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1414-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현재 SCP-1414-KO는 표준 변칙개체 보관함에 격리되어 있다. SCP-1414-KO의 변칙성이 활성화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SCP-1414-KO가 담긴 보관함을 열거나 사용하는 행위를 금한다. 이는 실험 목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어떤 경우에서도 SCP-1414-KO를 이용하려는 시도를 하지 말 것.
설명: SCP-1414-KO는 요주의 단체 "광흥전자"에서 제조한 밥솥이다. 몸체는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뚜껑을 여는 손잡이 아랫부분에 "광흥전자"라고 플라스틱으로 된 글자가 붙어 있다.
SCP-1414-KO는 다른 밥솥들과 비슷한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실제로 적정량의 쌀과 물을 넣어 밥을 조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밥솥에 쌀로 만든 밥이 아닌 음식을 요리하려고 요리 재료를 넣고 취사를 시작할 경우, SCP-1414-KO는 즉시 격렬하게 김을 뿜어내기 시작하며, 심하게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낸다. 그 상태에서 10초 뒤, SCP-1414-KO의 뚜껑이 강제적으로 열리며 강력한 열을 뿜어낸다. 이 변칙성은 SCP-1414-KO를 중심으로 반경 약 10m 내에서만 작용하며, 범위 내의 모든 물질을 순식간에 녹인다.
또한 SCP-1414-KO는 열을 내뿜을 때 정확한 온도 측정이 불가능하다. 이 현상 또한 변칙성의 일부인 것으로 보이며, 온도를 측정하려 할 경우 대개는 275,800°C ~ -231°C 사이의 아무 난수로 측정된다. 이 때문에 변칙성이 발현될 때의 정확한 온도 측정이 된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건 1414-KO-1: SCP-1414-KO는 요주의 웹사이트 "골목길"에서 "대구 외곽지역에 위치한 광흥전자 판매점이 폐점하면서 일명 "재고 떨이 판매"를 한다"는 글이 게시되며 처음 알려졌다. 조사 결과 해당 지역에는 광흥전자 판매점이 존재했던 기록이 없다.
뒷골목인증골
골붕이 전자레인지 샀다 ㅋㅋㅋㅋㅋㅋㅋ
광흥전자 여기 지역 가게 닫는다고 떨이로 팔길래 하나 샀음. 원래 가격보대 10만원에서 15만원 싸게 산듯
돈 아꼈다 개꿀
추천 28 | 비추 2
댓글(32):
한화만세(08152): 가게 어딘데
└ 대머리마왕(27214): 여기 그 대구임
ㅤ└ 한화만세(08152): 대구 그 시내에 있는 큰 데? 거기가 닫는다고?
ㅤㅤ└ 대머리마왕(27214): ㄴㄴ 거기 말고 시내에서 좀 더 나가면 하나 있음
ㅤㅤㅤ└ 한화만세(08152): 그래? 내 기억상 대구에 하나밖에 없었는데
ㅤㅤㅤㅤ└ 대머리마왕(27214): 님 기억이 이상한건가봄
당근맛오이(SCP재단): 마침 밥솥 고장났는데 지금 감
└ 대머리마왕(27214): 밥솥은 품절임.
ㅤ└ 당근맛오이(SCP재단): 아 썅
구에에엑(07277): ?? 광흥전자가 소매점도 아니고 떨이판매를 한다고??
└ 대머리마왕(27214): 왜 그럴수도 있는거 아님?
ㅤ└ 구에에엑(07277): 존나 수상한데
ㅤㅤ└ 대머리마왕(27214): 그러면 사지마셈
이름뭐하지(09895): 야 나도 오늘 가서 밥솥 샀는데 이거 괜찮은듯
└ 대머리마왕(27214): ㄹㅇ
ㅤ└ 이름뭐하지(09895): 나 밥솥으로 초코케이크 만들 줄 아는데 이따가 만들어서 올림
ㅤㅤ└ 대머리마왕(27214): 오 ㅋㅋ 기대한다
ㅤㅤ└ 대머리마왕(27214): 님아?
ㅤㅤ└ 대머리마왕(27214): 님아 어디가심 벌써 일주일은 지났는데
ㅤㅤㅤ└ 당근맛오이(SCP재단): 뒤진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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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이 판매를 했다고 알려진 해당 지점은 판매가 있던 다음날 감쪽같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건물에는 아무 가게도 들어서 있지 않았다.
이후 닉네임 "이름뭐하지"의 과거 게시물 목록을 이용해 추적한 결과 해당 계정은 대구에서 거주 중인 회사원 박██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록 1414-KO-1: 이후 추가적인 추적을 통해 그의 룸메이트와 함께 살고 있다고 알려진 박██의 주소를 알아내는 데 성공하였고, 엡실론-33("전자낚개") 부대가 그의 집을 급습하였다.
음성 기록
«기록 시작»
[엡실론-33 전자낚개 부대의 부대원 E-33 헨, 뒤오, 트리아가 주택의 문 앞에 집결한다.]
E-33 헨: 위치에 도착했습니다.
E-33 뒤오: 저도 위치에 도착했습니다.
E-33 트리아: 저도 도착했습니다.
기지 사령부: 들어가기 전에 이상한 점은 없습니까?
[부대원들이 문과 그 주위를 조사한다.]
E-33 트리아: 특이한 점은 없습니다.
기지 사령부: 그럼 진입을 허가합니다.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조용히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 주세요.
E-33 전원: 알겠습니다.
[헨이 배터링 램을 집어 든다.]
E-33 헨: 내가 셋에 갖다 박으면, 바로 진입해. 하나… 둘…
기지 사령부: 잠깐 대기하십시오.
E-33 트리아: 예?
기지 사령부: 갑자기 이상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 내부의 온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E-33 헨: 변칙 개체의 영향입니까?
기지 사령부: 그런 것 같습니다. 현재 약 103°C까지 온도가 치솟고 있는 상태입니다.
E-33 뒤오: 그럼 저희는 여기서 대기하겠습니다.
기지 사령부: 예, 알겠습-
[폭발]
E-33 트리아: 으아악!!!
기지 사령부: 무슨 일입니까?
E-33 헨: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문이 날아갔고, 트리아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E-33 뒤오: 괜찮습니까?!
[E-33 뒤오가 E-33 트리아를 부축한다. 오른쪽 팔과 다리의 옷 부분이 녹아내렸고, 피부에 화상을 입었다. 허리에는 폭발의 충격파로 인해 튕겨 날아온 문의 모서리에 찔려 생긴 상처가 있다.]
E-33 헨: 외부에서 관측하는 것보다 내부 온도가 훨씬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저희 장비와 옷들이 녹아내릴 것 같습니다.
[통신 기기가 과도한 열로 고장나기 시작한다.]
기지 사령부: 우선 [잡음] 물러나십시오. 추가 인원 [잡음] 투입 [통신 장비 파괴됨]
부록 1414-KO-2: 엡실론-33("전자낚개") 부대가 해당 위치에서 후퇴한 뒤, 40분 뒤에 로-13("고양이손")의 추가 부대가 해당 지점에 도착하였다.
«기록 시작»
[한 대의 승합차가 엡실론-33 부대에게 다가온다.]
[승합차에서 R-13 사파이어, 오팔, 에메랄드 세 명의 로-13 부대원들이 내린다.]
R-13 사파이어: 위치에 도착했습니다. 저기 엡실론-33 부대원들이 보입니다.
E-33 헨: 저기 오는구만.
[로-13 부대원들이 엡실론-33 부대원들과 만난다.]
E-33 헨: 지원군 나리들께서 오셨구만?
R-13 오팔: 사전 브리핑은 미리 간단하게 받았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으니 슬슬 준비하죠.
E-33 헨: 그럽시다.
[10분 뒤, 엡실론-33 부대와 로-13 부대가 진입할 준비를 한다.]
E-33 헨: 엡실론-33, 부상병 트리아를 제외한 전원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R-13 사파이어: 로-13, 전원 준비되었습니다.
기지 사령부: 확인했습니다. 진입 허가를 내리겠습니다.
[E-33 부대원들 다음으로 R-13 부대원들이 따라 들어가며 조심히 전진한다.]
E-33 헨: 좋아, 이번엔 그 망할 열기는 없는 것 같군. 내부로 들어가서 조사해도 될 것 같다.
R-13 사파이어: 알겠다. 전원, 흩어져서 샅샅이 살펴보자.
[진입한 팀 전원이 주택 내부를 샅샅이 살핀다.]
E-33 뒤오: 침실 확인했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R-13 에메랄드: 화장실 확인했습니다. 이상한 것 없습니다.
[E-33 헨, R-13 사파이어가 거실을 조사하다가 멈춰 선다.]
R-13 사파이어: 아무래도 우리가 찾은 것 같군.
E-33 헨: 이게 그 망할 밥솥인가?
기지 사령부: 개체를 찾았습니까?
E-33 헨: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여기 뚜껑에 "광흥전자"라고 써져 있군. 곧 가져가지.
R-13 에메랄드: 뭔가 좀 김빠지는 느낌인데. 한 명이 부상을 입을 정도로 위험했다던데, 지금은 아무 문제가 없어.
E-33 뒤오: 그거 뭐냐, 플래그 뭐시기 아닌가요?
R-13 사파이어: 뭐?
R-13 펄: 이봐, 반대쪽 방에 뭐가 있다.
R-13 사파이어: 뭔데?
R-13 펄: 잘 모르겠다. 이쪽으로 와 봐.
[다른 인원들이 모두 R-13 펄에게로 간다. 방의 바닥에 흰색 점액질 같은 액체의 웅덩이가 두 개 있다.]
E-33 뒤오: 이게… 뭐야?
R-13 펄: 그래서 내가 잘 모르겠다고 했잖아.
R-13 사파이어: 사령부, 감식 의뢰 가능한가?
기지 사령부: 알겠습니다. 그 물질을 가지고 오면, 조사해 드리죠.
E-33 헨: 좋아. 그러면 이 표본 두 개를 챙겨서 가자.
[E-33 헨이 장갑 낀 손으로 점액질 웅덩이를 퍼낸다. 각각의 웅덩이에서 하나씩, 총 두 개를 담는다.]
E-33 헨: 이제 철수하겠다.
기지 사령부: 알겠습니다. 차량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부록 1414-KO-3: 탐사 결과 가져온 점액질 표본과 변칙 개체에 대한 조사 기록.
이번에 엡실론-33 "전자낚개" 부대와 로-13 "고양이손" 부대가 탐사하여 획득한 변칙 개체 SCP-1414-KO를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이 밥솥은 어떤 전원 공급 없이도 사용 가능하다. 애초에 콘센트에 연결하기 위한 선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 밥솥을 통해 밥을 직접 짓는 실험을 해 본 결과, 밥은 정상적으로 취사되었으며, 이 밥의 변칙성을 검사해 본 결과 흄 전위가 검측되지 않았다. 이것이 탐사 도중 발생했던 열기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현재 해당 개체는 변칙개체 보관함에 격리되어 있다.
그리고, 이 점액질 표본은 조사 결과 녹아내린 몸과 유골, 체액 등 몸의 일부로 판명되었다. 표본에서 DNA를 추출하는 데 성공해 이 유골의 주인을 알아내 본 결과 박██과 그의 룸메이트임이 확정되었다.
주석: 이런 미친. - E-33 헨
부록 1414-KO-4: SCP-1414-KO를 실험하던 도중 벌어진 사건.
SCP-1414-KO의 변칙성을 조사하기 위해 몇 번의 실험이 진행되었다. 해당 실험들은 SCP-1414-KO에 밥을 지으면서 밥의 재료(콩을 섞거나, 흑미, 현미 등으로 바꾸어 짓는 방법 등을 시도함)를 변경하였다. 그러나 모두 정상적으로 밥이 지어질 뿐, 발견 당시 발생하였던 고온의 열기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취사 도중 취소 버튼을 누르자 밥의 취사는 정상적으로 중지되었다. 그 이후로도 몇 번의 실험을 더 거쳤음에도 SCP-1414-KO는 단지 밥을 정상적으로 지어낼 뿐 별다른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재단은 일단 SCP로 분류하는 것을 보류해둔 채 변칙 개체 보관함에 해당 개체를 보관하였다.
이후 ██일이 지난 뒤, 추가 실험을 위해 해당 개체를 사용하던 도중, 박██ 연구원이 개체 안에 수육을 넣고 취사 버튼을 눌렀다. 그 순간 해당 개체는 심하게 달그락거리며 김을 내뿜더니 10초 뒤 뚜껑이 개방되었다. 이후 초고온의 열기를 뿜어내기 시작했으며, 주변의 모든 물질을 순식간에 녹였다. 이 때문에 박██ 연구원을 포함한 기지 직원 1█명이 몸이 완전히 녹거나 주요 장기가 녹아 사망하였으며, █명의 인원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SCP-1414-KO의 사용은 완전히 금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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