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074-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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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1074-KO

격리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1074-KO의 상자는 닫은 상태로 제17K기지의 안전 등급 격리실 보관함에 배치하고 자물쇠로 잠근다. 모든 인원은 SCP-1074-KO를 섭취해선 안 되며, 반려동물이 섭취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바닥에 떨어진 SCP-1074-KO는 발견하는 즉시 변칙 폐기물 보관소에 처리한다.

설명: SCP-1074-KO는 발광성을 띠는 흰색 별사탕으로, 40㎤ 크기의 검은 육면체 모양의 나무 상자(SCP-1074-KO-1)에 담겨 있다. SCP-1074-KO는 대개 250 lm(루멘)1 정도의 발광성을 유지한다.

SCP-1074-KO-1은 닫지 않은 상태로 상자 안의 SCP-1074-KO 일부를 가져가거나 쏟으면 즉시 상자 안에 손실된 양만큼의 SCP-1074-KO를 생성한다.

각 SCP-1074-KO마다 맛, 식감과 변칙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침에 의해 용해되었을 때 변칙 현상이 10초간 발생하나, 바닥에 떨어지거나 분쇄되는 것으로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맛과 식감 특징
민트향 표면 온도가 섭씨 80도까지 오른다. 입천장과 혀에 손상을 일으킨다.
딸기향, 무르고 끈적이는 젤리와 같은 식감 섭취 시 표면 온도는 약 섭씨 20도로 오르며, 이후 작은 폭발을 일으켜 구강이 손상된다.
쫀득한 식감의 레몬 향 표면 온도는 약 섭씨 40도까지 오른다.
각설탕 맛 표면 온도가 섭씨 7도로 내려가는 것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별사탕의 식감과 유사하다.
레몬 향, 신맛 섭취시 빠르게 회전한다. 구강 손상의 위험이 있다.
얼음과 유사 다른 개체보다 매우 단단하여 이로 분쇄할 수 없다. 자성을 가질 때가 있어 섭취시 주변의 가벼운 철 물건이 볼에 달라붙는다.
알 수 없음 구강 조직에 닿을 시 찰나에 사라진다. 개체가 치아에 먼저 닿는다면 닿는 부위를 소멸시키기에 이로 인한 치의학적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SCP-1074-KO는 경기도 고양시의 식당에서 구강조직이 심각하게 손상된 시체와 함께 발견되었다. 피해자는 여러 SCP-1074-KO를 한꺼번에 섭취한 뒤, 구강 내부에서 일어난 폭발로 사망하였다. 이와 같은 상황을 목격한 인원의 신고로 응급 간호사로 위장한 재단 요원이 주변에 흩어진 SCP-1074-KO를 수습하고 SCP-1074-KO-1을 회수하였다.

이후 조사 결과 SCP-1074-KO는 이태원에 위치한 카페 '스타라이트'에서 10상자 한정으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포장에는 '우리은하의 별을 따서 드셔보시겠습니까?'라는 문장이 쓰여 있었다.


사건 보고(2022년 7월 21일 추가): 이전까지 확인되지 않았던 SCP-1074-KO의 추가 변칙성이 발견되었다. 2022년 7월, 천문학부가 관찰하고 있던 독수리자리의 항성인 HD 191423d가 사라져 주변 외계 종족의 행방을 파악할 수 없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SCP-1074-KO의 실험이 있었는데, 거기서 D계급은 개체를 섭취하며 '뜨겁고 매운맛'이라 표현하였다. 이는 예전 천문학부가 관찰한 HD 191423d의 특성과 매우 유사했다.

SCP 재단 존재학부 공문

서론: 존재학부는 지속적인 SCP-1074-KO가 존재론적인 모방자(mimesis)적 변칙성을 가지고 있음을 지적함과 더불어 해당 개체의 실험이 우리은하 내 생명체의 멸종을 야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제목: SCP-1074-KO의 실험을 중단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날짜: 2022.07.20.
발신: 존재학부 이윤희 박사
수신: SCP-1074-KO 담당 격리관


격리된 개체를 실험하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만, 지금 저는 격리관님께 중대한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최근에 SCP-1074-KO가 HD 191423d의 소멸에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는 천문학부의 보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천문학부는 HD 191423d 소멸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는데, 항성을 촬영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사라질 때 사탕이 녹는 것 같은 모양을 띠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토대로 SCiPNET 보고서를 훑어봤고, 그중 항성이 소멸한 시간에 SCP-1074-KO 실험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하여 그 보고서를 보고 거기서 나온 개체의 특징과 사라진 항성의 특징이 매우 큰 연관 관계를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SCP-1074-KO의 특징 사라진 항성의 특징
섭취 시 입천장과 혀에 화상을 일으킨다. 푸른 빛으로 빛나는 원시별. 거대 분자 구름이 수축하여 이루어진 거대한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과정으로 온도가 급속도로 증가한다.
딸기향으로, 무르고 끈적이는 젤리와 같은 식감. 섭취 후 작게 폭발해 구강을 손상한다. 적색거성으로, 최후에는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다.
쫀득한 식감의 레몬 향으로, 항상 섭씨 40도를 유지한다. 우리 태양이 속한 주계열에 있는 항성.
각설탕 맛. 표면 온도가 섭씨 7도로 내려가는 것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별사탕의 식감과 유사하다. 작거나 중간 정도의 질량을 가진 항성들이 수명을 다 한 뒤 남은 잔해인 백색왜성.
레몬 향. 섭취하면 고속 회전한다. 초고속 자전을 하는 중성자별로, 강한 파동을 양극의 좁은 방향으로 분출한다.
얼음 맛. 자성을 가진다. 중성자별 중에서도 유달리 강력한 자기장을 가지고 있다.
소멸하여 알 수 없는 맛. 구강조직에 접촉하면 그 부위가 소실되어 과다출혈 가능성이 생긴다. 블랙홀.

이를 비교한 결과, SCP-1074-KO는 우주의 별, 특히 우리은하의 별에 대한 모방자로, 그 존재와 특성과 현상을 하얀색 별사탕이라는 존재자에 귀속시키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즉 별사탕을 섭취하는 것은 그것과 존재론적으로 연결된 항성을 섭취하는 것과 같지요. 특히, 태양처럼 우리가 생명 활동에 필수적으로 보이는 항성을 연구 목적으로 몇 개나 먹었는지 생각해 본다면, 적어도 우주에 이름 모를 한두 종족을 멸종시킨 걸 수도 있지요. 부디 이를 인지하시고 더는 SCP-1074-KO 실험을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존재학부
이윤희 박사

비고: 윤리위원회는 위 실험이 윤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하였다. SCP-1074-KO 실험은 윤리위원회의 명령으로 중단되었다.














  • 상황 코드: 백색 - XK급 시나리오 발생
  • 보고 시간: 20██. ██. ██ 18:01(GMT)
  • 장소: 지구
  • 현재 대응 방안 논의 중. 남은 인류를 제19기지로 대피시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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