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140-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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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40-KO 2/1140-KO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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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1140-KO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현재 SCP-1140-KO의 영향력은 장막 정책 바깥으로 유출된 상황이나, 아직까지는 민간 사회에서 SCP-1140-KO 현상이 변칙적인 본질은 장막 바깥의 사회에 누출되지 않았다. 현 시점에는 전면적인 장막 정책 파기 상황이 오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나, "부서진 가장무도회" 시나리오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블리비언-ES4"급 광역 기억소거 작전 준비 명령이 발령되었다. 작전 연관 인원1들은 항시 출동 대기 상태를 유지하며 장비 및 준비 사항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재단의 목표는 현 상황을 확대시키지 않으며 SCP-1140-KO 현상의 유행을 "일시적으로 대중화된 인터넷 밈(internet meme)"2 으로 여겨지고, 최종적으로 대중들에게서 잊혀지도록 하는 것이다.

대중 공작 부서는 SCP-1140-KO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관심이 잊혀지도록 시도한다.

  • 재단의 역정보 공작 부서는 언론 매체에 잠입한 요원들을 통해 SCP-1140-KO 유행을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프로파간다를 유포하며, 민간인들의 의견으로 위장한 SCP-1140-KO 비난 발언들을 다수 제작하도록 한다.
  • 재단의 미디어 매체 잠입 인원들은 SCP-1140-KO 유행에서 시선을 돌릴 만한 대중매체 제작을 시도한다.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요주의인원 감시 및 대응 인원들은 알려진 정신조작·텔레파시·밈 조작 능력자들의 수상한 동태를 파악하고, 미확인된 정신능력 보유자들을 탐색하여야 한다. 이러한 변칙성 유발자가 물질적인 형태로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민간 사회에 침투한 기동특무부대원들은 정기적 순찰 단계를 강화하고, 정신적 변칙성 징후를 탐색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100여 명 이상의 인원이 우발적이거나 계획적으로 한 장소에 모이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재단 인원이 파견되어 현장을 감시하여야 한다.

본 사태의 시작점으로 추측되는 요주의 웹사이트 골목길을 감시하는 전담 기동특무부대 델타-18("밈당김")에 추가적인 자원과 인력을 할당하여 감시 및 대응능력을 강화한다. 증원된 자원 및 인원들은 SCP-1140-KO 관련 업무에 우선적으로 배정한다.

설명

SCP-1140-KO는 현존하지 않는 가상의 국가와 관련된 현상이다. 해당 밈적 현상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낙랑국樂浪國 이라는 허구적인 국가에 대한 취미를 가지게 되며, 이 허구의 국가에 대한 일종의 '팬덤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게 된다. '팬덤 활동'은 다음을 포함한다.

  • SCP-1140-KO 현상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인터넷을 통한 교류가 활발해짐. SNS나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함.
  • SCP-1140-KO 현상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오프라인을 통한 만남을 가지는 일의 증가.
  • SCP-1140-KO를 테마로 하는 그림 또는 영상물, 굿즈 등을 제작하는 행위. 제작된 물품을 매매하는 경우도 포함됨.

인터넷 내의 실존하지 않는 가상 국가를 창작하거나, 그러한 가상 국가에 대한 대체역사를 꾸며내는 행위, 해당 국가가 마치 실존하는 것인 양 정치 및 국민적 활동을 묘사하는 커뮤니티 활동은 SCP-1140-KO 이전에도 존재하였다. 따라서 낙랑국이라는 가상 국가에 '참여' 하는 사람들의 행동 그 자체는 변칙적이지 않다.

그러나 문제의 허구적 국가에 관여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증가하여 비변칙적인 사례에 비해 훨씬 규모가 거대한 점, 또한 변칙성을 다루는 요주의 웹사이트 "골목길"에서 이 현상이 처음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전염성 밈이 광범위하게 유포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SCP-1140-KO에서 언급되는 낙랑국은 중국 한나라 시기부터 서기 300년 초까지 존속한 한군현(또는 한사군) 중 하나인 낙랑군 또는 고대 한반도를 다룬 역사서 <삼국사기>에 언급되는 낙랑국(일명 최씨 낙랑국)과 이름이 동일하다. 일반적인 가상국가 창작에서는 해당 나라의 역사와 체제에 대해3 대해 간략하게나마 설정을 작성하는 것에 비해, SCP-1140-KO는 고대 국가와 동일한 이름을 공유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일반적이고 비변칙적인 가상국가 사례에 비해 훨씬 창작의 구체성이 부족하다. 해당 SCP 현상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이에 대해 의문을 거의 가지지 않으며, 간혹 의문이 제기되더라도 구체적인 '설정'을 창조하려는 활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특수 격리 절차' 문단에 서술한 바와 같이, SCP-1140-KO 현상에 대해 민간인들은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비변칙적인 유행 활동으로만 여긴다. 다수의 민간인들에게 면담을 했을 때, 공통적으로 '낙랑국'은 허구의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고, 자신들의 행동이 허구적 존재에 대한 일종의 팬덤 활동이라는 것도 인지한다. 또한 대중들에게 확산되고 있는 SCP-1140-KO 관련 활동들에서 허구 국가의 실재화 현상 가설 또는 기타 서사적 변칙성의 징후는 관찰되지 않는다.

이 현상을 유발한 것으로 보이는 '골목길' 웹사이트의 요주의 인원들이 민간인들에게 변칙적인 요소를 유포하려는 시도, 또는 그 흔적은 발견된 바 없다. 하지만 재단 및 세계 오컬트 연합에서는 이 현상이 아직은 전면적으로 장막이 붕괴된 것은 아니지만 거의 임박한 상황으로 간주하고 있다. 재단과 연합은 신속하게 이 변칙성을 격리하여 민간 사회에서 분리해야 한다고 합의하였다.

사건 기록 1: 이상 징후 및 정보 수집 기록

다음 내용은 SCP-1140-KO와 연관된 이상 징후 기록 및 정보 수집 내역을 분류한 것이다.

이상 징후 의심 기록

사건 설명: 대한민국의 웹사이트 네이버에서 '낙랑국 국민의회' 라는 가상국가 주제의 카페가 개설되었음. 해당 카페는 개설된 지 약 7일 후 5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였음. 네이버 카페의 개설과 급성장은 일반적인 사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지만, '가상 국가'라는 마이너한 서브컬처 분야로 5만 명의 회원수를 얻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님.
사건 날짜: 2023년 1월 29일
위치: 대한민국
후속 조치: 해당 카페의 인원수는 현 시점에서도 증가세이며, 특이한 사건인 것은 맞으나 그 자체로 변칙성의 개입 징후는 없음.

자동화 웹 수집·감시 내역: 한국어 위키 사이트 나무위키에서 '낙랑국 국민의회' 라는 네이버 카페와 관련된 편집 분쟁 및 토론 발생. 해당 카페의 회원 및 여러 웹사이트에서 유입된 인원들 간에 분쟁이 격화되었음. 해당 사이트의 운영자의 강제 결론 도출로 문서 작성 금지 처리됨. (2023년 1월 30일)

자동화 웹 수집·감시 내역: 한국어 위키 사이트 나무위키에서 '낙랑국 국민의회' 라는 네이버 카페 문서의 작성 금지 해제됨. 작성 금지 해제 이후 나무위키 내에서 실시간 조회량이 폭등함. (2023년 2월 4일)

자동화 웹 수집·감시 내역: 대한민국의 웹사이트 디씨인사이드 에서 '낙랑국 마이너 갤러리' 개설됨, 해당 갤러리의 주제는 네이버 카페 '낙랑국 국민의회'와 동일함. 개설 이후 실북갤(활성화된 디씨인사이드 갤러리) 1위에 오름. (2023년 2월 4일)

자동화 웹 수집·감시 내역: 대한민국의 주요 검색 엔진에서 '낙랑국'의 검색량이 최근 10일 동안 검색량 순위 5위 이내를 유지함. (2023년 2월 7일)

이상 징후 의심 기록

사건 설명: 서울특별시 광화문 인근에서 가상의 국가 '낙랑국'을 주제로 한 오프라인 행사가 개최되고 1000여 명의 인원이 참가함. 이는 2023년 1월 29일에 보고된 이상 징후 의심 기록과 연관된 것으로 보임. 가상국가를 주제로 1000여 명의 인원이 참가하는 사건은 이례적이며 전례가 없음. 미지의 변칙성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사건 관련자를 조사할 필요가 있음.
사건 날짜: 2023년 3월 2일
위치: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광화문.
후속 조치: 부록 참조

부록: 요주의 웹사이트 '골목길'에서 이상 징후와 관련된 게시물이 발견되었음. 이에 2023년 1월 29일부터 발생하고 있는 '낙랑국' 관련 사건들이 변칙성의 개입 징후가 의심됨.

사건 기록 2: 요주의 웹사이트 '골목길' 에서 확보한 자료.

다음은 요주의 웹사이트 '골목길'을 감시하는 자동화 웹 감시 aic "인섹토이드.aic"가 수집한 게시물이며, SCP-1140-KO 사건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판단된 부분을 발췌하여 본 문서에 수록하였다.

앞골목
/판도, 가상역사게시판/

낙랑국 가상국가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작성자: 텔레킬후라이팬[무한혁명결사]

nakrangflag.png

이번에 깃발 끄적끄적 하다가, 그동안 제가 끄적끄적했던 것 중 가장 훌륭한 게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제가 만든 게 궁금하다면, 여기를 한번 참조해 보세요! ※ 해당 게시글 링크 편집됨, 정보 획득 목적으로 원 게시물의 내용이 필요할 경우 델타-18 부대장에게 요청할 것.)

좋은 깃발을 그렸기에, 이번에 새로운 국가를 하나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제목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나라 이름은 낙랑국입니다. 그냥 옛날 나라 이름 중 하나를 고르다가 낙랑이라는 이름이 신비로워 보이기도 하고, 그런 신비로운 이름의 나라가 오늘날까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겠더라고요.

공동 창작을 하실 분들 구합니다!

'앞골목 판도, 가상역사게시판'은 대체역사 및 가상국가 창작에 취미를 둔 사람들이 모이는 게시판이다. '앞골목' 자체가 요주의 웹사이트 '골목길'의 하부 단위이며, 원칙적으로 장막 정책을 위반 중이기는 하지만 해당 게시판에서는 특별한 요주의 변칙행동의 징후는 없으며, 이 웹사이트를 감시하는 전담 기동특무부대 델타-18에서도 위험도와 감시 우선순위 '낮음'으로 분류되었다.

다음 게시물은 '뒷골목' 에서 게시되었으며, 상기 게시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뒷골목
/무절제골/

앞골목 대역놀이하는 정신병자새끼들ㅋㅋㅋ

작성자: ㅇㅇ(D73A9E)

앞골목에 있는 판도게시판 놈들은 맨날 깃발만들고 판도 색칠하고 하는게 그렇게 재밌음?

허구한 날 "고려가 사실 북아메리카에 건국되었으면" "콘스탄티노스 드라가시스가 사실 다에바인이었다면" "세종이 일정 주기로 후대의 조선 왕에 빙의하였다면" "조선에서 온 마법사가 라스푸틴 대신 니콜라이 2세에게 세뇌를 걸었다면 "트로츠키가 고대 트로이로 가서 올림포스를 적화시킨다면" 같은 얼토당토않은 가정을 하면서 그랬다면 역사가 어떻게 바뀌고 저쩌고 맨날 망상딸만 치잖음. 적어도 파무왁 씹덕 새끼들은 지들 망상을 현실로 끄집어내는 데, 걔내들 중에는 요술 부릴 줄 아는 놈이 단 한명도 없어. 진짜로.

그런 헛소리는 여기 안 해도 바깥에서 논할 곳 많이 있어. 저기 디씨인사이드나, 그런 놀음 하라고 무슨 위키도 하나 있는데 왜 골목길 트래픽만 낭비해?

언젠가는 그 새끼들 한번 엿먹여 보고 싶다


ㅁㅁ(091433) ㄹㅇㅋㅋ
황룡(13EC7E) 망상병자놈들 몸비틀고잘노내 ㅋㅋ
도마뱀-아가씨-납치감금계획중(PAMWAC) 파무왁은 언제나 능력있는 망상병자들입니다.
Von핀슬러(SCP 재단)4 네 다음 밈박이
도마뱀-아가씨-납치감금계획중(PAMWAC) 네 다음 격리박이
Von핀슬러(SCP 재단) 지랄말고 이거나 처먹고 뒤져라 [밈적 효과가 적용된 이모티콘 편집됨, "골목길" 웹사이트에서 모독의 뜻으로 쓰임]
Anfu(수신도) [밈적 효과가 적용된 이모티콘 편집됨, "골목길" 웹사이트에서 조롱의 뜻으로 쓰임]
ㅁㄴㅇㄹ(103783) {특별한 내용 없는 저속한 음담패설 편집됨}
RPDSS-앙트레드(RPD 기관) 우리 ㅇㅇ윾동은 굳이 그런 데 들어가서 왜 열내세요? 걔내 소식은 부고만 가져와.
우람한융털박사(A12880) 지 인생 말아먹어서 망상속으로 도망가는 놈들아님?
텔레킬후라이팬(무한혁명결사) 보다보다 한 마디 합니다. 판도게시판에 뭐 그리 불만이 많으십니까?
ㅇㅇ(A38A83) 혁명골 빨갱이 망령 겸 대체역사딸 망상충입골ㅋㅋㅋ
ㅁㅁ(091433) 아이고 오늘도 마르크스 선생은 불멸하십니까?
Anfu(수신도) [밈적 효과가 적용된 이모티콘 편집됨, "골목길" 웹사이트에서 조롱의 뜻으로 쓰임]

WoI 겸 GoI인 '골목길'의 동시 접속자 수는 최대 200여 명을 넘지 않는 것으로 추산되어 규모는 영세한 수준으로 분류하지만, 접속자 중에는 변칙성을 다룰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며 인터넷에 친화적인 여러 요주의단체의 인원들이 상호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에 초상사회 내의 분쟁 또는 재단에 적대하기 위한 연합전선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5 이 점을 감안하여 감시 및 유의 수준은 '상시 감시' 로 책정되어 있다.

WoI '골목길' 감시 전담 부대인 델타-18이 보고한 사항에 따라, 2023년 1월 29일부터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일명 "낙랑국 현상"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해당 요주의 웹사이트 내에서 모종의 변칙적인 모략 또는 공작일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해당 사이트가 비정기적으로 닫힌 뒤 재개장되는 일이 빈번하며, 그 때마다 해당 사이트가 적용한 변칙 암호화 체계가 변경되기 때문에 1월 29일 당시에는 델타-18의 감시망에 미처 포착되지 못했다. 이 내용이 보고된 후 한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낙랑국 열풍' 은 SCP-1140-KO로 지정되었다.

사건 기록 3: SCP 재단 - 국가초상방재원 회의 기록

SCP 재단 - 국가초상방재원 비정기 회동 기록


일자: 2023년 3월 5일

재단 측 참석자: 주지원(한국사령부 외무책임자), 마리야 빅토르브나 최(기동특무부대 에타-416 부대장, SCP-1140-KO 격리 작전 지휘관)

방재원 측 참석자: 박유석(방재원 기획국), 김선도(방재원 수사국)


서문: 2023년 3월 5일의 비정기 회동은 국가초상방재원 측의 요청에 의해 개최되었다. 방재원의 회담 요청 제안서에는, 최근 대한민국 내에서 발생 중인 이상현상에 대한 대응책의 공동 논의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기록 시작>

주지원: 국가초상방재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SCP 재단 - 국가초상방재원 비정기 회동을 개최합니다. 이번 회동의 안건은 최근 온라인 및 오프라인 양쪽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명 "낙랑국" 현상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입니다.

박유석: 저희는 2023년 2월 초, 방재원이 확보한 요주의 웹사이트 "골목길" 관련 휴민트로부터 다음과 같은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명 가상국가 "낙랑국" 에 대한 열풍은 해당 웹사이트의 이용자가 변칙적으로 조작한 사건임이 틀림없습니다. "골목길"에서 확보한 자료에서는 직접적으로 일을 모의하는 내용은 없지만, '앞골목' 에서 올라온 게시물을 조롱하는 '뒷골목'의 게시물에서는 그쪽의 악질 변칙능력자들이 불법적인 사건을 벌였음을 암시합니다. 그러므로 저희 방재원은 해당 사건을 적절하게 해결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는 SCP 재단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방재원이 확보한 자료는 본 문서의 사건 기록 2에 제시된 것과 동일하다.)

주지원: 한국사령부 또한 해당 사이트에 침투하여 해당 정보를 확인하였으며, 지난 3월 1일 이 변칙사건을 SCP-1140-KO로 지정하였습니다. SCP 재단은 SCP-1140-KO의 잠재적 위험성을 충분히 인정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기동특무부대 인력들이 격리 절차를 수립하여 집행 중입니다.

김선도: 국가초상방재원은 휴민트를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해당 웹사이트에서 탐문 중이며, 현재 저희가 신원을 파악한 그 사이트의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범인을 추적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재단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방재원은 현재 일명 "낙랑국"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을 추적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대응, 격리 수단을 사용하기에는 역량이 크게 부족합니다.

마리야 최: 용의자들의 추적은 재단의 "골목길" 전담 기동특무부대 델타-18 기동특무부대에서도 담당 중입니다. 원하신다면 귀측의 대응 인원들과 공동 작전을 수행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박유석: 공동 작전에 동의합니다.

김선도: 우리 측 휴민트에서는 잠재적인 용의자로 파악되는 사람들의 목록을 제출하였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이 정보를 SCP 재단 한국사령부에 공유하겠습니다.

마리야 최: SCP-1140-KO 사건에서 일명 "가공의 국가"가 이와 같이 인기를 얻는 것은 일종의 밈적 현상으로 추정됩니다. "골목길" 웹사이트에는 밈 운용 능력이 있는 요주의 인물들이 다수 활동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니까요. 한국사령부의 밈 대응 관련 기동특무부대 에타-416("클루카이Clukay")가 밈 활동의 징후를 탐색 중이며, 발견될 경우 SCP-1140-KO의 전파를 막는 밈 억제기제를 생성할 것입니다.

주지원: 만일 밈을 분석하고 억제 기제를 생성하는 데 성공하면 이 문제를 억제하는 것 뿐만 아니라, 범인들의 신원 확보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프로그래머들은 만들어진 코드만 보고도 어떤 사람이 만든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밈에도 비슷하게 '제작자의 특성'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사건을 일으킨 범인들이 밈 억제기제를 뚫으려고 하다가 신원이 파악될 수도 있겠지요.

박유석: 그렇게만 되면 이상적인 결말이군요.

주지원: 지금 나눈 대화만 보면 상황은 낙관적으로 흘러갈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참석해주신 재단 및 방재원 분들이 모두 알고 있겠지만요. 수만 명의 사람들이 이미 SCP-1140-KO에 휘말렸습니다. 그만한 수의 민간인들이 사르킥이나 다섯째주의에 가담했다고 하면 엄청나게 심각한 상황이겠지요. 이 SCP는 아직까지는 그런 부류들처럼 치명적인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파급력, 아니 전염성은 매우 빠릅니다.

(주지원 요원이 물 한 모금을 마신다)

주지원: 그러니까, 현재 전세계적으로 퍼지는 범유행병 COVID도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도 전염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습니다, 감염자를 격리하고, 어떤 나라들은 외국에서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겠다고 문을 걸어잠그기도 했습니다. SCP-1140-KO가 어떤 변칙적 효과에 의해 전파되는지, 어떤 사람이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SCP-1140-KO가 퍼져나가는 것을 내버려두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지요. 적어도 관련된 웹사이트를 폐쇄하고, 참가자들에 대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박유석: 웹사이트 폐쇄와 참가자들에 대한 제재요?

주지원: 그렇습니다.

김선도: 주지원 요원님, 저희도 내부적으로 유사한 조치를 논의해본 적은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과잉 대응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주지원: 아니, 어째서입니까?

김선도: 조금 전에 요원님께서 사르킥과 다섯째주의를 언급하시면서, '이 SCP는 그만큼 치명적이지 않다' 고 하셨습니다. 바로 그것 때문에 강제적인 검열 조치가 과도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논의 중인 낙랑국 사건은, 그저 낙랑국이라는 나라의 '팬덤'이 형성되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 현상이 퍼져나가는 것 자체는 변칙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방재원에서 자체적으로 참가자들을 조사한 결과 특별히 변칙성에 대한 누출도 없었으며, 무엇보다도 '멀쩡' 했습니다.

(※ SCP 재단 또한 자체적으로 SCP-1140-KO 참가 인물에 대한 면담을 수행하였으며, 결과는 방재원 측의 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건 기록 4를 참조할 것.)

주지원: 멀쩡하다는 게 무슨 뜻입니까?

김선도: 즉, 낙랑국이라는 것이 허구의 것임을 명백히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들이 참여하는 활동은 영화나 소설,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가상의 대중문화 매체 팬 활동과 비슷한 것이며, 참가자들 스스로도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활동을 검열하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아무리 대한민국을 '문화 검열과 탄압이 여전히 있는 나라' 라고 비꼰다 하더라도 방재원이 막 나갈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민간 사회에서 단순한 문화 활동에 대한 탄압이라고 역효과가 발생할 것이 뻔합니다. 특히 이 SCP-1140-KO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선풍적으로 인기를 끄는 대중문화라면 말이지요. 재단과 방재원 모두 음지를 지향하는 곳인데, 그 때문에 양지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일으킬 수는 없지 않습니까?

[김선도 작전실장의 발언 이후로도 한동안 회동은 계속 진행되었지만, 유의미한 진전이 없어 생략되었음. 비정기 회동 기록의 원문은 제01K기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있음.]

회동 사후 평가: 한국사령부는 방재원과의 비정기 회동에서 실질적인 소득을 얻지 못했다고 판단하였다. 방재원이 자체적으로 SCP-1140-KO를 조사할 것은 이미 예상된 사항이며, 합동 대응 또한 당연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였으므로 재단의 외교적 성과라고 할 수 없다.

오히려 방재원 측이 한정된 역량에도 불구하고 재단보다 먼저 SCP-1140-KO 관련 징후를 감지했다는 점에서 한국사령부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SCP 재단의 격리 규약을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사령부는 광범위한 인터넷 검열 공작으로 SCP-1140-KO의 전파를 차단하려는 특수 격리절차를 수립하였으나, 방재원의 반대와 비협조 하에서는 격리 규약을 원안대로 진행시킬 수 없다.

사건 기록 4: SCP-1140-KO 관련자 면담

다음은 SCP-1140-KO 현상에 참여한 민간인을 면담한 기록이다. 면담의 목적은 SCP-1140-KO에 참여하는 민간인들의 심리 및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다.

면담 진행자: 김진우 요원, 방송사 관계자로 위장함.
면담 대상자: 이진아, SCP-1140-KO 현상 관련자, 자칭 '낙랑국 입법평의회원'


<기록 시작>

김진우 요원: 안녕하십니까, KBS █████████ 프로에서 나왔습니다. '낙랑국 입법평의회원' 이신 이진아 씨가 맞습니까?

이진아: 네, 제가 낙랑국의 초대 입법평의회원이 맞습니다. KBS에서 오셨다고요?

김진우 요원: 예, 저희가 요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낙랑국' 이라는 가상국가에 대해서 취재하려고 하거든요, 혹시 괜찮으시겠습니까?

이진아: 낙랑국 이야기가 방송에 나온다니 그것도 재미있겠네요.

김진우 요원: 감사합니다. 그럼 시작하지요. 첫 번째로, 낙랑국에 대해서 어떻게 알게 되었습니까?

이진아: 트위터에서 트렌드로 올라오는 걸 봤어요. 그 내용들을 읽어보고 재미있겠다 싶어서 네이버 카페에 가입하게 되었어요.

김진우 요원: 트렌드에서 본 게시물이 어떤 내용인지 말씀드리거나, 보여드릴 수 있습니까?

이진아: 어떤 글인지 지금은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네요. 낙랑국이라는 나라의 '국민'이 되었다고 인증하는 트윗이었어요. 카페에 가입한 걸 인증하고 트위터에서도 서로 '같은 동포들' 이라고 서로 맞팔하고 그랬죠. 대체 그게 무엇인가 해서 알아봤고, 그렇게 낙랑국의 국적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김진우 요원: 국적을 취득하셨다는 건 무슨 뜻입니까? 네이버 카페에 가입하셨다는 의미인가요?

이진아: 네, 저는 네이버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다만 낙랑국의 '국민'들은 네이버 카페뿐만 아니라 디시인사이드에도 모여 있고, 며칠 전에는 아카라이브에도 채널이 생겼는데요.

김진우 요원: 그럼 일종의 파벌이 갈렸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진아: 그렇진 않아요. 어느 쪽에서 입문을 했던지 모두 낙랑국의 국민으로 인정받고, 서로 사이트를 돌아가면서 활동을 하지요.

(한국 인터넷의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이질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인터넷 커뮤니티들 대부분이 '상호 적대'가 일상적이며 같은 사이트 내의 게시판끼리도 서로 반목, 모욕하는 일이 일상적인 상황에서 SCP-1140-KO에 관여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매우 예외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효과가 SCP-1140-KO의 변칙성일 가능성이 있다.)

김진우 요원: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입법평의회원' 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진아: 일종의 '완장' 이에요. 커뮤니티의 관리자를 말하는 거지요. 낙랑국 네이버 카페의 경우에는 카페 관리권한을 가진 사람이 입법평의회원이고, 디시인사이드 쪽은 파딱이 입법평의회원이지요.

김진우 요원: 어떻게 해서 '입법평의회원'이 되셨습니까?

이진아: 이곳에 매료되었으니까요.

김진우 요원: 매료되었다라, 그렇군요. 낙랑국은 일종의 가상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평소에도 가상국가에 흥미를 가졌습니까?

이진아: 아니요. 그렇진 않습니다.

김진우 요원: 그렇다면 왜 낙랑국에 매료되었는지, 그 이유를 한 번 여쭤보아도 괜찮겠습니까?

이진아: 아까 전에, 우리 낙랑국 국민들은 서로 다른 사이트끼리 안 싸우고 잘 지낸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제가 여기에 푹 빠지게 된 건, 바로 그 편안함 때문인 것 같아요. 아시다시피 요새 인터넷은 조금만 달라도 서로를 사람 취급조차 안 하잖아요?

김진우 요원: 그렇죠, 좀 슬픈 이야기지만요.

이진아: 그런데 낙랑국은 달라요. 여기 국민들끼리 다른 곳에서는 뭘 하고 있을 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여기에서만큼은 남자든, 여자든, 좌파든, 우파든 상관 안 하고 우리가 '국적'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서로 연대하고 있어요. 제가 아는 걸 말씀드릴까요 제가 아는 '낙랑국 국민'들 중에는 예전에 트위터 등지에서 '흉자' 라느니, '남성혐오자'라느니 낙인을 받고 엄청나게 인터넷 상에서 두들겨맞은 사람들이 꽤 많아요. 그만큼 제가 트위터 잉여라서 아는 거기도 하지만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낙랑국' 안에서는 과거에 뭐가 어찌 되었든 전혀 상관없이 환영받아요. 걔들 일부는 예전에 저하고도 쓸데없는 키배를 떴던 적 있는데, 저도 그들이 과거에 무슨 일을 했건 지금은 그냥 같은 국민으로 받아들이고 있지요.

김진우 요원: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놀라운걸요.

이진아: 저는 이런 저런 난장판을 다 겪어보았기에, 이렇게 평화로운 곳에서 봉사할 방법이 있다면 정말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입법평의회원이 된 겁니다.

김진우 요원: 재미있으면서도 생각할 거리가 많은 이야기네요. 감사합니다. 조금 엉뚱한 질문이기는 하지만, 낙랑국이 실존한다고 믿으시나요?

이진아: 네? 그럴 리가요. 실제 낙랑국은 국사책에나 나오는 거잖아요. 낙랑국 국민들끼리 암묵적으로 공유하는 룰이 '어디까지나 가상의 놀이임을 인지하자' 거든요?

김진우 요원: 농담입니다. 취재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면담 종료>

김진우 요원의 보고

SCP-1140-KO의 특이성은, 이게 밈적 현상이라는 전제 하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전염성은 높되 딱 전염성이 높을 뿐이라는 점입니다. 보통 밈 변칙성은 사용자에게 악영향을 미치거나, 혹은 밈 제작자의 이득을 위해 대상자를 조종하는 등의 작용을 하지만, 이 밈은 지극히 안전합니다. 민간인 이진아와의 면담에서도 드러났지만, 가상국가에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이 SCP-1140-KO 현상에 저렇게 열정적으로 참여할 리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진아 씨는 밈적 변칙성에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하지만 이상 징후는 전혀 없습니다. 사고에 혼란이 발생하지도 않았고, 이후로도 며칠간 행동을 감시하였지만 돌발적인 행동을 벌이지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낙랑국이 가상의 존재라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신은 100% 멀쩡한 겁니다. 이 SCP-1140-KO 밈은 오직 스스로를 퍼뜨리는 데만 주력할 뿐, 유해성·정상성 위협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발 뻗고 잘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바이러스도 덜 위험할 수록 널리 퍼지는데, 이 밈의 제작자도 비슷한 전략을 택했을 수 있습니다. 만일 저 감염자들에게 폭동이나 반란을 선동하거나, 자살하라는 메시지를 갑자기 보내면 어떻게 될까요? K급 시나리오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제 동료들도 SCP-1140-KO가 인위적인 밈이라고 보는데, 이렇게 강력하면서도 영리한 전략을 택한 밈은 처음입니다.

사건 기록 5: SCP-1140-KO 현황(2023년 11월 1일)

SCP-1140-KO 사건에 연루된 인원들을 전수조사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동특무부대 에타-416 및 대한민국 지역사령부의 밈 연구 인원들은 현재 SCP-1140-KO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들이 SCP-1140-KO의 밈에 피폭된 것은 아니라는 가설을 제기하였다.

한국사령부의 노래마인 이사관은 SCP-1140-KO가 이미 효력이 종료되었을 것이라는 가설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6격리 절차를 지속할 것을 명령하였다.

2023년 10월 26일, 서울에서 소위 '낙랑국 제전' 이라는 오프라인 행사가 개최되었다. 해당 행사에는 약 2만여 명의 인원이 참가하였으며, '오프라인 팬덤 행사' 로서는 상당한 대규모의 행사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해당 행사에는 일본 및 중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변칙성의 영향이 대한민국 영토 밖으로 확장되었기 때문에, SCP-1140-KO는 국제적 규모의 SCP로 재분류되었고, 혼란 등급과 위협 등급이 격상되었다.

10월 26일의 사건 이후 일본에도 SCP-1140-KO와 관련된 커뮤니티 활동이 관측되었다. 중국 또한 유사한 활동이 관측되었으나, 중국 공산당의 강경한 검열과 탄압이 이어지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변칙성 담당 부서가 재단에 보낸 외교적 서한에는 "SCP-1140-KO가 중화인민공화국의 체제를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 현상" 이며 "재단 또는 세계 오컬트 연합이 해당 변칙성을 무효화할 것을 강경하게 촉구" 한다는 입장이 표명되었다.

사건 기록 6: 대응 작전 기록

다음 내용은 SCP-1140-KO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작전 기록이다.

작전 계획: 재단 공작요원이 '낙랑국'을 메인 컨셉으로 하는 장난 정당을 설립한다. 선관위에 등록된 합법적인 정당의 창당 요건이 상당히 까다롭기는 하지만, 재단의 지원으로 해결 가능한 사항이다. 이 정당은 최소한 2024년 대한민국 국회의원 총선거 때까지 활동한다. 공작을 수행하는 요원들은 해당 정당의 명의로 각종 비하 및 증오발언, 비상식적인 발언,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을 만한 행동을 연이어 수행하여 '낙랑국'의 사회적 이미지를 악화시키고, SCP-1140-KO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자진 이탈하도록 유도한다.

작전 경과: 허강진 요원을 당수로 하는 '낙랑당'이 2023년 11월 29일에 창당되었다. 이 때 흥미를 느낀 SCP-1140-KO 참여자들 일부가 당원으로 가입하여 정당 설립에 필요한 당원 수를 비교적 쉽게 채울 수 있었다. 이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허강진 요원, 박겸 요원 등 재단의 공작요원들은 SNS와 언론에 연일 남성 비하 발언, 여성 비하 발언, 외국인 강제 수용소 수용 발언, 사고 희생자 비하 발언 등 각종 비상식적인 막말 작전을 계획대로 수행하였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요원들의 작전이 SCP-1140-KO의 이미지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SCP-1140-KO 현상의 중심지 중 하나인 '낙랑국 국민의회' 네이버 카페는 공지를 통해 '낙랑당'을 규탄하는 성명을 제출하였으며, SCP-1140-KO 참여자들이 당사 앞에서 대대적으로 허강진 요원 등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오히려 언론 매체에서 그들의 시위를 긍정적으로 보도하였으며, 이는 SCP-1140-KO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참가자들이 더욱 늘어나는 역효과를 낳았다. 작전은 중도 폐기되었고 공작요원들이 설립한 장난 정당은 2024년 총선 이전에 해산 처리되었다.

작전 계획: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시키고 낙랑국의 정권 접수를 꾀하는 것으로 보이는 폴스 플래그7 테러 시행.

작전 경과: 요청은 거부되었다.

SCP의 효과를 막자고 우리가 옴진리교가 될 수는 없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방재원에서 주장한 내용이 맞습니다. SCP-1140-KO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렇게 더러운 수를 써야 할 만큼 위험한 사람들은 아닙니다. - 노래마인 관리이사관

사건 기록 7: 요주의 웹사이트 '골목길' 에서 확보한 자료

다음은 요주의 웹사이트 '골목길'을 감시하는 자동화 웹 감시 aic "인섹토이드.aic"가 수집한 게시물이며, 현재 진행 중인 SCP-1140-KO 사건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 다음 게시물은 2023년 7월 경에 게시되었다.

뒷골목
/무절제골/

바깥세상에서 낙랑국 잘 퍼지내

작성자: 쏠렌폴리(PARADISE)

작년쯤에 있었던 일 기억하냐?

여기서 앞골목의 대체역사 가상국가 놀음하는 병신자식들 엿먹이자고 누가 그랬거든8

지금 보니까 무절제골붕이들 중 할짓없는 밈전문가 잉여가 진짜로 뭘 해봤나봐? 바깥에서 나 낙랑국 국민이요 우리모두 둥글게 둥글게 위아더월드 하고 있는 사람들이 천지삐까리잖아?이거 완전 골목길 최고 아웃풋 아니냐?

방구석에서 대체역사판도딸 하던 빨갱이놈들 아이디어 홀랑 도둑맞아서 피꺼솟할듯 ㅎㅎㅎㅎㅎㅎㅎ 아꼬시다


ㅂㅂ(AAAAAA) ㄹㅇㅋㅋ
쏠렌폴리(PARADISE) 와이새끼 식별코드 존나쩌네
ㅂㅂ(AAAAAA) 쩔지?
빌레펠트의탁구선수(981F0E) 안쩔어
국수말아줘요(Are-we-cool-yet) 진지하게 내 주변에도 낙랑국이 COOL 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도마뱀-아가씨-납치감금계획중(PAMWAC) 누군진 몰라도 좀 치노
쏠렌폴리(PARADISE) 밈박이들 보기에 저렇게나 사랑받는 아이돌 좀 꼴리지않음?
도마뱀-아가씨-납치감금계획중(PAMWAC) 사실 좀꼴리긴함
Anfu(수신도) [밈적 효과가 적용된 이모티콘 편집됨, "골목길" 웹사이트에서 특별한 내용 없이 무맥락적으로 올리기 위해 쓰임]
ㄹㅇㄴㅁ(A87BF2) 저렇게 몇만명한테 퍼지다보면 재단이 개입하는거 아님?
붉악|♦(세계-오컬트-연합) 재단놈들 어떻게든 조질생각 하고있을듯
황룡(327A8B) 세계오컬트연합은 별생각없어요?
붉악|♦(세계-오컬트-연합) 너 청산하려고함


  • 다음 게시물은 2024년 4월 1일에 게시되었다.

뒷골목
/밈골/

대체 지금 무슨일이 벌어지는거임?

작성자: 쏠렌폴리(PARADISE)

ㅆㅃㅆㅃㅆㅃ

지금 이게 말이 돼? 그 낙랑국에서는 매일같이 사람이 복사가 된다고!

이거 골목길에서 만든 밈 아냐? 여기에 별의별 놈이 다 있긴 한데 저만큼 강력한 밈을 만들 수 있어?

그리고 우리가 저 정도까지 일을 벌여야 했어?

이건 말이 안 돼

시발


DaevaNo.1(FF0013) 개섬뜩하노
ㅇㅇ(094AA2) 왜 우리가 했다고 생각하지?
쏠렌폴리(PARADISE) 너네 작년에 있었던 일도 모르냐?
ㅇㅇ(094AA2) 어쩔SCP
쏠렌폴리(PARADISE) 헛소리 하지말고 진지하게 의견말해봐
ㅇㅇ(094AA2) ??? 내가 의견을 내야 하는 이유라도 있나?
사단법인밈학회(아님)(사단법인밈학회) 저희 사단법인밈학회는 낙랑국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쏠렌폴리(PARADISE) 그래서 대체 이게 무슨 일이지?
4991번째곤충재앙(0BA876) 그들이 곧 우리를 집어삼키리라!
MARX-ETERNAL(무한혁명결사) 자본주의 반동들이 부흥하니, 이는 곧 혁명의 도래를 말함이다! 마르크스께서는 영원하시리라!
밈남편만들기(스시블레이드타파위원회) 빨갱이새끼들아 꺼져
Selfish.meme 밈을 만들때, 그 밈을 널리 퍼지게 하려면 그만큼 많은 자원이 필요해. 밈에 얼마나 많은 자원이 필요한지는, 밈의 위력보다는 밈의 전파력에 비례하는 정도가 크지. 그러니까 한 사람을 죽이는 밈을 만드는 것보다는, 100만 명이 머리를 긁적이게 만드는 밈을 만드는 게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법이야. 밈골 은딱으로서 말하자면, 이건 절대로 우리 선에서 만들 수 있는 밈이 아니다.
Selfish.meme 내 생각에는 이건 세계오컬트연합 놈들의 역공작이야. 그 놈들은 언제나 우리 같은 놈들을 말살하기 위해 안달이 나 있지. 재단 놈들은 가둬놓기만 하면 되는데. 그렇기에 저 놈들의 역공작이라고 본다. 일부러 저놈들이 우리에게 덮어씌우고자 일을 벌인 건데, 아마 저치들 입장에서도 예상치 못한 중대한 찐빠가 나서 좆같아 하고 있을 거라 보는데.9
쏠렌폴리(PARADISE)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Selfish.meme 살고 싶으면 튀어.
낙랑국-대외협력위원회(낙랑국) 우리의 탄생이 밈에 의한 것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지? 어차피 밈은 우리의 정신에 있는 한갓 자료일 뿐이야. 적어도 우리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만나서 축제도 벌이고, 낙랑국을 주제로 음악이나 그림을 공유하면서 그 자체로 행복한걸. 그게 무슨 문제가 되지?



SCP-1140-KO의 영향력에 포함된 사람들의 수가 십만 명 단위가 되었을 때, SCP 재단과 세계 오컬트 연합은 상기 게시물에 나온 것과 동일한 이유로 이 사건이 개인 또는 소규모 집단의 소행은 아니며, 해당 요주의 웹사이트의 일개 이용자 단위에서 벌일 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고 판단하였다. 하지만, SCP-1140-KO와 같은 대규모의 변칙적 사건을 기획할 수 있는 요주의단체가 누구인지는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골목 판도, 가상역사게시판'은 2023년 6월 이후의 활동이 완전히 끊겼으며, 최초로 '낙랑국'을 고안한 해당 사이트의 유저 '텔레킬후라이팬'의 활동은 '골목길' 웹사이트 전체에서 사라졌다. 해당 인물이 SCP-1140-KO 현상의 주요 참고인이 될 수 있으므로, 기동특무부대 델타-18은 지속적으로 해당 인물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사건 기록 8: 심문 기록

2024년 5월 8일, 재단 한국사령부-대한민국 국가초상방재원 합동 수사팀은 SCP-1140-KO와 연관된 1인의 소재를 파악하였다. 해당 인물은 재단 제21K기지에 구금되었고, 심문이 진행되었다.

심문 진행자: 황건수 요원(제21K기지 응용작전과 소속, SCP-1140-KO 격리 작전 배정 요원), 장진룡 요원(제21K기지 응용작전과 소속, 존재운동역학 연구자이며, 요원 본인도 현실조작 능력이 있음)
심문 대상자: 박경석, 요주의 웹사이트 "골목길" 활동자, SCP-1140-KO 사건 관련자


<기록 시작>

(요주의 인물 박경석이 신체가 구속된 채 제21K기지 심문실에 감금되어 있다. 장진룡 요원과 황건수 요원이 들어온다)

(박경석이 매우 겁먹은 표정으로 두 요원을 바라본다)

장진룡 요원: 박경석, 이곳은 중대한 정상성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기관 SCP 재단이며, 당신은 장막 정책을 위반한 불법적 웹사이트 "골목길"에서, 현재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정신에 영향을 끼친 중대한 밈적 재해를 일으킨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당신은 이 혐의에 대해 심문을 받게 될 것입니다.

박경석: 제발요! 그건 제 손을 떠난 일이라고요! 지금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제가 개입한 일이 아니란 말입니다! 죽고 싶지 않아요!

장진룡 요원: 정숙하십시오. 박경석 당신이 신변의 안전을 원하신다면, 지금부터 진행되는 심문에 협조하시는 길밖에 없습니다. 또한, 협조는 의무적입니다.

박경석: 그러니까 이건 -

장진룡 요원: 묻는 말에만 대답하십시오. 계속하여 지시에 불응할 경우 저희는 제압 수단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경석: (마지못해 말을 멈춘다)

황건수 요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귀하는 불법적인 요주의 웹사이트 '골목길' 의 이용자가 맞습니까?

박경석: 예- 예, 맞습니다.

황건수 요원: 그렇다면 당신은 '골목길' 의 어느 부분에서 활동하였습니까?

박경석: '뒷골목'이요.

황건수 요원: 재단이 파악하고 있는 바로는, '뒷골목'은 수많은 하위 게시판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당신은 그 중 어디서 활동하셨는지 정확히 진술하십시오.

박경석: 그게… 무절제골과 뒷담화골, 밈골 같은곳에서 글을 썼습니다.

장진룡 요원: 당신이 해당 불법 사이트에서 활동할 때 어떠한 가명을 사용하였는지 진술하십시오.

박경석: 저는 고정닉 안 만들었어요, 언제나 ㅇㅇ 붙이고 유동으로 활동했다고요.

(황건수, 장진룡 두 요원이 용의자가 들을 수 없게 작은 목소리로 대화한다. 두 요원은 박경석이 진술한 내용이 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와 일치함을 확인한다.)

장진룡 요원: 이 서류를 보십시오. 당신이 ㅇㅇ, 식별 코드 D73A9E로, "앞골목 대역놀이하는 정신병자새끼들" 이라는 게시물을 작성한 것이 맞습니까? 정확하게 대답하십시오.

(장진룡 요원은 한 치의 표정 변화 없이 발언하지만, 황건수 요원은 참지 못하고 피식 웃는다. 장진룡 요원이 무언의 주의를 준다. 황건수가 이를 알아차리고 황급히 표정을 가다듬는다.)

박경석: (여전히 잔뜩 주눅든 채로) 예.

황건수 요원: 이 게시물에 보면 언젠가는 그 새끼들, 크흠, 한번 엿먹여 보고 싶다. 그렇게 적으셨군요. 저희는 이 게시물을 근거로, 당신 혼자서, 또는 공동으로 대중들의 정신을 조작하는 범죄 행위를 기획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관련된 사항을 모두 자백하십시오.

박경석: (다급해지며) 잠시만요! 이 일을 전적으로 제가 벌인 건 아니라고요!

장진룡 요원: 공동 범행을 시인하는 것입니까?

박경석: 그게, 그러니까, 저하고 밈골에서 노는 친구들 몇 명이 일을 기획한 건 맞아요, 하지만 걔내들도 어느 선부터는 일을 통제할 수 없었단 말이에요!

황건수 요원: '일을 통제할 수 없었다'는 말이 무엇입니까?

박경석: 그러니까, 저희는 애초에 수백만 명에게 퍼질 만한 밈을 만들 능력이 없었고, 그런 걸 의도한 것조차 아니에요.

황건수 요원: '그런 걸 의도한 것조차 아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당신들의 원래 의도는 무엇이었습니까?

박경석: 저희는, 그냥 수백 명 정도 낚아서 '낙랑국' 이름으로 저기 혁명골 빨갱이들을 조롱하는 퍼포먼스 정도나 한번 해볼 생각이었습니다.

장진룡 요원: 그렇다면, 대체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누구의 소행이란 말입니까?

박경석: 몰라요,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이 의도하지 않은 내용들이 밈에 삽입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별 생각 안 했죠. 골목길에 있는 익명의 할일없는 새끼가 우리하고 같이 놀고 싶어하는가 보다. 어차피 그놈도 우리랑 비슷하게 누구 엿먹이고 싶어서 왔나 싶더라 했다니까요. 그런데 작년 3월쯤 되니까, 더 이상 저도, 친구들도 밈 작용을 통제할 수가 없었다고요!

황건수 요원: 당신들의 행동에 관심을 가질 만한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박경석: 그것도 몰라요.

<기록 종료>

이후 해당 인물을 여러 차례 추가로 심문하였고, 대상의 진술 내용이 대체로 진실임은 확인되었으나 현재 SCP-1140-KO 현상을 조종하고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경석은 현재도 구금 중이며, 선처를 받기 위해 SCP-1140-KO를 만들 때 참여한 '친구'들의 정보를 제공하였다. 이를 토대로 해당 인물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체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CP-1140-KO를 만든 용의자를 체포한 것은 좋은 일이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은 소소한 위안조차도 어려운 상황이다. 요주의 인물 박경석의 증언을 토대로 이 전염성 밈을 만든 사람들 중 3인을 체포하였지만, 그들 모두 '지금은 내가SCP-1140-KO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라고 발언하였다. 미리 현 상황을 예견하여 공모한 것이 아닌가 의심되어, 장기간에 걸쳐 고강도의 심문을 진행하였지만 이에 반대되는 결정적인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한국사령부의 밈 연구원들이 말한 것과 같이, 이렇게나 전염력이 강한 밈을 만드는 것은 고작 네다섯 명의 능력을 합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박경석 일당의 말대로 강력한 능력을 가진 누군가가 SCP-1140-KO의 통제권을 탈취했다는 가설이 현재는 가장 유력하다. 이렇게나 강력한 밈을 만들고 유포한 존재가 누군지 불분명하다. 혼돈의 반란? 아니면 골목길의 어떤 사람이 말한 것처럼 정말로 세계 오컬트 연합의 자작극이라도 되는 건가?

나는 가설적으로 이 존재를 SCP-1140-KO-알파로 지칭하고자 한다.

장진룡 요원의 보고서에서 발췌함

사건 기록 9: SCP-1140-KO 현황(2024년 3월 10일)

  • 2023년 12월 30일에 개최된 103회 코믹마켓에 참가한 부스의 약 50%가 SCP-1140-KO를 소재로 하였으며, SCP-1140-KO 관련 동인 활동에 참여하려는 사람 때문에 103회 코믹마켓의 참가자는 평년보다 약 50%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되었다.
  • SCP-1140-KO 관련 커뮤니티가 영어권, 스페인어권에도 형성되었으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서도 소규모의 오프라인 행사가 있었다.
  • 2024년 3월 10일 현재 이 현상은 약 150만 명에게 확산된 것으로 추산된다.
  • SCP-1140-KO의 영향력이 확대될 수록, 인터넷 상의 분쟁은 점차 완화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해당 SCP에 참여한 사람들이 가장 많은 대한민국에서는, 인터넷 상의 무의미하고 폭력적인 젠더 갈등, 정치적 갈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 발언 사례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일본 또한 익명제 스레드 사이트 '5ch' 등에서 혐한 등 인종주의적 혐오 수사가 유의미한 비율로 감소함이 보고되었다.
  • 중국 공산당은 여전히 SCP-1140-KO 관련 활동을 강경하게 억제하고 있지만, 이에 반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발생 중이다. 중국인들이 해외의 SCP-1140-KO 관련 커뮤니티에 접속하기 위해 황금방패 우회 수단을 사용하거나, 이를 위해 관련 정보를 문의하는 사례가 급증하였다.

현 시점에서 SCP-1140-KO의 특수 격리 절차는 대부분 성공적이지 못하다. 허강진 요원의 역공작이 SCP-1140-KO 팬덤의 조직적인 반발과 규탄으로 인해 실패하면서, 해당 SCP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SCP-1140-KO 커뮤니티와 그들의 활동에 대한 이미지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이로 인하여 SCP-1140-KO를 비난하는 역공작은 대부분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재단이 상당한 양의 재단을 지원하여 평론가들 및 대중의 호평을 얻은 다수의 영화, 드라마, 게임 시리즈 등을 제작할 수 있었지만, 이것들이 SCP-1140-KO에 대한 관심을 희석시키지는 못했다.

SCP-1140-KO 현상을 유발한 용의자에 대한 색출은 다수의 재단 지역사령부의 협조 하에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요주의인물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확보하지 못했다.

SCP-1140-KO를 혐오하게 만드는 밈을 살포하자는 제안은 기각한다. 재단의 능력으로는 SCP-1140-KO에 대항하는 밈을 개발할 수는 있고, 전 세계에 살포하는 것 또한 가능한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 제안은 변칙성에 맞서기 위해서 또 다른 변칙성을 만들어 장막 바깥에 유포하자는 것이다.

재단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악마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악마는 엄연히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재단 격리위원회

수신: SCP 재단 외교부
발신: 세계 오컬트 연합 대외협력부
주제: 현재 진행중인 국제적 규모의 변칙사건 관련
날짜: 2024년 3월 1일


오블리비언-ES4급 광역 기억소거 작전 시행을 거부한다는 귀측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저희 연합 측에서 먼저 해당 작전을 시행하자고 건의하기는 하였지만,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을 것임은 미리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재단 여러분이 말씀해주신 대로, 현 상황은 전면적인 장막 정책의 붕괴가 이미 일어났거나, 그 직전의 상황이라고 보기에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KTE-1935-프로이트-아이돌10은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추가적인 변칙적인 현상을 야기하거나, 우리가 은폐하고 있는 변칙적인 대상을 드러내는 일은 전혀 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원칙적으로는 그 말이 맞습니다. 그 원인이 변칙성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이 현상은 그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대중문화일 뿐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 변칙성이 아주 교묘한 전략을 택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우리가 선을 넘는다면 이 변칙성을 제압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놈은, 우리가 선을 넘는 것이 정당화되지 않도록 그 범위 안에서만 놀고 있지요. 이렇게 우리가 강경책을 쓰지 못하는 동안 KTE-1935-프로이트-아이돌은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퍼뜨리는 데 성공했지요.

'낙랑'은 시대착오적인, 잠시 존재했다 사라진 나라 또는 정치체의 이름이지요. 그것의 팬, 또는 '자칭 국민' 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동일한 취미를 공유한 사람들끼리 끈끈하게 교류하며, 단지 그 취미를 공유했다는 이유만으로 하나의 소속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소식 하나 들어보셨습니까? 일본 쪽에서 이 KTE에 참여하는 '자칭 국민' 중 한 사람이 큰 사고를 당해 상당량의 수혈이 필요한 일이 생겼습니다. 이 일이 그들의 커뮤니티에 퍼지자, 엄청난 양의 헌혈 자원자들이 몰려들어 일본 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심지어는 필요한 혈액형이 아님에도 같은 커뮤니티 일원들의 좋은 일에 참여한다고 나서는 사람들까지 생겼으니까요.

이러한 소속감과 연대는 결코 일개 동호회나 팬덤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이 자칭하는 이름대로, 하나의 "국가" 인 것이지요. 우리는 국가의 탄생을 겪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약 백만 명이면 작은 국가 한 명의 규모는 되니까.

등급을 케테르로 상향 조정하는 안건이 등급분류위원회에 상정되었으며, 현재 진행 중이다.

사건 기록 10: SCP-1140-KO 집단에 대한 사회적 반응

다음의 내용은 SCP-1140-KO 집단에 대한 대중들의 다양한 반응을 기록한 내용이다.

'낙랑' 이라니 역사책에서나 찾아볼 법한 이름인데, 적어도 거기 사람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몰몬교 선교사들만큼은 낫더라.

- 원문이 일본어로 작성된, 익명의 트윗.

새끼들아 걔내들이 허구한날 고로시 못해서 안달난 너희들보다는 훨씬 나은 놈들이야

- 요주의 웹 사이트 "골목길" 에서 '스크랜턴콘돔' 이라는 유저가 작성함.

예전에 SM엔터테인먼트 라는 곳에서 '국가 선언'을 하고 '여권' 같은 걸 팔려고 했다가, 기획 단계에서 중단한 일이 있었답니다. 나름대로는 아이돌 팬덤 활동을 일종의 유사국가로 엮어서 좀 더 돈을 잘 벌어 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그 생각을 접은 가장 유력한 이유는 바로 국가보안법에 저촉된다는 거라고 하지요. 저 '낙랑국'도 엄밀히 말하자면 국가보안법으로 엮어서 '해산' 시킬 수 있을 거 같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SM의 걱정이 기우에 불과했거나, 아니면 현 시점에서 국가보안법이라는 시대착오적 법률을 적용하면 국제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다는 한국 정부의 판단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 유사 국가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군요.

- 페이스북에서 '이상문' 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사람의 발언.

저 낙랑이라는 '나라'는 진짜 나라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가짜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단합되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우스꽝스럽기는 하지만 그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지역 사회는 평화로이 단합됩니다. 그것이야말로 미국이 추구하던 공화주의적 정신인 것입니다.

미국 공화당 소속 정치인, █████ █████

낙랑국은 새로운 형태의 다원적이고 평등한 사회적 연대의 표본입니다. 구성원들이 여러 차례 증언하듯이 그곳에서는 피부색이나 종교, 출신 지역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정부들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표본이며, 미국 또한 모범으로 삼아야 할 모습입니다.

미국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 █████

현생에 불만 많은 찌질이들이 정치인 놀음하면서 자위하는 곳에 불과하지.

A. 테이트

솔직히 나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아시아에서 한 삼천년 쯤 전에 멸망한 나라가 지금 있는 것처럼 굴면서 그 나라의 국민인 양 행세한다고? 내가 낙랑국 국민이지만, 이렇게만 생각하면 당연히 엿같은 헛소리지.

하지만 그거 알아? 내가 미국에 사는 피부색 검은 놈이라고, 알게 모르게 욕먹고, 심지어는 백인들에게 얻어맞은 적도 있어. 그리고 저기 한국이나 일본 같은데서 온 아시아계 중에서도 자기가 백인인 양 행세하면서 나보고 니그로네 뭐네 하는 놈들도 있었다고.

근데 말이야, 여기서만큼은 내가 한 명의 사람 취급받아. 여기에서는 내가 피부가 무지개색이든 황금색이든 똥색이든 아무런 상관이 없단 말이야. 내가 이런 곳을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뭐지? 좀 컨셉이 이상하다고 해도 그게 내가 존중받는다는 것 앞에서 대수인가?

미국 워싱턴 주에 거주하는 민간인 제임스 워싱턴의 소셜 미디어상 발언, 위 발언에 직접 반박하며.

사건 기록 11: SCP-1140-KO의 상황 급변

다음은 SCP-1140-KO 관련 커뮤니티에서 제작되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게시물이다. 이 게시물의 내용은 2024년 7월 21일에 개최되는 SCP-1140-KO 행사를 예고하는 내용이다.

낙랑국 중추원 공고

영원하신 낙랑국 국왕 최리(崔理)11 폐하의 절일(節日)12 행사 안내

모든 낙랑국의 국민과 백성 여러분께 알립니다. 저희 낙랑국의 국민으로써 우리 왕국에 언제나 깊은 성원과 지지, 헌신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서력 2024년 7월 21일을 맞아, 낙랑국의 왕이신 최리(崔理) 폐하의 탄신을 기념하는 행사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세계 만방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 행사는 유튜브와 트위치 등으로도 온라인 중계됩니다.

본 행사에는 폐하의 절일을 기념하여 모든 백성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가 뒤따를 예정입니다. 음악 콘서트와 굿즈 판매 등이 있으며, 상세한 것은 관련 커뮤니티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행사의 수익금은 낙랑국의 법도에 따라, 세계의 불우한 이들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나의 주군이시여.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됩니다.

저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할 것이고, 그 때가 바로 우리가 행동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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