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55-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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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을 유영하는 SCP-155-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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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에서 먹잇감을 노리는 SCP-155-KO.

일련번호: SCP-155-KO

등급: 케테르(Keter)

특수 격리 절차: SCP-155-KO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특히 해저에서 급격히 수를 불리고 있다. 기동특무부대 엡실론-12("청소부")가 SCP-155-KO의 포획, 제거를 담당한다. 대부분의 SCP-155-KO는 인간이 보이는 곳에서 변칙성을 보이려 하지 않으며, 또한 SCP-155-KO의 존재가 너무 광범위하므로 민간인에 대한 정보격리는 비효율적이며 또한 불가능하다. 만약 SCP-155-KO가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인터넷상에서 발견된다면 해당 특무부대에 즉시 보고되어야 한다. 현재 재단은 SCP-155-KO를 충분히 보유하였고, 또한 대상의 번식능력이 매우 뛰어나기에 더는 SCP-155-KO를 추가로 격리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새로 발견된 SCP-155-KO는 즉시 파괴를 원칙으로 한다.

전 세계적인 환경 캠페인을 통해서 SCP-155-KO와 닮은 비닐봉지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을 권장하여야 한다. 언론과 인터넷상에서 언급되는 SCP-155-KO는 전부 평범한 비닐봉지로 여겨지도록 정보조작이 시행되어야 한다. SCP-155-KO의 변칙성을 인지한 민간인은 C등급 기억소거를 받는다. 또한 SCP-155-KO의 주 서식처인 태평양의 쓰레기 섬을 제거하는 방안이 세계 오컬트 연합과의 협력하에 진행 중이다.

재단에서 격리 중인 SCP-155-KO는 재단 표준 보관함에 보관하며,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무줄 등을 이용해 묶어놓는다. 실험 용도 외의 반출은 금지된다.

설명: SCP-155-KO는 25~60cm 정도의 크기를 가진 변칙적인 비닐봉지로, 현재까지 총 6,121개체를 재단에서 격리하고 있다. SCP-155-KO의 구성성분은 일반적인 비닐봉지와 완전히 동일하지만 해파리와 유사한 방식으로 몸을 꿈틀거릴 수 있다. 또한 SCP-155-KO는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주변의 유체의 흐름을 어느 정도 조정하여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거나 물속을 헤엄칠 수 있다. SCP-155-KO는 거의 전 방위를 볼 수 있는 시각 능력과 쥐와 비슷한 수준의 지능을 가진 것으로 보이며, 대개 자기보다 어느 정도 이상 큰 생물1 앞에서는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 SCP-155-KO의 물리적인 힘은 간신히 자신의 형태를 바꿀 정도로 매우 연약하며, 단순히 일부가 찢어지는 것만으로도 변칙성을 상실한다.

SCP-155-KO는 석 달에 한 번꼴로 번식행위를 하려 한다. SCP-155-KO의 번식에 짝짓기는 필요하지 않으며, 다만 새로운 SCP-155-KO를 만들 물질을 공급하기 위해 척추동물의 내장이 필요하다. SCP-155-KO는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거나 물 속을 헤엄치며 움직이다가 적당한 생명체를 발견하면 그 입가나 아가미 근처로 접근한다. 지능이 낮은 수중생물의 경우에는 SCP-155-KO를 먹이로 착각하고 먹어치우게 되며, 그렇지 않으면 SCP-155-KO는 주변의 유체 흐름을 순간적으로 빠르게 조종하여 대상의 체내로 들어간다.

SCP-155-KO는 척추동물의 체내에서 스스로 갈기갈기 찢어지며, 이 조각들은 숙주의 내장 벽에 달라붙는다. 그리고 내장을 서서히 액화시키고 이를 흡수하여 점점 거대해진다. 이 과정에는 일주일 정도가 걸리고, 그 기간이 끝나면 숙주는 내장질환으로 사망한다. 점점 거대해진 SCP-155-KO의 조각들은 각각이 새로운 개체가 되고, 숙주의 사체가 부패하기를 기다려서 밖으로 빠져나온다. 한 번의 번식을 할 때마다 SCP-155-KO의 수는 2~5배로 불어나며, 새로운 SCP-155-KO의 색이나 무늬는 그 전 세대 개체와 거의 유사하나 조금씩 변화한다.

SCP-155-KO는 자기보다 작거나 비슷한 크기를 가진 물고기나 바다거북, 소형 포유류나 조류를 숙주로 삼는다. 지능과 먹이 습성 등의 이유로 인해 육상동물보다는 수생동물이 SCP-155-KO의 공격대상이 될 확률이 훨씬 높으며, 수생동물에 한해서 자기보다 큰 개체를 숙주로 삼으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SCP-155-KO가 어디서 최초로 발생했는지는 불명이며, 다만 현재의 개체 수로 미루어 보아 1970년을 전후한 시기에 발생했을 확률이 높다. SCP-155-KO의 번식력에도 불구하고 각 개체가 물리적으로 지나치게 연약한 탓에 SCP-155-KO의 개체 증가율을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다. 현재 SCP-155-KO의 개체 수는 거의 500,00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 80%가량이 태평양의 쓰레기 섬에 서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SCP-155-KO에 의해 발생한 것이 확실한 인명피해는 단 한 번뿐이다. 1985년 대한민국 거제시에 거주하던 고등학생 ███는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던 SCP-155-KO를 우연히 획득했다. 해당 인원은 SCP-155-KO를 본드 흡입을 위해 사용하려 했고, SCP-155-KO는 즉시 해당 인원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는 자신의 마약 복용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해당 사실을 숨겼으며, 사건 발생 후 6일째에 복통을 느끼다 급사했다. 이후 부검 결과 해당 인원의 위장과 십이지장에서 여러 비닐봉지가 발견되었고, 내장의 70%는 분해된 상태였다. 해당 사건과 관련된 모든 민간인은 C등급 기억소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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