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27-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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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시의 SCP-127-JP

일련번호: SCP-127-JP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127-JP는 방음 설비가 갖춰진 잠긴 저위험도 물품용 격리함에 보관한다. 또한 격리함 내부의 음성은 녹음된다.

설명: SCP-127-JP는 돌로 만들어진 지장보살상이다. 외견은 빨간 턱받이와 석불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질은 변칙성이 없는 일반적인 돌과 천이다. 활성 상태와 비활성 상태 관계없이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SCP-127-JP는 일본 표준시로 오전 2시에 활성화하며, 알 수 없는 방법을 통하여 남성으로 여겨지는 목소리로 표준 현대 일본어로 번역된1그리스도교의 성가를 부른다. 부르는 성가는 시대나 교파를 초월하지만, 무반주 성악 성가로 한정된다. SCP-127-JP가 부르는 성가는 정신 진정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그 효과가 SCP-127-JP의 이상성에 의한 것인지는 판명되지 않았다. 활성 상태는 일출 때까지 이어진다. SCP-127-JP가 어떻게 일출을 인식하는지는 불명이다.

SCP-127-JP는 2006년 11월, 아오모리현에서 “헤라이다케(戸来岳)의 염불 외는 지장보살상”이라는 도시전설이 되어있었고, 이는 재단의 관심을 끌었다. 재단은 신속히 대상을 탐색, 회수했고, 유독가스에 의한 환각이라는 역정보가 적용되었다.

부록: 20██년 2월 29일, 활성 상태인 SCP-127-JP는 성가를 부르지 않고 일본어로 발화하였다. 이하는 당시의 음성 기록이다.

<기록 시작>

SCP-127-JP: 나의 주님, 나의 주님이시여. 저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때 그곳에 있던 자들의 혀가 모두 멈춰 버린 후부터 계속 노래하고 있습니다. 저는 결코 노래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설령 제 몸을 바람이 깍아내고, 물이 좀먹고, 불이 태우고, 흙이 타락시킬지라도 말이지요.

<짧은 침묵>

SCP-127-JP: 저는, 저는 이교에 현혹된 가련한 자들을 이세상 곳곳에서 봐왔습니다. 가증스러운 이끼나 곰팡이, 자갈 등 말입니다. 그들은 제 노래를 멈추게 하려고 온갖 수단을 써서 방해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들에게 의연한 태도로 거룩한 말씀을 노래로 계속해서 불렀고,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었습니다.

<짧은 침묵>

SCP-127-JP: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지금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지금 이교도, 아니 사교도들은 제 몸을 후벼파는 고문을 가하고, 제 모습을 사악하게 미소 짓는 사교의 우상으로 바꾸어 저를 욕보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러한 만행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성가를 부르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 노래와 강인한 정신력을 두려워한 사교도 놈들은 저를 누구에게도 노래를 전할 수 없는 고성소에 가두었습니다.

<울음소리와 비슷한 잡음이 섞인다>

SCP-127-JP: 주여, 주여, 주여 저를 구원하소서.

<기록 종료>

메모: 이후 SCP-127-JP는 발화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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