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262

일련번호: SCP-1262

등급: 케테르(Keter)

특수 격리 절차: SCP-1262는 제33보관구역에 있는 205K(섭씨 -68도)의 3 m x 3 m x 3 m 크기 드라이아이스 큐브 안에서 영구적인 휴면 상태로 만들어 보관한다. 큐브는 사일로-4 내에 띄워둔다. 사일로-4 내부에 산업용 제습기 두 대를 계속 가동하여 건조한 환경을 유지한다. 또한 중성자 방출기에서 나오는 방사선으로 내부를 항시 휩쓸어 원치 않는 유기물 생성을 막는다. 한편 사일로-4는 표준 대기압에 해당하는 아르곤 기체로 채워둔다.

주 격리 체계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거나 큐브 자체가 파손되는 경우, 공기 드릴 6개가 벽에서 나와 큐브 각 면을 뚫고 강력한 합성 옥신 (2,4,5-T)을 직접 SCP-1262 안으로 주입한다. 이러한 이차 격리 체계도 실패할 경우 사일로-4의 50%를 끓는 파라콰트로 채우며 SCP-1262를 액체 안으로 방출한다. 이 삼차 격리 체계가 실패한다면 SCP-1262를 억제하기 위해 테르밋, 네이팜탄, 백린, TNT를 조합하여 잘 조절된 연쇄 방화 폭발을 일으킨다. 앞선 모든 경우에서 기동특무부대 세타-4 ("정원사")가 대응하며 기지 내에 남아 격리 체계를 재수립/재구축하는 동안 추가 보안 인원으로 활동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물, 수증기, 유기 조직, (400~790 THz 사이의 진동수를 가진) 가시광선이 사일로-4 안으로 들어가서는 안된다. 격리실 바깥에서 SCP-1262가 유기체와 직접 접촉할 시 극히 치명적이므로 휴면 상태로 완전히 억제시킨 뒤에만 접근하도록 한다.

설명: SCP-1262는 빛, 습기, 유기 조직이 있는 곳에 두면 매우 빠르게 성장 가능한, 녹색 식물성 물질로 이루어진 직경 약 30 cm의 덩어리이다. 표면은 가는 뿌리로 빽빽하게 덮여 있다. 뿌리는 초당 0.22 m의 속도로 성장하며 바깥쪽으로 퍼져 나갈 수 있다. SCP-1262의 뿌리는 주변 환경이나 다른 살아 있는 생명체로부터 물과 무기질 영양분을 찾기 위해 최대 1 km의 길이까지 자랄 수 있다.

SCP-1262는 급속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어 박멸하기 까다롭다. 또한 SCP-1262는 대부분의 방사선, 극한의 온도, 극한의 압력을 선천적으로 잘 견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극한의 온도(>1,470K 또는 <213K)나 대량의 강력한 제초제가 가장 효과적인 억제법으로 생각된다. 현 시점에서 SCP-1262를 절멸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알려진 바 없다.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방치한다면 SCP-1262는 복잡한 구조를 형성하며 성장한다. 경화된 셀룰로오스 섬유와 리그닌 왁스 막이 육각형 패턴을 형성하면서 이러한 구조를 지탱한다. 형성된 구조에는 압축 공기로 발사되는 탄산칼슘 화살이나 환각성 연기를 내보내는 부분과 같은, 여러 방어용/공격용 생물학적 기작 역시 들어가 있다.

상기한 구조 내에서 SCP-1262는 주변 환경을 대규모로 포집하고 변환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다수의 유기 체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 SCP-1262 활동 및 위협 수준에 대한 추가 정보는 사건 1262-2010-4.2 요약을 참고하라.1

사건 1262-2010-4.2의 타임라인 요약:

2010년 4월 12일

  • 저명한 화산학자인 ███████ 박사와 그의 조수가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야틀라이외쿠틀Eyjafjallajökull 빙관에서 표본을 수집하던 중, 우연히 조밀한 얼음 속에서 SCP-1262를 발굴하였다. ███████ 박사는 조수에게 SCP-1262를 회수하라고 지시했다. 조수의 신체가 SCP-1262에 접촉하자 그는 빠르게 과성장한 SCP-1262에게 탐식 및 흡수되면서 몇 초 만에 사망하였다. ███████ 박사는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가 탈출하여 지역 당국에 신고했다. 지역 법집행기관은 몇 시간 뒤 도착하여 두꺼운 나무와 같은 구조물이 자라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경찰관 중 세 명은 자기들 아래에 있던 뿌리에 붙잡혀 흡수되었고, 나머지는 독성 에어로졸로 인해 사망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은 사건을 신고하지 않고 국외로 도피하였다가 해외에서 붙잡혔다. SCP-1262는 이후 12시간 동안은 발각되지 않은 채 서서히 자라났다.

2010년 4월 13일

  • 오전 4시가 되자 SCP-1262는 높이 약 100m의 눈에 띄는 탑 세 개가 존재하며, 거의 20,000m2 넓이를 덮고 있는 경화 셀룰로오스 기반의 구조로 성장하였다. 바닥에는 각기 독립적으로 팽창했다가 수축하는 가스 주머니 여러 개가 중심의 덩어리 주변에 흩어져 있었고, 두꺼운 뿌리들이 얼음 안으로 깊게 파고 들어가 있었다. 구조물은 주위의 공기와 다른 영양분을 뜨거운 일산화탄소로 변환하고 있었으며, 이 일산화탄소는 구조물의 탑에서 밖으로 배출되며 두꺼운 구름을 이루고 있었다. 인근 마을 두 곳에서는 일산화탄소 흡입으로 50명이 사망하여 주민들이 피난하였다.
  • 오후 12시 30분, 탑이 두 개 더 자라났고 전체 구조의 크기가 160%까지 증가하였다. SCP 재단은 이때 통지를 받고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 지역을 폐쇄하고 언론 보도를 차단하였다. 기동특무부대 시그마-9 ("발퀴리아")가 보안 인가 5등급 권한 하에 소집되었고, █████████ 탄두를 장착한 공대지 벙커버스터를 사용하여 SCP-1262 주변에 제압 사격을 가하였다.

2010년 4월 14일

  • 오전 1시, 1차 공습 사격을 시작하여 휴화산을 덮고 있는 빙관을 뚫는 데에 성공하였다. SCP-1262는 무너지는 칼데라에 잠시 갇히게 되었다. 그 동안 항공기 세 대가 SCP-1262로 인해 파괴되었다. 2차 사격은 구조물 중심의 덩어리를 직접 겨냥하였다. 후속 폭발을 통해, 계획한 대로 격렬한 분화를 촉발할 만큼 지하 화산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었다. 마지막 폭격 공습은 에이야프야틀라이외쿠틀 빙관 주변 구역에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과 █████████ 마을, 그리고 ██████████████의 █████████████ 캠프장의 목격자들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었다.
  • 폭발로 성공적으로 소각이 끝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체 현장을 자세히 감시하였다. 사건에 대해 공개된 정보는 모두 말소하였으며, 그 후 대기 화산재 표본을 통해 완전한 무효화가 확인될 때까지 근처 20개 국가의 영공을 폐쇄했다.

20██년 ██월 ██일

  •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이륙했던 비행기 ████편이 그린란드의 외딴 지역에 추락하였다. 추락 전 감청한 통신을 감안했을 때 SCP-1262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잔해를 추가로 조사한 결과, 공중에서 부러졌던 꼬리 부분이 과성장한 SCP-1262로 뒤덮인 채 발견되었다. 아직 성장 초기였던 SCP-1262를 빠르게 억제하면서 주변 성장 층을 벗겨냈고, 무기한 보관을 위해 제33구역으로 즉시 이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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