만, 다른 1기가 쏜 화살이 명중한다]

통신수 베니카와: 어이, 이쪽이다 SCiP!

[SCP-1642-JP가 트럭 안의 모형 말에 크게 반응한다]

카마이타치: 폭발 안 했네?

대원 카리야: 효과가  베니카와가 쏜 탄이 맞았어!

카마이타치: 저런 급조한 주술봉쇄탄이 구실을 하다니  

[총탄을 맞은 오행결사 기병들은 급속히 실속하여 상대거리가 크게 벌어진다]

통신수 베니카와: 어디까지나 일시적이지만요!

[SCP-1642-JP가 비실체화하고, 트럭 짐받이 내부 기압계가 강하게 반응한다. 모형 말 주위에 국소적인 선풍이 발생한다]

통신수 베니카와: 문 폐쇄!

[짐받이 문이 닫히고, SCP-1642-JP가 확보된다. 갇힌 것을 깨닫고 도주를 시도하지만, 기밀챔버가 요동치는 정도에 그친다]

대장 아리하라: 성공! 이대로 터널에 돌입한다! 터널을 지나면 지원대와 합류해서 나들목으로 나간다. 추격자는 한 명 뿐이고, 터널 안에서는 폭발도 일으키기 어렵겠지.

대원 카리야: 트럭 우후방으로 붙습니다, 이대로  

[남은 오행결사 전투원이 활을 버리고, 나각을 꺼내 큰 소리로 분다]

통신수 베니카와: 시끄럽  

대장 아리하라:   전방 주의!

[아카부터널 내부 갓길에 잠복해 있던 오행결사 전투원 13기가 재단 차량 2대를 향해 일제히 화살을 쏜다. 2대 모두 앞유리가 깨져 손괴되고, 아리하라 대장, 카리야 대원, 카마이타치가 가벼운 창상을 입는다]

카마이타치: 터널에 숨어 있었다니  하지만, 폭발은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대장 아리하라: 전속전진이다! 에사시타세가 바로 앞이다!

대원 카리야: 적당히 쏘겠습니다!

[대원 카리야가 총을 후방으로 난사한다. 차량 2대는 터널 안을 약 150 km/h로 주파한다]

통신수 베니카와: 이제 앞으로 1분 뒤면 나들  

카마이타치: 크앗!

[터널 출구에서 9기가 더 출현. 동시에 카마이타치가 비실체화되면서 트럭 좌석에서 소실되고, 재단 차량 2대에 직격한 화살 3개의 궤도가 뒤틀린다. 카마이타치는 트럭 뒷문 손잡이에 매달린 상태로 실체화한다. 후방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지만, 차량에 큰 손괴는 없다]

대원 카리야: 카마이타치씨, 어디갔어!

카마이타치: 짐받이에 매달려 있어, 나 떨어뜨리면 안 돼! [알아들을 수 없는 울음소리 같은 소리를 짐받이에 대고 발성한다] 다이바도 무사하대!

대장 아리하라: 이대로 고속으로 진입한다, 감속하지 마!

통신수 베니카와: 미야모리宮守나들목에 통신 연결되었습니다! 에사시타세는 안된대요!

대장 아리하라: 수신완료, 미야모리까지 날아가자. 가는 길에 터널이 많아서 놈들도 폭탄은 쓰기 어려울 거야!

카마이타치: 나들목을 통해서 적들이 증원! 좋지 않아!

[에사시타세나들목에서 대기하고 있던 재단 직원들은 공격을 받아 퇴피. 이어 3기가 합류하여, 총탄을 맞지 않은 20기가 일제히 화살을 쏜다]

대원 카리야: 어떻게든 피  

대장 아리하라:  

[화살 3대가 공중에서 폭발하고, 다른 화살들도 휘말려 폭발한다. 폭발이 차량에 닿지 않는다]

통신수 베니카와: 뭐지 방금?

카마이타치: 왜 이렇게 늦었어!

[후방에서 바이크10를 탄, 흑장속을 입은 인간 3인이 출현한다. 재단 차량을 향해 다시 쏘아진 화살을 투척물로 요격한다]

카마이타치: 무진월도중!11

통신수 베니카와: 닌자?

대원 카리야: 무슨 소리야?

카마이타치: 저희가 불렀습니다! 닌자는 텐구와 사이가 좋아서, 보호구에 연줄이 있거든요.

대장 아리하라: 뭐든지 좋아, 협력자라면. [음성을 스피커로 출력한다] 우리는 미야모리까지 간다. 엄호를 부탁한다!

[리더인 듯한 무진월도중 구성원 1명이 엄지를 세우는 제스처를 트럭으로 보내고, 아리하라 대장은 사이드미러로 그것을 확인한다]

[오행결사 기병대는 폭탄시 사출을 무진월도중 구성원들에게 저해당하고 있다. 각 기병은 서서히 감속하여 1기씩 대열에서 낙오되어간다]

통신수 베니카와: 좋아, 앞으로 2분이면 지원병력하고 합류하겠어요!

대원 카리야: 있어 봐, 저건 뭐야!?

[끝까지 남은 오행결사 기병이 활을 버리고 장창을 꺼내 든다]

통신수 베니카와: 어디서 꺼낸 거야? 투창이 닿을 거리가 아니  

[창은 던져짐과 동시에 후방에서 어떤 가스를 분사하며 가속한다]

카마이타치: 한 번 더  

[카마이타치가 비실체화하여 투창 궤적의 변화를 시도한다. 궤적이 약간 위쪽으로 뒤틀리지만, 회피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카마이타치: [공중에서 구불구불 회전하면서] 너무 무거워!

대원 카리야: 아니, 그거면 충분해!

[대원 카리야의 특수총탄이 마지막 오행결사 전투원에게 명중하자 창의 추력이 사라진다. 창은 재단 차량 후방 15미터에 낙하해 폭발을 일으킨다]

대장 아리하라: 카마이타치씨  

[카마이타치는 공중에서 구불구불 회전을 계속하면서 자세를 안정화시키고 있다]

카마이타치: 에헤헤, 족제비의 마지막 방귀랄까. 이쪽은  

[카마이타치는 무진월도중의 바이크에 착지해서 탠덤을 탄다]

카마이타치:   괜찮아!

[재단 지원부대가 합류한다. 차량 2대는 속도를 늦추고, 미야모리나들목에서 카마이시자동차도를 빠져나가는 길로 접어든다]

통신수 베니카와: [지원부대에게] 이쪽은 확보 완료했습니다. 에사시타세 쪽의 구호를 부탁합니다! 임무 중에 오행결사의 습격을 받아서, 증원 와 준  

[무진월도중 바이크 3대가 돌연 나뭇잎에 휩싸여 사라진다. 동승하고 있던 카마이타치도 동시에 모습이 사라진다]

통신수 베니카와:   아뇨, 나중에 기록할 때 말씀드리죠! 아무튼 확보에는 성공했습니다!

[기록 종료]


부기: 작전 후 SCP-1642-JP는 제8103기지로 이송되었고, 초기 격리절차가 확립되었다.


확보작전 "더블대시 작전"이 성공하고 하루 뒤, 2매의 서면이 제8103기지 정문 현관에 돌연히 출현했다. 1매는 봉투에 들어 있었으며, SCP-1642-JP의 관리권한을 위임한다는 취지와 관리시의 주의점이 기재되어 있었고, 말미에 「토오노 요괴보호구 구장 이사나기日奉 야부」라고 서명되어 있었다.

다른 한 장의 서면은 에 먹으로 쓰여 있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힘들지도 모르겠으나, 가끔은 운동시간을 할애해 주신다면 동족으로서 감사드리겠습니다. 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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